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시·도교육감협의회가 10일 정부컨벤션센터에서 교육 관련 헌법 개정안의 방향에 대해 토론회를 가졌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박찬주 전남도교육청 정책기획관은 교육 분야 개헌의 쟁점으로 헌법 31조에 명시된 기본권의 주체를 국민에서 사람으로 확대하자고 주장했다. 그러나 토론에서는 이에 대한 반론이 제기됐다. 교총 2030 청년위원회 위원장인 박정현 인천 만수북중 교사는 “헌법의 적용 대상은 국민”이라며 “다른 조항에서도 국민이 명시돼 있고, 외국인의 권리는 별도로 국제법과 조약이 정하는 바에 의해 보장된다”고 주장했다. 이관우 충남도교육청 공무원노조 위원장도 “헌법의 기본적인 전제가 국민”이라며 “다문화 가정을 이루는 사람도 우리 국민이므로 국민으로 유지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했다. 이 외에도 ▲무상교육의 실행 주체로 국가와 지자체 명시 여부 ▲초등교육의 의무교육 범위 명시 여부 ▲교육자치와 대학 자치 관련 조항 신설 여부 ▲정치적 중립성 삭제 여부 등이 다뤄졌다.
2018-08-10 15:00[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의사(교사)가 환자(학생)를 진단하고, 처방(피드백)하는 과정이 치료(학습교정)가 가능한 시기에 이뤄져야 한다는 논리와 같은 맥락입니다.” 2018 초등 수석교사 역량강화 학술 심포지엄이 4일 서울교육연수원에서 ‘서울교육 수업혁신! 평가혁신으로 시작한다’를 주제로 개최된 가운데, 주제발표에 나선 조호제 서울송파초 수석교사는 2015개정교육과정이 적용된 이후 평가 혁신의 키워드로 떠오른 과정중심평가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과정중심평가가 교사의 전문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전문의의 치료과정을 비유한 것이다. 조 수석교사는 과정중심평가를 통해 교사들이 전문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교육과정 재구성, 피드백, 학생중심의 교수·학습 계획, 교수 스타일 개선 등 전반적인 관점에서 변화를 위한 노력을 주문했다. 그는 “학생으로 하여금 선생님이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는 수업을 한다고 인식하게 할 필요가 있다”며 “학습과정이 완료된 시기에 학생의 지식습득 정도나 수행 결과를 확인하는 단발성 평가는 아니고 교육과정에서 연속성을 유지한 평가로서의 의미다. 즉 학습을 위한, 학습으로서의…
2018-07-09 10:32[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대진침대에서 방사성 물질 라돈이 검출돼 논란인 가운데 학교 라돈관리 대책을 강화하기 위한 토론회가 마련됐다. 교육부는 9∼10께 학교 현황을 점검하고 관련 매뉴얼을 개정하기로 했다. 지난달 30일 더불어민주당 노웅래·유승희·서영교·송옥주 의원이 공동주최하고 교육부가 주관한 이번 토론회는 ‘학교 교실 내 라돈 관리강화’를 주제로 환경부와 경남도교육청,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등 관련 부처 및 전문가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노웅래 의원은 “현재 교실 내 라돈 농도에 대한 교육부의 관리 기준은 하루 담배 2갑을 피우는 흡연자의 폐암발생 위험도와 맞먹는 수준”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석면과 미세먼지 뿐만 아니라 1급 발암물질 ‘라돈’에 대한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노 의원은 지난해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초‧중‧교 교실 내 라돈 관리 기준 미흡 문제를 제기했다. 교육부가 교실 내 라돈 농도를 환경부 기준치 148베크렐보다 무려 4배나 높은 600베크렐의 고농도 기준으로 관리해왔다는 것이다. 이번 토론회는 노 의원과 교육부가 국감 이후 현황 파악과 대안 모색을 위한 후속조치에 나서면서 마련됐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2018-05-31 13:50승리에 집착…상처 입는 아이들마음의 반창고 활동으로 ‘치유’모두가 참여하는 환경 만들어야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종이를 반으로 접어보세요. 접힌 자국이 남습니다. 사람의 마음도 그렇습니다. 접었다 펴보면 보이지 않지만 상처가 남아요. 마음의 상처는 그 사람에겐 평생 고통일 수 있습니다.”-김수민 ‘너에게 하고 싶은 말’ 中‘이기지 않아도 괜찮아! 체육-상처: 마음의 반창고를 붙이자’ 연구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박영석 경기 배곧중 교사는 “체육시간에 보이지 않는 경쟁과 승리에 대한 집착 때문에 상대팀은 물론 자신의 팀에 상처를 주면서까지 이기려고 하는 학생들을 위해 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스포츠 활동, 반별 리그 등이 열리면 잘 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신체 능력이 뛰어난 소수의 학생 위주로 모든 활동이 진행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체육에 소질이 없는 학생들은 눈치를 보고, 구박을 받으면서 보이지 않는 마음의 상처를 입죠. 모두가 행복해야 하는 시간인데도 승리와 패배라는 경쟁 속에 다수의 아이들이 소외되는 겁니다.”박 교사는 이에 ‘이기지 않아도 괜찮아!’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체육활동을 통해 받은 마음의 상처에 반창고를 붙여주는 활동을 전개했다.…
2018-05-14 09:25[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한국교총과 교육부가 공동주최한 제62회 전국현장교육연구발표대회에서 장예슬 충북 경덕초 교사가 ‘R(read)-E(explore)-D(double up) 과학체험활동 프로그램을 통한 과학적 태도 및 탐구력 신장’(과학)으로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무총리상은 ‘이기지 않아도 괜찮아! 체육-상처: 마음의 반창고를 붙이자’(체육) 연구를 발표한 박영석 경기 배곧중 교사가 차지했다.장 교사는 학생 스스로 문제를 탐구, 해결하고 그 결과가 탐구력 신장과 과학적 즐거움 향상으로 이어지는 순환 관계를 만드는 데 주목했다. 특히 과학 도서를 활용한 수업(read)과 과학자들의 연구를 재현한 탐구(explore), 각 활동과 관련한 과학 체험활동(double up)으로 구성해 학생들이 과학에 대한 두려움을 없앨 수 있도록 했다.심사위원들은 “연구에 체계성과 논리성이 있고 교육과정 분석 및 프로그램 개발이 구체적이어서 적용에 대한 신뢰성이 돋보인다”며 “구안 및 적용이 현장 친화적이고 일반화 가능성이 높아 대통령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국무총리상을 받은 박 교사는 오늘날 학교교육에서 요구하는 인성 함양 차원에서 의미 있는 연구물로 평가됐다.…
2018-05-14 09:23[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지난달 27일 진행된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교육계에서도 평화 통일 세대를 위한 남북 교육교류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경미 의원(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여성가족위원회)은 통일연구원과 함께 9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평화, 새로운 시작: 교육정책의 역할 모색’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박경미 의원과 김연철 통일연구원 원장의 인사말로 시작해, ▲‘북한의 교육개혁과 남북 교육교류협력의 과제’를 주제로 조정아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주제발표를 한다. 이어 ▲‘북한 교과별 교육과정 현황 및 남북교류협력 방안’을 주제로 ‘국어’는 권순희 이화여대 교수, ‘영어’는 정채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부연구위원, ‘수학’은 나귀수 청주교대 교수, ‘과학’은 신원섭 서울 동일초등학교 교사, ‘정보기술’은 이춘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발표한다. 주제발표에 이은 패널토론에서는 ▲김정원 한국교육개발원 통일교육연구실 선임연구위원 ▲김한중 EBS 학교교육기획부장 ▲권영민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과 과장이 토론자로 나서, 연구기관, 언론, 정부부처의 입장에서 교육분야에서
2018-05-09 11:00[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특수교육 분과=보조 공학기기 활용법 등에 있어서 현장적용성이 강한 연구물이 많았다. 특히 장애학생의 인권교육을 다룬 주제가 눈에 띄었다. 늘 배려 받고 보호받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장애학생들에게 타인을 배려하는 법을 가르친다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본다. 아쉬운 것은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이라는 한계는 있지만 표집을 더 많이 모아 연구의 보편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수학 분과=초등에서 고등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하면 ‘수포자’를 없앨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공통적으로 녹아있었다. 또래 간 멘토-멘티, 체험 중심 프로그램 등을 적용해서 수학에 대한 흥미를 높이려는 노력들이 인상 깊었다. 그러나 너무 흥미에만 치우치다 보면 교과에서 반드시 배워야할 핵심 성취기준을 놓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외국어 분과=학습활동과 일렉트로닉 툴을 잘 연계시킨 연구물이 많았다. 다만 연구 결과를 인지적 영역에서도 얼마든지 검증 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 만약 ‘쓰기’ 활동을 했다면 내용분석을 통해 어떤 어휘를 사용했는지를 살펴보면 창의성, 표현력 등을 충분히 객관적인 측정이 가능할 수 있다. ◆창의적체험활동 분과=미세
2018-05-02 15:28[한국교육신문김예람․김명교 기자]지난달 28일 제62회 전국현장교육연구발표대회가 열린 경인교대 경기 캠퍼스에는 완연한 봄기운이 가득했다. 참가 교원들은 벤치에서 따스한 햇볕을 쬐며 발표 내용을 숙지하거나 서로의 연구에 대해 의논하는 등 준비에 한창이었다. 오후 발표심사에서는 자리가 부족해 강의실 뒤에 서서듣는 참관 교사들도 보였다. “잠자는 학생 없어졌어요”올해는 특히 현장에서 필요를 느껴 시작된 연구물들이 각축을 벌였다. 최윤경 인천과학고 교사는 외국어 영역이 절대평가가 되면서 학생들의 학구열이 약해지는 모습에 주목했다. 그는 “‘학교문제 해결하기’, 소품과 액션을 섞어 교과서를 읽는 ‘리더스 씨어터’ 등 단계적 프로그램으로 성취 욕구를 끌어올렸더니 수업시간에 잠자는 학생들이 사라졌다”고 귀띔했다. 최희진 경기 용인백현중 교사는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결을 보면서 인간만이 잘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창의성, 비판적 사고력 등을 향상시키기 위해 체험형 영어수업모델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 스스로 지하철역 임산부 배려석 운영을 위한 서명운동, 멸종위기 동물 캐릭터 스티커 제작 등 나에서 우리, 세계로 역량을 확장해나가
2018-05-02 15:27[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한국교총이 교육부와 공동 주최한 ‘제62회 전국현장교육연구발표대회’가 28일 경인교대 경기캠퍼스에서 개최됐다.‘연구하는 선생님, 배움이 있는 수업, 생동하는 교실’을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1200여 편에 달하는 현장연구 사례가 출품됐으며 시․도 대회를 거쳐 226편이 최종 심사에 올랐다. 발표대회에서는 이 중 101편의 1등급 후보작을 낸 110여 명의 교원들이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을 놓고 최종 경합을 벌였다.발표심사 외에 ‘교수․학습 페스티벌’ 연수도 진행돼 참가 교원 300여 명에게 4시간의 직무연수 이수증이 발급됐다. ‘스마트폰 없이 하는 스마트 교육’, ‘울림에서 어울림으로 교실수업을 디자인하라’, ‘현장교육 연구방법과 수업실천 사례’ 등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강의들을 마련해 호응을 얻었다.개회식에는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 이상수 교육부 학교혁신정책과장, 강문봉(경인교대 부총장) 심사위원장 등 내․외빈이 참석해 현장 교원들의 연구 열정을 격려했다.하윤수 회장은 대회사에서 “학교교육의 개선은 교육현장 실천가인 교원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한국교총은 교원이 교육적으로 존경받는 사회적 풍토를 조성하기…
2018-04-30 15:39[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초등교원 80% 이상이 교과서의 국정유지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어·수학·사회 과목의 경우 90% 내외의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한국교육과정학회 월례학술세미나가 28일 고려대에서 열린 가운데 민부자 서울송촌초 교사는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가 담긴 학술논문 ‘초등 교원들의 도서발행제 완화에 대한 의견조사 연구’를 발표했다. 민 교사를 비롯한 4명의 연구진이 지난해 11월30일부터 12월6일까지 7일간 진행한 온라인 설문에는 총 8942명이 응답했다. 설문에는 전국 저·중·고학년 담당 교사가 각각 25%정도, 교과전담은 12.8%, 교장·교감은 10.2%가 참여했다. 경력별로는 ‘11~20년’이 33.7%로 가장 많고 ‘21년 이상’이 29.0%로 그 뒤를 이었다. 조사 결과 현재 국정 고시 교과에 대해 ‘유지’ 의견이 평균 80%를 상회했다. 과목별로는 국어(91.1%)·수학·사회(이상 87.0%)·과학(76.1%)·도덕(72.1%)·주제별 교과서(74.9%)로 나타났다. 국정유지에 응답한 교사들에게 그 이유를 세 개씩 복수 선택하도록 한 문항에서 ‘국민의 기초·기본 교육 책임’이 전 과목 모두 가장 높은 응답률 평균 8
2018-04-30 1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