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신문 조성철 기자] 국민들은 새 정부의 교육 국정과제 중 고교학점제 도입, 교장공모제 확대, 교육민주주의 강화를 가장 덜 중요한 정책으로 꼽았다. 최근 교육부가 업무보고에서 도입하겠다고 밝힌 ‘정책숙려제’에 입각하면 졸속 추진할 정책이 아닌 셈이다.한국교육개발원은 지난해 8월~9월 전국 성인남녀 2000명을 온라인 설문조사 한 결과를 수록한 ‘2017 교육여론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새 정부 교육정책에 대한 의견과 향후 추진하기를 바라는 정책에 대한 민심이 담겼다.이에 따르면 국민들은 새 정부가 교육현장의 논란과 반발에도 서둘러 추진하는 교육정책에 대해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현 정부의 유·초·중등 교육 관련 국정과제 중,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것을 묻는 질문에 고교학점제 도입·확대(1.9%), 교장공모제 확대(2.3%), 교육민주화 및 교육자치 강화(3.7%)는 최하위권을 나타냈다. 각각의 응답율이 5%에도 한참 못 미쳐 국민 입장에서는 가장 후순위로 추진해도 될 정책으로 풀이된다. 반면 상위 1~3위는 누리과정 국고지원, 온종일 돌봄 확대, 고교 무상교육 등 교육복지에 쏠렸다.급변하는 교육정책에 대해서는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정책에…
2018-01-30 16:23[한국교육신문 조성철 기자] Q : 지난해 ◯◯시교육청에서 1급 정교사 자격연수 대상자 선정 시 임용전 군경력도 교육경력으로 포함시켰다. 이 때문에 실제 교육경력이 3년 미난인 자가 연수 대상자로 선정된 반면 3년이 넘은 교사가 제외된 경우가 있었다. 이는 잘못된 거 아닌가?A : 잘못됐다. 교육경력은 ‘교육공무원 승진규정’ 별표1에 따라 ‘각급학교 교장·교감·교사의 경력’으로 규정돼 있다. 또 교육부 ‘교육공무원 인사실무-고교 이하 각급학교 교원’에서 교육경력은 ‘각급학교 교장·교감 또는 교사 경력’(101p)으로 규정돼 있으며 ‘임용 전 군경력은 교육경력이 아닌 기타경력에 해당함(107p)’으로 돼 있다. 해당 시교육청 담당자에게 시정을 요청한 결과, 개선 답변을 받았다.Q : 퇴직포상을 위한 재직경력에 의무병으로 근무한 군경력과 조교로 근무한 경력도 포함되나요.A : 퇴직포상을 위한 재직경력 산정은 교원으로 근무한 경력+공무원으로 근무한 경력+군인으로 근무한 경력을 합산한다. 따라서 군경력은 포함되며 대학 조교로 근무한 경력은 제외된다.Q : 육아 휴직기간은 승진경력에 다 반영되나.A : 승진경력 산정에는 전기간이 반영되며 승급경력(호봉인정경력)에는 첫
2018-01-24 14:26준비과정서 성장‧발전 보여야 진로와 연결…역량 드러내기 교사: 오늘은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의 네 번째 항목인 수상경력을 살펴볼게요. 학생: 수상경력을 통해 대학은 무엇을 보는 걸까요? 교사: 입학사정관들은 단순한 수상 횟수로 학교생활 충실도를 판단하지 않아요. 오히려 교내대회 준비를 통해 학생이 얼마나 성장‧발전했는지를 보기 위해 수상경력을 확인해요. 학생: 그럼 마구잡이식으로 교내대회에 참가해 수상하는 것이 유리한 것만은 아니겠네요. 교사: 그렇죠.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의 기본 취지는 학생이 교내활동을 통해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보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단순한 정량적인 평가를 하지 않죠. 때문에 수상실적이 적다고 불리한 것도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세요. 학생: 교내대회가 많은데 어떤 대회에 참가해야 좋을까요? 교사: 답은 없어요. 다만 학년이 올라가면서 본인이 원하는 진로와 연관된 교내대회나 교과목과 관련된 특정 주제의 심층탐구활동을 할 수 있는 대회 등 본인의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 인성 등이 드러날 수 있는 것이면 좋아요. 물론 이런 평가요소에 대한 추가확인은 자소서 및 면접을 통해서도 하겠지만요. 학생: 역량을 드러낼 수 있다면
2018-01-23 13:15[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과정중심평가 전문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유영식(37·사진) 경기 안산석수초 교사가 평가와 관련할 자신의 수업사례 등을 묶어 ‘교육과정-수업-평가를 일체화하는 과정중심평가’를 펴냈다. 교육과정-수업-평가를 일체화하기 위해 교사의 교육과정 문해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 수업지도안 작성, 교과별 수업활동 등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그가 직접 개발한 수업 모형을 통해 각자 응용할 수 있는 팁도 제시한다. 11일 만난 유 교사는 “과정중심평가가 공교육 정상화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하지만 여전히 어려워하는 동료들을 위해 책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어 “과정중심평가는 평가의 진정한 의미를 살릴 수 있는 공교육의 핵심”이라며 “평가 방향에 따라 사교육 시장이 출렁일 정도”라고 강조했다. 책을 살펴보면 동료들이 난해해 하는 주제들을 묶어 저자와 독자가 토론하는 형식으로 설명하는 등 보다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노력한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책 전체를 통해 과정중심평가와 교육과정-수업-평가의 일체화 개념, 이를 실제 실천한 사례들을 통해 과정중심평가란 무엇인지, 평가의 방향이 왜 과정중심평가로 변화하는지, 이를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
2018-01-15 13:32[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한국교총이 현장연구·연수전문지인 ‘현장연구 길라잡이’를 발간했다. 현장교육연구 및 연수와 관련해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교총 회원이면 누구나 홈페이지 내 ‘교총 발간자료’에서 PDF 파일을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다. ‘현장 교육 연구의 이론과 실제-실천사례를 중심으로’, ‘질적 연구로 현장연구 보고서 쓰기’, ‘제61회 전국현장연구대회’와 ‘제48회 전국교육자료전’의 종합심사평·분과별 심사평·1등급 연구보고서 요약서, ‘현장교육연구운동 개요’, ‘역대 현장교육연구운동 대주제 현황’, ‘한국교총 종합교육연수원 안내’ 등이 수록됐다. 이번 전문지 발간은 제36대 회장단의 공약 이행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2년 전 출마 당시 ‘전문교총’ 위상 확립을 위한 전문지 발간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하 회장은 발간사를 통해 “현장연구 길라잡이는 교총 회원들과의 약속을 지키고자 하는 제36대 회장단의 의지가 담겼다”며 “교총이 주관하는 전국 단위 연구대회 및 연수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는데 초석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2018-01-15 13:29참작 사유, 발전 모습 쓰면 돼사범대‧교대는 특히 관리 필요 교사: 오늘은 학교생활기록부 세 번째 항목인 출결사항을 알아볼게요. 출결은 학교생활에서 가장 기본이기 때문에 성실성, 준법성, 책임감 등을 평가하는 데 매우 중요해요.학생: 출결의 영향력은 어떤가요? 무단지각이나 무단결석이 있으면 안 되나요? 교사: ‘성실성’에 의심을 받죠. 만약 질병지각 5번에 무단지각 4번이 있는 학생이 있다고 가정해 볼게요. 평가자 입장에서는 5번의 질병지각도 무단지각으로 의심하지 않을까요?학생: 그럼 지각과 결석은 평가에서 불리하겠네요? 교사: 무조건 그런 것은 아니에요. 우선 질병지각, 질병결석의 경우 특기사항에서 정당한 사유가 기재된다면 불리하다고 할 수는 없죠. 오히려 이 자료로 학생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겠죠. 예를 들어 교과 성적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일 때 출결상황과 연결해볼 수 있죠. 다만 무단지각, 무단결석이 반복된다면 성실성 의심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최대한 피해야죠.학생: 바보 같은 질문이지만, 그래도 만약 무단지각이나 무단결석이 있다면 어떻게 하나요? 교사: 학생부의 기본 취지는 성장과 변화의 과정을 기록한 것이잖아요. 최대한 ‘무단’이라는 말이 없는…
2018-01-04 20:52주어진 환경에서 노력 보여야학폭은 해결과정‧반성정도 확인 교사: 오늘은 학교생활기록부 두 번째 항목인 학적사항에 대해 살펴볼게요.학생: 어떤 내용이 기록되나요?교사: 입학과 졸업뿐만 아니라 자퇴·퇴학·휴학·재입학·편입학·복학·유급 등 다양한 형태의 학적 변동에 대한 내용이 기록돼요. 예전에 대학별 학종 서류평가 시스템에 대해 이야기 한 적 있잖아요. 서류평가 시스템에는 학적사항에 해당 고교 홈페이지, 학교알리미, 고교프로파일이 연결돼 있어요. 학생: 입학사정관들이 학교 정보를 자세히 볼 수 있겠네요.교사: 그렇죠. 사립‧공립, 일반고‧특목고, 특성화 유형, 평준화‧비평준화, 학급수 뿐만 아니라 연도별로 해당 대학에 몇 명이 지원해서 합격‧불합격 또는 등록했는지 알 수 있어요. 그리고 연도별 교사추천자와 추천자 요주의 횟수 등을 살펴볼 수 있다고 해요. 학생: 그 말은 선생님들도 신뢰도 있는 추천서를 써야 한다는 말이군요.교사: 그렇죠. 본인의 이름을 걸고 추천하는 것이니 솔직하게 적어야죠. 학생: 입학사정관들은 학적사항을 보고 무엇을 평가하나요?교사: 첫 번째, 학적 변동이 잦은 경우 다른 항목 또는 서류와 연계해 변동 사유를 확인하고 두 번째로는 학교폭력…
2017-12-08 11:58[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사단법인 학교체육진흥연구회(회장 황수연)는 29일 오후 2시 서울 올림픽파크텔 3층 대한체육회 회의실에서 ‘4차 산업혁명과 학교체육의 방향’, ‘학교체육 진로·인성교육의 변화와 준비’ 등을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한다. 대한체육회 후원과 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협찬으로 이뤄졌다. 학교체육진흥연구회는 교육부장관 설립인가 공익법인으로서는 유일한 초·중·고교 학교체육 연구단체이며 1만8000여명 회원으로 구성됐다.
2017-11-28 09:35[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교육부와 한국중등수석교사회는 ‘수석교사 지역 네트워크 연구회 성과보고회’를 21~22일 대전 리베라호텔에서 개최했다.이번 보고회는 28개 중등 수석교사 연구회가 올해 거둔 성과를 돌아보고 공유하는 자리로 우수교과 연구회를 중심으로 발표가 이어졌다. 250여 명의 참석 수석교사들은 단위 학교 중심 또는 신규교사와 기간제 교사, 저경력 교사 등에 대한 컨설팅 사례와 지역과 연계한 교실수업 문화 개선 등 다양한 사례를 공유했다.이옥영 한국중등수석교사회장은 “전국 17개 시‧도의 우수결과물을 공유하면서 전문성과 공교육 질 향상의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면서 “이번 연구 사업으로 단위학교 교사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발제자로 나선 허은영 서울 양강중 수석교사는 지역교육청과 연계한 신규교사 대상 수업개선 방안에 대해 발표했고 정재승 대구서부고 수석교사는 교육과정 재구성-수업-평가-기록 연계와 학생활동 중심 협력수업 평가모형을 공유했다. 이밖에도 김미나 경기 송라중 수석교사가 음악과 음향 효과로 UCC 드라마 영상을 만드는 방법을 발표해 호응을 얻었다.발표 후 진행된 분임토의에서는 ‘고교 학점제의 성공
2017-11-23 20:58진로 관련 키워드 잡아 확장모든 활동에 ‘연결고리’ 필요 학생: 선생님 예전에 학교생활에서 ‘동기-과정-결과-변화’가 보이는 하나의 스토리가 있으면 좋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세요.교사: 좋아요. 만약 노인요양병원 의사가 꿈이라고 가정해 볼게요. 진로와 관련해 교과시간에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학생: 당연히 노인에 대해 관심이 있겠죠. 그런데 교과시간에 관련된 내용이 있을까요?교사: 교과서를 찾아보면 많이 있죠. 사회교과서를 봐도 우리나라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자료가 있어요. 앞으로 10년 후에는 노인인구가 증가할 것이라고 충분히 예측할 수 있고 이를 토대로 노인인구 증가와 관련된 책이나 논문집을 읽어볼 수 있겠죠? 또 미래 의사로서 본인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해볼 수도 있겠고요. 학생: 노인이라는 키워드를 잡아 확장하는 개념이네요. 요양원 봉사활동에서도 무언가 할 수 있겠네요. 어르신들의 걱정거리와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설문조사도 가능하겠어요.교사: 좋습니다! 혼자 생각하는 것보다는 직접 묻는 것이 가장 정확하겠죠. 만약 조사 결과 어르신들의 가장 큰 걱정이 ‘치매’라면 그 다음에 무엇을 하고 싶어
2017-11-16 1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