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출범을 1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교육청을 별도로 설치하는 것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가 현재 세종특별자치시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세종시출범준비단을 구성, 세종시교육청 출범을 준비하면서 2013년말 준공을 목표로 교육청사(총공사비 397억원) 설계를 진행 중이나 당장 광역단위의 교육청을 설치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이 같은 여론은 지난해 특별법이 정치권에서 서둘러 제정되는 과정에서 이에 대한 충분한 논의없이 일반 광역자치단체의 모델을 그대로 세종시에 적용했지만 이제는 현실에 맞게 보완해야 할 필요성 때문에나오고 있다. ◆교육수요 미지수 = 세종시에 포함되는 충남 연기 및 공주, 충북 청원에는 현재 초등학교 19개, 중학교 8개, 고교 4개가 있다. 이들 학교에서는 모두 1만2천여명의 학생이 공부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2030년까지 150개 학교를 신설한다는 계획이지만 내년 첫마을에 개교하는 학교는 초등학교 2개, 중학교 1개, 고교 1개 뿐이다. 이 정도면 일선 시·군의 교육지원청 규모이다. ◆새로운 자치모델 구현 어려움 = 세종시에 별도의 교육청을 설립하는 것이 세종시를 통해 새로운 자치모델을 구현하는 데…
2011-06-22 17:19고등학교 학생들이 매주 수요일 다문화 가정 초등학생들에게 공부를 지도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충북 청원군 옥산면 소재 영업고등학교의 봉사 동아리인 '다문화 영상편지' 회원들. 학교 주변의 공부방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학생들이 농촌지역에 다문화 가정 자녀가 많고, 학교생활에도 어려움을 겪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지난 3월 이 동아리를 결성했다. 1학년부터 3학년까지 모두 8명의 회원을 둔 이 동아리는 매주 수요일마다 수업을 마친 뒤 두 명씩 짝을 이뤄 초등학생이 있는 다문화 가정을 방문해 공부를 지도하고 숙제도 도와주고 있다. 때로는 초등학생들이 학생생활과 친구관계 등에서 겪는 고민을 들어주고 가족처럼 따뜻한 마음으로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또 학생들이 공부하는 모습은 물론이고 일상생활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촬영한 사진을 모아 연말에 영상으로 제작해 이국(異國)인 어머니의 나라에서 사는 외할아버지, 외할머니에게 전달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동아리 회장인 문소혜 양은 "어려운 환경에서 생활하는 다문화 가정 초등학생들에게 작은 보탬이라도 됐으면 좋겠다"며 "아이들과 몇 달째 만나다 보니 이제 친형제처럼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2011-06-22 17:15"이것이 협의하는 것이냐. 도교육청이 계획을 세워놓고 지자체에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것이지." 21일 오후 경기도교육청에서 도교육청 주관으로 진행된 유치원 및 중학교 무상급식 확대 관련 일선 시·군 관계자 회의에서 도교육청을 향한 불만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이날 회의에 참석했던 지자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도교육청이 무상급식 확대 계획에 대한 설명에 이어 이어진 지자체 의견 청취 시간은 거의 도교육청에 대한 불만 등이 주를 이뤘다. 한 지자체 참석자는 "도교육청이 당초 2013년부터 중학교 무상급식을 점차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최근에 내년부터 중학교 2~3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하겠다고 수정 발표했다"며 "당초 도교육청의 대응투자 요청에 따라 나름대로 중학교 무상급식 지원 계획을 세웠는데 도교육청이 일방적으로 계획을 앞당긴데 대한 항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 "많은 지자체 참석자들이 도교육청의 일방적인 내년 유치원 무상급식 실시 발표에 대한 불만이 쏟아져 나왔다"며 "지자체 관계자들은 지자체가 만약 유치원 무상급식을 위해 예산을 투입하면 지원을 못 받는 어린이집 원생들은 어떻게 하라는 것이냐고 따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와 함께 "지자체 관계자들은 시
2011-06-21 18:06청소년 네 명 중 한 명은 게임을 하며 휴일을 보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부모 없이 조부모와 사는 조손(組孫) 가정의 청소년들이 휴일을 게임으로 보내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지난해 6~7월 전국 중·고생 70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해 21일 발표한 '2010 한국 아동·청소년 인권 실태 조사'에 따르면 휴일을 보내는 방법으로 중고생의 25.5%가 게임하기를 꼽았다. TV시청(19.9%), 친구와 놀기(13.3%), 집에서 휴식(9.2%), 공부(7.5%), 인터넷(6.2%) 순으로 뒤를 이었다. 가족구성 유형별로는 조손가정의 청소년 38.4%가 게임하기를 꼽아 양부모(24.7%)나 한부모(29.5%) 가정에 비해 비율이 높았다. 경제수준별로는 상-중-하로 나눴을 때 하에 속하는 학생들(30.5%)이 상에 속하는 학생들(23.5%)보다 게임을 하며 휴일을 보내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남학생의 40.8%가 게임하기를 꼽은 데 비해 여학생은 TV시청(28.4%)을 게임하기(9.8%)보다 더 많이 꼽아 성별로 차이를 보였다. 고민상담 대상으로는 중고생의 40.2%가 동성친구라고 답했으며 어머니라고 답한 비율은 20.8%였다. 이어…
2011-06-21 17:42충북 영동 용문중학교가 7년째 사제(師弟)동행 산행을 통해 사제간의 정을 나누고 있어 화제다. 21일 이 학교에 따르면 산골에 자리 잡아 전교생 93명에 불과한 이 학교는 매주 3차례(월·수·금요일) 점심식사를 마친 뒤 교사와 학생이 손을 맞잡고 뒷산에 오른다. 이 산에는 7년 전 학교 측이 약 2㎞의 등산로를 뚫고 20여종의 나무이름 등을 표시해놓은 예쁜 오솔길이 있다. 학교 측은 학생과 교사들의 아이디어를 받아 이 길을 '미르솔길(용 형상의 소나무 숲길)'이라고 이름 붙였다. 그때부터 서둘러 점심식사를 마친 학생들은 교사들과 삼삼오오 짝을 이뤄 숲으로 향한다. 울창한 숲길을 거닐면서 학교생활은 물론 공부와 친구 얘기 등을 자연스럽게 나눈다. 3학년 박동민(16) 군은 "선생님과 나란히 숲길을 걷다보면 학교에서 나누지 못한 얘기를 편안하게 나눌 수 있고 정도 쌓인다"라고 즐거워했다. 박희철(53) 교감은 "30분 남짓한 산행시간이지만 사제간의 벽을 허물고 자칫 소홀하기 쉬운 체력도 보충할 수 있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2011-06-21 17:42충북 증평군 증평읍 형석고등학교(교장 연경흠)가 올해 문화재지킴이 활동 우수학교로 뽑혀 학교 표창과 함께 이주호 지도교사가 문화재청장상을 받는 겹경사를 맞았다. 21일 학교에 따르면 2009년 4월 세계 도덕재무장(MRA/IC) 소속 청소년단체의 단원을 중심으로 '단지사랑나눔 봉사회'라는 동아리를 발족했다. 이 동아리는 '나부터 변하고, 어려운 이웃과 함께 사랑을 나누며, 봉사정신으로 사회를 아름답게 만들자'는 취지로 탄생한 뒤 2년여 동안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특히 2009년 7월에는 문화재청으로부터 '한 문화재 한 지킴이'로 위촉된 것을 계기로 매월 넷째 주 토요 휴업일에 독립지사 연병호 생가(증평군 도안면 석곡1리)와 증평 미암리사지 석조관음보살입상을 찾아 문화재 모니터링과 잡초 제거 등 주변 환경정화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현재 37명의 회원들은 자발적인 참여와 적극적인 봉사활동이 회원 자신은 물론, 민족정신을 계승하는 행복한 삶의 일부로 생각하면서 문화재지킴이로서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연경흠 교장은 "봉사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문화재 인식과 의식이 많이 달라졌고, 문화재가 우리의 숨결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이런 학생들
2011-06-21 17:376년째 이어지던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의 '학교용지 매입비 분담' 갈등이 대타협을 앞두고 폐교부지 관리문제가 불거지며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21일 도(道)와 교육청에 따르면 두 기관은 2006년부터 학교용지 매입비 분담 문제로 갈등을 빚다가 학교용지 매입비를 50%씩 분담하기로 사실상 합의하고 전국 처음으로 '학교용지 매입비 분담을 위한 협력문' 작성을 앞두고 있다. 두 기관간 갈등은 2005년 감사원이 학교용지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학교용지 매입비를 50대50으로 부담하라고 교육청에 통보하며 불거지기 시작했다. 교육청은 이듬해인 2006년 1999년 이후 발생한 매입비부터 분담 비율대로 부담해 것을 도에 요구했지만 경기도는 거부했다. 도는 IMF여파로 재정이 악화된 상황에서 학교용지확보는 국가사무로 당연히 국가가 부담해야 하지만 이를 광역단체에 떠넘기고 있다고 반발하며 10%만 내왔다. 이는 전국의 다른 광역자치단체도 마찬가지 상황이었다. 그러다 최근 합의를 이끌어 냈고 도는 1999~2016년 669개교 용지 매입이나 계획에 따라 3조2553억원을 분담하기로 했다. 지난해까지 1조976억원을 냈고 나머지는 매년 나눠 내기로 했다. 그런데 막판에…
2011-06-21 13:23광주시교육청이 이번 여름방학때 추진하기로 한 초등학교 유상급식을 놓고 졸속 논란이 일고 있다. 정작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저소득층 등 결식아동은 제외된 채 일반가정 자녀만을 대상으로 한데다 이들에 대한 대책도 없기 때문이다. 광주시교육청은 21일 "맞벌이 부부와 일반가정 초등학생들에게 위생적이고 영양있는 급식 제공을 위해 방학중 학교급식을 하기로 했다"며 "장휘국 교육감의 공약사항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무상'이 아닌 '유상'인 만큼 희망자 신청을 받아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학교장이 실시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최종 실시여부는 다음달 7일까지 교육청에 보고하도록 했다. 시 교육청은 애초 무상급식을 추진했으나 막대한 예산 마련이 어려운데다 전형적인 포플리즘 논란 제기를 우려, 유상급식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급식비는 참여 학생수가 적을 것으로 예상돼 100명 기준 3700원이며 이는 현재 중·고생 급식비보다 1000원 가량 비싸다. 문제의 심각성은 장 교육감의 공약과는 달리 유상급식인데다 지자체에서 급식비를 쿠폰 형태로 지원받은 저소득층, 결손가정, 조손가정 자녀는 학교 점심밥을 먹을 기회조차 없다는 점이다. 쿠폰으로 방학중 점심을 해결하
2011-06-21 13:19전주교육대는 오는 2학기부터 저소득 학생의 등록금을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대상은 국민건강보험료 납부액이 8만9700원 이하이면서 순 재산세 납부액이 20만원 미만인 학생이다. 전주교대는 학기당 270명가량이 1인당 평균 148만원씩 모두 4억원의 혜택을 볼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재원은 발전기금과 외부 후원금 모금 등을 통해 충당할 계획이다. 유광찬 총장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등록금 걱정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고자 등록금 면제를 결정했다"며 "면제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11-06-21 13:1413일 발표된 서울시교육청의 ‘학교장경영능력평가계획(안)’을 접한 일선 교원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교육청 측에서는 학교장경영능력평가가 실시되면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국영수 위주의 편법운영은 줄어들고 학생 구성원에 대한 의견수렴을 통해 학교장의 민주적 리더십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지만 평가배점에서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 조사 배점이 지나치게 높다는 것이 일관된 목소리다. 광진구의 한 중학교 교감은 “기본적으로 학생은 배우는 입장이고, 아직 성숙해 가는 과정에 있는 상황임을 고려할 때 감정적인 평가가 개입될 가능성이 높고, 학부모평가도 학교의 실정을 정확히 이해지 못한 상황에서 일부 목소리 큰 학부모에 의해 결과가 좌우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또 구로구의 한 중학교 교사도 “학생인권이나 체벌금지 등으로 인해 학생들의 권리가 지나치게 커져 있는 상황에서 이들에게 평가권한까지 준다면 학교장이 소신있게 리더십을 발휘하기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용산의 한 고교 교사는 “학부모와 학생의 경우 교장의 경영방침, 철학 등을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표리적인 것만 보고 평가할 가능성이 높은데, 평가 비율이 지나치게 높아 이들
2011-06-20 1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