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 부산 NGO대회를 다녀와서 언뜻 보면 참 모순이다. 어떻게 비정부기구를 표방하면서 정부 기관의 부지를 사용한단 말일까? 비정부기구란 말 그대로 정부기구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조직이 아닌가 말이다. 그러나 현하의 비정부기구는 정부로부터 예산도 배정받고 각종 지원도 받는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조직인 시민단체가 정부로부터 예산을 받으면 독립성이 훼손된다는 이야기는 일견 맞는 말이다. 반면에 어차피 시민들을 위한 기구라면 시민들이 낸 세금의 일부를 사용해도 괜찮다는 의견도 있다. 솔직히 어떤 의견이 꼭 맞다는 정답은 없다. 단지 그걸 바라보는 시각에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어쨌든 세간의 논란을 뒤로하고 지난 10월 11에서 13일까지 열린 2007 부산 NGO대회는 성황리에 종료되었다. 이번 NGO대회의 취지는 비정부기구의 활동을 일반 시민과 청소년들에게 알리고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한 것이었다. 본 행사는 부산시청 야외광장과 연산동 지하철역 등에서 열렸다. 내사랑부산운동추진협의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자원봉사자를 비롯한 일반 시민 등 3만 여 명이 참가했다. ‘행복한 부산·행복한 시민'을 주제로 거리음악회, 학술포럼, 글짓기·및 그림그
2007-10-15 11:52오는 11월 15일 치러지는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교육당국은 수능을 앞두고 부정행위 신고센터 운영에 들어가는 등 일선 교사와 전자기기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 수능 부정행위 방지 대응체제를 본격 가동한다고 15일 발표했다. ◇ 부정행위 유형 및 제재 = 교육인적자원부 훈령 807호에 따르면 당해 시험 무효 및 1년간 응시자격을 정지하는 경우가 명시돼 있다. 다른 수험생의 답안지를 보거나 보여준 자, 다른 수험생과 손동작, 소리 등으로 서로 신호를 한 자, 부정한 휴대물을 보거나 무선기기 등을 이용한 자 등이 이에 해당된다. 대리 시험을 의뢰하거나 대리 시험 응시한 자, 다른 수험생에게 답을 보여주기를 강요하거나 위협한 자, 기타 수능부정행위심의위원회에서 중대한 부정행위로 판단한 자 등도 포함된다. 당해 시험만 무효로 처리하는 경우는 시험 종료령이 울린 뒤에도 계속 답안지를 작성한 자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탐구영역에서 선택과목 시간별로 해당 선택 과목이 아닌 다른 선택과목의 문제지를 보거나 동시에 2과목 이상의 문제지를 본 자, 감독관의 확인 및 소지품 검색 요구에 따르지 않는 자도 당해 시험이 무효가 된다. 또 시험실 반
2007-10-15 11:42교육부는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개월 앞두고 수능 부정행위 방지를 위한 대응체제를 본격 가동한다고 15일 밝혔다. 전년의 경우 부정행위자 57명이 적발돼 성적이 무효 처리됐으며 적발 유형은 휴대전화 소지 36명, MP3 소지 7명, 전자기기 소지 2명, 선택과목 미준수 11명, 시험 종료령 이후 답안 작성 1명 등이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조직적인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16일부터 수능부정행위 신고센터를 홈페이지에 설치, 운영에 들어간다. 신고센터는 부정 행위를 신속 처리하기 위해 다른 민원과 별도로 분리, 최우선 대응토록 했으며 시험종료일까지 운영된다. 허위 제보를 막기 위해 본인 인증과 함께 제보자의 성명과 연락처 등 구체적인 인적 사항을 기재토록 하되 제보된 내용과 제보자의 인적 사항은 철저히 비밀이 보장된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개별 학교 홈페이지에 관련 팝업 창을 게시, 수능 당일 반입 및 금지 물품, 부정행위에 해당하는 유형과 제재 내용 등을 알리기로 했다. 수능 대리시험 방지를 위해 원서 접수 단계부터 본인 접수를 의무화했고 시험 시작전 본인 확인 시간을 설정, 반드시 본인 여부를 확인토록 했다. 수능 시험후 수능 응시원서 원본을 진
2007-10-15 11:41최근 광우병 논란이 격화되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가 올들어 학교급식에 최소 3t 이상 사용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농해수위 소속 한나라당 홍문표 의원은 15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 일선 학교에서 사용된 것으로 확인된 급식용 미국산 쇠고기가 3천105㎏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이날 홍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서울, 경기, 인천, 울산, 대전, 광주, 대구, 부산 등 8개 광역권 지역 소재 4천576개 학교 가운데 7개 학교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급식용으로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학교는 인천 D고교(1천863㎏)를 비롯해 수원 Y고교(641㎏), 수원 Y여고(460㎏), 일산 I고교(120㎏), 울산 S초교(10㎏), 부천 B고교(7㎏), 부천 S고교(4㎏) 등이었으며, 특히 인천 D고교는 급식용으로 전량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학교급식에 사용된 쇠고기는 총 321만488㎏으로, 이 가운데 국내산이 241만9천244㎏(75.4%)로 가장 많았고 호주산(76만2천71㎏,23.7%), 미국산(3천105㎏,0.1㎏), 기타(2만6천68㎏,0.8%) 등의 순으로 조사
2007-10-15 10:52
경남 진주 촉석초(교장 윤갑석)에 가면 학생 5명 중 1명은 시인이다. 전교생 1200여 명 중 253명의 학생이 제8기 세계청소년어린이 시조시인 공모전을 통해 등단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3일 열린 세계시조사랑축제에서 시조시인 인허장과 메달을 받았다. 이 같은 성과는 그동안 학생들에게 꼼꼼하게 시조를 지도해온 신애리 교사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지난 해 시조월드를 통해 등단한 신 교사는 세계청소년어린이 시조시인 공모전을 통해 학생들을 시조시인으로 등단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고부터 학생을 모아 시조를 가르쳐왔다. 아침자습, 방과 후, 방학 등 조금이라도 시간이 나면 아이들을 불러 시조감상하기, 기본자수맞추기 등 기초부터 생활주제를 통한 시조짓기까지 단계별로 차근차근 학생들을 교육했다. 특히 국악, 민요를 통해 기본적인 운율을 익히게 하는 독특한 교육으로 효과를 높였다. 또 시조를 배우는 것이 지겨워진 학생들이 흐트러질 때면 어머니 같은 자상함으로 학생들을 이끌어 올해 공모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이다. 신 교사는 “어려운 훈련과정을 잘 따라와 준 학생들이 기특하다”며 “앞으로 시조를 우리의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촉석
2007-10-15 10:15그 동안 우리 사회에서 교육에 대한 논쟁은 백가쟁명식으로 그칠 날이 없을 정도로 다양하게 분출돼 왔다. 그 중 치열한 논쟁거리로 아직 남아 있는 것 중 하나가 학교평준화 정책일 것이다. ‘존속-폐지’ 30년 넘은 논쟁 학교평준화 이전 우리 사회는 전형적인 학력사회로 교육을 통해 사회적 성공을 추구하는 욕구가 강했다. 결국 고액과외가 성행해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이 가중되고 교육이 추구해야 할 지식습득과 인성교육의 조화는 뒤로 밀린 채 불균형한 교육만 강요받아왔다. 이에 따라 결국 정부는 1974년 고교 평준화 정책을 발표하고 그 근간을 지금까지 유지해오고 있다. 도입 당시 정부는 고교평준화 정책의 목표로 중등교육의 정상화, 사교육비 절감, 고교 간 교육격차 해소, 지역 간 교육의 균형 발전 등을 내세웠다. 그리고 지금까지 평준화 정책은 기회의 평등, 사교육비 부담 해소라는 측면에서 순기능의 역할을 잘 감당해오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평준화로 인해 학생 개개인에 대한 수월성 교육이 도외시 되는 등 그 역기능에 대한 반론도 계속 돼 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고교 평준화 정책반대론자들의 입장에서 볼 때 평준화 정책은 교육의 질적 하향 평준화만
2007-10-15 10:09나는 볼펜들을 볼 때 흐뭇하지가 않다. 오히려 뭔가 안타깝고 아까운 생각이 먼저 든다. 그 동안 나는 볼펜 한 자루가 어떻게 우리에게 와서, 어떻게 사용되다가 어떤 과정을 거쳐 수명을 다 하게 되는지를 직접 체험하기도 하고 주위에서 많이 보기도 했다. 그래서 더 유쾌하지가 않다. 기념품으로 받은 것 서랍마다 가득 내 어렸을 때 얘기를 지금 하면 사람들은 얼토당토않은 얘기를 꺼낸다고 할 것이다. 요즘 상황과 비교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시작해야 한다. 나는 초등학교 내내 연필만 사용했다. 칼로 깎으려면 나무가 갈라져 볼품없이 연필심이 드러나기도 하고 너무 흐려서 침을 발라 꾹꾹 눌러 써야 했던 연필을 썼다. 중학교에 올라가서도 사정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필기는 당연히 펜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잉크병을 좁은 책상 위에 올려놓고 매끄럽지도 않은 까칠까칠한 펜으로 꼬불꼬불한 영어와 복잡한 한자를 써내려갔던 그 불편함, 그러다가 잉크병이 넘어져 가방이며 책, 공책에 커다란 잉크 얼룩을 만들어가지고 다니던 기억이 바로 엊그제의 일만 같다. 시판되는 국산 볼펜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 고등학생이 된 이후였다. 책상 위에 잉크병을 올려놓고 펜으로 잉크를 찍어
2007-10-15 10:0815일 교총이 발표한 교원 잡무 실태보고서에 따르면 특정 교원의, 그리고 소규모 학교의 공문 처리 부담이 특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미국 등 선진국이 잡무 경감 계약을 체결하고 학교행정정보시스템을 구축해 교육청 등에 통계 생산을 전담케 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실태=A초의 연(2006년 3월~2007년 2월) 공문 생산량은 4675건으로 특히 교무․연구부장 등 업무부장과 직무연수․특수교육․전출입․혁신 담당 교원에게 40% 이상의 공문이 집중돼 수업침해, 생활지도 소홀로까지 이어지는 상황이다. 특히 A초 교무(414건)․연구(385건)부장은 학교 전체 공문의 17%를 처리했다. 반면 A초 51명의 교원 중 1년 간 단 1건도 처리하지 않는 교원도 있어 형평성 문제도 제기됐다. 소규모 학교도 공문량이 대동소이 하다는 점에서 더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6학급에 교직원이 10명인 학교의 경우, 연간 1인당 공문수가 460여건으로 하루 20건 이상을 처리해야 하는 꼴”이라며 “이 때문에 대규모 학교를 선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공문은 학교가 가장 바쁜 학기초나 학기말에 집중돼 수업뿐만
2007-10-15 10:06
최운식 한국교원대 교수는 10일 교원대 교수회관에서 열린 도남국문학상 시상식 및 학술발표회에서 ‘도남국문학상’을 수상했다.
2007-10-15 10:03교원의 56%가 “급박한 보고 공문 처리에 수업결손도 불가피하다”고 응답했다. 또 30~40%의 교원들은 회람이나 업무전화로 수업을 방해받거나 운동회․학예회 등의 준비로 수업을 파행적으로 운영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총이 8일 발표한 교원 잡무경감 보고서에 따르면 ‘교원은 공문에 의해 움직인다’는 말처럼 반복적이고 불필요한 공문에 가장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샘플로 조사된 A초(4675건)․B중(4302건)․C고(4955건)의 1년 공문량(접수 및 보고)이 5000건에 육박해 교사 1인당 평균 100건의 공문을 처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진은 “공문량이 작은 학교도 거의 같은 점을 고려할 때, 6학급에 교직원이 10명인 학교는 교원 1인당 연간 처리 공문이 467.5건에 달해 하루 20건 이상이 된다”고 지적했다. 가장 큰 문제로는 접수 공문 중 약 40%인 1500여건이 반복적인 홍보나 지침, 형식적 현황보고나 실적보고, 외부기관 협조요청 등 ‘잡무성 공문’이라는 점이 제기됐다. ‘학교혁신 실적자료’ ‘교육혁신 우수사례’ 등 개념조차 모호한 ‘혁신’ 관련 보고공문들과 ‘방과후 강사 현황’ ‘순회강사 수당
2007-10-15 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