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교총 사상 첫 교사 출신 회장이 탄생했다. 30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동성고등학교 강당에서 실시된 제29대 서울교총 회장 선거에서 박희정 후보(경복고 교사)가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서울교총 대의원 및 각급학교 분회장으로 이뤄진 1238명의 선거인단 중 947명이 참석한 선거에서, 박 후보는 356표를 얻어 298표를 획득한 이상진 후보를 58표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회장 취임식은 8일이며, 임기는 3년이다. 당선 후 신임회장은 "의사결정과정에 모두가 참여하고, 함께 행동하는 '열린 서울교총'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히고는, 서울교총에 교원정책연구소와 교원전문대학원을 설립해 교원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석·박사 학위를 따고, 전문성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당선자는 현장에서 열심히 가르치는 교사가 빨리 승진하도록 하고 "교단의 갈등을 야기하는 인사보강제와 유임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당선자는 행정직 중심으로 운영되는 교육구조를 바꾸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약에서 밝힌 65세 교원정년 환원과 관련해서는, '1+10운동'을 전개하겠다고 설명했다. 1+10운동은 교총 회원 1명이 교원 가족 10명을 모아서 수백만명의 교가회(교원가
2002-10-31 15:07- 전문대의 특성화를 유도하기 위한 교육부 차원의 정책은 무엇인가. "재정지원이 가장 중요한 정책수단이다. 2002년도에 1370억원을 특성화 지원비로 제공했는데 이는 2001년도 지원규모 400억원에 비하여 3.5배에 달하는 규모이다. 각 대학은 나름대로 비교우위를 가진 분야가 있으며 정부는 대학으로부터 사업계획을 받아 전문가집단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심사결과를 토대로 우수 프로그램을 선정, 지원한다. 대학이 선정된 특성화분야를 계속 유지·발전시키도록 다음 연도 재정지원 신청시 원칙적으로 동일 프로그램 또는 동일영역에 한해 지원하고 있다." - 올해처럼 정원을 대폭 감축하면 등록금 의존율이 높은 일부 전문대는 존립 자체가 불투명해지지 않을까. "재정수입이 줄어드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수급 역전 시대에 전문대가 살아남으려면 단기적으로는 학과 통폐합 등 구조조정과 비용절감노력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장기적으로는 실력향상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본다. 지금까지는 전문대가 4년제 대학의 대안 정도로 폄하돼 왔지만 실력을 높인다면 짧은 수학연한과 저렴한 등록금이 매력으로 작용, 학생들에게 인기가 있을 것으로 본다. 성인학습자 유치에도 노력해야 한다. 선진
2002-10-24 15:56김천호(60) 충북교육감은 지난 5월 3일 취임한 뒤, 최근 국정감사를 치르는 등 5개월여의 '수습기간'을 거쳤다. 전임 교육감의 송사 등으로 침체되었던 도교육청의 분위기를 아우르는 등 '젊은 교육청'을 만들기에 정력을 쏟고있는 김 교육감을 만나봤다. - 취임후 5개월여가 지났는데 그간의 소감은. "정신없이 지나간 시간이었다. 취임식에서 밝혔던 '젊은 생각, 젊은 교육'을 실현하겠다는 각오를 다잡고 있다. 보궐선거에 당선됐기 때문에 부여된 재임기간 1년여를 어떻게 일할 것인가 깊이 생각하고 있다. 무엇보다 교육청이 안정을 찾아야 한다. 새로운 정책을 제시하고 반드시 추진하겠다는 식의 무리수는 두지 않으려 한다. 짧은 기간이지만 교육부가 공모한 '인적자원개발 시범지역'으로 충북이 도지역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점은 매우 보람있었다. 향후 3년간 이뤄질 중앙정부의 행·재정 지원이 큰 힘이 될 것 같다." - 현재 당면한 충북교육의 최대 현안은 무엇인가. "초등교원 부족 등 많은 과제가 산적해 있지만 교육감으로서 가장 역점을 둬 추진해야 할 과제는 '인재육성을 위한 영재교육'이라 본다. 충북은 지난 88년부터 특수재능아 누가기록카드제 운영 등 영재교육에 남다른 노력을
2002-10-14 13:19- 최근 사회 곳곳에서 독서를 강조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요즘처럼 지식과 정보가 폭증하는 정보화 사회에서는 학교에서 배운 지식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다. 특히 7차 교육과정으로 독서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다고 본다. 현대 사회에서는 스스로 정보를 수집하고 자기 것으로 만드는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이 필요한데 여기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독서이다. 독서는 저자가 써놓은 것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행위가 아니라 오히려 독자가 능동적으로 취사선택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물론 컴퓨터를 통한 정보수집도 있으나 이것도 엄밀히 따지면 읽는 행위, 즉 독서라고 볼 수 있다." - 학생들에게 독서교육이 꼭 필요한 이유는. "독서능력의 개인차 때문에 같은 나이의 아이들이 같은 책을 읽더라도 거기서 얻는 내용이 모두 다르다. 독서교육은 이처럼 독서에 필요한 집중력, 어휘력, 추리력, 상상력 등의 독서능력을 길러주는 것을 말한다. 독서능력이 풍부한 아이는 학과 공부를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지만 이런 능력이 부족한 아이는 이해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방해를 받아 공부를 어려워하고 싫어하게 된다." - 독서능력진단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는데. "많은 학부모와 교사들이 책을 싫어하는 아
2002-10-10 15:37교육부는 개방형 직위로 공모에 의해 선발된 학교정책실장에 이수일(60) 서울 오금고 교장을 임명했다. 학교정책실장은 교육부의 초·중등교육, 교육과정 및 교원정책 등의 업무를 총괄하는 1급 관리관급 장학관이다. 이번 공모에는 16명이 응모해 이 중 13명이 면접심사에 참여했다. 교육부는 객관적인 심사를 위해 외부인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선발심사위를 구성해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전임 실장인 이상갑씨는 서울 경복고 교장에 취임했다. ▲ 충남 예산 생 ▲공주사대, 연세대 교육대학원 졸 ▲ 일선 중등학교 교사, 서울 북부교육청 장학사, 경원중 잠신고 교감, 서울시교육청 중등장학관, 신반포중 교장, 교육부 교육과정정책심의관, 오금고 교장 역임
2002-10-04 16:31지난 95년 개교한 한동대를 두고 흔히들 '작지만 큰 대학'이라고들 말한다. 21세기의 벽두에서 '지방화, 세계화'를 가장 잘 구체화시키고 있는 대학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신설대, 지방대, 그리고 재정난이란 3중고의 어려움 속에서 대학개혁의 한 전범을 보여주고 있는 한동대 김영길 총장(63)을 만나 봤다. 특히 그 자신,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학총장이 법정구속을 당하는 어려움을 겪으며 화제의 인물이 되기도 했었다. -교육과정평가원이 최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올 대학입학 경쟁률이 1.36대1이 될 것이라 합니다. 이것은 지난해의 1.53대1보다 줄어든 것인데 여기에 전문대까지 합치면 수능시험 지원자 수가 입학정원보다 6만6000명 모자란다는 계산이지요. 이런 현상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이고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한 지방대학의 심각한 위협요인이 되리란 예측입니다. 그동안 지방대학으로 성공적 평가를 받아온 한동대의 사정은 어떻습니까. "우리 대학은 개교 때부터 교육목표를 양보다 질에 두어왔습니다. 그래서 '작지만 큰 대학'이란 칭찬을 받기도 했지요. 대학교육에서는 질과 양이 양립할 수 없다고 봅니다. 질을 위해서 양이 희생돼야 하며 재정적…
2002-09-30 09:22정부는 27일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신임 총장에 조규향(曺圭香) 전 교육부 차관(63)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신임 조총장은 행시 4회로 문교부 교직국제국장, 대학정책실장, 기획관리실장을 거쳐 차관을 지냈고, 국정교과서 사장, 부산외대 총장, 대통령 비서설 사회복지수석비서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을 거쳐 서울디지털대학교 총장을 지냈다.
2002-09-27 22:42- 현대고에서는 지난 2년간 선택중심 교육과정을 시범적으로 편성·운영해왔는데 이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도는 어느 정도인가. "시작 단계이다 보니 학생들을 이해시키는 것에 한계가 있다. 우리 학교의 경우 학생들의 진로지도를 위해 사회복지사와 도우미를 한 교실에 5명씩 배치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현재 우리 나라는 대학에서 진로를 결정하는 미국과 중학교 때부터 진로가 결정되는 유럽 사이의 중간쯤에 걸쳐 있다. 진로지도는 국가적 과제인 만큼 국가가 이에 대한 판단을 내려줘야 한다고 본다." - 교육부 차원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현재의 평가방식인 과목별 석차백분율은 7차 교육과정과 전혀 맞지 않다. 직접 조사해본 결과 교사의 60% 이상이 맞지 않는다고 답하기도 했다. 가령 어떤 과목은 30명이 선택을 하고 어떤 과목을 300명이 선택을 할 수도 있다. 현행 평가체제 하에서는 똑같이 3등을 하더라도 한 명은 10%, 한 명은 1% 안에 든 것이 돼 엄청난 차이가 난다. 석차백분율이 교육의 수월성 등에 배치된다는 것을 교육부도 잘 알고 있는 만큼 다른 평가방식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 기간제 교사의 급증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학급당
2002-09-26 16:25- 기초학력평가를 실시하는 목적은 무엇인가. "읽기·쓰기·셈하기는 모든 교과목의 학습에 기본이 되는 기초적 능력이며 이러한 기초적 능력이 어느 정도 습득되는 시기가 초등학교 3학년이다. 이 시기에서 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파악해 이후에 생길 수 있는 학습부진을 막는 것이다. 이것은 국가경쟁력 차원에서나 학생 개인의 지속적인 성장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다." - 국가차원에서 일제히 평가를 시행해야 하는 이유는. "단위학교에서는 '초·중등교육체제의 자율화 원리'에 따라 국가에서 제시한 최소 성취기준도달 방법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교육방법 등에 대한 학교의 자율성을 확대할수록 교육결과에 대한 단위학교의 책무성도 높아지고, 궁극적으로는 국가의 책무성이 높아지기 마련이다. 따라서 '국민기초교육 보장'이라는 국가적 목표에 도달했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반드시 필요하다." - 전집평가가 처음 실시되다보니 일부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전체 학생의 기초학력 수준만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일부 학생에 대한 표집평가로 충분할 것이다. 그러나 학교에서는 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찾아내어 교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학부모들은 자녀의 학업성취도에 대
2002-09-16 10:09신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에 이종승 충남대 교육학과 교수(56)가 선임됐다. 국무총리실 인문사회연구회(이사장 김인수)는 13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이종승 교수와 곽병선 전 한국교육개발원 원장, 최석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 연구실장 등 3명의 최종 후보자에 대한 심의를 통해 이종승 교수를 선임했다. 이종승 원장의 임기는 9월14일부터 2005년 9월13일까지 3년간이다. 이 교수는 경기 문산농고, 서울대 교육학과를 나와 미국 시카고대학에서 교육평가전공 박사를 받았고 98년 한국교육평가학회 회장을 거쳐 현재는 평가원 대학수학능력시험 자문위원,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평가 기획위원을 맡고 있다.
2002-09-14 0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