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민족사관고와 용인외고가 2011학년도 입시에서 자기주도 학습전형 지침과 법령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 해당 교육청에 관련자 징계 또는 학생 정원 감축 등 제재를 요청했다고 15일 밝혔다. 2011학년도 입시에서 처음 도입된 자기주도 학습전형 지침에 따르면 학교생활기록부, 학습계획서, 학교장 및 교사추천서를 전형 요소로 하고 학교별 필기고사, 교과지식을 묻는 구술면접, 적성검사 등은 실시할 수 없게 돼 있다. 그러나 최근 각 시도 교육청에 설치된 사교육 영향 평가위원회에서 평가한 결과 민사고는 입학전형에서 영어로 진행하는 그룹별 토론과 수학적 내용에 대한 문답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용인외고는 영어 동영상을 활용하고 교과 지식(수학, 과학)을 묻는 형태의 구술면접을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지침과 법령 위반 사항을 방치하면 사교육 증가 등 부정적 영향이 크다"며 "앞으로 유사 사례가 재발하면 관련자 징계는 물론 자율형 사립고 지정 취소까지 검토하는 등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1-02-15 15:48
한국교총과 한국노총(위원장 이용득)은 14일 정책협의회를 갖고 ‘주5일제수업 실시’ ‘수석교사제 도입’ 등 교육현안에 대해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협의회에서 안양옥 교총회장은 “주5일제 근무가 정착되는 시기지만, 학교는 아직도 토요일 수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교육계의 주5일제수업은 한국노총이 노력한 주5일근무제의 마무리라는 의미가 크다”며 “문제가 있는 만큼 교총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수석교사제도가 현재 국회가 파행운영되면서 수제화가 계속 늦어지고 있다는 설명을 듣고 외국 사례를 묻는 등 많은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양 단체는 앞으로 교총의 정책에 대해 공동 기자회견을 하는 등 정책 공조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2011-02-15 10:49
1989년 교직원노조 결성으로 교원의 지위에 대한 논란이 뜨겁던 그 시절, 교사는 전문직이라는 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교과교육의 전문성 신장에 노력하는 서울지역 국어 선생님들이 모였다. 연구중심의 교사 모임을 결성함으로써 중등국어교육의 현안을 진단하고 새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만든 ‘서울중등국어교과교육연구회’는 1989년 6월 경기고등학교에서 ‘제5차 국어과 교육과정에 대한 연수’를 기점으로 시작됐다. 연구중심의 모임답게 연구회는 지난달 17~18일 경주에서 열린 ‘서라벌 문향(文香)’을 주제로 열린 현장체험연수에 이르기까지 20년이 넘는 기간을 이어오면서 총 49차례의 연수를 개최했다. 그동안 참석자만 연인원으로 6700여명이 달한다. 연수와 각 분과별 모임 등을 통해 연구회는 중등국어교육과정 연구 보고서 발표, 중·고교 수행평가 자료 및 기본학습보충지도자료, 교실수업 개선을 위한 국어 교수·학습자료 등 학교 현장 교원들에게 필요한 책자와 CD 자료를 꾸준히 연구해 발표했다. 특히 영재교육 초창기였던 2005년 ‘중등 문예 창작 영재 판별도구 및 교수․학습자료’는 각 교육청에 보급될 정도로 독창적이고 탁월한 자료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2011-02-15 10:27한국교총이 대한변호사협회(회장 김평우)와 공동으로 전국 모든 초중고에 1고문 변호사제를 운영한다. 이번 ‘1학교 1고문변호사제’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각종 교육 분쟁에도 불구하고 법률적 지식이 부족해 피해를 당하고 있는 선량한 교원들을 돕고, 교권침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체벌전면금지 등으로 인해 학생-학부모-교원 간 분쟁의 소지가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고문변호사들은 학교 내 전담 법률자문과 함께 교육관계법 상 단위학교에 설치, 운영되고 있는 학교운영위원회,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학교교육분쟁조정위원회 등 각종 위원회의 직접적인 참여를 통해 학교교육활동을 지원하고 각종 분쟁사안에 조정 및 화해, 중재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명숙 교총 고문변호사는 “이번 제도시행으로 교총과 변협은 각자의 위치에서 해오던 학내 구성원의 권리침해 방지와 회복을 위해 더욱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교총은 고문변호사가 필요한 학교는 18일까지 교총 교권국에 FAX(02-3461-0431)나 이메일(bsshin@kfta.or.kr)로 신청하면 된다. 교총은 그동안 교권보호를 위해 ‘한국교총-시도교총-시군국교총-교권11
2011-02-15 10:24지난해 초·중·고등학생에게 가장 흔히 발생한 감염병은 감기와 결막염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초·중·고등학교 내 감염병 발생현황을 조사한 결과 감기의 발병률이 학생 1000명 당 112.73명으로 가장 높았다고 15일 밝혔다. 다음으로 발병률이 높은 감염병은 결막염(1000명 당 10.07명), 수두(1000명 당 5.48명), 유행성이하선염(1000명 당 3.70명)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은 초등학교 73개, 중학교 41개, 고등학교 36개, 특수학교 2개 등 본부가 감기, 수두 등 감염병을 위주로 발생 현황을 감시하기 위해 실시하는 표본 감시에 참여하는 교육기관 152곳이다. 감기·수두·폐렴은 초등학교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고, 결막염·뇌막염은 중학교, 유행성이하선염은 고등학교에서 각각 높은 발생률을 나타냈다. 계절별 발생 현황을 보면 감기는 3∼4월, 수두는 6월과 12월, 뇌막염은 6월, 유행성이하선염은 9∼11월, 결막염은 9월, 폐렴은 11월에 높은 발생률을 나타냈다. 이번 조사결과는 15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리는 '2011년도 학교감염병 감시체계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워크숍'에서 발표된다. 본부는 앞으로도 교육당국,…
2011-02-15 08:39서울시교육청은 올해부터 학습부진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학습부진 탈출 프로그램'을 일선 학교에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매년 3월 초 교과학습 진단평가로 학습부진 학생을 걸러낸 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진단도구 등을 사용해 원인을 밝혀내겠다는 것이다. 진단결과 빈곤, 가정문제, 심리·정서 불안 등 학습방해 요인이 밝혀지면 학교별로 미리 준비한 맞춤형 학습지도 및 상담 프로그램을 받게 한다. 다만 심리·정서적 문제가 일선 학교에서 감당하기 힘든 수준일 때는 지역교육지원청 위(WEE) 센터 등에서 전문상담 및 심리치료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습부진에서 완전히 탈출할 때까지 일정기간마다 향상도 평가를 실시하고 철저한 이력관리로 한 명의 낙오자도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이와 더불어 작년 301개 초교에 파견했던 학습부진학생 지도 전담강사를 전체 초교(552개교)에 확대 배치하기로 했다. 근무방식도 방과후 학교만 담당하는 시간제 근무에서 전일제 근무로 바꿔, 수업 중에도 담임을 보조해 학습부진 학생을 개별지도하게 된다. 서울 초중고교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2010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기준으로 초교 1.6%,…
2011-02-15 08:38
16개 시·도교총 회장의 협의체인 시·도교총회장협의회(회장 송길화)는 9일 대구교총 회관에서 2011년 첫 회의를 열고 회세 확장 방안, 전국교원배구대회 개최 계획, 1학교-1고문변호사제 추진, 아세안교원단체 MOU체결 등 각종 주요 교육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 모인 시·도교총 회장들은 특히 불공정 교장공모제 저지를 위한 시·도 간 협력체제 구축과 문제점 파악에 힘을 모을 것을 결의하고 주5일제 수업 실시의 조속한 실시를 촉구했다.
2011-02-14 16:32경남도교육청은 올해부터 농촌지역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담당의사가 학생과 교직원들의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학교 주치의' 제도를 활성화한다고 14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특수학교와 읍·면지역 초등학교 169곳에 학교 주치의를 두기로 했다. 현행 학교보건법에는 일선 학교가 학교 의사인 '교의'(校醫)를 위촉하게 되어 있지만 교의수당이 없어지면서 최근에는 유명무실해졌다. 학교 주치의로 지정된 의사는 학기마다 한차례 이상 담당 학교를 찾아가 학생과 교직원들의 건강을 평가하고 보건관리에 대한 자문을 한다. 도교육청은 올해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읍·면지역 중고교, 2013년에는 도시 초등학교, 2014년에는 도시 중·고교까지 학교 주치의 제도를 확대한다.
2011-02-14 16:16서울지역 초·중·고등학생의 2009년도 '오래달리기' 기록이 2000년도 학생들과 비교해 최대 50초가량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50m달리기', '윗몸일으키기', '제자리멀리뛰기' 등 대부분의 측정항목도 하향추세가 뚜렷해 학생들의 체력저하 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음을 반영했다. 13일 연합뉴스가 서울시교육청의 '2000~2009학년도 서울교육통계연보'에서 초5, 중2, 고2 학생의 체력·체격 변화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학생들의 신장은 9년 전과 비교해 2~3㎝, 몸무게는 2~3㎏ 증가했다. 키는 남학생이 초5 144.5㎝(2.2㎝ 증가), 중2 165㎝(1.7㎝ 증가), 고2 165.2㎝ (0.4㎝ 증가)였고, 여학생도 학교급 별로 1~2㎝가량 커졌다. 남학생 몸무게는 초5 41.5㎏, 중2 58.6㎏, 고2 67.2㎏ 등으로 9년 전보다 각각 2.9㎏, 3.1㎏, 2.5㎏ 늘었다. 여학생은 초5, 중2가 2~3㎏가량 늘어난 반면 고2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 학생들의 체력은 거의 모든 측정항목에서 하향세가 뚜렷했다. 남학생 '오래달리기'(초 1000m, 중·고 1600m)의 경우 2000년도 초5 6분11초, 중2 8분44초, 고2 7분49초 등이
2011-02-14 16:14앞으로 서울 초중고교에서 인사청탁을 넣는 교사는 전원 교육감에게 명단이 보고되고 징계 등 인사상 불이익을 받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13일 2011학년도 공립 중등교사 4816명의 정기전보를 실시하면서 이번 인사과정에서 이른바 '쪽지' 100여통이 실무진에게 전달됐다고 밝혔다. 시교육청 내외부 인사를 통해 전달된 이들 쪽지에는 특정 교사를 지망 1순위 학교로 전보조치해 달라는 등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은 이러한 쪽지가 인사왜곡의 주범 중 하나라고 판단해 해당 교사와 쪽지를 전달한 내외부 인사 전원의 명단을 교육감에게 보고키로 했다. 또 청탁의 정도가 심한 교사는 이번 인사에서 지망학교가 아닌 다른 학교로 전보조치하고, 별도로 징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에는 누가 어떤 통로를 통해 인사청탁을 하는지 확인하고 경고 차원에서 큰 책임을 묻지는 않을 방침이지만 다음 인사부터는 인사상 조치를 통해 강력히 처벌할 것이다"고 말했다.
2011-02-14 1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