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최고위원인 정두언 의원이 주5일제 수업 도입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다시 한 번 밝혔다. 17일 당정협의회에서 이 문제를 제기했던 정 의원은 27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입장을 재확인하고 “정부가 하반기 주5일제 수업 로드맵이 나올 때 까지 관심과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주5일제 수업과 관련해 교총과도 협의할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의견을 나누겠다”고 말했다. 2004년부터 주40시간 근무를 기본으로 한 주5일 근무제의 적용범위가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고, 올 7월부터는 20인 미만 사업장에서도 주 40시간 근무제가 시행되는 만큼 학교도 주5일제 수업을 실시할 여건이 충분할 것이라고 정 의원은 분석했다. 정 의원은 “20인 미만 사업장에서 주40시간 근무제가 도입되면 거의 대부분의 사업장이 주5일제를 시행하게 되는 만큼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맞벌이 부부의 보육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고 본다”며 “특수직종에 종사해 보육이 힘든 학부모가 있다”면 “정부지원 하에 학교와 지역 사회에서 보육문제의 대안을 마련하면 될 것”이라고 해법을 제시했다. 또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학력저하 문제에 대해 그는 “주5일제 수업 도입으로 학력이 저하된다는
2011-02-07 17:53“공부 잘하는 비결이 따로 있나요. 학교 오는 게 즐거워야죠.” 2008년 해안초등교의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은 각각 11.7%였다. 지난해 3월 해안초에 부임한 양해동(61․사진)교장이 제일 먼저 한 일은 기초학력 미달자를 없애기 위한 개혁안을 내놓았다. 우선 슬로건을 정했다. “‘학생 중심의 학교, 학생이 즐거운 학교로 만들자’는 슬로건을 내걸었습니다. 교사들이 조금만 더 고생하면 아이들이 즐거운 교육과정으로 바꿀 수 있거든요.” 안 교장은 학생들의 학습능력과 흥미 여부를 따져서 교과, 재량, 특별활동 중에서 중복되는 과목을 과감하게 통폐합하고, 하나의 테마를 가지고 여러 과목에 접목해 80분 동안 수업을 진행하는 ‘블록타임제’를 활성화 했다. 토요일은 책가방 없이 등교해 동아리 활동에 전념하도록 했고, 체험학습도 학생들이 원하는 곳으로 학습 장소를 결정했다. 또 학업성적이 부진한 학생들을 모아 방학 중에 ‘창의성캠프’를 개최해 학생들이 좋아하는 놀이와 교과목을 적절히 섞어 흥미를 높였다. “물론 힘들었지요. 선생님들이 ‘작년에도 이렇게 했는데 무난했다’는 말을 할 때마다 ‘학생들의 의견이 우선이니 여론조사부터 하자’고 설득했어요. 학생들이…
2011-02-03 16:38학교 주변이 온통 논밭이다. 인근에는 공군 비행장이 있어서 수업시간 에도 간간이 항공기 소음이 들려온다. 대구 해안초등교는 전교생 200명 남짓한 전형적인 대도시 근교 시골학교지만 ‘공부 못 하는 학생’이 한 명도 없음을 ‘공식’ 인정받은 ‘좋은’ 학교다. 교과부의 2010학년도 학업성취도평가 결과에 따르면 해안초에는 기초학력 미달 학생 제로(0)이기 때문이다. 강점은 살리고 약점은 보완하는 혁신적 리더십 발휘로 ‘'학생은 즐겁고, 교사는 보람되며, 학부모와 함께하는 행복한 학교' 만들기를 실현하고 있는 양해동 교장의 ‘지덕체(智德體) 실현’ 학교 경영 노하우를 따라잡아보자. ▶ [智] 3-SYSTEM(돌봄․채움․살림) 맞춤형 교육으로 학력 향상 실현=지난달 31일 오전. 수업을 마치는 종소리가 울리자 아이들이 운동장으로 뛰어나갔다. 추운 날씨에도 운동장에서 뛰어놀기도 하고 도서관, 컴퓨터실, 과학실 등 원하는 곳으로 이동해 개인 활동을 시작한다. 도서관으로 이동하는 한 학생을 따라갔다. ‘10분이면 책 한권 고르기에도 빠듯할 시간일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책 한권 집어든 그 학생은 느긋하게 도서실에 앉아 책을 읽기 시작한다. 독
2011-02-03 16:293개 시도교총 스키 직무연수 및 캠프 ○…연일 계속되는 강추위 속에서도 오히려 스포츠를 통해 겨울을 즐기는 교사들이 있다. 서울․인천․전남교총에서는 각각 스키․스노보드 직무연수 및 캠프 등을 개최, 교원의 자기개발 및 건강증진 자리를 마련했다. 서울교총(회장 임점택)은 17일 ‘전국 교원 스키․스노보드 직무연수’를 용평스키장(강원도 평창 소재)에서 가졌다.(사진) 이번 자기개발과정 연수에 대해 임 회장은 “교원의 자기개발 및 건강증진, 여가선용을 위한 좋은 프로그램으로 평가 받고 있다”며 “서울교총의 위상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1기와 2기로 나눠 2박3일씩 진행된 이번 연수에는 총 300여명이 참가했다. 인천교총과 전남교총은 신규 및 젊은 회원을 대상으로 1박2일 일정의 스키캠프를 개최했다. 인천교총(회장 윤석진)은 27일 현대성우리조트(강원도 횡성 소재)에서 ‘2011년 신규 회원 스키캠프’를 개최했다. 모든 경비(자비 부담 4만원 제외)를 인천교총에서 지원한 이번 행사는 2010년도 신규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남교총(회장 김윤섭) 또한 25일 무주리조트(전북 무주 소재)에서 ‘2030 스키캠프
2011-01-27 15:47서울, 강원 등 진보교육감 지역에서 실시되는 내부형 교장공모제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교장자격증 미소지자도 공모가 가능한 서울영림중은 학부모회가 심사절차의 문제를 제기해 서울시교육청의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상의 영림중 학부모회장은 “학운위원장이 심사위원을 선정하는 과정에서부터 교장과 교감의 참석까지 막고 학부모회 임원 3명, 총동창회 1명 등 당연직 위원을 제외하고는 전교조 성향의 인사들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 중 학부모회 임원 3명이 발언권도 없는 들러리가 될 수밖에 없다며 사퇴하겠다고 하자, 불참으로 처리한 채 11명의 위원으로 심사가 진행됐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또"14일 오전에는 4명의 심사위원, 오후에는 7명의 심사위원이 나눠져 서류심사를 진행해 5명의 후보자를 탈락시켰고 탈락한 후보자 일부가 시행계획에 심층면접 없이 서류로 떨어뜨리는 것은 없다고 반발하자 학운위가 15일 당일 오후에 갑자기 문자통보만으로 회의를 열어 탈락결과를 번복했다"며 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이 감사를 실시, 결과에 따라 영림중의 교장공모 자체가 취소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영림중은 교원의 30%가 전교조 소속으로, 교육감이 전교조 출신 교장을
2011-01-27 15:19서울시교육청이 올해부터 시민과 전문가로 구성된 현장실사단의 점검을 통해 학교시설 예산을 책정한다는 방침이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26일 숙명여고에서 열린 ‘2011중고등학교장 연수’에서 “지역교육지원청별로 시민,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현장실사단을 화장실, 바닥 등으로 각각 세분화해 만들겠다"며 "이들이객관적, 전문적 점검을 통해 교체가 필요한 곳의 우선순위를 정하면 그에 따라학교 시설예산을 책정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순위가 정해지면 국회의원, 시의원 등 유력인사를 동원해도 바꾸지 않겠다. 유력인사를 찾아다니며 확정된 순위를 뒤흔드는 것은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곽 교육감은 그동안 학교시설예산이 학교장의 인적 네트워크 역량에 달려있었다고 평했다. 이같은 방식을 통해 보수나 교체가 꼭 필요한 학교에만 예산을 책정하고 학교장과 특정업체간의 비리도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최근 감사원에서 89개교에 불필요한 공기살균기를 설치하기 위해 21억의 예산이 사용되고 설치대가로 학교장이 금품을 받은 사실 등도 언급됐다. 곽 교육감은 또 “3월 초에 서울교육지표에 담긴 원칙을 정량적, 정성적으로 구체화한 새로운 교장평가 지표가 공표될 것”이라며 “평가지표가 개발되면
2011-01-26 14:59최근 미국에서 10대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라면 한번쯤 꿈꿔봤을 염원을 직접 실천에 옮긴 한 엄마의 경험담을 담은 책이 화제다. 14살, 15살, 그리고 18살 이렇게 3명의 10대 청소년을 자녀로 둔 가정주부 수잔 마우샤트(Susan Maushart)는 6개월 동안 자신의 자녀들에게 인터넷, TV, 아이팟, 휴대전화, 그리고 비디오게임 등 모든 전자제품을 사용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 그리고 6개월 동안 자신의 자녀들과 가정에 일어난 변화들을 책으로 펴냈다. 수잔은 ‘접속을 끊은 우리의 겨울(The Winter of Our Disconnect)’이라는 책에서 자신과 세 자녀에게 가장 먼저 나타난 변화는 실제 삶에 더 열중하게 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나씩 갖고 있던 아이팟을 이용해 각자 하던 음악 감상을 다 함께 모여 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고, 식사 시간에도 충분한 대화를 하게 됐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인터넷이나 비디오 게임 대신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보드 게임을 즐기거나 책을 읽는 시간이 많아져 자연스럽게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었다고 한다. 비디오 게림 중독에 가까웠던 수잔의 아들 빌(Bill)은 게임을 할 수 없게 되면서 예전에 배운 경험이
2011-01-26 13:33프로그램 하나 개발 위해세미나 4번 열기도 1990년대 말 주류를 이뤘던 수요자중심, 유연한 교육과정 편성을 기반으로 한 열린교육에 대한 본질적인 문제의식이 태동하던 2002년, 과연 국어교육의 근본에 접근하는 교수법에 대한 연구를 위해 전국국어과창의적사고력연구회가 출범했다. 시대적인 변화에 따른 교육방법의 전환 배경이 생겨나면서 우리의 혼이 깃들어 있는 국어교육의 창의적 사고력 교육을 통해 접근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교사, 교육전문직, 교수 등이 뜻을 모은 것이다. 모임의 참가들은 ‘국어교육은 언어와 사고를 일치시키는 과정’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머릿속의 정신작용을 가르치는 사람이 들여다보고, 가르치는 방법을 체득함으로써 배우는 사람에게 고차적인 사고력을 증진시킬 수 있다고 믿었다. 그리고 이같은 신념을 따라 학교 교육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학교 창의성 교육의 저변을 확대함과 동시에 국어교육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자 노력해오고 있다. 연구회는 창립이후 국어과 창의력 사고 신장을 위해 지금까지 17번의 세미나, 5번의 국어과 언어능력 신장 프로그램 적용 실증 수업, 국어과 언어적 사고력 신장을 위한 자료개발을 6종에 걸쳐 17권을 개발했다. 또 교과부에서…
2011-01-25 14:20졸업식을 마친 후배들을 알몸으로 만들어 ‘인간 피라미드’를 쌓게 한다. 속옷 차림으로 길거리를 활보하고, 여학생들을 발가벗겨 바닷물에 빠뜨리며 찍은 동영상을 인터넷에 퍼뜨린다. 밀가루나 계란 세례 등 졸업식에서의 일탈행위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러나 폭력을 넘어 성적 학대의 수준에까지 이른 이같은 졸업식 뒤풀이는 지난해 우리 사회에 적잖은 충격을 줬다. 대통령까지 나서서 대책을 강구할 것을 지시할 정도였다. 교과부와 각 시도교육청은 졸업시즌을 앞두고 이같이 도를 넘는 ‘알몸 졸업식’의 재발을 막기 위해 경찰력까지 동원하는 비상체제에 돌입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4일 졸업식 직후 해당학교 교사 전원을 주변지역 순찰에 투입하는 내용의 ‘건전한 졸업식 추진 및 폭력적 뒤풀이 예방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교사 전원이 노래방과 PC방 등 해당 학교 안팎의 취약·우범지역을 구역별로 분담해 순찰하게 된다. 고등학교에는 교사뿐 아니라 담당장학사, 교육청 직원도 최소 한 명씩 배정해 졸업생 일탈행위를 감시하게 된다. 경찰청의 협조를 얻어 합동 순회지도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교과부도 전국 1만1000여개 초·중·고교 졸업식 일정을 모두 경찰청에 통보
2011-01-25 13:3324~26일 밤 9시50분 방송 사교육 열풍지대로 꼽히는 두 지역의 고교 1학년 학생 21명이 지난해 5월 중간고사 후 6개월 동안 ‘사교육 끊기’에 도전했다. 자신이 세운 계획과 학교 선생님들의 지도에 따라서만 공부한 아이들은 어떤 결과를 얻었을까. EBS '다큐프라임'은 24~26일 밤 9시50분 '사교육 제로 프로젝트 4000시간의 실험'을 통해 이번 도전의 과정과 결과를 공개한다. 이 프로젝트는 아이들과 학부모가 사교육 없이도 대학 입시에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없기 때문에 사교육 열풍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제작진의 판단에서 출발했다. 사교육을 끊어도 아이들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다면? 핵심은 결국 ‘자기주도학습’이었다. 실험 대상 학생들은 계획 세우기를 가장 힘들어했다. 학원과 과외를 끊고 혼자 공부를 시작한 아이들은 계획대로 실천을 하지 못해 어려움을 느꼈다. 그 이유를 제작진은 학생들이 세운 계획이 자신과 맞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교사와의 상담과 부모와의 대화를 통해 자신에 맞게 계획을 수정․진로를 탐색하도록 했다. 스스로 공부를 시작한 지 4000시간. 학생들은 자기 능력에 대한 믿음, 인지능력, 시간관리 측면에서 두드러지게
2011-01-24 1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