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보다 무거운 책임감 느껴” 한국교총 회장으로 본격적인 업무에 시동을 거셨습니다. 교총회장에 당선, 취임하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무엇이었습니까? “기쁨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회장 선거기간 동안 전국의 학교를 방문, 현장 교사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었고, 그 시간을 통해 배운 바가 많습니다. 전체 교원의 사기가 너무 떨어져 있고 위축되어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또 반대로 우리 교육 발전을 위한 교원들의 열정과 희망도 발견했습니다. 무엇보다 학교현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신바람 나는 교육현장을 만들기 위해 ‘공교육 신뢰 회복’을 위한 활동에 집중하자고 생각했습니다.” 선생님들께 ‘나는 어떤 사람’이라고 소개하고 싶으신지요. “‘만능 스포츠맨’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웃음) 인간관계에 개인관계, 대인관계, 집단관계가 있는 것처럼 스포츠에도 개인스포츠, 대인스포츠, 집단스포츠가 있습니다. 개인적인 성향이라고 해서 등산만, 대인적인 성향이어서 테니스만 할 것이 아니라 모든 운동을 두루 경험한 만능 스포츠맨이라야 그 속의 모든 법칙을 알 수 있죠. 스포츠의 과정 속에서는 인간관계를 비롯한 모든 인생의 법칙들을 배울 수 있습니다. 스포츠를 사랑하는 저는 이…
2010-08-01 09:00
교실에 생기를 불어넣는 ‘수업의 재구성’ 대구시교육청 지정 1호 초등자율학교인 남대구초는 창의성교육 정책 연구학교로 지정된 2006년부터 5년째 학생의 관심사에 따라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운영하는 ‘남대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남대구 프로젝트란 각 학년에 맞는 프로젝트 주제를 선정, 허용된 범위 안에서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을 학생의 삶과 관련한 문제 중심으로 재구성해 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연초에 교육과정을 수립할 때도 각 프로젝트의 주제에 따라 기존의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매 시간 수업이 끝나면 다음 차시 계획을 학생과 함께 수립해 나가는 2차 재구성이다. 매번 교육과정을 수정해 수업을 꾸려나가야 하기 때문에 교사들이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지만, 학생들의 수업 집중도를 높여 심도 있는 수업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는 매우 크다. ‘성장’을 주제로 삼아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1학년의 한 교실을 살펴보자. 교실 뒤편에 게시된 프로젝트 진척상황의 가장 왼쪽에는 예상 주제망이, 바로 그 오른쪽에는 이와 관련된 여러 가지 질문형 주제가 붙어 있다. 교사가 학기 시작 전에 학생들이 호기심을 가질만한 것들을 추려 정리한 것이다. 이것을…
2010-08-01 09:00
시대적 과제가 된 다문화교육 현재 지구촌은 변화의 속도와 그 내용 그리고 영향력의 폭과 깊이 면에서 매우 빠른 속도로 국제화, 세계화를 경험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우리나라도 국내 거주 외국인이 2009년 7월 기준으로 전체 인구의 2.2%를 넘어섰고 2020년에는 200만 명(전체 인구의 5%), 2050년에는 600만 명(전체 인구의 13%)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단일민족, 단일문화와 같은 순혈주의만을 고집해서는 안 되고 다인종, 다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이웃으로서 더불어 살아가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즉, 다인종, 다문화 환경으로의 급격한 진전에 따라 우리 사회가 지금까지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았던 서로 다른 인종과 문화에 대한 인정과 공존, 소수자의 인권 보장, 문화적 갈등 해소 및 편견과 차별의 극복을 위한 새로운 가치관과 태도의 확립 그리고 기존 교육에 대한 인식의 전환과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의 실천을 요구 받게 된 것이다. 최근 우리 사회 여러 분야의 트렌드가 된 다문화교육은 다문화사회로의 진전에 따른 여러 문제들을 조기에 예방하고 보완하는 것은 진정한 사회통합과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선택이
2010-08-01 09:00
‘지방’의 두 가지 뜻 지방의 뜻은 사전적으로 풀이할 때 두 가지 결로 나뉜다. 하나는 행정 구획이나 다른 특징으로 구분되는 일정한 지역이고, 또 하나는 한 나라의 수도 바깥에 위치한 지역이다. 전자의 의미에는 차등의 시선이 담겨 있지 않지만, 서울 이외의 지역 또는 아랫단위의 기구나 조직을 일컫는 후자의 의미에는 서울과 지방의 차이가 분명히 드러난다. 지금 한국사회에 만연한 서울중심주의를 떠올려보면 지방을 낮추어 본다는 뜻을 더욱 현실감 있게 느낄 수 있다. 국가를 세우고 도시를 건설해온 인간의 역사는 서울(수도)과 지방이라는 양극 구도를 낳았다. 예로부터 지방을 가리키는 ‘향(鄕)’ 또는 ‘촌(村)’은 ‘경(京)’과 대비를 이루었으니, 전근대 시대부터 지방은 권력의 중심부가 아닌 곳, 즉 중심에서 벗어나 있는 모든 곳을 통칭했다. 요컨대 지방이라는 말에는 이미 중앙을 중심에 놓는 사고방식과 시선이 오롯이 깃들어 있는 셈이다. 오늘날 서울과 그 나머지인 지방 사이에는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 서울‘특별’시민이라는 말을 비꼬는 의미로 사용하거나 서울을 ‘나라의 심장부’라고 비유하는 일은 그리 드물지 않다. 그리하여 서울이라는 지리적 경계 안에서는 우월
2010-08-01 09:00교직원과 通하라 교사는 분명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목적의식을 가지고 뭔가 도와주어야 하는 핵심적인 존재다. 그런데 현실은 마음속에 목적이 있어도 이를 실천하지 못하는 이가 대다수이고, 아예 목적의식조차 망각한 사람도 있으며, 교직을 부업으로 생각하는 이들까지도 있다. 이들이 있는 한 학교교육의 비전과 목적은 절대 성취할 수 없다. 수준별 수업이 학생들에게 절실히 필요하고, 학생들의 인권을 존중해야 하며, 교육과정을 편성할 때 교과나 교사가 아니라 학생을 중심에 두어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선생님은 없다. 그런데 수준별 수업 이야기만 나오면 운영상의 문제 등을 이유로 반대만 하고, 여전히 학생들에게 체벌과 반말을 하는 선생님이 있으며, 자기의 교과를 살리기 위해 억지 주장을 펴거나 자리 확보를 위해 교과를 편성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이와 같은 사례는 분명 억지가 통하는 학교의 문화를 잘 보여주는 것이다. 이는 매사 학생과 학부모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학교 내에서 충분히 대화하면 해결될 일이다. 미국의 CEO 531명에게 “과거로 되돌아가서 한 가지를 바꾸고 싶다면 그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가장 많은 답은 “직원들과 의사소통하는 방법”이었다고 한다. ‘상향
2010-08-01 09:00교사가 제일 행복한 시간은 교실 안에서 학생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며 활력 넘치는 수업을 전개할 때다. 교사란, 배움의 과정에서 학생을 이끌어주거나 도움을 주는 사람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교육에 첫발을 디딘 신규교사나 교육에 일생을 바치고 정년을 맞이하는 교사나 모두 교사 일생의 최고점은 교육현장에서 ‘잘 가르치는 교사’의 모습을 담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 교육에서 교사의 최고 도달점은 ‘잘 가르치는 교사’가 아니라 ‘학교를 잘 경영하는 관리자’다. 그래서 잘 가르치는 교사들이 교실에서 학생들과 더불어 교사의 일생을 보내려 하지 않고 교실을 떠나 ‘가르치는 자’가 아닌 ‘관리자’로서의 길로 나서고 있다. 이러한 교육 현장의 풍토로 인해 교실 속 학생들은 유능한 교사를 잃어버리고, 학교에는 잘 가르치는 교사를 인정해 주거나 그 길을 지원해 주는 아무런 체제가 없어 교실은 닫힌 채 안일(安逸)에 묻혀 버리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교육 현장을 염려한 많은 선각자들이 잘 가르치는 교사가 우대를 받아, 평생을 가르치는 즐거움으로 교사 생애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는 ‘수석교사제’를 제시해 왔다. 수석교사제는 30여 년간 꾸준히 논의되다가 2008년
2010-08-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