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교직 15년차의 초등 교사입니다. 아내도 초등교사인 부부교사입니다. 저는 아이들을 가르치고 선생님으로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좋아 이 직업을 계속 해오고 있습니다. 물론 힘든 순간도 있지만 아이들과 수업하며 반 아이들이 자라나는 모습에서 보람도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내와 함께 평교사로 살자는 이야기를 나누다가도 한 번씩 제가 맞게 살아가고 있는 건지 걱정이 됩니다. 얼마 전 대학 동기들을 오랜만에 만나보니 처음부터 승진 준비를 했던 친구들은 점수도 잘 쌓고 체계적으로 잘 준비해서인지 어느새 승진이 코앞인 경우도 있고, 교사가 아닌 친구들을 만나면 직장에 근무한 연차는 별 차이가 없는데 벌써 과장도 달고 승진하는 모습을 보면서 상대적으로 제가 작아지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럴 때면 지금이라도 늦었지만 승진 준비를 하는 것이 맞는 건지 평교사로 은퇴를 하는 것이 맞는지 고민이 됩니다. 특히 방학을 한번씩 보내고 나면 주변에서 열심히 연수도 듣고 실적도 쌓는 모습을 보며 제가 뒤쳐진 건 아닌지 걱정도 됩니다. 무엇이 옳은 걸까요? (사연자: 박준석(가명) 교사) 우리가 미리 인생을 살아보고 어떤 선택…
2025-09-04 17:31
9월 독서의 달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다. 3일 서울교육청 산하 송파도서관은 ‘국어나라 보물찾기’를 주제로 교과와 연계한 독후 활동 행사를 개최했다. 초등생을 대상으로 한 이번 행사는 다양한 책을 책놀이지도사와 함께 읽어보며 생소했던 단어들의 뜻을 찾아보고 사물이나 장소 등을 이어 말하는 게임 시간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변채아 서울개롱초(4) 학생은 “책에 나온 다양한 단어들을 알게 돼 재미있었다”며 “모르던 친구들과 함께한 것도 좋아 기회되면 또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5-09-04 16:04
한국교육학술정보원(케리스)은 ‘디지털 러닝 위크 2025’(Digital Learning Week 2025)의 ‘교육장관 라운드테이블’ 특별 초청으로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를 방문해 한국의 디지털 교육 정책과 교육혁신 사례를 전 세계에 알렸다고 밝혔다. 디지털 러닝 위크는 유네스코가 2011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국제회의로 올해는 2~5일(현지시간)열린다. 인공지능(AI)와 교육의 미래: 혼란, 딜레마 그리고 나아갈 방향’이라는 주제로 개최돼 약 2000명 규모의 디지털 교육 전문가, 정책결정자, 연구자,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26개국 교육부 장·차관급 인사가 한자리에 모인 ‘교육장관 라운드테이블’에서 AI 시대를 맞아 교육 시스템이 직면한 도전과 변화, 이를 해결하기 위한 각국의 대응 전략이 논의됐다. 케리스는 이 자리에 특별 초청돼 한국의 디지털 교육 혁신 경험을 공유했다. 케리스는 지난해에도 전체회의 발표로 초청된 바 있다. 이번 회의에서 각 국가의 교육장관들은 한국의 디지털 선도교사 역량강화 및 연수 사례와 교사의 자발적인 지식 공유서비스인 ‘지식샘터’에 큰 관심을 보였다는 반응이다. 특히 영국, 나미비아, 우루…
2025-09-04 15:10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는 2026학년도 전국 전문대학 수시모집 주요 사항을 정리한 ‘2026학년도 수시 권역별 전문대학 입학정보 자료집’을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자료집에는 주요 변경 사항, 전형 일정, 모집인원, 전형별 지원 자격과 평가 요소, 반영 비율, 복수 지원 가능 여부 및 올해부터 반영되는 학교폭력 조치사항 반영 등 정보가 담겼다. 전년도(2025학년도) 입시 결과, 등록금 및 장학금 현황, 통학 지원 여부, 기숙사 현황, 취업 지원 프로그램 등의 정보도 포함됐다. 자료집은 전문대학 포털 ‘프로칼리지1’(https://www.procollege.kr/web/main/index.do) 입학정보 게시판(진학정보자료실 공지)에 PDF파일로 내려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전문대교협은 전국 125개 전문대학의 전형 요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26학년도 전문대학 수시모집 대학별 전형요강 일람표' 무상으로 배포하고 있다. 채용석 입학지원실 진학지원센터장은 “대학입학박람회 등에서 전문대학 상담을 요청하는 학생, 학부모가 예년에 비해 많아지며 취업에 강점이 있는 전문대학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된다”며 “특히 평생학습의 중요성이 커짐에
2025-09-04 14:30
정부가 전국 유아 대상 영어학원 전수조사를 진행한 결과 유치원 명칭 부당사용, 사교육 조장 행위, 법령 위반 등을 대규모로 적발했다. 특히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건수 집중으로 특별 대책이 요구된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지난 5~7월 전국 유아 대상 영어학원 728개를 대상으로 전수조사한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이들은 260개 학원 384건의 법령 위반사항을 적발해 교습정지 14건, 과태료 부과 70건(총 400만 원), 벌점·시정명령 248건, 행정지도 101건 등 총 433건을 처분했다. 이번 점검에서의 중점 사항은 유아 대상 영어학원의 유치원 명칭 부당 사용 및 사전 등급시험(레벨테스트)을 통한 교습생 선발 행위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치원 명칭 부당 사용으로 과태료 등 조치는 15곳, 레벨테스트 시행 학원으로 행정지도 대상은 23곳으로 조사됐다. 교육 당국은 레벨테스트 대신 상담 또는 추첨으로 선발 방식을 변경하도록 했다. 지역별 상황을 보면 경기에서 가장 많은 위반 사례가 나왔다. 244개 학원 중 적발 학원 수(111)는 물론 건수(183) 모두 유일하게 3자리를 넘겼다. 조치결과 역시 219건으로 전체의 절반이 넘는다. 이번 조치 중…
2025-09-04 14:14
한국교육학술정보원(케리스)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일까지 르완다에서 ‘한-아프리카 에듀테크 오픈이노베이션’ 현지 선도교사 연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케리스는 지난 2023년부터 아프리카 현지 교육 현장에 적합한 디지털 교육 도구 서비스·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국내 민간 기업과 ‘에듀테크 오픈이노베이션’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 3차년도 사업으로 르완다 현지 교원 대상 디지털 교육 도구 활용 역량강화 연수를 추진한 것이다. 이번 연수는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열렸고, 중간보고회를 통한 선도교사 연수 추진 성과 점검도 이뤄졌다. 학교 기반의 자생적 전달연수 및 교사학습공동체 운영을 지원하기도 했다. 현지 실증학교 선도교사를 대상으로 디지털 도구 활용 역량 강화 워크숍, 현장 평가, 르완다 교육부·학교관리자·교사 등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심층 면담도 진행했다. 르완다교육위원회 교육정보국(ICT in Education)의 다이앤 센가티(Diane Sengati) 국장은 “태양광 발전시설과 전자칠판, 노트북, IT 기기 등의 실습환경을 갖춘 교실인 ‘솔라스쿨’ 사업의 산출물을 국가 이러닝 플랫폼에 공유하기를 희망한다”며 “교원의 에듀테크 활용 역량…
2025-09-04 14:13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은 2026년 정부 초청 외국인 장학생' 중 학부과정 280명을 선발하기 위해 15일부터 다음 달까지 지원서를 접수한다. 이번 신규 선발 인원은 학부과정 대상으로, 대학원과 어학연수 과정을 포함하면 총 1900명 정도다. 학부과정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본인과 부모가 모두 외국 국적을 소지한 고교 졸업(예정)자로 2026년 3월 1일 기준으로 만 25세 미만이어야 한다. 학사 학위 이상 소지자는 지원할 수 없다. 그 외에도 국적, 학업 성적, 건강 등 지원 자격을 충족하여야 하므로 지원자는 매년 발표되는 정부 초청 외국인 장학사업 공식 모집 요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지원자는 재외공관 전형과 대학 전형 중 선택해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공관·대학·국립국제교육원이 서류심사와 면접 등을 통해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지원자의 편의 증대를 위해 이번 선발부터는 온라인 접수 시스템을 전면 도입한다. 기존에는 대사관 직접 방문 등의 방식으로 진행됐으나 이번 모집부터는 '한국유학종합시스템'(www.studyinkorea.go.kr)을 통해 모집 요강을 확인하고 온라인으로 서류 작성과 제출이 가능하다. 정부 초청 외국인 장학사업(GKS…
2025-09-04 14:11
푸른나무재단(이사장 박길성)이 교육부, 여성가족부, 경찰청, 사랑의열매, 삼성과 공동 주최한 ‘제6회 푸른코끼리 학교폭력‧사이버폭력예방 공모전 시상식’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에서 개최됐다. 포스터‧웹툰과 에세이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총 1087점의 작품이 출품 돼 3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생님은 우리 아빠랑 똑같아요’를 주제로 에세이 부문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한 이대일(오른쪽)인천 원당중 교사는 ‘부족한 글 솜씨를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교사로서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늘 힘쓰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수상작은 푸른코끼리 공모전 인스타그램(@be_puco_bag)에서 볼 수 있다.…
2025-09-04 13:03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9모)’ 관련 온라인 설문에서 수험생 85% 정도가 체감난이도에 대해 ‘어려웠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EBS(사장 김유열)은 9모 종료 후 EBS 고교강의(EBSi) 홈페이지(www.ebsi.co.kr)를 통해 고3 모의평가 체감난이도 설문조사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4318명(3일 19시 기준) 중 ‘약간 어려웠다’는 48.3%, ‘매우 어려웠다’는 36.4%로 각각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총 5개 항목 중 ‘어려웠다’에 해당하는 2개 선택지의합계는 84.7%다. 주요 3영역 중에서는 국어가 가장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다음 영어, 수학 순으로 나타났다. 집계 결과 국어는 ‘매우 어려웠다’가 40.6%, ‘약간 어려웠다’가 38.4%였다. 영어 에서는 ‘약간 어려웠다’가 39.0%로32.1%의 ‘매우 어려웠다’보다 높았다. 수학의 경우 ‘매우 어려웠다’는 24.7%, ‘약간 어려웠다’는 32.1%로 ‘어렵다’ 응답률이 3영역 중 가장 낮았다. 오히려 ‘보통’이 30.7%로 2위를 차지했다. 이는 3영역 중 수학이 유일하다. EBSi에서 집계된 고3 예상 등급컷 중 1등급의 경우 국어는 ‘
2025-09-04 10:48
교육부는 올 2학기 새 정부의 어린이 안전관리 강화 기조에 발맞춰 교통안전·식품안전·유해환경·제품안전·불법광고물 등 점검·단속 강화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안전 관리 실태. 불법주정차·과속·신호위반 등 교통법규 위반 단속, 학교 급식과 주변 업소 대상 식품 위생관리 전반 점검,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청소년 유해 요소 단속, 무인점포 등 어린이 이용 사업장 불법 제품 판매 점검 등이 주요 내용이다. 불법광고물의 경우 추석 연휴 대비 불법광고물 일제 점검과 연계해 대규모로 시행할 예정이다. 전국 6300여 개 초교 대상 위해요소 합동점검은 9월 26일까지며, 제품안전에 있어 적발이 많은 지역의 경우 불법 어린이 제품 판매 근절을 위해 10~11월 추가 점검을 진행한다. 국민 누구나 초교 주변에서 청소년 유해 표시, 불량 식품, 안전 미인증 제품과 같은 위해요소를 발견하면 안전신문고 앱(App) 또는 홈페이지(www.safetyreport.go.kr)로 신고할 수 있다. 전진석 교육부 교육자치안전정책관은 “정부는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을 위해 학교 주변의 위해요소를 세심히 살펴보고 선제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며 “어린이가 안심하고 생활할…
2025-09-04 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