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충남교총이 공주교대와 협력사업을 통해 선배교원과 예비교원의 만남을 성사시켰다. 충남교총 소속이자 공주교대 출신 선배 교원들이 후배에게 현장의 이야기를 전하고, 후배는 궁금한 점들에 대해 직접 질문하고 답을 얻음으로서 해소할 수 있었다. 선배들은 초심을 찾고 후배들은 교단을 미리 경험하는 ‘1석2조’ 이상의 효과가 나타났다. 충남교총과 공주교대는 14일 오후 4시 공주교대 입지관 시청각실에서 ‘예비초등교사와 현직교사가 함께하는 초등교사 직업진로 인터뷰 그것이 알고 싶다’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공주교대의 국립대 육성사업 겸 충남교총과 협력사업으로 진행됐다. 앞서 지난달 17일에 같은 장소에서 1차 행사를 치렀다. 기획진은 ‘직업진로 인터뷰’를 줄여 ‘직진 인터뷰’라고도 불렀다. 교육발전을 위해 선후배가 힘을 합쳐 직진하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는 게 기획 의도였다. 이런 부분이 잘 전달된 듯 성황을 이뤘다. 수능 날과 겹쳐 수업이 조금씩 밀린 영향으로 예상보다 덜 참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간식으로 준비된 샌드위치 100개가 모자랄 정도였다. 강사는 15년차 부춘초 조한진 교사와 14년차 청남초 이준권 교사가…
2019-11-18 15:25아동과 여성의 교육을 주장한 교육자이자 언론인 독립청원서 작성‧낭독 후 총독부 제출…재판 받아 전당포서 시계, 금가락지 팔면서 가족‧교육에 헌신 교사 순환근무제, 정치‧군사에 치중된 교과서 비판 [이길상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문일평만큼 그 이름 앞에 부르는 명칭이 다양한 인물도 많지 않다. 식민지 시대를 살았던 민족주의 사학자, 반아카데미즘적 대중 저술가, 조선학 운동의 선구자, 한국 차문화(茶文化)사의 시조 등이 그것이다. 필자는 거기에 하나를 덧붙이고 싶다. 아동과 여성의 교육권을 주장한 참교육자. 문일평은 고종 25년인 1888년 5월 15일 평안북도 의주에서 오랜 무관 전통을 지닌 가문의 외아들로 태어났다. 집안은 꽤 부유했었다. 부친 문천두는 ‘천석꾼’으로 불렸을 정도였다. 문일평은 만11세가 되던 1899년 3살 연상의 김 씨와 결혼해 김 씨로부터 한글을 배웠다. 이후 1904년 열 여섯 살이 될 때까지 고향 의주에서 한학을 공부했다. 문일평은 단발을 하고 서양 선교사들이 세운 교회에 출석하면서 서양문명에 대한 동경심이 커져만 갔다. 실제로 1905년에는 용암포에서 증기선을 타고 미국 유학길에 올랐지만 마침 발발한 러일전쟁으로 미국행이 좌절
2019-11-18 11:19[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서울 A초가 성범죄자 등 출입에 빈번히 노출되는 문제가 잇따르자 학교구성원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정문 폐쇄를 결정했다. 그러나 주민들이 재개방을 요구하고, 지역 시의원도 학교 측의 문제로 돌리면서 서로 갈등을 겪고 있다. A초는 정문 진입로가 외길인데다 입구에서 등교하는 학생과 주차장을 이용하는 교직원 및 지역주민 차량이 서로 교차할 수밖에 없는 구조여서 교통사고 위험이 크다는 입장이다. 학교 반경 1㎞ 이내에 7명의 성범죄자도 거주하고 있다. 이처럼 학생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는 사정이 있음에도 학부모와 지역주민 2000여 명은 △학교 정문을 개방, 학생들이 통학하고 주민도 이용할 수 있게 하고 △학교 체육관도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라며 민원을 제기했다. 해당 지역구시의원 역시 학교와 지역교육지원청, 서울시교육청측에 정문 개방을 요구하고 나선 상황이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정문 개방 및 체육관 개방의 타당성 조사를 마쳤지만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양측이 대립하고 있어 지금으로서는 책임 있는 자료를 제시할 수 없다”는 입장만 반복하고 있다. 오히려 행정감사 대상으로 선정해 비판을 받
2019-11-18 09:51[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11일 국정과제 중간점검회에 이은 기자간담회에서는 교육부의 자사고·외고·국제고의 일반고 전환 재정소요 추계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논란은 8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시작됐다. 7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자사고 등의 일반고 전환 추진을 발표하면서 7700억 원의 예산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 예산액은 알고 보니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회 예산정책처에 추계를 요청한 것이었다. 전 의원이 요구한 추계는 자사고 43개교를 대상으로 무상교육 예산을 제외한 필요 예산이었다. 전 의원이 이를 지적하자 유 부총리가 “자사고 43곳에 7700억 원이 들고, 59개교에는 1조 5억 원이 든다”고 했다. 전 의원이 담당국장인 홍기석 학교혁신정책관에게 다시 설명을 요청하자 ‘1조 5000억 원’으로 밝혔다가 다시 ‘1조 500억 원’으로 정정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유 부총리는 이를 다시 “2025년에 일괄 전환한다면 첫해에는 고1에 해당하는 예산 800억 원, 이듬해엔 2학년까지 1700억 원, 그다음 해엔 3학년까지 총 2600억 원이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도합 1조 300억 원으로 추계가 또 달라진 것이다. 당초 1…
2019-11-15 15:44[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반환점을 돈 문재인 정부의 교육정책에 연일 비판이 쏟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부는 개의치 않고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교육 분야 국정과제 중간점검회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2년 반 동안 변화를 일구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교육제도의 변화도 만들고 있다”고 했다. 수능 절대평가를 비롯한 대입 개편으로 시작해서 영어 방과 후 수업 금지, 직업계 현장실습제도 폐지,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 등 설익은 정책을 강행하다 여론의 역풍에 변경하면서 국민의 원성을 산 일이 한둘이 아니었던 것에 대한 반성은 없었다. 특히 이날 모두발언에서는 갈등과 반대 여론이 거센 자사고·외고 일괄 폐지, 아직도 교원 수급 등 준비 부족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고교학점제를 언급하면서 천연덕스럽게 “우리 교육이 미래로 나아가도록, 고교학점제를 준비하고 고교체제를 단순하게 정비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자사고교장연합회는 8일 법무법인 태평양을 소송대리인으로 선임하고 헌법소원과 행정소송 제기를 위한 법리 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힌 상태다. 또 특성화고 취업률이 매년 급감하는 현실인데도 “…
2019-11-15 15:06[한국교육신문 김예람기자] 자유한국당이 교육감 직선제를 폐지하고 시‧도지사-교육감 러닝메이트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2일 서울 배제학당역사박물관에서 정시 50% 이상 확대 법제화, 기초학력 보장체계 강화, 교육감직선제 폐지 등을 골자로 하는 교육정책비전을 발표했다. 황 대표는 “오락가락 갈팡질팡하는 교육정책은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의 혼란과 고통만 키웠다”며 “특히, 국민들께서 관심이 큰 대학입시제도조차 주무부처 장관은 까맣게 모른 채, 대통령 말 한 마디로 순식간에 뒤집히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근 인헌고 사태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듯 전교조의 횡포에 교육현장이 이념과 정치에 물들었다”며 “전교조의 제물이 된 교육감 직선제를 폐지하고, 시도지사-교육감 러닝메이트제를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교육감 직선제가 과도한 선거 비용, 교육현장의 정치화 등 부작용이 많은데다 전교조의 교육장악 수단으로 전락했다고 보고 교육행정체계 개혁을 위해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을 개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당은 이밖에도 정시 수능 전형 비율을 50% 이상으로 확대하는 고등교육법 개정안을 13일 국회에 제출하는 한편 시행령 개…
2019-11-15 13:28[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금융감독원 금융교육센터는 겨울방학을 맞아 2020년 1월 6일부터 17일까지 교사 금융연수 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연수는 교사들의 금융‧경제 분야 이해력 증진을 도와 학교 내에서 효율적인 금융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실생활에 필요한 필수적인 금융 지식을 습득하고 학생들에 대한 효과적인 금융교육 기법도 익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교육내용으로는 은행, 금융투자, 보험 등 각 권역의 특징과 주요제도, 거래 시 유의사항과 같은 기본 소양교육은 물론 체험, 신문을 활용한 금융교육방법, 금융교육 공모전 입상자로부터 배우는 금융교육 방법 등이 진행된다. 이밖에도 재무설계, 은퇴설계, 법률지식 등 실생활 금융 강의도 들을 수 있다. 직무연수 2학점이 부여되며 신청기간은 18일 오전 9시부터 24일 오후 6시까지 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www.fss.or.kr/edu)에서 신청 가능하다.
2019-11-15 13:19인헌고 학생회 입장문 작성에 교사가 관여했다는 학생수호연합 측 주장에대한 반박문이 인헌고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왔으나 교사가 입장문 작성에 관여했다는 내용은 반박하지 못한 내용이었다. 학수연 측 주장이 게시된 12일 인헌고 학생회장은 페이스북에 “학생회장단 기자회견문은 처음부터 끝까지 선생님의 가이드라인 없이 학생회장단이 직접 작성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학수연 측이 교사의 개입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은 애초에 ‘기자회견문’이 아니라이후 발표한‘입장문’이었다. 학생회장 역시 반박문에 입장문은 모 교사가 “가이드라인을 학생회장단에게 제시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또 “대의원 카톡방은 선생님들의 입장을 공유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닌 학생들의 입장 수렴과 학생의 날 준비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면서 “교사들은 대화의 장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모 교사가 단톡방 개설에 개입했다는 사실이나 각 학급 반장, 부반장에게 학교측 입장을 공유하라고 지시한 사실은 반박하지 못했다. 학생회장은 또 학수연 측에서 근거로 제시한 발언은 학생회장이 하지 않았다는 설명도 했다. 그는“부회장이 처음 학생회 담당 선생님이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을 학생회 부
2019-11-14 17:32제2호 기적의 놀이터 ‘작전을 시작하∼지’는 순천시 해룡면 신대지구에 위치해 있다. 2017년 5월 2일 개장한 5000여㎡ 규모인 놀이터는 세계적 권위자인 독일의 귄터 벨치히와 총괄 디자이너 편해문 선생이 어린이들의 의견을 듣고 협업 설계했다. 1호 놀이터 ‘엉뚱발뚱’이 아파트단지 사이 산에서 내려오는 경사지형에 자연소재인 돌, 통나무, 언덕, 잔디 등을 이용해 만들어졌다면, 2호 놀이터는 도심지구의 평지를 활용해 스페이스 네트, 워터 슬라이드, 잔디 미끄럼틀 등 어린이들의 도전과 모험정신을 기를 수 있는 놀이시설을 갖췄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이 약 11m 높이의 스페이스 네트일 것이다. 에펠탑과 비슷한 모양으로 아이들이 오르고 내리며 전신 근육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된 놀이기구라고 한다. 단, 상징성을 더하기 위해서인지 거대한 11m 높이와 규모는 아이들에게 다소 위압감과 위험성을 느끼게 할 수도 있다. 이때에는 옆에 있는 작은 규모의 스페이스 네트에서 활동하고 난 후 익숙해지면 높은 단계의 스페이스 네트에 도전하면 좋을 것이다. 1호 놀이터는 경사가 있거나 산악지형에 있는 학교들이 벤치마킹하기 좋다면, 2호 놀이터는 도심 속에 있는 평지지형…
2019-11-14 16:56제20조 ‘교직원의 임무’에 정치 선동 금지 규정 신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정은수 기자]최근 일부 교원들의 정치 편향 교육이 사회적 논란이 되자 국회에서 이를 방지하기 위한 법안이 발의됐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의원은 7일 교원이 학생을 교육할 때 정치적‧파당적 견해를 전파하거나 정치적 행위를 선동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규정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법안은 제20조 ‘교직원의 임무’에 이 같은 내용을 신설하는 내용이다. 조 의원은 “최근 일부 교원들이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주입시키거나 정치적 구호를 따라하게 하는 등 정치적 행위를 선동시키는 사례가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며 “대한민국헌법과 교육기본법에서는 교육과 교원의 정치적 중립성에 관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교육이 정치와는 별개로 교육 본래의 목적에 따라 그 기능을 다하도록 명시하고 있다”고 제안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이번 입법을 촉발시킨 서울 인헌고에서는 학생수호연합이 정치편향 교육을 최초로 고발한 학생이 학내 따돌림으로 전학을 준비하자 학교폭력을 방치했다는
2019-11-14 1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