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를 바라보며 듣는 모습이 보기 좋다” “맞장구를 치니까 흥겹다” “건방진 도사는 무안하게 만든다” 16일 오후 인천 경인교대부설초 4학년 1반 교실. TV 예능프로그램 ‘무릎팍 도사’ 중 패널들이 출연자 한비아 씨를 소개하는 영상에 대한 아이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뜨거운 참여열기 속에 시작된 이날 공개 수업의 주제는 적극적으로 반응하며 소개하는 말을 듣는 것. 김진희(41) 담임교사가 “상대방이 소개하는 말을 잘 듣고 좋은 대화를 나누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라고 질문하자 아이들은 “흥미와 관심을 보여야한다” “적당한 표정과 몸짓이 필요하다” “말을 끝까지 들어야 한다” 등 각자의 생각을 말했다. 김 교사는 “대화를 나눌 때 상대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적당한 제스처로 표현하고 말을 자르지 않고 배려할 줄 알아야한다”고 말하자 아이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진 역할극(부모의 말을 듣지 않는 아이를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도깨비들이 출연해 각자의 생각을 발표)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꼬리에 꼬리를 물듯 표출됐다. 회초리, 놀이동산, 부모직업 체험 등 도깨비 셋은 제각기 다른 해법을 말하며 친구들의 호응을 유
2011-11-21 10:18광주시교육청이 추진 중인 영재교육이 미약한 기반에다 시행의지 빈약 등 뒷걸음질을 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광주시교육청이 시의회에 제출한 영재교육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영재교육 대상 학생수는 2875명으로 지난해보다 단 5명 늘었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1722명과 1071명으로 60%와 37%를 차지했으며 고등학생은 82명으로 3%에 불과했다. 기관별로 교육청 영재교육기관이 2449명, 대학영재교육원이 426명이다. 특히 올해 영재교육 관련 예산은 24억3천여만원으로 지난해 32억3천여만원보다 무려 8억원이나 줄었다. 지난해 15억원인 운영비는 10억원으로 3분1가량 줄었으며 영재교육기간 평가, 창의적 산출물 발표회 사업비 등 6건은 올해 아예 단 한푼도 편성되지 않았다. 시 교육청은 지역내 영재학교가 없는 등 교육기반이 미약하고 담당교사의 업무 부담 가중을 문제점으로 들었다. 그러나 지역 교육계에선 영재교육과 수월성 교육 등에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는 이른바 전교조 출신 교육감의 교육철학이 반영된 결과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시 교육청은 보고서에서 "교과부에 영재학교 지정 요청, 담당교사 업무 경감 추진, 영재교육 홈페이지 보완 등을 할 계획"
2011-11-20 14:08울산지역 고등학생이 초ㆍ중학생보다 인터넷 중독 현상이 심각하다. 울산시교육청은 고등학교 1학년, 중학교 1학년, 초등학교 3, 4학년을 대상으로 인터넷 중독학생 실태 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고등학교 1학년은 52개 학교 1만7378명 중 7.14%인 1241명이 위험사용군과 주의사용군으로 분류됐다. 중학교 1학년은 61개 학교 1만6275명 가운데 4.82%인 785명이 위험사용군과 주의사용군에 포함됐다. 초등학교는 3학년 학생 1만367명 중 5.52%인 572명, 4학년 학생 1만2432명중 4.54%인 564명이 각각 위험사용군과 주의사용군으로 집계됐다. 인터넷 주의사용군은 기본적인 생활은 하고 있으나 주말에 몰아서 게임을 오랫동안 하는 등 위험사용군으로 올라갈 우려가 큰 학생을 말한다. 시교육청은 청소년 상담지원센터를 활용해 위험사용군에 든 학생에 대해 1차로 기초 상담을 해 고위험사용자군으로 빠지지 않도록 조처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고위험군은 일상생활을 미루고 하루 5시간 이상씩 인터넷에 빠져 있는 증상을 보인다"며 "학교와 전문기관을 연계해 위험사용군으로 분류된 학생을 집중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2011-11-20 14:06지난해 경기도에서 발생한 학교폭력이 전년도에 비해 무려 54% 증가한 2천14건으로 집계됐다. 20일 경기도교육청 학생학부모지원과가 경기도의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학교폭력은 신체 폭행 1천299건, 협박 74건, 금품 갈취 213건, 집단 따돌림 72건 등 모두 2천14건이다. 2009년의 학교폭력 1천308건에 비해 무려 54.1% 급증했다. 특히 이 기간 폭력 가운데 금품 갈취는 무려 83.6% 증가했고 신체 폭행은 52.5%, 협박은 32.1% 각각 늘어났다. 학교폭력 가해 학생도 2009년 3천586명에서 지난해 5천334명으로 48.7% 늘었다. 경기지역의 학교폭력은 올 들어 지난 7월말까지 신체 폭행 375건, 협박 19건, 금품 갈취 159건, 집단 따돌림 41건 등 594건 발생했다. 도내에서는 최근 학생 성폭력도 12건(성추행 4건, 성폭행 8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09년 4건, 지난해 3건, 올해는 6월 말까지 5건이었다. 더욱이 올해는 초등학교에서도 성추행 사건이 2건 보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학교폭력의 집단화와 함께 동성 간의 성희롱, 성폭행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물론 학교폭력의
2011-11-20 09:46일제고사로 불리는 학업성취도 평가를 거부한 교사에게 내려진 감봉 처분은 적법한 징계라는 판결이 나왔다. 광주지법 행정부(윤성원 부장판사)는 20일 전남 모 고교 교사 고모(50)씨가 전남도 교육청을 상대로 낸 감봉 2월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학업성취도 평가를 시행하는 것을 헌법상 기본권이나 교육원리를 어긴 것으로 보기 어렵다"며 "평가 시행을 위헌으로 보고, 학교장의 지시가 정당하지 않아 따르지 않았다는 고씨의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또 "자신의 교육적 소신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시험감독을 거부하고 이를 반대하는 1인 시위를 한 점, 평가 거부행위를 하지 말라는 교장의 지시를 무시한 점 등을 고려하면 징계는 적법했다"고 밝혔다. 고씨는 2009년 10월 12~14일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전후해 자신이 재직하는 학교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시험 감독을 거부했다. 고씨는 이듬해 2월 전남도 교육청으로부터 감봉 2개월 처분을 받고 교원소청 심사위원회에 이의신청했다가 기각되자 행정소송을 냈다.
2011-11-20 09:44울산지역 일선 학교의 30%가 수업 중에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는 규정을 학칙에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교육청은 최근 관내 232개 초ㆍ중ㆍ고교의 휴대전화 사용금지 제한 규정을 조사한 결과 29.7%인 69개 학교가 수업 중 사용금지 규정을 학칙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20일 밝혔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전체 73곳 중 38.7%인 46곳이 이 규정을 학칙에 넣지 않았고, 중학교는 9.8%, 고등학교는 32.7%로 각각 집계됐다. 중학생들이 비교적 교사의 지도에 잘 따르지 않아 강제 규정을 학칙에 반영한 중학교가 많았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휴대전화를 수업 중에 사용하면 수업 분위기를 크게 흐리게 된다"며 "학교에 공중전화를 설치하는 대신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학칙에 포함해 강하게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1-11-20 09:42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이 특성화고 출신자 채용을 의무화하는 임용규정을 도입한다. 새 규정은 이르면 내년부터 적용되며 기능직 뿐 아니라 일반직 공무원도 일정 비율 채용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20일 교육과학기술부와 시도 교육청에 따르면 서울교육청은 소속 지방공무원 인사규칙과 내부계획을 정비해 내년부터 기술직렬 선발 예정인원의 30%를 서울소재 특성화고 졸업생으로 특채하기로 했다. 부산교육청은 기능직 신규채용의 50% 이상, 일반직 중 기술직렬 20% 이상을 특성화고 출신으로 채용토록하는 규정을 연내에 제정ㆍ공포할 예정이다. 충남교육청은 일반직 중 기술직렬 50% 이내 선발, 기능직 50% 이상 선발을 의무화한 훈령을 지난달 도입했다. 인천ㆍ충북ㆍ제주교육청은 기능직 50% 이상 임용을, 울산교육청은 기능직 신규채용인원의 50% 내에서 각각 특성화고 학생 채용을 의무화한 훈령을 입법예고했다. 대전, 강원, 경북, 경남, 전북, 전남, 대구, 광주 교육청도 비슷한 훈령이나 임용규정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한편 16개 교육청은 내년에 특성화고 학생 73명을 지방직(기능직ㆍ일반직)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대구ㆍ광주ㆍ강원ㆍ전북ㆍ경북 교육청은 기능직이 아닌
2011-11-20 09:40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뒤 두번째로 맞는 주말인 19일 고려대와 숙명여대ㆍ서울시립대ㆍ서울여대ㆍ한양대 등 서울시내 5개 대학에서 수시모집 논술 전형이 진행됐다. 자녀를 시험장에 들여보낸 학부모들이 싸늘한 초겨울 날씨를 피해 학교 근처 커피숍에 진을 쳤으며 오전에 시험을 마친 학생 일부는 오후에 다른 학교에 또 시험을 보기위해 발을 동동 굴러야 했다. 고려대는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캠퍼스에서 자연계 응시생을 대상으로 논술고사를 시작, 오후 4시께 시험을 마무리했다. 한국외대와 한양대, 숙명여대 등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시립대는 오후부터 시험을 진행했다. 대학별로 진행된 시험은 크게 어렵지 않았다는 평가가 많았다. 고려대 생체의공학과에 지원한 재수생 조유민(20)군은 "지난주에 봤던 성균관대보다 문제가 쉬웠다"며 "수리와 화학은 쉽고 생물은 시간이 조금 부족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립대에서 시험을 마치고 나온 수험생들도 '평이했다'는 평가를 대부분 내놨다. 수능 시험이 어느 때보다 쉬워 변별력이 떨어진 만큼 논술시험에 임하는 학생들의 표정은 그만큼 무거웠다. 한양대에 원서를 낸 홍성은(18)양은 "논술은 글 실력도 중요하지만
2011-11-19 19:41경기지역 상당수 초ㆍ중ㆍ고교의 과학실험실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초등학교 40곳, 중학교 57곳, 고등학교 117곳이 기준 만큼 과학실험실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해당 학교들에 부족한 과학실험실은 초등학교가 40실, 중학교가 58실, 고등학교가 153실이다. 도교육청은 고시를 통해 초등학교의 경우 33학급당 1실, 중학교는 18학급당 1실, 고교는 15학급당 1실의 과학실험실을 갖추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45학급으로 2개의 실험실을 갖춰야 하는 고양 강선초교는 현재 1실, 42학급으로 3개의 실험실이 필요한 부천 성곡중학교는 2실, 51학급으로 4개의 실험실이 필요한 김포 제일고는 1실만을 각각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과학실험실을 설치할 공간이 부족해 일부 학교의 과학실험실이 기준에 못 미치고 있다"며 "앞으로 여유 공간이 생기면 과학실험실을 확대 설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1-11-19 08:21대구시교육청은 18일 수능시험 외국어 영역 CD를 입시학원에 건넨 대구 A 고등학교 교무부장에 대해 중징계하라고 재단 측에 통보했다. 이와 함께 이 학교 교장과 교감에 대해서는 CD 무단 유출에 대한 관리 책임을 물어 경징계 조치를 요구했다. 시교육청은 A 고등학교를 향후 수능시험 장소 지정시 배제하기로 했으며, 이 학교에서 CD를 전달받아 원생들에게 공개한 B 학원에 대해 교습정지(14일) 처분을 내렸다. 시교육청은 감사를 통해 수능 당일인 지난 10일 오후 1시부터 A 고등학교와 설립자가 같은 B 학원에서 예비 수험생인 고2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능 체험 경진대회를 실시한 사실을 확인했다. 시험본부요원이던 A 고등학교 교무부장은 이 학교 전 교장인 B 학원 이사장의 요청에 따라 대가성은 없지만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알려주고 오후 4시30분께 교문 밖에 있던 학원 직원에게 CD를 임의로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은 이번 CD 유출이 장애(맹인) 학생 수능시험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수능시험 문제ㆍ정답 공개 및 문제지 보관 폐기 지침에 따르면 각 시험장에서는 매 교시 종료 후 지정 게시판을 통해 문제를 공개해야 하며 문제지
2011-11-19 0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