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성향의 민병희 강원교육감이 추진해온 각종 사업이 강원도의회 교육위원회의 반대에 가로막혀 줄줄이 제동이 걸렸다. 강원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18일 오후 2시부터 19일 오전 8시까지 무려 18시간 동안의 마라톤회의에서 도 교육청이 제출한 '강원도교육감의 고등학교의 입학전형을 실시하는 지역에 관한 조례안'(고교평준화 조례안), 교복지원 조례안, 현장체험학습비 지원조례안 등 3건의 조례안을 심의했다. 교육위는 교육감이 고입전형을 실시하는 지역을 설정하거나 해제하기 위해 여론조사 결과 과반수 찬성으로 결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고교평준화조례안을 계류시키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조례안이 통과될 경우 빠르면 오는 2013년부터 춘천과 원주, 강릉에서 실시할 예정이었던 도 교육청의 고교평준화 계획은 당분간 추진이 불투명해졌다. 민 교육감은 당초 2012년부터 고교평준화를 실시하기 위해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에 법령 개정을 요청했으나 교과부가 이를 거부하고 시도 조례를 통해 추진하도록 관계 법령을 개정하자 교육위에 조례안을 상정했지만 결국 교육위원회에서 계류시키기로 결정함에 따라 발목이 잡히게 됐다. 교육위는 교복지원 조례안에 대해서는 어려운 재정 형편과 향후 총선…
2011-05-19 17:14지난해 강원 영월지역 고등학생들의 수능 성적 향상이 전국 1위를 차지하자 외지 학생의 전입 효과가 쏠쏠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월군이 이처럼 교육도시로 발전하자 올해 들어 관내 고교로 전입한 외지 학생이 147명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군에 따르면 관내 영월고교, 석정여고, 영월공고, 주천고교 등 4개 고교의 기숙사로 전입한 학생은 147명으로 이중 영월공고가 93명으로 가장 많고 주천고 29명, 석정여고 21명, 영월고 4명 등의 순이었다. 이에 따라 영월군은 인구증가를 위한 지원조례에 의해 전입한 학생들의 기숙사비 중 연 60만원씩을 각각 지원키로 했다. 이렇듯 외지에서 영월군으로 매년 많은 학생이 전입함에 따라 인구는 계속 감소추세인데도 불구하고 지역의 고등학교가 이를 억제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월군은 올해 37억원의 교육관련 예산을 편성, 고교 기숙사비 지원, 영월공고 특성화 사업과 기숙사 증축, 공교육 활성화 운영 등에 관련예산을 편성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박선규 군수는 "공교육 활성화를 통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고 인구증가에도 기여하도록 계속해서 지원과 관심을 쏟겠다"라고 말했다.
2011-05-19 16:58울산지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시설의 80%에 석면의심물질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울산시교육청이 공개한 '2010년 하반기 학교 석면 통계 자료'에 따르면 울산지역 337개 유치원과 초·중·고교 중에서 석면의심물질이 함유된 자재를 사용한 곳은 80%인 268곳이라는 것이다. 학교급별로는 고등학교가 49곳 중 44곳(89%)으로 가장 많았고 초등학교가 116곳 중 99곳(85%), 중학교 61곳 중 47곳(77%), 유치원 108곳 중 76곳(70%)이다. 석면의심 건축 자재가 쓰인 곳은 천장이 89.4%로 가장 많았고, 칸막이(8.9%), 바닥(1.1%), 벽면(0.1%)의 순을 보였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2008년 이후에 신축하거나 고친 시설은 석면을 사용하지 않았다"며 "2009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학교 석면 실태를 조사해 훼손 정도가 심한 학교는 전면 개·보수했으며 현재 석면의심물질이 함유된 모든 시설은 3등급으로 안전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2011-05-19 09:50대전시교육청은 신설학교를 도심 속 생태학습장으로 꾸민다고 19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올해 신설되는 계산초교 등 5개 학교에 생태연못을 만들고 무궁화나 소나무 등을 심어 학생들이 수생 생물이나 나무들이 커가는 모습을 가까이서 관찰토록 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휴게시설도 조성, 주민들이 잠시 와서 쉬다 갈 수 있는 주민친화형 학교로 꾸밀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봉명초교 등에 생태연못 등을 만든 것이 호평을 받아 앞으로 신설하는 학교는 모두 옥외공간에 친환경 시설을 설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11-05-19 09:49경남도교육청은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청과 교육교류 협약을 체결한다고 18일 밝혔다. 오는 30일부터 6월5일까지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하는 고영진 교육감 등 경남교육청 국제교류방문단은 31일 패어팩스 카운티 교육청을 방문해 교사·직원의 상호방문, 학습자료·출판물·교육정보 교환, 학문·교육활동에 대한 지원을 골자로 하는 협약을 맺는다. 방문단은 이어 음악과 체육·독서교육 우수학교로 알려진 페어팩스 고교를 찾아 경남도교육청이 올해 추진중인 '노래하는 학교, 운동하는 학교, 책 읽는 학교' 시책에 접목할 만한 사례를 발굴한다. 페어팩스 카운티는 학군이 좋아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2011-05-18 17:41서울 소재 대학들이 지방에 있는 제2캠퍼스의 이름에서 지역명을 빼며 이미지 쇄신을 시도하고 있다. '분교'의 이미지를 벗고 캠퍼스별 특성화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거두겠다는 취지이지만 대학 캠퍼스 이름에서 사라지게 된 지역 주민의 박탈감이 만만찮다. 건국대(총장 김진규)는 충북 충주시에 있는 제2캠퍼스인 충주캠퍼스의 이름을 'GLOCAL(글로컬)캠퍼스'로 바꿔 부르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글로컬'은 '세계화(Globalization)'와 '지역화(Localization)'의 합성어로 지역적 특성을 살리고 국제적인 감각을 키우자는 뜻에서 학교 구성원의 의견 수렴을 거쳐 이름을 바꿨다고 대학은 설명했다. 대학은 재학생과 교수·동문·직원을 대상으로 제2캠퍼스의 새 이름을 공모, 825건의 제안 가운데 GLOCAL캠퍼스를 새 이름으로 확정하고 19일 명칭 선포식과 캠퍼스 표지석 제막식을 열 계획이다. 서울 소재 대학 중에는 한양대와 경희대가 이미 제2캠퍼스의 이름에서 지명을 뺐다. 한양대는 2009년부터 안산에 있는 제2캠퍼스의 이름을 안산캠퍼스에서 ERICA(에리카)캠퍼스로 바꿔 부르고 있다. ERICA는 'Education Research Industry C
2011-05-18 17:29
제30회 스승의 날을 맞아 선생님을 다시 생각하고 함께 추억을 만들어가는 의미 있는 행사들이 열렸다. 예비교원들의 은사를 모셔 교직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고 사제 간의 정을 나누는가 하면 전교생 50명의 시골 학교 교사와 학생들이 KBS ‘전국노래자랑’에 출전해 인기상을 받아 지역 전체가 기쁨으로 들썩였다. ◇ 교원대 ‘자랑스러운 은사’ 초청 행사 = 한국교원대학교는 13일 스승의 날 기념으로 교원문화회관에서 예비교원 9명의 자랑스러운 은사를 초청 사제 간의 정을 나눌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소개된 은사들과의 사연도 각양각색. 체육교육과 전지나 학생은 교사라는 진로를 결정하는데 확신을 심어준 권태원 인천가좌고 교사를, 환경교육과 정소라 학생은 밤낮으로 수업을 위해 연구하던 열정 가득한 수학선생님, 김대식 경기 하남고 교사를 초청했다. 국어교육과 최소녀 학생은 힘든 고교시절 진심 어린 조언으로 자신을 믿고 격려해준 김향련 거제 중앙고 교사를 소개했다. 기술교육과 전호걸 학생은 교사의 꿈을 가졌지만 실력이 부족해 3수 끝에 교원대에 진학하도록 이끌어 준 박수웅 부산 동인고 교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제자의 마음을 받은 박수웅 교사는 “교사가 되
2011-05-18 13:30제1회 ‘교육명가상’에 고현숙 제주중앙초 교감 가족 등 8개 가문이 선정됐다. ‘교육명가상’은 한국교총이 3대 이상이 교육에 이바지한 가족을 발굴해 교육에 헌신한 교원들이 긍지와 보람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제정됐다. 부친(고원택 전 제주여고 교장)과 딸(김민영 충북 청주여상 교사) 등 3대가 교육계에 몸담고 있는 고현숙 제주중앙초 교감은 “평생 제주여고에서 재직하시는 친정아버님을 보며 교직을 꿈꾸게 됐다”면서 “역시 교사인 남편과 나를 보면서 딸도 자연스레 교사의 길을 택하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고 교감은 “아버님으로부터 항상 아이들을 사랑으로 공평하게 대하고 공과 사를 구분할 것, 그리고 자기 맡은 일을 철저히 하라는 가르침을 받았다”면서 “앞으로 남은 교직 생활 동안 아버님의 가르침을 토대로 청소년 문제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싶다”고 말했다. 또 “딸아이도 학생들을 더 보듬는 따뜻한 교사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제1회 교육명가상 수상자는 ▲조찬제 전 경남 유목초 교사, 조희련 서울 잠일초 교사, 손지민 경기 신흥초 교사 가족 ▲최병기 광주정보고 교사, 최동호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 교육연구사, 최은수 경기 안양 관양고 교사 ▲
2011-05-17 15:08교과부는 제30회 스승의 날을 맞아 학생지도 및 교육발전에 헌신한 모범교원 6416명에게 정부포상을 실시했다. 구교정 인천 영종중 교사 등 5명이 홍조근정훈장을, 노동은 중앙대 교수 등 6명이 녹조근정훈장을, 신우철 단양고 교사 등 6명이 옥조근정훈장을, 김계순 중국 연대한국학교장 등 21명이 근정포장을 받았다. 한국교육신문 ‘선생님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구교정 교사는 ‘수석교사로서 학생주도 수업전개 등 교수·학습 개선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과 정규교육과정과 연계한 사이버가정학습 콘텐츠 개발’ 공로를 인정받았다. 노동은 교수는 30여년간 한국 교단과 악단에서 활동할 창의적인 음악인을 발굴·배출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외에도 대통령 표창은 김영세 연평고 교장 등 99명, 국무총리 표창은 강병호 한국재활복지대 교육연구관 등 114명, 교과부장관 표창은 송길섭 영동고 교사 등 6165명에게 주어졌다. 한편 교과부는 포상 대상자 중 ‘으뜸 교사’ 10명을 선발해 근정훈장(5명) 및 근정포장(5명)을 수여하고, 으뜸교사 인증서 및 부상을 지급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올해부터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에게 존경하는 스승님을 추천토록 해 연공서열보다는 학교현장에게 수업방
2011-05-16 15:57한국교총은 제59회 교육주간을 맞아 3월 12일~4월 29일 ‘아름다운 교육 이야기’ 수기 및 ‘아름다운 교육 사진’을 공모했다. 공모 결과 수기는 총 132편이, 사진은 총 225편이 모여 우리 주변의 훈훈한 교육 이야기를 남겼다. 교총은 9일 “공모전 심사 결과 우상복 포항제철중 교사의 수기 ‘체험과 봉사로 함께한 아이들’과 이길윤 밀양여중 교사의 사진 ‘따뜻한 사랑에 나래를 달고’를 각각 최우수상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제간 따뜻한 정을 나누는 수기 및 사진을 소개한다. ■ 체험과 봉사로 함께한 아이들 = 반 학생들과 함께 한 ‘고추따기’ ‘오이따기’ ‘성모자애원 방문’ 등 봉사활동이 즐겁고 추억을 남겨준 최선의 선택이었음을 깨달은 우상복 교사는 ‘남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를 고민하다 공부방을 만들었다. 3년 전 집도 포항에서 경주 안강읍으로 옮긴 그는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등대회 공부방’을 마련, 매해 20여명의 가정형평이 어려운 중2학생을 대상으로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겪은 일을 담담하게 엮은 수기는 봉사활동의 참뜻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고 있다. 그는 월~금 매일 진행되는 국·영·수·과·사 및 원어민 회화…
2011-05-16 1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