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즐기는 방법을 배우고 꽃에 대한 지식이나 관심을 높이는 「꽃 교육」이 도쿄도 시나가와구의 아동 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다. 꽃 교육을 통하여 자연을 배려하는 마음이나 창조력을 길러, 감성이 풍부한 아이를 기르는 것이 목적이다. 동구립 히가시오이 아동센터에서는 이번 달 11일에 꽃꽃이용 꽃 가지를 조합하여 장식하는 「꽃꽃이 교육」 강좌가 처음으로 열렸다. 현지의 초등학교1-3년생의 아동 10여명이 참가했다. 음료수를 다 마신 후에 패트병을 잘라 화병을 만들어, 코스모스나 국화 등 가을철에 많이 나는 꽃을 꽂고, 각자가 제 각각의 작품을 만들었다. 이 강좌는, 시나가와구가 아이들에게 물건 만들기를 즐기게 해 주려고, 동구내에 사업소가 있는 생화 도매 회사와 협력해 개최했다. 이 같은 활동의 목적은 자연을 배려하는 마음이나 창조력을 높이는데 있다. 강좌에서는 어레인지먼트의 견본을 만들지 않고, 수십 종류 준비한 식물 중에서 아이들이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했다. 그 결과 아이들은 큰 꽃과 작은 꽃, 꽃과 잎이 있는 것을 자유로운 발상으로 선택했다. 강사로는 이 회사 사원이「꽃도 살아 있어요」라고 호소해 화병의 물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을 비롯하여 꽃이 오래 가는 것
2006-10-24 08:40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와 '최참판댁'으로 유명한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를 다녀왔다. 뒷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 평사리는 어머니의 품속같이 포근함을 안겨주는 섬진강과 가을걷이에 바쁜 농촌의 들녘이 한눈에 들어온다. 드라마촬영을 위해 만들어진 세트장이 있어 전형적인 농촌의 모습도 그대로 볼 수 있다. 세트장에서 옛 추억을 떠올리며 드라마의 내용과 등장인물들의 삶을 되살려 보는 것도 재미있다. 구경을 마치고 내려오 길에 붉은 감을 주렁주렁 매달고 있는 감나무를 한그루 발견했다. 평사리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한몫을 하는 곳이지만 감나무 한그루가 마을의 풍경을 더 아름답게 했다. 사람이나 자연이나 있어야 할 곳에서 맡은 일을 묵묵히 해내는 모습이 아름답다. 가을은 학교마다 학습발표회 등으로 바쁜 계절이다. 우리의 아이들이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주렁주렁 열린 감처럼 예쁜 결실을 많이 맺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본다.
2006-10-23 21:35오늘은 전형적인 가을 날씨인 것 같습니다. 가을비가 온 뒤라 그런지 가을더위도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입니다. 저녁이 되니 오히려 서늘한 느낌이 듭니다. 아마 수업도 어느 때보다 편안하게 쾌적한 환경 속에서 상쾌한 마음으로 했으리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마음에 품은 독을 제거하라’는 글을 읽었는데 마음속에 품는 독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마음속에 품은 독은 점점 커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마음속에 품은 독은 자신을 망치고 남에게도 유익을 끼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 글 속에는 두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 중 하나는 다음과 같습니다. “꼬마였을 때 나는 아버지와 함께 다른 사람의 차를 타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한참 차를 타고 가는데 아무리 봐도 식당으로 향하는 지름길이 아니었다. 결국 아버지께서는 별다른 생각 없이 말씀하셨다. “더 빠른 길이 있는데요.” 그러자 운전하는 사람의 입에서 흥미로운 대답이 튀어나왔다. “알고 있어요. 하지만 그 길로 가지 않을 겁니다. 몇 년 전에 거기 사는 사람이 우리 가족에게 못된 짓을 했거든요. 그 뒤로는 그쪽 방향으로 오줌도 안 눈다고요.” 다른 하나는 다음과 같습니다. 유명한 복서 제임
2006-10-23 20:16올해들어 서울시교육청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것이 이른바 '혁신'이다. 교사 개인은 물론 학교의 교육시스템까지 혁신을 요구했다. 이미 학년초에 각 학교에서는 혁신과제를 발굴하여 보고함은 물론 중점적으로 추진하라는 공문이 전달되었었다. 그 밖에도 혁신공모제를 실시하여 혁신을 잘한 교사에게 혁신 마일리지라는 것을 부여하기도 했다. 이제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그동안 추진했던 혁신과제에 대한 결과를 보고하라는 공문이 내려와서 해당 부서에서는 그 결과를 정리하느라 정신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어쨌든 해당자료를 충분히 제시해야 함은 물론, 좋은 평가을 받기 위해 보고서 작성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각종 증빙자료들이 첨부되는 것은 물론이다. 담당업무를 맡고있는 교사에게 사진출력 등을 도와주었다. 그동안 학교에서 추진한 내용을 가지고 최고의 보고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보였다. 그도 그럴것이 학교의 교육성과는 널리 홍보하여 인정을 받을 때, 빛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잘하고 있다고 해도 결과가 신통치 않으면 인정을 못받는 것이 현재의 교육현실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렇게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이 새삼스럽게 보이진 않는다. 실질적으로 혁신과제를 수행한다고 해도 학
2006-10-23 20:16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졌습니다. 며칠 전부터 KBS의 기상캐스터가 이번 가을비가 그치면 날씨가 추워질 것이라고 예보하더니 그 말이 딱 맞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계절은 어느새 입시철로 치닫고 있었습니다. 오늘 아침 출근을 하려고 차에 탔더니 온몸이 오싹할 정도로 한기가 느껴졌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샤워까지 한데다 출근시간이 늦어 미처 머리를 말리지 못하고 나와서 더 춥게 느껴졌던가 봅니다. 그동안 차에 타면 시트의 감촉이 참 부드럽고 따뜻했었는데, 오늘 아침엔 유난히 차갑게 느껴지더군요. 그래, 시동을 걸자마자 히터를 틀고 시트의 온열버튼까지 눌렀습니다. 그랬더니 오늘 아침엔 따뜻한 게 그렇게나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발밑에서 살살 불어오는 따스한 훈풍과 엉덩이와 등받이의 열선에서 뿜어져 나오는 좀 뜨겁다싶을 정도의 38도의 열기가 아늑한 행복감을 주는 출근길이었습니다. CD플레이어에서는 가슴을 저미는 발라드가 흘러나오고 이른 아침 가로수에선 갈바람이 불 때마다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는 것이 한 폭의 그림처럼 보였습니다. 문득 아, 이 행복. 이 나른한 감동은 직장인만이 누릴 수 있는 출근길의 행복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울러 아이들을 온몸으로 사랑하고 가르치
2006-10-23 18:54‘우리나라 중ㆍ고등학교 운동부 선수들 가운데 상당수는 학생이라기보다는 거의 운동하는 기계와 같은 생활을 매일하고 있습니다. 오로지 체육 특기자로 진학하기 위해서 수업과는 전혀 담을 쌓고 때로는 구타까지 감내하는 학생들...’ 며칠 전, MBC의 뉴스데스크가 오로지 대회에서 좋은 성적만 올리려하고, 선수들을 대학에 진학시키는 일에만 매달리는 코치나 학교 당국을 꼬집은 ‘학교스포츠, 수업은 없다’의 일부이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스포츠는 학교체육 위주의 엘리트 체육, 즉 몇 명의 운동선수들이 국가의 명예를 드높였다. 그만큼 학교체육 중심으로 운영되다보니 여러 가지 문제점을 발생시키며 도마 위에 오를 수밖에 없었다. 우리나라도 클럽 팀이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는 선진국들과 같이 몇 년 전부터 생활체육이 활성화되고 있다. 생활체육에 비해 월등히 적은 예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학교체육이 소외받고 있는 느낌이지만 생활체육이 활성화되면서 학교체육의 폐해가 많이 줄어든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예전보다 덜할 뿐 아직 대부분의 종목들이 학교체육에 의존해야 하는 게 현실이다. 더구나 체육 특기자에 대한 최저학력 기준이 없는 대학입시제도가 운동선수들이 수업을 포기한 채 종일 운동에만…
2006-10-23 17:06“2008학년도부터 교원평가제 전면 실시”, 지난 금요일(20일) 교육부가 삼청동 교원소청심사 소위원회에서 발표한 ‘교원능력개발평가 안’의 핵심이다. 이 자리에는 직접 이해 당사자인 학부모와 교원 단체 대표가 참석했다. 명칭은 공청회였지만 사실은 교원평가제에 대한 교육부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자리나 마찬가지였다. 예상했던 대로 회의 시작과 더불어 단상 점거 등 극단적 대치 양상으로 치달았다. 가장 교육적이어야 할 자리에서 대화는 실종되고 삿대질과 고성만이 오갔다. “2008학년도부터 주요대학 통합논술 실시”, 바로 몇 시간 전에 ‘교원평가 실시’라는 메가톤급 태풍이 교육계를 강타했지만 서초구 우면동 한국교총 소회의실의 분위기는 차분했다. 새로운 대입제도의 핵심으로 떠오른 통합논술에 대비하기 위하여 현장의 의견을 듣고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삼청동 공청회에서 막 돌아온 한국교총 이원희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세미나가 시작되었다. 함께 세미나에 참여했던 분들은 대부분 초면이었지만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자신의 의사를 개진했다. 통합논술을 시행할 수밖에 없는 대학의 입장과 아직 준비가 덜 됐다는 점에서 시행 시기를 늦춰야 한다는 고교
2006-10-23 13:26선생님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취미나 능력을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나 사회에 환원할 수 있을 것인가는 교육 실천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다. 평상시 자기가 가르치는 교과에 얽메이지 않고, 선생님 자신의 취미나 흥미 있는 분야에 「수업」을 해 본다면……. 이같은 시도를 시메마치중학교(사사키 모토이성교장, 684명)에서 처음으로 실시했다. 영어 선생님이 다도 교실을 열고, 교정에서는 사회 선생님이 학생과 함께 페트병으로 물 로켓을 만들어 쏘아올렸다. 10 월 초순의 토요일에 「생생한 토요일」이라고 제목을 붙여 이같은 수업을 실시한 것이다. 급식실에 학생이 모이는 교사 3층의 「벚꽃 룸」에서는 여학생 약 20명이 다양한 색조의 옷감을 재봉한다. 휴지 상자의 커버 만들기을 하고 있었다. 책상 사이를 순회하고 있는 분은 국어 선생님이싱. 이 선생님은「나 자신도 서투르지만 수예를 좋아하고, 집에서 자주 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이런 선생님이라도 할 수 있다!」라고 하는 것을 보여 주려고 합니다」 학교로부터 조금 떨어진 운동장에서는, 노인 클럽의 멤버와 남학생이 그라운드 골프에 흥미를 느끼고 있었다. 한 명의 노인이 약 30 미터의 긴 거리로부터 골포스트에 던진 순간,…
2006-10-23 09:30대학 동기 인터넷 카페 모임도 변하고 있다. 처음엔 카페 자체가 지지부진하더니 30여명의 회원이 생기니 카페가 활성화된다. 그 뿐 아니라 실제 만남으로 이어지고 있다. 초기엔 저녁 먹고 이야기 조금 나누다가 헤어지더니 그 다음은 식사하면서 세상사를 비롯해 교육정보 교환 등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그냥 헤어지는 것이 아쉬워 라이브 카페로 향한다. 7080 음악을 즐기며 학창시절의 추억을 떠올린다. 그러던 것이 더 발전하였다. 여기에 산을 찾는 건강 프로그램이 추가한 것이다. 지난 토요일 오후 리포터가 속한 카페 정기모임이 수원 칠보산(七寶山 238m)에서 있었다. 산높이가 낮고 능선이 부드러워 이 곳을 찾은 것이다. 등산하면서 대화를 틈틈이 나누니 일석이조다. 정상을 지나 전망대에 도착하니 아이들의 재잘거림이 들린다. '아니, 이 산속에 웬 어린이들이?' 자세히 보니 한 둘이 아니다. 유치원 어린이마다 아버지들이 다정하게 손을 잡고 있다. 어느 유치원에서 단체로 등산을 온 모양이다. 그들은 전망대에서 칠보산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 촬영을 한다. 아버지들은 가슴에 아이 이름과 아버지 이름을 써서 붙이고 포즈를 취하는데 좌우에는 토끼 분장을 한 두 사람이 있다. 자식
2006-10-23 09:17선생님, 오랜만에 가을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흡족하지는 않지만 미세한 먼지라도 씻어주니 좋은 것 같네요. 가을안개 속에는 미세한 먼지들이 너무 많아 건강에 좋지 않다고 하던데 다행히 비가 내려 미세한 먼지를 깨끗하게 씻어주니 좋습니다. 저는 이 시간에 해도 해도 좋은 게 칭찬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칭찬을 들으면 기분이 좋지 않습니까? 칭찬을 들으면 밥맛이 좋아지지 않습니까? 더 열심히 일하고 싶은 욕망이 일어나지 않습니까? 칭찬을 들으면 다 이룬 듯이 기분이 좋습니다. 칭찬을 들으면 세상이 다 자기 것으로 느껴지지 않습니까? 칭찬을 들으면 기쁨이 차오르지 않습니까? 칭찬을 들으면 흐뭇하지 않습니까? 저가 초등학교 때 공개적으로 칭찬을 받은 적이 한 번 있습니다. 교장선생님께서 운동장 조례시간에 저를 조례대 위에 불러 세우고는 전 학생들 앞에서 칭찬을 해 주셨습니다. 그 날 남들보다 일찍 등교해서 현관을 쓴 적이 있었습니다. 당번도 아니었습니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더럽다 싶어 자진해서 쓴 것뿐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교장선생님께서 보시고 칭찬을 해 준 것입니다. 별 것 아닌 것 가지고 크게 칭찬을 해…
2006-10-22 1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