주5일 수업제의 일부실시로 예전보다줄어든 여름방학을 마치고 각급학교들이 개학에 돌입하고 있다. 예나 지금이나 여름방학보다는 겨울방학을 더 길게 하는데, 예전에는 명분이 그나마 있었다. 연료(조개탄)를 절약하기 위해서는 어쩔수 없이 겨울방학을 길게해야 한다고 했었다. 그러나 지금시대에는 그런 이야기를 들을 수 없다. 경제성장을 통해 연료문제는 어느정도 해결이 되었기 때문이다. 겨울방학을 길게할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올해는 유난히 더위가 늦게 찾아왔다. 8월 하순으로 접어드는데, 이제는 아침 저녁으로는 좀 시원해 지겠지라고 생각했었지만 그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연일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다. 이런 사정때문에 개학을 하긴 했지만 다시 임시휴교로 돌아서는 학교들이 나타나고 있다. 무더위가 계속되면 당연히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임시휴교나 단축수업은 불가피하다. 교육부에서 폭염경보나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면 임시휴교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며칠 전의 일이다. 그러나 그 규정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천재지변이 발생하거나 예상될때는 당연히 임시휴교를 할 수 있었다. 무더위도 일종의 천재지변으로 본다면 당연히 그래야 한다. 폭염경보나 주의보는 임시휴교를…
2007-08-19 10:07세계의 '대표 사범대학'이 모여 입시정책을 비롯한 교육문제의 흐름을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협의체를 만들었다. 서울대 사범대는 미국, 영국, 캐나다, 싱가포르 등 8개 국가의 유수 사범대가 '세계적 선도 사범대학의 국제협약'(International Alliance of Leading Education Institutes)을 맺고 20일 싱가포르에서 첫 모임을 갖는다고 19일 밝혔다. 협약에는 서울대를 비롯해 미국 위스콘신대, 영국 런던대, 캐나다 토론토대, 호주 멜버른대, 덴마크 아르후스대, 중국 베이징대, 싱가포르 난양공대 등 각국을 대표하는 대학의 사범대가 참가했다. 협약에 따르면 8개 대학은 입시정책을 비롯한 세계적 교육 이슈를 주제로 매년 공동 연구를 벌이며 학술 교류, 교수 파견, 학생 교환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이들 대학의 사범대 학장들은 모임에 참석해 교육 문제를 논의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하면서 교육문제의 대안과 거시적인 교육정책을 마련해 각국 교육당국에 제시할 계획이다. 서울대 사범대는 ▲ 변화하는 시대의 대학교육과 입시정책 ▲ 지구촌화와 다원화에 따른 다문화교육 ▲ 각국의 정부구조와 교육 정책 부서의 위상 및 성격 등을 협력 연
2007-08-19 10:06울산지역 일부 고교에서 학생들의 내신을 올려주기 위해 이미 제출한 문제를 다시 내는 성적 부풀리기 등 편법 행위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교육청은 최근 이 지역 8개 고교에 대한 정기감사를 벌여 7건은 행정상 처분하고, 14건은 재정상 처분, 48건은 신분상 처분을 해 230명에 대해 주의, 경고 등의 처분을 내리고 잘못 집행된 예산 1천140만5천여원을 회수 조치했다고 19일 밝혔다. 감사결과 S와 M고교 등 3개 고교는 학생들의 시험 점수를 올려 내신에 이익을 주기 위해 일부 과목에서 전년도나 전학기에 이미 제출했던 문제나 동일한 내용의 문제를 낸 사례가 많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H고교 등 4곳은 일부 교사들이 특정학생들에게 봉사활동과 수행평가 점수를 올려주는 등 점수 관리를 잘못해 다른 학생들에게 상대적 피해를 입힌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M고교의 한 교사는 일부 과목의 수행평가 채점 기준을 최고 5점이 넘지 않도록 정해 놓고도 일부 학생들에게 9점씩을 주기도 했다. 수학여행이나 현장학습의 경우 대부분의 학교에서 인솔 교사들이 경비를 내지 않아 그 부담이 고스란히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전가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J고교는 선박편으로 수학여행
2007-08-19 10:04주로 배움의 때를 놓친 성인들이 초ㆍ중ㆍ고교 학력을 인정받으려고 다니는 학교형태 평생교육시설에 대해 앞으로 정기적으로 실태조사가 실시된다. 19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평생교육법 등을 근거로 평생교육시설에 대한 정기 실태조사 계획 등을 담은 '학교형태 평생교육시설 업무처리지침'이 마련됐다. 이 지침은 평생교육시설에 대해 매년 4월1일을 기준으로 교원 및 시설ㆍ설비 등의 보유 현황을 서면조사하고 3년에 한차례 현장 실태조사 및 지도ㆍ점검을 실시하도록 했다. 조사에서 우수 평가를 받은 시설에는 특별예산 지원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기준미달 시설은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지 못하도록 개선을 촉구하고 행ㆍ재정 지원시 반영한다. 학교형태 평생교육시설을 부정한 방법으로 관리ㆍ운영하는 경우 평생교육법에 따라 등록을 취소하거나 전부 혹은 일부 운영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내릴 수 있다. 보조금과 관련, 세입ㆍ세출 예산편성 결과는 회계연도 5일 전까지, 결산 결과는 회계연도 종료 후 3개월 이내에 교육청에 제출하고 회계관계 증빙서는 5년 이상 보관해야 한다. 보조금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중간정산을 실시할 수 있고 사업종료 후에는 최종정산을 실시해야 하며 정산 잔액은
2007-08-19 10:04정부의 `미래교육 비전과 전략' 방안은 한마디로 우리나라 교육현실을 무시한 비현실적인 방안이다. 앞으로의 방향이 그런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것에는 공감을 한다고 해도 시행시기를 정해놓고 무리한 발표를 강행한 것은 이해하기어렵다. 교육의 흐름을 정확이 알고있는지 의구심이 가득하다. 시기상조로 표현한다고 해도 보통 시기상조가 아니다. 발표된 내용을 일일이 열거하지 않더라도 그 내용을 받아들이는 교사의 한사람으로 느끼는 바는 '생각나는대로 남들이 하니까 우리도 해보자'라는 식으로 무작정 나열해 놓았다는 느낌을 버릴 수 없다. 학년구분을 없앤다고 교육정상화가 된다고 볼 수 없으며, 이로인해 사교육비가 감소될 것으로 보이지도 않는다. 어차피 중, 고등학교 학생들의 최종목표는 좋은대학 진학에 있기 때문이다. 근본적인 문제해결 이전에 내놓는 비전은 현실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인 것이다. 물론 당장 시행을 한다는 것이 아니고 미래의 교육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은 인정한다. 그러나 이로인해 교육계가 자칫 혼란스러운 상황을 맞이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신중했어야 한다고 본다. 또한 미래의 상황을 좀더 정확히 예측한 다음에 계획이 세워졌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2007-08-18 16:26우리 나라 교육계에 연금과 관련하여 대량의 숙련 교사가 퇴직을 하는 것에 대하여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다. 그러나 일본은 앞으로 2,3년에 걸쳐 단괴 세대라 부르는 교원이 퇴직을 앞두고 있다. 이같은교원의 대량 퇴직에 대응하여, 수업기량을 데이터로 축척하는「커리큘럼NAVI」(애칭. 커리나비)를 오사카부교육위원회가 부교육센터에 신설하였다. 전문 상담원을 상주시켜서 교원에게 지도안 작성 방법을 조언하거나, 상담에 응하는 외에 교원의 자주 연수회 기획을 지원하는 등, 한 사람 한 사람의 지도력 향상을 꾀하고 있다. 교원의 연령구성은, 상부가 돌출해 있는「와인 글라스형태」라고 일컬어져, 오사카부에서는 40대 이상의 교원은 초등학교에서 64%, 중학교 73%, 고등학교에서 88%에 해당한다. 최근 10년 내에 교원의 7.8할이 교체된다고 하여,「지금까지 쌓아온 지도방법이나 지도내용의 전달이 커다란 과제」(부교육센터 교육부장)로 되어, 커리나비로 그 전달기능을 보충하기로 하였다. 더 나아가서 작년 가을에 전국 각지에서 발각된 필수 과목의 단위 미수문제도 커리나비 개설을 하도록 밀었다. 부내 공립 고등학교에서는 단위 미수문제는 확인되지 않았지만,「교육과정을 따르기만 하
2007-08-18 16:26라디오 진행분야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최고의 DJ로 꼽히고 있는 방송인, 스타 영어강사, 건축 디자이너, 개그맨 출신 감독, ‘행복전도사’로 자칭하는 교수, 영화계의 국민배우 등 각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명성을 지닌 유명 인사들의 가짜 학력이 속속 드러나고 있음을 보면서 개운한 맛보다 씁쓸한 맛을 느끼게 되는 아침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그들의 분야에서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는다는 점이다. 그런데 그들의 약점은 사회가 요구하는 학력이 없다는 것을 숨기기 위해 가짜로 포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것보다 더 그들이 갖고 있는 약점은 학력보다 그들의 정직이 없다는 점이다. 왜 이런 사회가 되고 말았는가? 그것은 무엇보다 학력을 가장 중시하고 그 다음은 실력, 그 다음은 정직을 중시한 결과가 아니겠는가? 최근에 와서는 학력보다는 실력을 중시한다고 하니 다행이다. 그런 사회가 되도록 모든 분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 최근 뉴스를 통해 반가운 소식을 들은 적이 있다. 우리나라의 일류 유명기업에서 일하는 분들의 대학 출신을 분석해보니 서울의 유명대학보다 지방의 한 대학 출신이 가장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역시 앞서가는 기업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행이 아닐 수 없었
2007-08-18 16:25세계 최대의 컴퓨터 통신망인 인터넷(internet)을 통해 정보를 쉽게 알아내고 교환할 수 있어 편리한 세상이다. 반면 잘못 사용하면 독소가 될 수도 있어 인터넷은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 사용자나 사용처를 일일이 통제하기도 어렵다. 그런데 인터넷이 밀린 방학숙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단다. 전북도민일보 8월 15일자 기사에 의하면 개학을 앞둔 초·중·고등학생들 사이에 ‘돈 주고 사는 방학숙제’가 성행하고 있다. 일기 쓰기와 독후감, 체험학습보고서, 각종 만들기 등 학생들의 방학숙제를 도와주는 도우미 사이트들이 현재 수십여 개에 달한다. 또 독후감 등 글쓰기는 A4 용지 한 장당 1만원, 만들기는 5∼6만원씩 받고 있다는 얘기다. 한때 대학생들 사이에도 인터넷을 통한 ‘숙제 대행’이 성행했었다. 가르치지 않아도 못된 것은 먼저 알게 되어 있지만 본인의 의사보다는 부모의 의견에 따라 잘못을 저지르는 아이들이 많을 것이다. 인터넷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베끼거나 남이 대신 해준 숙제에 무슨 의미를 부여하겠는가? 그래서 아이들에게 못된 것을 가르치고 있는 사회풍토가 밉기만 하다. 숙제할 시간에 과외를 시키는 게 이익이라고 생각하는 대다수의 학부
2007-08-18 16:25
우리 학교 이야기다. 실외화를 신고 실내를 출입하는 학생이 하도 많아 ‘실내화를 자랑스럽게 들고 다니는 학생이 되자’를 강조하였다. 교감이 직접 방송으로 몇 차례 교육을 하고 담임도 조종례 시간에 반복하여 교육하였다. 모든 교직원이 힘을 합쳐 실내화 없이 등교하는 학생은 실외화를 압수하기도 하였다. 그 지도 효과가 있었을까? 잔소리 덕분인지 99%가 실내화를 착용하고 있다. 1학년은 실내화를 자랑스럽게 들고 다닌다. 그러나 3학년은 그게 아니다. 교문에서 하교 지도를 하다보니 슬리퍼 차림으로 귀가하는 학생들이 눈에 띈다. 실내화 지적을 하니 메고 있는 가방에서 실외화를 꺼낸다. 그런데 “헉, 이럴 수가?” 학생들 가방 속에 있는 내용물을 보니 기가 찬다. 신발주머니와 신발이 전부다. 그렇다면 학생의 정신적인 지주가 되고 동반자가 되는 교과서는 어디 있을까? 그들의 교과서는 책상 서랍 또는 사물함에 고이 모셔져 있다. 아니 내팽개쳐져 있다. 학생들은 교과서가 무거워 그냥 학교에 두고 다니는 것이다. 교과서가 늘 가까이 하는 친구로서, 지식의 보고가 아니라 ‘공부는 하기 싫은 것’이며 ‘교과서는 무거운 물건’에 불과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 문득 학창시절이
2007-08-18 16:25해외 박사학위 취득자가 최근 수년간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1천320명으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학술진흥재단에 신고한 해외 박사학위 취득자는 1천320명으로 2005년(1천125명)에 비해 195명 늘어났다. 올해 7월 말 현재 해외 박사학위 취득자는 760명이다. 그동안 해외 박사학위 취득자는 2001년 1천720명에서 2002년 1천630명, 2003년 1천634명, 2004년 1천422명, 2005년 1천125명으로 꾸준히 감소세를 보여오다가 지난해 소폭 증가세로 바뀌었다. 이는 국내 대학의 국제경쟁력이 향상되면서 해외 박사가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대학들이 경쟁적으로 글로벌화를 추진하면서 국제감각에서 앞서는 해외 박사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확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박사학위 취득자는 2001년 6천221명에서 매년 증가해 지난해 9천160명까지 늘어났다.
2007-08-18 1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