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의 체벌전면금지 계획이 학교 현장에 적합하지 않다는 교원들의 우려가 높다. 한국교총이 14~20일 서울지역 학교 322개교의 교원 3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체벌전면금지 학생생활 규정 개정’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8.2%가 민주적 학생생활지도 방법으로 부적합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단위학교에 지난달 29일까지 체벌전면금지와 대체 프로그램의 내용을 담은 학생생활 규정을 제·개정토록 했다. 대다수 학교가 이를 완료했지만 현장 교원들은 수업과 학생생활지도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교육청이 제시한 다섯 가지의 체벌대안 예시 프로그램 중에서 학교 현장에서 적용하기 어려운 프로그램에 대해 응답자의 39.4%는 ‘봉사 및 노작활동 명령, 이행’을 37.9%는 ‘교실밖 지도’라고 답했다. ‘다섯가지 모두 다 적용하기 어렵다’는 응답도 26.1%로 나와 체벌대안 프로그램의 효용성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안 프로그램 적용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 응답자의 49.1%는 ‘법적 구속력 미비’, 27.9%는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인력과 시설 부족’을 꼽았다. 규정 제·개정 과정에서 ‘체벌을 허용해야 된다’
2010-10-27 17:46체벌 전면금지 방침을 담은 학생생활규정의 개정으로 학교 현장이 혼란에 휩싸이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29일까지 각 학교에 체벌관련 규정을 폐지하고 체벌 대체 프로그램을 마련한 뒤 학생생활규정을 제·개정해 보고할 것을 각급 학교에 지시했다. 교육청은 이 과정에서 학생과 교사, 학부모의 충분한 의견 수렴을 통해 대체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일선 학교에서는 가정통신문과 홈페이지, 학급회의 등을 통해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취합하고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생활규정 제·개정을 대부분 완료했다. 이 과정은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됐다는 것이 교원들의 반응이다. 체벌전면금지를 반대한다는 의견은 끼어들 틈도 없이, 체벌 대체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을 모아 선택하면 되는 식이였기 때문이다. 서울 강북구 소재 중학교 권모 교사는 “교육청에서 이미 체벌전면 폐지한다는 입장을 정해버리고 규정을 개정하라는데 학교에서 따르지 않을 방법이 있겠냐?”고 반문했다. 벌점제나 교실격리, 봉사활동, 학부모 면담 등 체벌 대체 프로그램의 실효성이 미비해 다른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나 교권 침해가 가속화될 우려가 크다는 지적도 여전하다.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교감은 “수업시간에 문제를…
2010-10-27 17:44국립특수교육원이 다음달 1일 충남 아산에 새로운 청사를 연다. 지난 1994년 경기 안산에 자리 잡은 국립특수교육원은 기존 안산 청사의 2.5배 면적인 1만3625㎡으로 확장해, KTX 천안아산역과 도보로 5분 거리 내에 있는 아산배방택지개발지구로 이전한다. 이번 신청사 개청을 통해 교육원은 그동안 협소한 청사시설, 불편한 교통여건으로 인해 지적됐던 장애인의 접근성 문제, 교원 연수 인원 적체 등의 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효자 원장은 “아산신청사가 개청되면서 특수교육원은 국내 유일의 국가 특수교육 중추기관으로서 특수교육의 위상을 한단계 높이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우선 교육원은 교원들에 대한 체계화된 연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교직발달 단계별·수준별 연수, 실습과 토의를 포함한 참여식 연수를 운영하고, 시·도와 대학에 있는 특수교육지원센터에 연수에 관한 기술적, 학문적 지원을 실시해 특수교육 중앙 연수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공동 화장실·샤워장에 3인 1실이었던 안산 청사 연수생 기숙사와 달리 아산에서는 2인 1실로 바꾸고 각 방마다 편의시설, 개인책상을 설치했다. 전국단위
2010-10-27 14:03“오늘은 독도의 생일. 독도의 날에는 어떤 일을 하는 것이 좋을까요? 독도에게 전해줄 생일카드에 꼭 하고 싶은 얘기들을 적어보세요” 지난달 25일 오전 9시50분 서울 흑석초(교장 이근배). 한국교총이 ‘독도의 날’ 제정을 기념하고 독도에 대한 바른 이해와 영토주권 의식 고취를 위해 이 학교 3학년 2반 교실에서 특별 공개수업이 열렸다. 독도를 아끼고 사랑하는 방법을 알아보는 것을 학습주제로 한 수업은 가요 ‘독도는 우리 땅’을 함께 부르는 것으로 시작됐다. 담임 김현숙 교사는 먼저 독도에 대한 다른 명칭을 알아보는 ‘프라이팬 게임’으로 아이들의 주의를 집중시켰다. 우산도, 삼봉도, 돌섬이라는 명칭이 학생들의 박수소리에 맞춰 튀어나왔다. 김 교사는 그 유래도 설명하며 독도에 대한 친근감 느끼기를 유도했다. “독도와 더 친해지려면 더 많이 알아야 한다”며 김 교사가 답사를 제안하자 학생들은 이미 독도 주변을 배를 타고 돌아봤다는 학생을 중심으로 서울에서 독도까지의 거리, 독도의 위치, 어떤 생물이 있는지를 짚어 보며 독도 탐험 계획을 세웠다. 200리라는 노래 가사를 바탕으로 뱃길로 80Km 정도 떨어져 있다는 의견에 나오자 한 남학생이 자기주도 학습장을 펼치
2010-10-27 10:02한국교총은 26일 서울교육청이 전교조 서울지부의 단협요구 사항인 ‘학교장의 비정기 전보권을 제한’하는 방침을 정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 법령 위배와 학교장의 최소한의 권한 침해 등 문제점을 지적하고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교총은 “서울시교육청이 교사 전보원칙 수립 시 이를 보다 세분화하고 객관화시키면 될 것을 학교장의 통제받지 않는 권한이 문제라는 식으로 학교장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문제”라며 “전교조 서울지부의 불합리한 학교운영 문제를 제기했다가 전보되었다는 문제제기만으로 제도를 바꾼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교육청의 주장을 일축했다. 교총은 또 “전교조 서울지부가 학교인사위원회 구성을 단협으로 요구, 단체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나온 학교장의 비정기 전보 권한 제한 방침은 특정 교원노조의 요구에만 귀기울이겠다는 곽 교육감의 속마음을 내보인 것”이라고 규정하고 “교장인사권 제한 검토는 교과부의 학교자율화 조치를 서울교육청에 의한 학교타율화 조치로 밖에 해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정부기관 및 어떤 조직이던 해당 기관장의 인사권은 존중받아야 한다”며 “비정기 전보의 문제가 있다면 제도적 보완을 통해 개선하되 학교장의 비정기 전보 인사 권한
2010-10-26 16:15이명박 정부는 집권 후반기 국정 운영기조로 ‘공정한 사회’와 ‘친서민’을 내걸었다. 그렇다면 2014 수능과 내신 개편안 등 최근 MB정부가 쏟아내고 있는 대학입시 관련 정책들은 과연 이 기조에 적합한 것일까. 안양옥 회장은 “단편‧지엽‧임시방편적 처방전과 같은 정책으로 인해 대입제도가 더 혼란스러워지고 있다”며 “교육계를 중심으로 사회 각계 전문가가 머리를 맞대고 종합‧체계적 안을 만들어 나가자는 의미에서 이 좌담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좌담에는 강선보 고려대 사대학장, 박효종 서울대 교수, 박남기 광주교대 총장, 최진규 충남 서령고 교사 등 본지 신임논설위원이 참여했다 입학사정관제 “시행착오 수정, 점진적 안착의 의지 필요” 2014 수능개편안 “학습 부담 완화가 입시제도의 목표라니…” 내신 절대평가 전환 “평가방식보다 선결 과제는 제도의 안정성” 공정성 확보 방안 “기준제시, 다단계 과정설정, 결과 공개해야” 안양옥=입학사정관제도 논란이 뜨겁습니다. 감사원이 지난 9월말 정부가 사교육비 경감대책으로 추진 중인 입학사정관제가 취지와 달리 외고 등 특목고를 우대했다고 밝힌데 이어 국정감사에서도 사정관의 자질, 양적 팽창 등…
2010-10-26 15:42충북 혁신도시 공정률 전국 최하위 개발원, 평가원 사옥매각 진척 없어 충북 혁신도시 조성 사업이 지지부진하다. 다른 지역 혁신도시에 비해 부지조성 공사 공정률도 크게 떨어지는 데다 이전 예정 공공기관 가운데 아직 이전 계획 승인이 떨어지지 않은 곳도 있다. 이 상태론 2012년까지 11개 공공기관이 모두 이전한다는 당초 계획은 어렵지 않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진천군과 음성군 경계 지역에 들어서는 충북 혁신도시의 부지조성 공사 공정률은 16%(10월 현재)로 전국에서 가장 낮다. 제주도는 72%, 경남은 57%, 부산은 55%, 전북은 35%, 대구는 32%로 대부분 충북보다 높으며, 전국 평균 공정률은 41%다. 이전 대상 공공기관 가운데 이전에 필요한 예산을 아직까지 확보하지 못한 기관도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고용정보원 등5곳에 달한다. 현재 사용 중인 청사나 부지를 매각해서 혁신도시 내 신청사 부지 매입비 등을 마련해야 하는데 진척이 없어서다. 한국교육개발원 관계자는 “EBS 매각 등 이야기는 있지만 아직 구체적 단계는 아니다”라며 “입찰공고가 계속 미뤄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한국교육과정평
2010-10-26 09:40한국교총과 전북교육청이 표준수업시수 법제화 등 현장교육 발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교총 안양옥 회장과 전북교육청 김승환 교육감은 21일 전북교육청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학교교육 개선과 교원들의 수업력 향상을 위해 표준수업시수 법제화가 시급하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안 회장은 “선생님들이 자긍심을 갖고 가르치는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선생님들의 잡무를 경감하고 수업시수를 줄이는데 힘을 모으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교육감은 “교사들의 수업시수가 대학교원들과 비교해 볼 때 너무 과하다”며 “교원의 수업력 향상을 위해 표준수업시수가 시급하다”고 화답했다. 교육계의 ‘소통과 상생’을 목표로 전국 16개 시·도를 순방중인 안 회장은 간담회에서 “체계적이고 실효성있는 직업교육을 위해 전문중학교 설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전문중학교 설립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안 회장은 또 교원능력개발평가와 관련 “교원평가가 제도 도입 취지에 맞는 과정중심의 평가를 통한 선순환적 구조가 구축돼야 한다” 주장하고 교육청 차원에서 교원평가개선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교육감은 “교원평가가 무리없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시․도 교육청에 자율권이 주어져야
2010-10-25 17:57서울시교육청이 올해 실시되는 교육전문직(장학사․교육연구사) 선발시험에 외부전문가를 출제·채점위원장으로 위촉하고 여론조사기관의 평판조사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5일 ‘2010 초중등 교육전문직 임용후보자 선발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교육청의 기본계획에 따르면 기존의 자체 출제․채점에서 벗어나 1차 필기시험의 출제․채점관리위원장을 비롯 장학지원능력평가를 위한 교과전문성 관련 필답고사 출제 및 채점위원에 외부 전문가를 다수 포함시키기로 했다. 2차 직무수행능력평가는 2주간 외부 전문연수기관의 몰입식 집중연수를 도입해 인성 및 혁신성, 소통능력, 변화관리능력, 팀워크, 리더십 등을 이수하고 이 과정에서 성과평가 및 동료평가 등을 시행한다. 또 외부 여론조사 전문기관의 평판조사시스템을 활용, 현장근무실태가 미흡한 임용후보자는 평가결과에 관계없이 최종합격자 선발에서 제외시킬 방침이다. 이밖에 기존 학교장 추천제를 개선, 교내 인사자문위원회(또는 별도 추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학교구성원이 능력과 자질을 인정하는 교사를 학교장에게 추천의뢰하는 ‘학교인재 추천제’도 실시하도록 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평가의 공정성과 투명성
2010-10-25 15:53한국교총은 25일 서울 흑석초 강당에서 전국 16개 시․도교총(회장협의회장 김정현), 한국청소년연맹(총재 황우여), 청소년적십자(본부장 나병진), 한국시인협회(회장 이건청), 우리역사교육연구회(회장 이두형), 독도학회(회장 신용하)와 공동으로 독도의 날 선포식을 개최했다. 고종황제가 110년 전 독도 영유권을 국제법적으로 확립한 날을 기념해 열린 이날 선포식에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동북아역사재단, 경상북도, 울릉군, 한국노동조합총연맹, 한국자유총연맹, 한국여성단체협의회, 농협중앙회, 한국교육삼락회총연합회, 대한한의사협회, 해병대전우회 중앙회, 한국특수교육총연합회, 전국교사요트연합회, 좋은학교바른교육학부모회,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독도지킴이성루퇴직교장회, 학교녹색실천본부 등이 공동 후원했다.선포식에는 일본 TBS 방송을 비롯 국내외 취재진 50여명이 몰려 독도의 날 제정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다. 안양옥 교총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그동안 자발적인 국민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본과의 외교적 마찰을 우려한 정부가 독도의 날 제정을 미루고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단호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며 “독도의 날 선포를 계기로 온 국민이 독
2010-10-25 1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