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양적 성장에 치중해 있던 특수교육 체제를 질적 성장과 개별 맞춤형 교육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07년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전부개정이 이뤄진 이후 15년이 지난 만큼 이제는 시대 변화에 맞는 특수교육 지원체제로의 전면 혁신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국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장애학생 교육현안 및 개선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제를 맡은 김기룡 중부대 교수는 그동안의 특수교육 체제가 양적 성장에는 기여했지만 질적 성장은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교육 기회와 과정, 결과 측면에서 아직도 15년 전과 같이 고질적인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여전히 고등교육이나 평생교육으로 갈수록 적절한 특수교육 기회를 얻지 못할뿐더러 과정적인 측면에서도 맞춤형, 통합교육, 복지 지원들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과적으로도 졸업 이후 상급학교로 진학하지 못하거나 취업하지 못하는 비율이 40% 가까이 된다”며 “학교 교육을 받은 후에도 진로가 결정되지 못해 다시 시설이나 가정으로 돌아가는 현실이 특수교육 현장의 고질적 문제인지 법과 체계의 문제 때문인지도 꼼꼼히 따져…
2022-08-18 16:01국사편찬위원회는 지난 6일 실시된 제60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결과를 19일 오전 10시에 발표한다. 응시자는 오전 10시부터 시험 홈페이지(www.historyexam.go.kr)를 통해 인증등급 및 취득점수 확인과 인증서 출력이 가능하다. 제60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지원자는 총 10만6310명이었으나, 2만2717명이 당일 결시해 최종적으로 8만3593(결시율 21.4%)명이 응시했다. 전체 인증 인원은 심화 4만1855명, 기본 3408명으로 전체 합격률 54.15%를 기록했다. 이번 시험에서 적발된 부정행위는 총 18건으로 관련 규정에 따라 무효 처리됐다. 10월 22일 실시하는 제61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9월 26일부터 원서를 접수한다. 원서접수는 시·도(권역)별로 접수 일자가 다르므로 해당 권역별 접수 일자를 확인해야 한다. 접수 기간 내에는 시도 변경을 할 수 없다. 추가 접수는 10월 7일 오전 10시부터 10월 11일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문의사항은 시험 홈페이지 공지사항 및 고객센터를 활용하면 된다. 김인걸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은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상황에서 시험장 대관 및 방역을 위해 협조해 주신 각급학교와 질병관리청 등…
2022-08-18 15:35기상 이변, 미세먼지 등으로 바깥 활동에 어려움이 느는 가운데, 최근 몇 년 새 급성장한 분야가 ICT를 접목한 실내 스포츠 산업이다. 공간이나 외부 환경의 영향을 덜 받고, 다양한 종목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에어패스’는 이 같은 VR스포츠실 구축에 수년간 노하우를 쌓아왔다.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한 청소년용 스포츠 통합 플랫폼 개발에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2016년에는 옥수초등학교에 첫 VR스포츠실을 설치했다. 이후 총 설치 학교가 400여 개교에 이르고, 국립특수교육원이 주관하는 실감 체험 교실 사업에 선정돼 73개 특수학교에 상상체험 교실도 구축했다. VR스포츠실은 대형 스크린과 센서, VR교육콘텐츠, 각종 교구로 구성된다. 이밖에 3D홀로그램, 캔버스 키오스크, VR바이크, 스마트러닝머신 등의 기기와 바닥재, 공기정화시스템 등 각종 시설 시공도 학교 필요에 따라 추가할 수 있다. 학교에서 흔히 접하기 힘든 양궁, 골프, 핸드볼, 테니스 등 다양한 체육활동은 물론, 융합 교육 콘텐츠를 제공해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단순히 즐기기만 하는 게 아니라 여러 센서를 통해 동작까지 살필 수 있어 교육적 효과도 크다는 설명이다. 다만
2022-08-18 13:28학교전담경찰관(이하 spo)이 매일 아침 출근해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간밤에 일어난 학교폭력 사건들을 챙기는 것이다 최근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은 A, B 두 중학교 학생들 사이에 일어난 학교폭력 사건이다. A중학교 2학년 ‘기훈이(가명)’는 아파트 복도에 몰려온 16명의 아이들(B중학교)이 현관문을 발로 차며 위협하는 소리에 공포감을 느꼈다. 기훈이는 직접 경찰에 신고할 용기를 내지 못하고 다급히 친한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이를 알렸고 친구가 대신 112로 신고했다. 출동 경찰이 작성한 신고 처리표의 사건 개요란에는 “친구 집 앞에 10명 이상이 찾아와 벨을 계속 누른다. 친구를 대신해 신고한다”라고 간단히 적혀 있었다. 먼저 기훈이 학교의 학교폭력 담당 선생님에게 전화를 걸었다. 수업 중이라 받지 않아 문자로 자초지종을 보내 놓고 학생부장 교사에게 전화를 건다. 역시 받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교감 선생님에게 전화하니 받으셨다. 신고 내용에 대해 알리고 학생과 면담이 가능한지 학부모와 학생에게 의사를 물어달라고 요청한다. 수업으로 바쁜 담당 선생님들을 대신해 교감 선생님께서 면담 준비를 하는 동안 나는 제복을 챙겨 들고 학교로 출발했다. 기훈이를 기
2022-08-18 11:12안나 도스토옙스카야 지음|엑스북스 펴냄 교사는 두 번 태어난다. 처음 발령을 받고 교사가 되었을 때 처음 태어나고 자식이 생기면 두 번째 태어난다. 자식을 키우다 보면 부모 뜻대로 성장하지 않는 것을 실감하고 엄격하기만 했던 학생에 대한 지도 기준이 누그러뜨려지기 마련이다. 내 딸아이는 비교적 순탄하고 자랐고 입시도 무난하게 치렀고 본인이 원하는 공부를 하고 있다. 그런데도 나는 딸아이와 의견 충돌이 많았고 심지어는 버릇이 없으며 제멋대로 행동한다고 느꼈던 적도 간혹 있었다. 오죽했으면 다른 집은 어떻게 자식을 훈육하는지 궁금한 나머지 홈스쿨링을 성공적으로 한 부모를 인터뷰하는 책을 내려는 생각도 했었다. 사람은 나이를 먹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자기 생각에 대한 확증편향을 갖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본인의 기준과 가치관으로 자식을 바라보기 마련이다. 그럴수록 자식의 행동이 눈에 거슬리고 성에 안 차서 화가 나고 자괴감에 빠져들 수 있다. 우리 부부는 자식이 하는 일에 비교적 간섭하지 않고 공부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대학 진학을 할 때만은 딸아이에게 교육대학에 지원하도록 권했다. 그러나 딸아이는 우리들의 제안을 거절하고 본인이 원하는 전공을 쫓아
2022-08-18 11:06아이들의 일상 그린 작품 수록 익숙한 데서 발견한 의미 전해 “우여곡절 끝에 시인이라는 이름을 얻었어요. 여전히 내세울 만큼 잘 쓰지도, 큰 칭찬을 받아 본 적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매일 매일 비슷해 보이는 일상을 그냥 넘기지 않는 것만큼은 실천하고 싶었어요. 콜럼버스의 달걀처럼 별것 아닌 것 같은 일상을 재발견하고 싶었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모두가 하고 있는 일은 아니에요. 그걸 해내면서 스스로 시인이라고 생각해도 될 것 같았습니다.” 김민중 대구 서재초 교사는 최근 동시집 꿀잼을 펴냈다. 등단한 지 10여 년 만의 첫 동시집이다. 그는 “해리포터를 쓴 조앤 롤링의 마음으로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한 끝에 책을 낼 수 있었다”고 귀띔했다. 동시집에 수록된 작품에선 아이들을 향한 따뜻한 시선이 느껴진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그 속에서 의미를 포착하고 시인의 언어로 표현해냈다. 아이들의 속마음도 재치 있게 풀어낸다. ‘옳은 손’에서는 왼손잡이에게 오른손을 쓰라고 잔소리하는 어른들을 향해 ‘엄마도 선생님도/오른손, 오른손//옳은 손이 있나요?/그럼 내 손은/웬 손?’이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화자가 등장한다. ‘체육이 무슨 죄?’에는 말
2022-08-18 10:48세계 정상급 석학의 강연으로 화제를 모은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 가 29일부터 시즌2를 시작한다. 이번 시즌에는 주제의 다양성과 대중성을 크게 강화했다. 정통 학자 중심의 출연진이었던 시즌1에 비해 영화 거장 제임스 카메론, 세계적 향수 브랜드를 설립한 조 말론, 맛을 그리는 예술가 피에르 가니에르, 안보전문가 맥스 부트 등 대중의 관심이 높은 셀럽이 대거 참여했다. 물론, 재레드 다이아몬드, 슬라보예 지젝, 스티븐 월트 등 정상급 석학의 강연도 함께 한다. EBS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강의 해설 교재를 제작해 K-MOOC 사이트에서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명문 고교 등 해외 교육 현장에서도 단체 구독을 희망하고 있어서다. 2021년 8월 처음 방송된 위대한 수업은 유발 하라리, 마이클 샌델, 폴 크루그먼, 리처드 도킨스, 존 헤네시, 주디스 버틀러 등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 42인이 출연해 교양 프로그램으로서는 이례적인 관심을 끌었다. 특히, 코로나19로 지식 격차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지식의 민주주의’, ‘일상적 교육 혁명’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충실한 구현한 점이 호평을 받았다. 실제로 국가평생교…
2022-08-18 10:23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지역별, 학교급별로 차등 지급하고 있는 교원연구비의 균등 지급을 촉구했다. 협의회는 17일 발표한 결의문에서 현행 ‘교원연구비 지급에 관한 규정’에 따라 중등 교장·교감(6만원)이 유·초등 교장(7만5천원)과 유·초등 교감(6만5천원)보다 5천원에서 1만 5천원을 적게 받고,5년차 유·초등교사(5만5천원)가 중등교사(6만원)보다5천원을 덜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원연구비를 처음 지급할 당시에는 초등과 중등의 예산 재원이 달랐었지만,2021년부터는 초등과 중등교원 모두 교육비특별회계에서 지급하므로 학교급에 따른 차등 지급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 2020년 1월, 협의회는 제70회 총회에서 교원연구비 학교급별, 시·도별 지급단가 통일 건을 의결 후 교육부에 ‘교원연구비 지급에 관한 규정’ 개정을 요청했으나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협의회는 이날 학교급별로 교원연구비를 균등하게 지급할 수 있도록 ‘교원연구비 지급에 관한 규정’ 개정을 교육부에 재차 요구했다.
2022-08-18 09:54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2024년까지 교권보호지원센터를 6개 권역으로 늘리고,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심리·정서 상담 지원을 확대한다. 현재 도교육청은 북부, 남동, 남서 3개 권역으로 나눠 고양, 용인, 수원 지역에 경기교권보호지원센터를 운영해 교육활동 침해 사안이 발생하면 법률 상담과 피해 교원 심리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3개 권역 교권보호지원센터는 교육활동 침해를 경험한 교원과 심리·정신적 스트레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원 90명을 대상으로 17일부터 1박 2일 과정으로 강원도 홍천 힐리언스 선마을에서 ‘2022 행복한 교사되기 힐링·치유·성장 연수’를 운영했다. 이번 연수는 교육활동으로 소진된 교원들이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안정시키고 자존감을 회복해 학교로 돌아가 건강한 교육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숲 치유 ▲식물향기 치유 ▲회복 마사지 ▲감성 회복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했다. 고효순 도교육청 교원역량개발과장은 “자연 속 치유로 교사들이 소진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함으로써 ‘가르침이 행복한 교육 현장’이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교권보호지원센터를 확대해 교원이 교육활동에 전념하도록 법률・심리상담과 치료 지원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2022-08-18 09:22한국교총이 교원의 생활지도권 강화 입법을 위해 본격적인 대정부·대국회 활동에 나섰다. 10일에는 국회에서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장과 간담을 갖고 교육위 차원의 협력을 당부한 데 이어 12일에는 교육부에 건의서를 보내 교권보호 관련 법률 개정을 요청했다. 교총은 “최근 학칙을 어기고 수업을 방해하거나, 교사의 정당한 생활지도를 따르지 않는 학생의 증가로 다수 학생의 학습권 및 교사의 교육활동 피해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교사의 교육활동 보호와 생활교육 강화를 위한 법률 개정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실제 최근 5년간 교권침해는 1만1148건 발생했으며 교사에 대한 상해와 폭행도 888건에 달하는 실정이다. 교총은 생활지도권 강화를 위해 교육기본법‧초중등교육법‧교원지위법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이들 법률에 △수업방해 등 교육활동 침해 시, 즉시 분리조치 시행 △교육활동 침해에 대한 교권보호위원회 처분내용 학생부 기록 △반복, 심각한 교권침해 학생에 대한 특별교육‧심리치료 의무화 △학교교권보호위원회 교육지원청 이관 △교원의 생활지도권 보장 및 학생의 타인 인권 존중 의무를 명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6월 27일부터 생활지도법 마련 등 7대…
2022-08-17 1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