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는 크게 직접투자와 간접투자로 나뉜다. 직접투자는 본인이 모든 것을 책임진다.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부동산이나 주식이 대표적인 예다. 반면 간접투자는 남에게 책임을 맡긴다. 대체로 직접투자에 비해 리스크가 작다. 물론 성과도 작을 수 있다. 은행 예적금, 교직원공제회 장기저축급여가 그 예다. 이 두 상품을 비교해 보자. 예적금은 은행에 돈을 맡기는 것이다. 은행은 이 돈으로 대출 장사를 한다. 예금은 목돈을 한 번에 맡긴다.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이자와 함께 돌려준다. 적금은 돈을 차곡차곡 맡긴다. 일정한 기간이 지난 후 원리금을 돌려주는 것은 같다. 요즘 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다. 예적금 이율도 따라 오른다. 같은 브랜드의 은행이라고 이율이 모두 같은 것은 아니다. 지점마다 이율이 다르다. 검색창에 특판 적금이라고 검색하면 다양한 상품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끼워팔기가 있을 수 있다. 우대금리보다 기본금리가 높은 상품을 찾아보자. 예적금의 장점은 안정성이다. 은행사별로 5000만 원까지 보호받을 수 있다. 직관적인 것도 좋다. 미래에 얼마를 받을지 명확하게 알 수 있다. 단점도 있다. 인플레이션 방어가 힘들다. 은행에 맡겨 7%를 벌었는데,…
2022-11-14 10:472025년이 되면 휴교나 통폐합 등 존폐 위기에 놓일 학교가 4곳 중 1곳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 결과가 나왔다. 특히 경북, 전남, 전북, 충북, 충남의 경우에는 이런 고위험군 학교가 40%를 상회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은 최근 ‘우리나라 소규모학교 특성 변화와 추이 분석’을 주제로 학령인구 감소 시대에 소규모학교 지원체제 및 운영방안을 제시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권순형 교육정책네트워크 연구위원 등 연구진은 이를 위해 우리나라 초등 및 중학교 9395개교의 ‘2025 학교 소규모화 지수’를 5단계로 구분해 산출했다. 이 지수는 2020년 기준 개별 단위학교의 실제 입학생 수와 2025년 해당 학교의 입학자원 예측치를 활용해 산출한 것으로 1단계로 갈수록 위험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분석 결과 3년 뒤에는 전국 초등학교 6293개교 중 26.3%에 해당하는 1657개교가 1단계 고위험군에 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도교육청별 고위험군 비율은 경북과 충남이 45%, 충북 42%, 전남과 전북이 각각 4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서울은 1.3%, 대구 6.5%, 인천 10.6%, 경기 18.4% 등으로 지역별 차이가 컸다.…
2022-11-14 10:425학년 1반이 아닌 김선 선생님 반으로 불릴 날을 기대해봅니다. 초임 때 해외연수에서 부러웠던 점이 ‘1반’이 아닌 ‘Sunny’s Class’로 불리는 점이었습니다. 내 이름을 걸어놓은 교실 표찰. 멋지지 않나요? 저는 19년 차 현직 교사입니다. 오랜 시간 교육에 몸담으며 느낀 점은 너무나 대단한 선생님들이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교육과정, 평가, 교실 환경, 수업 재구성을 비롯해 노래, 악기, 그림, 운동, 코딩까지 그야말로 만능입니다. 이 만능의 선생님들이 현장에서 자신의 재능을 펼칠 수 있는 날이 오면 얼마나 멋질까요? 수업 시간에 온전히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와 퇴근 이후 자기 계발을 충분히 할 수 있을 정도의 시간만 주어진다면 공교육 정상화는 당연히 따라온다고 생각합니다. 교사는 기본적으로 배우는 것을 좋아해 퇴직 이후에도 그렇게 배우러 다닌다고 합니다. 배워서 남 주는 것을 이미 몸소 실천하고 있는데 왜 그렇게 부족한 게 많다고 여길까요? 저는 ‘1반’이라는 이름 아래 브랜딩 하지 못하게 만드는 분위기라고 생각해요. 튀면 안 되는 1반, 남들과 보조를 맞춰야 하는 1반…. 만약 “김선 선생님 반’에 배정됐습니다”라고 하면 부모님들은
2022-11-14 09:32지금은 마스크를 쓴 생활이 자연스럽지만 코로나19가 유행하던 초창기는 대한민국, 아니 전 세계가 얼어붙었고, 학교도 예외가 아니었다. 우리나라에 코로나19 환자가 처음 발생한 2020년 1학기에는 학교 전체가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돼 학생들이 학교에 등교할 수 없었고, 그 기간 동안 학력 격차, 관계 정서 문제와 더불어 ‘영양불균형’ 문제도 대두됐다. 정상적인 학교생활에서 학생들은 학교급식을 통해 기본적인 영양균형을 맞출 수 있지만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되며 균형이 깨지기 시작한 것이다. 전 국민이 학교급식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체험형 영양교육 프로그램 호평 최근 발표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비만과 고혈압,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을 앓는 소아·청소년이 코로나19 이전보다 최대 2배 이상 늘었다고 한다. 서울도 학생들의 신체활동 감소, 생활‧식습관 변화 탓에 과체중 비율이 2019년 26.7%에서 32.3%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비만 및 영양불균형이 심화된 것은 분명하다. 아동·청소년기는 평생 식습관이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비만이나 편식과 같은 영양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올바른 식습관 확립을 위해 학교에서의 급
2022-11-14 09:10한국교총이 ‘교총 교권 365 지원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교육활동 침해 및 악성 민원 즉각 출동을 위한 현장 교권 전문가 그룹이 모여 활동 방향과 대책을 논의했다. 그간 ‘교총 교권 119’, ‘교총 교권 수호기동대’라는 유사한 조직이 있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현장 출동 등 활동에 한계가 있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교권 365 지원단 발족은 교총의 어려움에 부닥친 현장 교원을 보호하는 의지와 실천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교권 365 지원단에 바라는 점을 제시한다. 신속성‧전문성‧책임성 갖춰야 첫째, 피해 교원 중심 활동이다. 교권 보호 제도는 시·도교육청에도 있지만, 교총에 도움을 요구하는 이유가 있다. 바로 법과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따듯한 위로, 피해 교원 중심의 지원과 방향성을 제시해 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교원단체의 특성상 무엇보다 어려움에 부닥친 선생님들의 편에서 구제와 보호를 생각해야 한다. 둘째, 신속성이다. 교총 교권 365 지원단이 현장에서 환영받기 위해서는 신속성과 현장성이 매우 중요하다. 피해 교원이 요구하면 즉각 출동해 곁에 있어야 한다. 셋째, 전문성과 책임성이다. 사안의 결과에 따라 해당 교원은 물론 가족들의 삶도 큰
2022-11-14 09:10고교학점제 시행과 관련해 제주 대정고는 2018학년도부터 2020학년도까지 교육부 지정 ‘고교학점제 연구학교’를 운영했다. 주제는 ‘농어촌 소규모 일반고의 고교학점제 도입을 위한 교육과정 운영’이었다. 3년간의 연구학교 운영 결과, 고교학점제 안착을 위한 학교 운영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첫째, 학생의 진로수준에 따른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 둘째, 학생들의 과목 선택을 위한 전문적이고 실제적인 안내 시스템 구축, 셋째, 교사의 업무 경감과 관련한 우대 방안 마련 및 교사 임용제도 개선, 마지막으로 학생중심 교육과정 실현을 위한 대입제도 개선 등이다. 지역별 교육형평성 어긋날 수도 고교학점제라는 큰 그릇은 있지만, 그 안에 담을 재료와 요리사를 풍부하게 준비할 수 없는 것이 현재 우리 교육의 현실이고, 특히 소규모 읍‧면지역 고교의 어려움이다. 그 재료는 바로 학생선택권을 존중할 수 있는 과목 선택(과목 편성)이다. 소규모학교에 배정되는 교사 수는 제한된 상태에서 학생들이 요구하는 다양한 과목을 모두 개설해 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우리 학교는 전문 강사를 협력교사로 활용해 교양교과 몇 과목
2022-11-14 09:101990년 3월 손이 꽁꽁 시리도록 추운 날. 설렘 반 두려움 반으로 고등학교 입학을 했다. 지금도 기억나는 건 무서운 인상으로 선생님들이 한 손에는 지시봉을 들고 앞에 서 계신 모습, 반별로 줄 서라는 소리, 여기저기서 깔깔거리며 웃는 소리다. 1학년 7반 담임선생님의 발표가 시작됐고 삐쩍 마른 담임선생님을 졸졸 따라 교실로 이동했다. 한눈에 봐도 얼굴은 까매서 시골에서 금방 올라온 듯한 모습에 커다란 뿔테 안경을 쓰고 계셨다. 아이들은 자기들끼리 이야기하느라 정신이 없었는지 선생님이 앞에 서 계신데도 불구하고 시끄러웠다. 순간 칠판을 탁탁 치며 특유의 충청도 사투리를 쓰며 선생님의 소개가 시작됐고 그렇게 고등학교 생활이 시작됐다. 그 시절 집안 형편이 너무 어려웠던 나는 우울한 하루하루에 진로에 대한 고민은 사치가 될 뿐이었다. 그저 고등학교를 아무 이상 없이 졸업하고 대학교에만 합격하면 되겠거니 하는 마음만 간절할 뿐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대입학력고사를 우리 학년까지만 치르고 다음 해부터는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바뀌는 시절이어서 합격이 아니면 당장 일할 곳을 찾아야 하는 형편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고등학교 생활 내내 항상 마음이 무겁고 대입에 대한…
2022-11-14 08:14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윤영석, 이하 서울 사랑의열매)가 저소득 학생을 위한 ‘희망 2023 학교모금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달 15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전개하는 이번 캠페인에는 기부에 관심 있는 학생과 교원, 교직원, 교육 관련법인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서울 사랑의열매는 서울 소재 초·중·고 1320개 교의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자율적인 기부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학교별로 모금함을 배치하고 사랑의열매와 착한 소비 협약을 맺은 싸이월드의 캐릭터 저금통(사진)도 제작, 배포한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모인 기부금은 저소득층 가정 학생들의 성장과 심리 안정을 돕는 데 쓰일 예정이다. 또한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가정 돌봄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한 지원 방안 모색과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는 학습 환경 조성 등에 나설 계획이다. 기부 방법은 다양하다. 아래 QR코드를 휴대전화로 스캔하면 서울 사랑의열매 홈페이지로 연결돼 특별모금에 참여할 수 있다. ARS(060-700-1212, 한 통에 3000원)와 문자(#9004, 한 건당 2000원)로도 기부 가능하다. 한편, 서울 사랑의열매는 2015년부터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
2022-11-14 08:10계속되는 시험과 숙제로 우리 학생들은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갑니다. 때로는 한숨이 나기도 하고, 때로는 울적해지기도 합니다. 맘껏 웃고 싶지만, 별다른 좋은 일이 없어서 웃음도 잘 나지 않습니다. 어두운 얼굴로 앉아있자, 친구가 어깨를 치면서 말합니다. “힘들지? 그래도 우리 웃자!” 좋은 일이 없는데 어떻게 웃을 수 있을까요? 재미있는 개그 프로그램을 보아야 웃음이 나는 것처럼, 좋은 일이 먼저 있어야만 미소가 지어질 텐데 말이지요. 그러나 우리의 이러한 생각에 반론을 제기하는 가설이 있습니다. 바로 안면 피드백 가설입니다. 좋은 일이 있어야만 웃는 것이 아니라, 웃어야만 좋은 감정이 생긴다는 이론입니다. 1988년에 독일의 심리학자들이 한 가지 실험을 했습니다. 실험에 참여한 사람들을 A그룹, B그룹으로 나누어 A그룹에는 코와 윗입술 사이에 볼펜을 물게 했습니다. B그룹에는 볼펜을 위아래 어금니 사이에 물게 하였고요. B그룹 참가자들은 A그룹 참가자들과 달리, 억지로라도 웃는 표정을 하게 된 것이지요. 위 심리학자들은 이 상황에서 A그룹, B그룹의 참가자들에게 똑같은 만화를 보게 했어요. 같은 만화를 보았지만 A그룹보다 웃는 표정을 지었던 B그…
2022-11-12 11:30서울 신서중(교장 손기서)학생들이9일 모교를졸업한 선배들이 재학하고 있는강서고를 방문해 '수능 대박' 응원을 펼치고 있다.…
2022-11-11 1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