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양교사들이 학생 나트륨 과다 섭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염김치 표준화 레시피를 전국 최초로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교육청의 ‘부산 건강학생 만들기 굿 스마일 (Good Sports Meals In Health Learn Elvation)’ 급식부문 연구팀은 지난해 말부터 약 6개월 간 실태분석 후 연구, 개발 끝에 지난달 초 평균염도 1.2% 이하의 저염김치 표준화 레시피를 내놨다. ‘굿 스마일’은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부산 내 체육·급식·보건교사들이 만든 연구모임이다. 강현주 동부산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를 팀장으로 송진선 부산교대부설초 영양교사(부산영양교사회 회장), 박순애 동래고 영양교사, 김을순 사상초 영양교사(학교밥상연구동아리) 등 영양교사들이 주축이 돼 이번 레시피를 내놨다. 이들은 저염김치 개발을 위해 먼저 관내 초·중·고 546개교를 대상으로 ‘학교급식 나트륨 섭취 실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한 끼 당 나트륨 섭취량이 초 848㎎, 중 1309㎎, 고 1456㎎으로 보건복지부 제한권고량(목표섭취량) 667㎎에 비해 각각 1.27배, 1.97배, 2.1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초등교는 양호한 편이지만 중·고교로 갈
2017-06-03 10:06프로이트, 융과 더불어 세계 3대 심리학자로 일컬어지는 아들러는 1934년 오스트리아에서 미국으로 이주해 강연을 다니던 중 1939년 심장발작으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에 아들러가 사람들에게 이야기했던 주제들은 아직 세상이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것들이었다. 그 중 한 가지가 바로 ‘민주주의’에 대한 것이다.아들러가 아동을 대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바로 사회적 평등(social equality)과 민주주의였다. 아들러심리학에서는 ‘권위적인 교사‘와 ’민주적인 교사’를 대표적으로 비교한다. 아들러 식으로 가르친다는 것은 곧 민주적으로 가르친다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음의 사례를 살펴보자.5학년 음악과 교담교사로 여러 학급의 학생들을 가르치던 A교사는 학기 초에 학생들의 수업태도는 대부분 비슷한데, 시간이 흐르면서 D교사가 맡고 있는 학급이 눈에 띄게 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런 느낌은 비단 A교사만의 생각이 아니었다. 교담실의 다른 교사들도 D교사의 학급에 대해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었다. D교사는 학기 초부터 매일 아침 자습 시간에 학급회의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하루하루의 생활을 돌아보고 반성하면서 부서별 계획을 꾸준히 실천
2017-06-02 15:51수업 시간에 생기는 지적 호기심을독서‧동아리 등 연계, 심화‧확장해야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이 매년 확대되면서 입시 흐름이 전공적합성에서 학업역량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교사들이 끊임없이 변화하고 진화하는 학종에 대비해 발 빠르게 움직이며 대비해야 하는 이유다. 학종에 맞서는 교사들에게 나침반이 되고자 ‘학종혁명’ 연재를 시작한다. 학종은 학생이 대학 전공 분야에서 창의적인 지식인으로 성장할 역량을 갖고 있는지, 어느 정도의 의지와 적극성, 열정으로 도전할 수 있는지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그렇다면 학종에서 말하는 학업역량이란 무엇일까. -학생: 수능성적으로 선발해도 충분할 텐데 왜 번거로운 학종이 생겨난 건가요? -교사: 간단한 이유 때문이에요. 수능과 내신 위주의 획일적‧일방적인 교육에서 탈피해 학생 개개인의 적성과 발전가능성을 계발하기 위해서죠. 4차 산업혁명으로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상이 바뀌고 있어요. 인공지능 로봇이 만들어지는 시대에 암기식 공부를 강조하다가는 미래에 맞는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생긴 거죠. -학생: 학종을 통해 미래사회에 바람직한 인재를 키우겠다는 거네요?-교사: 맞아요. 과거에는 매우 미미한 점수…
2017-05-26 14:28신규 교사나 저경력 교사는 수업부터 학생 진학상담 등 여러 학교 활동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몰라 힘든 경우가 많다. 고경력 교사도 매년 급변하는 교육환경 속에서 새로운 자료로 새로운 시도를 해야하는 일이 쉽지 않다. 이럴 때 EBS의 다양하고 수준 높은 콘텐츠를 활용해 극복해보면 어떨까. ‘교사를 위한 EBS 활용 꿀팁’으로 그런 고민을 해결해보자. EBS 교사지원센터(teacher.ebsi.co.kr)는 교사의 수업 활동 등에 필요한 양질의 콘텐츠를 다양하게 제공하는 보물창고다. EBS 출판 교재(연계 교재 포함)의 한글 파일은 물론, 학력평가 기출문제, 수업에 도움이 될 만한 동영상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센터는 ‘My page’, ‘교재문항 자료실’, ‘기출문제 자료실’, ‘Edu-bank’, ‘정보공유’로 구성돼 있다. 우선 ‘My page’의 시험지 관리, 수업자료 관리에서는 각 과목에서 필요한 자료를 단원별, 수준별로 다양하게 제작할 수 있다. 단원별로 EBS 내부에 저장된 다양한 문제들이 원하는 수준과 소단원에 맞춰 검색되며 검색을 통해 추려진 문제들로 학습지 제작도 가능하다. 이전에는 학습지를 만들 때 문제집 파일을 활용했는데…
2017-05-26 14:26“너와 나의 마음을 봄, 그리고 우리의 마음을 봄, 더 넓은 세상을 봄. 이렇게 점진적으로 융합예술활동을 진행했더니 아이들 마음에 봄이 찾아왔네요.” 안나 경기 제암초 교사는 ‘봄(BOM) 융합예술활동을 통한 꽃씨들의 예술인성 꽃 피우기’ 연구로 대통령상이라는 영예를 품에 안았다. 심사의원들은 예술 활동이 학생들의 창의성을 높이고 인성교육에 도움을 준다는 내용이 담긴 다양한 분야의 선행연구를 충실히 바탕에 놓고 이를 교육과정에 구체적으로 입힌 참신성과 연구 수행과제의 산출물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일반화 가능성을 높인 부분을 호평했다. 류희찬 심사위원장(한국교원대 총장)은 “연구를 보면서 감동까지 느낀 것은 참으로 이례적인 경우”라고 극찬했다. ‘봄(BOM) 융합예술활동(이하 봄 활동)’은 각 교과마다 예술을 융합한 활동을 통해 자존감을 높이고 서로를 배려하며, 나아가 이웃을 사랑하고 봉사의 대상으로 삼는 마음까지 갖춰 겨울처럼 차가운 마음을 봄처럼 따뜻하게 바꿔주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그는 “단단한 껍질 속에 갇혀 다른 이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겨울 꽃씨 같은 학생들에게 예술인성과 행복감을 함양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안 교사는 3월 첫날 학생들의 자기
2017-05-18 18:49“2014년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 방문 기자회견 시 우리나라 기자 중 한명도 질문을 하지 않았다는 보도를 접한 후 영어교사로서 상당히 충격이었고 부끄러웠습니다. 학생들이 자연스럽고 길게 영어를 발화하고 실용영어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탄생한 것이 바로 4S프로그램입니다.”‘4S 프로그램이 실용영어능력 향상에 미치는 효과’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권은영 경기 모락중 교사의 연구는 학교 현장에 일반화 가능성이 높은 참신한 프로그램으로 평가 받았다. 권 교사는 먼저 1학년 2개 반을 연구반으로, 나머지 2개 반은 비교반으로 구성, 주당 1시간씩 4S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정규 수업시수를 확보했다.4S란 ‘Storybook’, ‘Storytelling’, ‘Song’, ‘Script’의 앞글자다. 권 교사는 우선 학생들이 스토리북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학교 도서관에 2000권 이상의 영문책을 구비했다. 또 1학년 영어교육과정을 분석한 내용을 토대로 14권을 권장목록으로 선정하고 한 학급 32명이 동시에 읽을 수 있도록 권당 32권 이상씩 책을 마련했다.스토리텔링은 언어의 개념과 의미를 자연스럽게 전달하고 이야기를 통해 어휘와 문장의 다양한 표
2017-05-18 18:49한국교총이 주최한 제61회 전국현장교육연구발표대회에서 안나 경기 제암초 교사가 ‘봄(BOM) 융합예술활동을 통한 꽃씨들의 예술인성 꽃 피우기’(인성교육)로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무총리상은 ‘4S 프로그램이 실용영어능력 향상에 미치는 효과’(외국어) 연구를 발표한 권은영 경기 모락중 교사로 선정됐다.안 교사는 음악, 미술, 문학, 놀이, 자연 등 교과 및 비교과 간의 교육과정 재구성으로 이뤄진 융합예술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자존감을 높이고 배려의 마음을 기를 수 있도록 했다. 또 연구 수행 과정의 산출물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일반화 가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류희찬 심사위원장(한국교원대 총장)은 “융합예술 활동이 학생 인성교육 함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연구결과를 설득력 있게 보여줬다”며 “기존 연구주제와는 달리 인성지도 실천 상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교과와 비교과 영역을 두루 망라한 융합예술 활동을 소재로 인성교육의 필요성을 부각한 점이 돋보였다”고 밝혔다.국무총리상을 받은 권 교사는 Storybook, Storytelling, Song, Script로 구성된 4S 프로그램을 개발, 단계별로 적용한 점이 중학생들의 실용영어능력 신장에 기여할…
2017-05-18 18:48□ 나에게 이것은 ‘보물상자’다. 왜냐하면 자꾸자꾸 열어보고 싶고 소중한 것을 꺼내보고도 싶지만 아무 때나 혹은 아무나 열 수 없다. 그래서 더 기대감을 갖게 하는 귀한 물건이다. □ 나에게 이것은 ‘가장 기억하고 싶은 인생사진’이다. 기억하고 싶은 순간을 영원히 남기기 위해 사진을 찍듯이 교사 생활을 하며 가장 기억하고 싶은 순간이고 두고두고 꺼내 볼 수 있는 행복한 추억이기 때문이다. □ 나에게 이것은 박카스다. 마시면 반짝하고 기운이 나서 남은 시간의 수업을 할 수 있다. 중독성이 있어서 하루라도 마시지 않으면 안 됐는데 이것도 그렇다. 마치 수수께끼 같은 이야기 같지만 이것은 무엇일까요?바로 2014년부터 꾸준히 해온 ‘흔듦! 채움! 나눔!’(이하 흔채나)이라는 전문적 학습공동체가 자신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선생님들과 함께 나누었던 내용이다.우리는 흔채나를 통해 더 나은 수업에 대한 연구와 고민, 학급을 운영하며 어려운 점, 때론 동료교사에게 상처받아 힘들었던 것들까지, 어떠한 일들도 솔직하고 편하게 나누었다. 우리는 나누면 나눌수록 성장하고 치유가 됨을 알게 됐다. 그 경험들이 모여서 흔채나는 우리에게 보물 상자, 가장 기억하고 싶은 사진 그리고 박
2017-05-18 14:49지난해 5월 전화 한통이 걸려왔다. 우리 지역교육청에서 신규교사 멘토링을 진행한 적이 있다. 수석교사들이 중심이 돼 신규교사들과 만나고 수업 대화를 나누면서 앞으로 교사로서의 계획을 바르게 세울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었다. 나와 만났던 선생님은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바로 임용고시에 합격한 20대 중반 남 교사로 학교에 찾아오겠다며 적극성을 보였다.첫 만남에서 아직 대학생티를 벗지 못한 인상을 받았지만 그만큼 순수한 모습이 보기에 좋았다. 나는 학교에서 아이들과의 생활은 어떤지, 선생님들과의 소통은 어떤지, 학생과의 수업은 어떤지 등을 들어보고 싶었다. 그런데 선생님은 수업에 대한 고민이 가장 크다며 이야기를 꺼냈다. 특히 수업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탓에 아이들이 많이 자거나 딴 짓을 하는 경우가 제법 많을 뿐 아니라 때로는 자존심도 상한다는 것이었다. 교사는 열심히 수업하고 있는데 학생은 자고 있으니 자존심이 상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다.첫발을 내디딘 신규 선생님은 처음 발령받은 학교에서 얼마나 꿈에 부풀어 있었을까.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다. 선배 교사들은 업무에 대해서는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가르쳐 주지만 수업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
2017-05-11 19:00초등학교에 양치시설을 설치하는 비용보다 치아우식(충치)에 의한 치료비 감소 편익이 19배나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사실은 조은별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연구위원은 국민건강증진포럼 4월호에 게재한 ‘학교 양치시설 설치·운영 정책 현황과 과제’에서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개발원이 서울대 산학협력단과 공동수행한 편익분석 결과, 양치시설이 설치된 전국 69개 초등교 학생 5만1350명의 총편익(치아우식 감소, 치주질환 감소, 임플란트 치료비 절감 등)은 149~154억원으로 추산됐다. 반면 69개 초등교의 총 양치시설 설치․운영비는 7억85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비용 대비 편익이 19배 이상으로 추계돼 경제성 측면에서 타당성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보건복지부가 2011년부터 국고보조금으로 설치해 온 양치시설이 2014년부터 중단돼 현재 69개에서 정채된 상황”이라며 “구강건강은 아동 시기의 예방적 개입이 매우 중요한만큼 학교 양치시설 설치를 위한 국가 재정 지원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2017-05-01 2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