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운동해야지.” “이번 주말에는 꼭 청소해야지.” “방학하면 영어 공부 시작해야지.” “출근하자마자 ○○ 업무부터 봐야겠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현실은 생각처럼 되지 않는다. 영어책은 비닐도 뜯지 않은 채 개학이 되었고, 보고서는 제목만 적힌 채 며칠째 바탕화면 한구석에 놓여 있다. 지금도 괜히 커피 한 잔을 더 타며 ‘조금 있다가’를 반복한다. 왜 우리는 지금 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자꾸 미루는 걸까? 남들은 제때 척척 해내는데 왜 나만 매번 이 모양일까? 의지가 약해서일까? 아니면 정말 게으른 사람일까? 심리학은 이 질문에 조금 다른 답을 내놓는다. 우리가 피하는 것은 ‘일’이 아니라 ‘감정’이다 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의도적으로 미루는 행동을 심리학에서는 ‘프로크래스티네이션(Procrastination)’이라고 한다. 오랫동안 미루기는 게으름이나 책임감 부족으로 여겨졌다.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데 왜 안 하냐”며 더 강한 의지력을 가지라고 조언하곤 했다. 하지만 미루기를 연구해 온 심리학자들은 조금 다른 진단을 내놓는다. 우리가 피하는 것은 일 자체가 아니라, 그 일을 떠올렸을 때 생기는 ‘불편한 감정’이라는 것이다. 캐나다…
2026-09-08 10:00
교육공무원의 정년은 만 62세이며 정년에 달한 날이 속하는 학기의 말일에 퇴직합니다. 다만 정년에 이르지 않았더라도 재직기간이 20년 이상이고, 정년퇴직일까지 1년 이상 남아 있는 경우에는 명예퇴직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명예퇴직의 요건과 절차, 명예퇴직수당 및 특별승진 제도에 대해 알아봅니다. 신청 대상 - 교육공무원으로 재직기간이 20년 이상이고, 정년퇴직일까지 1년 이상 남은 경우 스스로 퇴직하는 사람 - 재직기간은 「공무원연금법」 상의 재직기간에 따라 퇴직 예정일을 기준으로, 정년 잔여기간은 퇴직일이 속하는 다음 달의 1일을 기준으로 계산함. - 보통 매년 5월, 11월경 공고됨. 대상 제한 - 징계의결 요구 중이거나 징계처분으로 승진임용 제한기간 중인 사람 - 형사사건으로 기소됐거나 감사기관 또는 수사기관의 비위 조사·수사를 받고 있는 사람 - 다른 법령에 따라 명예퇴직수당 또는 이에 갈음하는 공로퇴직수당 등을 지급 받은 사실이 있는 사람 명예퇴직수당 지급액 산정 기준(국가공무원 명예퇴직수당 등 지급 규정 제4조 별표1) 심사 -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함. - 추천 및 결정의 우선순위는 원로교사, 상위직의 공무원, 「공무원연금법」상
2026-09-08 10:00
HOPE(감독 나홍진), 스파이더맨: 뉴브랜데이(감독 데스틴 크리튼), 오디세이(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3파전으로 폭염보다 뜨거웠던 2026년 여름 극장가는 가을에도 여전히 열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9월에만 한국 영화 기대작 5편이 개봉하기 때문. 9월 24일부터 시작하는 추석 연휴를 겨냥한 작품도 보인다. 과연 5편의 한국 영화 중 마지막에 웃는 작품은 무엇일까? 9월 극장가를 풍성하게 할 5편의 한국 영화를 알아본다 No.1 _ 톱스타 부부를 나락으로 떨어뜨린 딸을 구해라! 류승룡·하지원의 비광 미쓰백(2018)으로 제55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신인감독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했고, 드라마 클라이맥스(2026)로 연출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이지원 감독이 두 번째 영화 비광에서 한 번 더 찐한 가족 연대기를 그려낸다. 한국 야구의 간판스타 중구(류승룡)와 올타임 레전드 배우 남미(하지원)는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화려한 톱스타 부부다. 갑자기 중구의 딸 동주(김시아)가 등장하면서, 차마 딸을 외면할 수 없던 중구와 아이의 존재만으로도 상처받은 남미는 파경을 맞게 된다. 각자의 삶을 살던 8년 후 어느 날, 우림천 여중생 사망 사건이 발생하고, 동주가
2026-09-08 10:001. 비즈니스 글쓰기 핵심 당신이 쓴 글은 당신의 생각 수준과 질을 나타낸다. 당신이 쓰고 있는 내용을 실제로 이해하고 있어야 글로도 명료하게 표현할 수 있다. 세상에 그토록 많은 나쁜 글들이 존재하는 이유는 아마도 그만큼 많은 엉성한 사고(思考) 과정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좋은 글은 좋은 생각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엉성한 생각으로는 좋은 글을 쓰는 척도 할 수 없다. 그러나 글을 잘 쓰려고 애쓰는 수고를 아끼지는 마라. 글을 쓰는 과정에서 생각이 정리되고 보강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생각을 향상시키면 글의 품질도 좋아진다. 생각하는 과정과 글 쓰는 과정 양 측면에서 윈윈 시추에이션(win win situation)이 될 수 있다. 글을 쓸 때 첫머리가 모든 것을 결정함을 잊지 마라. 힘 있게 시작하라. 기자들은 글의 서두를 효과적으로 시작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 기자에게 있어 리드(lead)는 독자를 끌어당기고 글 전체의 내용을 대변하며 이후 내용에 대해 독자들이 오차 없이 예측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리드는 글의 속성이나 길이에 따라 문장·구 또는 그 이상일 수도 있다. 좋은 리드를 만들어 내는 방법은 독자에게 당신이 말하려는 내용과 그들
2026-09-08 10:00
다다익선의 시대에서 ‘단 한 채’의 시대로 과거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을 관통하던 부의 공식은 명확했다. 바로 ‘다다익선(多多益善)’이다. 주택 수를 늘려가는 갭투자는 가장 확실한 자산 증식 수단이었고, 여러 채의 집을 보유하고 있는 다주택자는 늘 시장의 승자로 통했다. 특히 2015년 이후 집값이 대세 상승기에 접어들 때, 주택 수에 비례해 자산 가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 당시에는 주택 수를 늘리는 것 자체가 최고의 재테크였다. 그러나 시장의 패러다임은 완전히 뒤바뀌었다. 다주택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실익보다 그에 따라붙는 세금과 대출 규제의 부담이 훨씬 커진 시대가 도래했다. 무리하게 여러 채의 주택을 유지하는 것은 이제 자산 증식은 커녕 과도한 세금 부담과 자산 가치의 정체라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처럼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정책과 규제의 압박이 가중되자, 시장 참여자들은 빠르게 ‘자산 압축’에 나서기 시작했다. 가치가 애매하거나 미래가 불투명한 비선호 지역의 주택들을 정리하고, 그 자금을 모아 결코 무너지지 않을 단 하나의 입지, 즉 더 우량한 자산으로 모으는 현상이 본격화된 것이다. 불확실한 시장의 풍파를 헤쳐나가기 위해 위험 요…
2026-09-08 10:00
‘책임을 지지 않으려고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를 빼앗는 것 아니냐’ ‘어른들이 채점하기 편하려고 아이들을 망가뜨리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은 명쾌하다. 문제의 원인을 축소하고, 진단을 쉽게 내리며, 해결책이 명확하기 때문이다. 교사가 수학여행을 기피하는 이유는 ‘책임 회피’이고, 교육자로서 그런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이른바 ‘구더기가 무서워도 장을 담가야 한다’는 논리다. 교사와 교육을 바라보는 협소한 시각은 이번에도 여전하다. 객관식 시험을 치는 이유는 교사들의 ‘편리함’ 때문이니, 아이들을 괴롭히는 입시 체제를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바로 그 단순함에 있다. 현상을 둘러싼 복잡다단한 실타래가 어떻게 엮였는지 들여다보지 않는다. 변화와 개혁을 강조하는 영리한 정치가의 화법이라 할 만하다. 그러나 유능한 정책가로서의 세밀함이 보이지 않는다는 게 문제다. 문제는 형식이 아닐지도 모른다 교육당국은 서·논술형 시험을 도입해야 하는 이유로 AI 시대로의 변화를 내세운다. 주어진 질문에 정확한 정답을 내놓는 일은 AI가 대신할 수 있으니, 정답 맞히기식 교육은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대신 인간에게는 ‘질문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2026-09-08 10:00
학교는 교원·일반직공무원·교육공무직원(이하 ‘공무직’으로 약칭)등 다양한 직종의 구성원이 학생의 성장과 배움이라는 공동의 교육목표 실현을 위해 협력하는 조직이다. 학교에서도 과거부터 갈등은 있어 왔으나, 최근에는 그 양상이 변화하고 있다. 교육지원청에 접수된 갑질 신고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과거에는 주로 학교 경영자와 구성원 간의 수직적 관계에서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에는 교원과 공무직 간 수평적 관계에서 나타나는 것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즉, 과거에는 갑질 신고 주요 대상이 학교 경영자였으나, 최근에는 보직교사를 비롯한 교사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이는 학교 운영이 민주화되고 학교 구성원의 권리의식이 높아지면서 학교 내 갈등 양상도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시 말해 과거 갈등이 주로 학교 경영자의 이른바 학교 내 ‘큰 권력’의 문제였다면, 최근에는 일상적인 업무 지시·협조·분장 등 학교 내 ‘작은 권력’, ‘생활 권력’의 문제로 변화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학교 경영에서 공무직과의 관계가 중요한 이유는 이들이 학생의 안전·복지·급식·시설 등 교육환경을 지탱하고, 교사가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협력적 동반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무직과의 협
2026-09-08 10:00Ⅰ. 교육전문직 선발에서 심층면접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 교육전문직 선발에서 심층면접의 비중과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교육청마다 전형의 명칭과 운영 방식에는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서류나 필기평가만으로 최종 적격자를 가리지 않고 대면 평가를 통해 지원자의 생각과 태도, 실제 문제해결 과정을 확인한다. 이는 말을 유창하게 하는 사람을 선발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교육전문직의 업무는 이미 정해진 지식을 정확히 재생하는 데 머물지 않으며, 정책과 현장 사이에서 판단하고 조정하며 실행을 이끌어야 하기 때문이다. 교육전문직은 교육정책을 이해하는 동시에 그것을 학교가 수용할 수 있는 언어와 방식으로 바꾸어 전달해야 한다. 정책의 취지를 설명하고 학교의 여건에 맞게 적용하도록 지원하며, 실행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를 다시 정책 부서에 전달하는 연결자 역할도 수행한다. 같은 정책이라도 학교급·지역·구성원·학생의 특성에 따라 실행 조건이 달라지므로 단편적인 지식만으로는 현장을 지원하기 어렵다. 정책의 목적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구체적인 상황에 맞게 해석하고 적용하는 판단력이 필요하다. 교육 현장의 문제에는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 학생의 학습권과 교원의 교육활동 보
2026-09-08 10:00
고교학점제 시대, 공교육의 새로운 파트너로 등장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과 함께 교육 현장은 커다란 전환점을 맞이했다. 학생 개개인의 흥미와 진로에 맞춘 과목 선택권 보장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지만, 단위학교 현장에서는 교원 수급, 소인수 선택, 공간 및 시간표 운영의 한계로 인해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을 모두 개설하기 어려운 구조적 난관이 존재해 왔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을 실질적으로 완성하기 위해 탄생한 곳이 바로 ‘서울온라인학교’다. 서울온라인학교는 공립 각종학교로서 단위학교에서 개설하기 힘든 과목을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으로 제공하며 고교학점제 안착을 선도하고 있다. 2025년 3월 성동구 행당동 옛 덕수고 부지의 임시 교사에서 교직원 15명의 소박한 규모로 첫발을 내디딘 이후, 서울시교육청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본관 리모델링을 완공했다. 이어 2026년 3월에는 교직원 23명 규모의 정식 ‘미래형 캠퍼스’로 확장 이전하며 공교육 혁신의 단단한 초석을 다졌다. 학교와 교실의 경계를 넘는 유연한 교육과정 운영 서울온라인학교 교육과정은 단위학교와의 긴밀한 연대를 바탕으로 ‘주문형’과 ‘개방형’으로 이원화해 운영된다. ‘주문…
2026-09-08 10:00
‘티처 퍼스트’, 교육의 출발점은 교사 8월 말 정년퇴직을 앞두고 만난 이일권 서울양원숲초등학교 교장이 인터뷰 내내 가장 자주 꺼낸 말은 ‘티처 퍼스트(Teacher First)’였다. 학생을 위한 교육도, 학교를 위한 개혁도 결국 교사가 버텨낼 수 있는 토대 위에서만 가능하다는 뜻이다. 수업과 생활지도·행정업무·악성민원 대응까지 떠안은 현장 교사들이 한계에 내몰린 현실에서, 교육의 기본을 다시 세우려면 무엇보다 교사를 중심에 둬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36년 6개월 동안 교사·교감·교장으로 학교 현장을 지켜온 그는 긴 교직생활을 돌아보며 무엇보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년을 앞둔 심경을 묻자, 잠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젊은 날 방황과 고비 속에서도 자신을 붙들어준 것은 아이들의 맑은 눈빛과 동료·선후배 교사들이었다고 했다. ‘본립도생’과 ‘~답게의 교육’이 말하는 기본 그가 교직생활을 관통하는 말로 꼽은 것은 논어 학이편의 ‘본립도생(本立道生)’이다. 기본이 바로 서야 길이 생긴다는 뜻이다. 이 교장이 말하는 교육의 기본은 거창한 제도나 구호가 아니다. 그는 이를 ‘~답게의 교육’이라고 설명했다. 교사는 교사답게, 학생은 학생답게, 보호자
2026-09-08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