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가 잘 사는 민주사회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질서가 바로 서 있고 도덕적인 윤리가 통하며, 무슨 일이 있어도 법을 지키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또 경제적인 힘도 길러야겠지만 국민각자의 건전한 경제적인 가치관의 올바른 정신이 더 필요하다.’라고 어린이들에게 가르쳐 왔다. 그런데 최근 한 작은 동네에서 있었던일은무한 경쟁사회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많은 시사점을 준다. 리포터가 사는 아파트 단지 앞에 G대형 슈퍼마켓이 자리 잡고 있다. 리포터는 수년간 이 곳을 다니고 있다. G대형 슈퍼마켓은 단기간 전시를 철칙으로 하여 매번 싱싱한 야채와 과일을 살 수 있고 전시 마감 기간이 임박했거나 전시일이 막 지난 물품은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어 가계에도 많은 보탬이 되고 있다. 그런데 G슈퍼마켓이 들어서자 아파트 정문 앞에 있던 소형 슈퍼마켓은 한 달 후 문을 닫았다. 소형슈퍼마켓은 G슈퍼마켓보다 아침 일찍 문을 열고 또 늦게 문을 닫기 때문에 필요할 때마다 갈 수 있었고 마음씨 좋고 입담 좋은 주인아저씨와 아주머니의 세상이야기 듣는 것도 좋았는데 말이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아파트 후문 쪽에 요란한 공사가 시작되었다. 공사장 앞 스텐드에는 O월…
2009-02-22 08:58국가수준의 학업성취도평가 결과가 일부 조작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면 재조사보다는 전면 재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재검토가 필요한 이유는 그 결과가 미칠 수 있는 파장이 상당히 클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결과가 좋지않을 경우에 학교장을 문책하겠다고 밝힌 것이나, 해당학교 교원들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것에서 앞으로 닥쳐올 파장을 충분히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런 일련의 결과는 교과부에서도 미처 예상하지 못했었기에 충격이 크다. 뒤늦게 전면 재조사를 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 전면 재조사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 수 없을 뿐, 파장은 자꾸 커져만 갈 것이다. 성적이 나쁜것도 학교책임, 압박감에 일부조작하여 보고한 것도 학교책임으로 밀고 있다. 충분한 준비없이 평가를 강행한 교과부는 책임이 없는가. 왜 모든 것을 학교에만 떠미는지 이해할 수 없다. 이런 결과를 교과부에서 예측하지 못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일선교원들은 충분히 예측을 했었다. 그럼에도 강행의 강수를 두었기에 이런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계속해서 이런 식으로 학업성취도평가를 실시하는 것은 교과부나 일선학교 그 어느쪽도 득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어떤 결과를…
2009-02-22 08:58이번 학업성취도 평가가 기초학력수준에 미달하는 학생들에 대한 공교육의 지원을 확대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주장이 높다. 21일 오후 10시 10분 ‘EBS 토론광장’에서는 ‘교육경쟁력 강화, 그 해법은?’이라는 주제로 한국교총 이원희 회장, 문용린 서울대 교수,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박종렬 사무총장, 교과부 심은석 학교정책국장이 나와 토론을 벌였다. 이날 토론에서는 최근 정부의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대한 의미와 발전방향에 대한 논의가 먼저 이뤄졌다. 문 교수는 “이번 평가결과는 성취평가 점수가 높은 곳을 발표한 것이 아니라 기초학력수준 미달 학생 여부를 밝힌 만큼, 과열경쟁을 일으킨다는 것은 맞지 않다”며 “미달 학생을 시급하게 고쳐주고 다음 학년에 올라가서 교육효과를 올릴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의미가 있으니 일부 부작용을 두고 평가를 없애자고 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평가 결과가 성적우수자 중심으로 가고 있는 학교 현장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회장은 “평가 결과에 대해 각 교육청이 교사와 교장의 리더십을 평가하는 것으로 급처방하고 있는데 지역, 가정, 사회, 정책적 변인 등을 가지고 분석해서 대책을 내야 한다”며 “학교 교원의
2009-02-22 00:46임실교육청으로부터 시작된 학업성취도평가 결과 조작 파문이 교육의 신뢰를 위협하고 있다. 교총 등 교원단체와 교육계 관계자들은 ‘임실사태’가 재발되지 않기 위해서는 시험 출제, 시행, 평가 등이 국가차원에서 관리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무엇이 문제였나=이번 학업성취도 평가는 시험은 전국단위로 시행됐지만 채점은 단위학교별로 이뤄지면서 시행 전부터 문제를 내포하고 있었다. 2007년까지는 표본조사를 통해 교육과정평가원이 일괄적으로 채점해 결과를 관리했지만 올해 전국으로 단위가 확대되면서 일괄채점이 불가능해진 것. 결국 전국의 5% 학생만 평가원이 맡고 나머지는 각 학교와 지역교육청이 채점과 결과를 관리하면서 불안정하게 운영됐다. 특히 시험에 주관식이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채점자별로 다른 기준이 적용될 여지가 많았다. 또한 전산입력 과정도 문제가 많았다. 임실의 한 초등학교의 경우 한 교사가 채점과정을 주관식의 경우 점수로 환산해 입력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답안을 그대로 입력해 해당 학생들의 주관식 점수가 ‘0점’처리되는 일도 있었다. 경기도교육청은 “평가 결과 역시 시험을 치르고 한 달 가량 지난 뒤에야 교육부의 지시에 따라 학교별로 전산 입력해 객관성을 인정
2009-02-21 08:16
경기도교육감은 과연 누가 될까? 도민 직선의 4월 8일, D-50여일을 앞두고 후보자의 발걸음이 바쁘다.현재까지 도선관위에등록하고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후보는 5명이다. 경기교육계에서는 현직 교육감을 비롯해 출마자를 6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2월 초순 교육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기자회견에 이어 14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진 강원춘(53·전 태성고 교장, 전 경기교총 회장) 후보자를인터뷰하였다. ▲출마하게 된 결정적인동기는? 현장이 반영되지 않은 교육정책, 내용을 교육 현장의 교장 출신으로서 또한 경기도 전역을 뛰어다녀 본 경기교총 회장 출신으로서 이를 바꾸어 보자고 생각했다. 경기교육은 현재의 시스템으로 안 된다.현장 교육의 실천가로서 노하우와 성숙된 젊음, 열정이 있다. 잘못된 경기교육 시스템을바꿀 자신이 있다. ▲ 내세우고 있는캐치프레이즈는? '같이 신뢰하고 같이 웃고 같이 감동하는 경기교육'으로 '경기교육 성공 시대'를 열겠다. ▲ 교육철학은? 교육본질로 돌아가자. 학생들의 꿈(가치와비전을 키워주는교육), 끼(소질과 적성을 살려주는 교육), 힘(실력과 체력을 길러주는 교육)을 기르자. ▲ 내세우고 있는 교육 정책은? 학교교육 충실화로 사교육…
2009-02-21 07:40전북 임실에 이어 대구와 충남 공주에서도 학업성취도 평가의 기초학력 미달자 숫자를 축소 보고한 사실이 밝혀지는 등 파문이 전국으로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뿐만 아니라 중학교에서도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이번 파문이 어디까지 확산될지 주목된다. 20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서부교육청 내 2개 초등학교에서 기초학력 미달자 25명(중복자 숫자 포함)을 뺀 채 보고한 사실이 밝혀졌다. 누락된 미달자는 대구 서부교육청의 A 학교가 17명, B 학교가 8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 대구, 2개 초교 25명 누락 = A 학교는 애초 모든 과목에서 미달 학생이 전혀 없다고 보고했지만 조사 결과 국어.사회.수학.과학.영어 등 5개 전 과목에서 각각 4명, 2명, 2명, 5명, 4명 등 모두 17명의 미달자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B 학교에서는 영어 7명을 제외하고는 다른 과목에선 미달 학생이 없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국어.수학.과학.영어 등 4개 과목에서 각각 1명, 2명, 1명, 7명 등 11명이 있었다. 이들 학교는 또 실제 응시인원이 각각 167명과 207명이었지만 이를 169명, 209명이라고 잘못 보고한 사실도 확인됐다. 대구교육청은 브리핑에서 "
2009-02-21 07:392 17(화)일자 중앙 모 일간지 1면에는 가장 큰 글씨의 TOP 기사로 “임실 15개 초등학교엔 낙제생이 없다.”라는 제목의 뉴스가 한눈에 들어오는데 교육 강국의 자부심을 느끼기 충분하도록 독자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전국의 우수학교와 교육청을 드러낸 도표까지 제시한 내용을 훑어보면 ‘교사들 열정으로 이룬 공교육의 모델’이니, ‘학원 대신 방과 후 수업한 결과’, 5년 전까지 폐교를 걱정하던 학교란 명함에 덧붙여 3년 전 부임한 교육장의 공이 크다는 찬사까지… 대부분의 신문이 그러했으리라. 다른 교직단체의 주의 주장에도 어지간히 일리 있다 싶으면 동료 교사의 부탁에 뿌리치지 못해 서명해 주곤 했던 나로서도 그들의 학력고사 반대 서명에는 응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시험은 전국적 수준을 비교할 수 있는 잣대이므로 일단 응시를 하고 받아들이는 학교나 교사 입장에서 부적합한 통계수치나 불필요한 지역적 순위는 받아들이지도 말거나 공개하지 않으면 되지 않을까하는 나만의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하루가 멀다 하고 연이어 벌어지는 TV와 신문의 보도는 수많은 일선교육자와 교육당국을 믿을 수 없는 범죄자로 만들고 하늘 끝까지 망신을 주는 꼴이 되었다. 제대로 된 결
2009-02-21 07:35
- 서림초어머니회 업소용 청소기(400W) 2대 기증 - 서림초등학교어머니회 (회장 이정일)은 2009.2.20(금)일 학생들의 건강 증진 및 청결한 학교 만들기에 써달라며 400W급 업소용 청소기 2대를 학교에 기증하였다고 밝혔다 개학이 되면 많은 학생들이 실내 생활을 주로 하게 되는 관계로 실내의 먼지 등에 의한 오염도가 심해지는 것을 걱정한 어머니회 회원들이 뜻을 모아 학년초를 맞아 청소기를 마련 전달하였다고 한다. 서림초어머니회는 2008학년도 내내 녹색어머니회 활동, 사서도우미 활동 및 급식 모니터링 활동 등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에 관련된 부분에서 직접적인 봉사활동으로 많은 학부모들의 귀감이 되면서 칭송을 받아왔었다. . 청소기를 전달한 이정일회장은 “아이들이 청소하는 방법도 서툴고 많은 먼지 등으로 인한 건강 문제 등을 고려하여 어머니들이 뜻을 모아 대용량 청소기를 준비하게 되었다 ”며 학교의 환경 미화와 건강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2009-02-20 19:18"무주군 지역의 초등교육 성적이 전국 최하위권으로 발표돼 마음고생이 많았으나 부끄럽지 않았다" 지난 16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초등학생의 학력미달 비율이 가장 높다는 판정을 받은 전북 무주교육청 박내순(60) 교육장. '임실 사태'가 언론에 대서특필되는 요즘 그의 마음은 착잡하기만 하다. 그래서인지 말을 몹시 아꼈다. 박 교육장은 농촌 교육현장의 실상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교과부의 발표에 적잖게 당황했다. 무엇보다 이 지역 어린 학생들과 선생님들, 그리고 주민이 상처를 받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 2006년 무주교육장에 취임한 후 지역 특성에 맞는 인성과 특기교육에 중점을 두고 장학지도를 해온 박 교육장은 이 지역 학생 개개인의 경쟁력은 전국 어느 지역에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하고 있다. 그래서 박 교육장은 이번 학업성취도 평가 때 체육특기생과 장애학생까지 응시토록 하라고 각 학교에 지시했고, 채점과 결과 보고 역시 정확성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무주 교육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성적이 발표되자 지역사회 곳곳에서 질타의 목소리가 터졌고, 심지어 전북도의회에 불려나가 성적이 저조한 원인에
2009-02-20 19:11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해 10월 치른 학업성취도 평가의 시스템이 시험지에 답안을 써넣는 수동적인 방법을 채택, 이를 다시 전산에 직접 입력하기까지 통상 열흘 정도가 걸려 정확성과 신뢰성이 의문시된다. 20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초등교 학업성취도 평가는 국어, 영어, 수학 등 5개 과목에 걸쳐 과목당 40문항씩이 출제됐으며 학생이 시험지에 답을 직접 써넣는 방식을 택했다. 이에 따라 담임교사는 교과부가 제시한 답지에 따라 직접 시험지를 놓고 일일이 맞았는지 틀렸는지를 채점한 뒤 검토과정을 거쳐 다시 시험지 문항에 표시된 답을 보고 수작업으로 전산에 직접 입력해야 한다. 이 때문에 담임교사(학생 50명 기준)는 시험 후 채점에서 전산입력까지 무려 10일가량을 이 평가에만 얽매여야 하는 고강도의 업무에 시달릴 수밖에 없어 '실수'를 배제할 수 없다. 구체적으로 계산해보면 먼저, 교사가 시험 후 수거된 A 학생의 국어 과목의 시험지와 답지를 대조하면서 40문항(38-43문항) 안팎을 채점하는 데는 통상 5분이 걸린다. 물론 여기에는 명확하지 않아 애매한 주관식 답도 있기 때문에 실제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는 것이 일선 교사들의 목소리다. 이런 방식에 따르면
2009-02-20 1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