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사진)이 13일 민간인통제구역(DMZ) 내에 위치한 경기 파주 군내초(교장 이학인)를 방문, ‘국제 유네스코협동학교 네트워크 인증서’를 직접 전달하고 학생들에게 평화교육의 중요성을 알렸다. 보코바 사무총장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국 최북단에 위치한 군내초를 유네스코협동학교로 지정하게 된 것 자체가 뜻 깊은 일”이라며 “전 세계 모든 어린이와 소통하며 세계 평화를 다지는 역할을 맡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 학교 4학년 최단미 양이 협동학교가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하자, 보코바 총장은 “전쟁 방지, 평화 확립, 다른 문화의 이해․관용 등을 교육하기 위해 제2차 세계대전 후인 1953년부터 협동학교가 시작됐다”는 배경을 설명했다. 유네스코협동학교에는 180개국 8500여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1961년 4개 중․고교를 시작으로 현재 135개교(군내초 포함)가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남북문제, 평화교육 등을 꾸준히 지도해왔다”는 군내초 이학인 교장은 “협동학교 지정을 계기로 우리학교만이 알릴 수 있는 상황을 세계 각국에 전파‧교환하고 유네스코가 제공하는 특별활동 프로그램 등을 활용
2012-08-16 14:46
“한국교총회장배 전국교원배드민턴대회를 여주에서 개최할 수 있어 너무나 기쁩니다. 1회 대회라서 그 의미가 더 특별한 것 같습니다. 지역에 눈높이여주스포츠센터라는 좋은 시설이 있어 첫 대회를 개최하는 영광스런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이 스포츠센터가 교원들을 위한 다양한 스포츠행사에 사용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최인규 여주제일고 교장(53·사진)은 “여주군 교총회장에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큰 행사를 치러낼 수 있었던 데에는 회원들의 힘이 컸다”고 설명했다. 인근 학교에서 운동장을 개방해줘 협소한 주차 공간 문제를 해결 수 있었다는 것이다. “여주는 전체 교원 절반 이상이 교총 회원”이라고 밝힌 최 회장은 “회원가족 등반대회나 체육행사에 선생님들 반응이 좋다”며 높은 가입률의 비결을 전했다. 최 회장은 군교총 회장으로서 지역에 대한 애착도 숨기지 않았다. “이런 전국대회는 개최지를 알릴 수 있는 계기도 된다”며 그는 “대회 후에 영릉이나 명성황후 생가, 신륵사 등 여주의 관광지를 둘러보고 학교로 돌아가 학생들에게 여주의 생생한 모습을 알리는 것도 좋지 않겠냐”고 말했다. 1회 대회인 만큼 아쉬운 부분도 없지 않았다. “방학 중에는…
2012-08-16 14:32교육과학기술부가 27일부터 1개월 간 초등 4학년부터 고교 3학년까지 약 541만 명을 대상으로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 1차 조사 때 드러났던 회수율 저조, 폭력 학교 낙인 효과 등의 문제점을 전면적으로 개선한 것으로 조사 방법과 문항공개 방법 등이 대폭 수정됐다. 우선 기존 우편조사 방식이 편의성 및 흥미도 제고를 위해 온라인조사 방식으로 전환했다. 방학 중에 실시됐던 조사 시기 또한 학기 중으로 옮겨 보다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충분한 사전 안내를 실시할 방침이다. 학교폭력 피해사례를 중심으로 이뤄졌던 1차와는 달리 2차 조사에서는 가해사실과 목격 사례도 함께 조사한다. ‘폭력학교 낙인’ 논란이 있었던 학교별 일괄 공개방식도 11월 학교알리미를 통한 정보공시 형태로 바꾸기로 했다. 교과부 신익현 교육기반통계국장은 “2차 조사의 가장 큰 특징은 설문응답 전․후에 학교 급별 교육용 콘텐츠를 함께 제공해 학교폭력 이해도 및 예방효과를 도모한 것”이라며 “KBS ‘개그콘서트 애정남’ 코너로 학생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개그맨 최효종이 나서 학교폭력의 기준과 정의, 신고방법 등을 안내한다”고 설명했다. 설문 참여는
2012-08-13 17:25올해 명예퇴직교원이 4743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과학기술부가 9일 발표한 16개 시·도 명예퇴직교원 현황에 따르면 8월말 명예퇴직 교원은 총 1864명으로, 2월말 퇴직한 2879명을 합치면 올 한해 명예퇴직 교원 수는 4738명이다. 이는 4년 전인 2009년 2776명에 비해 70%나 늘어난 수치다. 명퇴 교원은 2010년 3548명, 2011년 3818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시도별로는 ▲서울 1223명 ▲경기 680명 ▲부산 423명 ▲경북 337명 ▲경남 288명 ▲전남 244명 ▲대구 234명 ▲전북 218명 ▲강원 216명 ▲인천 186명 ▲충남 182명 ▲충북 178명 ▲광주 128명 ▲ 대전 121명 ▲ 울산 85명 ▲제주 62명 순으로 많았다. 학교 급별로는 초등학교 1746명, 중학교 1665명, 고교 1329명, 교육전문직 3명이다. 8월 명퇴 교원이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은 퇴직수당 예산을 충분히 확보해 명퇴 신청을 되도록 수용하라는 교과부 요청에 따라 각 시도교육청이 결격자를 제외한 거의 모든 신청을 수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명예퇴직 신청자 중 수용되지 않은 인원은 전국에서 불과 4명(서
2012-08-10 10:31
일본교육연맹(회장 타카가와 료이치‧이하 일교련)이 주최한 제28회 한일교육연구발표회는 2일 도쿄 친잔소에서 ‘교육을 담당할 인재육성 추진 방안’을 주제로 개최됐다. 한국에서는 조대연 고려대 교수가 한국의 교원연수 현안을, 일본은 이토 슌스케 도쿄도미나토구립 아카사카학교 교장이 ‘전일중 교육비전’을 중심으로 한 교원양성체제 개선을 발표했다. 직급별 핵심역량 중점·현장성 강화 ▨ 한국=조 교수는 교과부의 2012년 교원연수 추진 방향을 중심으로 한국이 공교육 신뢰 증진을 목적으로 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시·도교육청에서는 역량 중심의 자격연수와 현장에 필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한 직무연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책역량 제고’를 위한 연수과정 확대로 인해 교원전문성 향상을 위한 실질적 연수시간이 줄어드는 현실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조 교수는 연수 방향의 개선점으로 ▲실질 연수과정 확대 및 운영 ▲교원평가와 연계한 맞춤형연수 정착 ▲직급별 핵심역량 중심의 연수 운영 ▲교원연수기관 범위 확대 및 역할 재정립을 제안했다. 그는 이외에도 학습연구년제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학습연구년제 운영 대학의 프로그램을 점검해 현장지향적으로 운영되
2012-08-10 00:44한일 교원단체 간 교류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제28회 한일교육연구발표회 참석차 일본 도쿄를 방문한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과 김동수 전국 시·도교총회장협의회 회장(강원교총 회장)은 1일 카토 료스케 일본교직원조합(이하 일교조) 위원장과 일본교육회관에서 간담회를 갖고 국제교육기구 활동 관련 협력 등을 제안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특히 세계교원단체총연합회(EI) 활동 공조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일교조는 카토 료스케 회장이 EI 본부 집행위원을 맡고 있고, 나카무라 유즈루 전임 회장이 아태지역 회장을 맡고 있어 EI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단체다. 안 회장은 “양국이 공조를 한다면 동아시아 교원임용·양성 정책의 강점을 중심으로 국제 교육 이슈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며 협력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안 회장은 국제 활동 협력 외에도 양 단체 교원 스포츠행사 개최를 통한 친목도모와 시·도교총과 일교조 현·도지부 간 교류 활성화를 제안, 실무진 협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또 이날 간담회에서는 오카모토 야스나가 일교조 사무총장이 일본 교육정책과 일교조 활동 현황을 소개했다. 오카모토 사무총장은 ‘전국학력·학습상황조사평가’ 현황을 설명하면서 “현재 80% 이상의 학교가…
2012-08-10 00:31
‘제7회 평화교재실천교류회’에서 참석자들에게 가장 주목받은 발표는 일교조 대표로 나선 요시다 준이치(사진) 홋카이도 교직원노조원의 ‘일본을 둘러싼 평화·역사교육을 둘러싼 정세와 과제’였다. 그가 발표한 지난 1월말 개최된 일교조 ‘제61차 교육연구 전국 집회’에서 중2 학생을 대상으로 ‘일본의 전쟁 가해’에 대한 평화교육을 실시한 A교사의 사례는 충격적이다. A교사는 발표 내용이 전국 언론지에 게재되자, 신상이 털리고 우파들의 공격에 시달렸다. 동일본 대지진이후 일본 내에서 얼마나 내셔널리즘(Nationalism)이 강조되고, 우파가 득세하고 있는 지를 대표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A교사는 “전쟁에서 희생된 일본인은 300만 명이지만 중국, 조선을 비롯해 아시아 사람들에게 강요된 희생은 2000만 명 이상”이라며 “너무나 큰 희생 위에 제정된 것이 ‘두 번 다시 전쟁을 하지 않는다’는 일본 헌법이며 그 중 세 군데에 ‘평화’라는 말이 나온다”고 가르쳤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진 다음날 언론은 A교사의 발표 내용에 대해 ‘자학적 교육’, ‘날조’라고 비난했고, 인터넷에 A교사의 실명이 공개돼 악플이 넘쳐났다. 우익 거리 선전차의 반복적
2012-08-09 23:43
인접한 동아시아 지역 국가 간 평화교육에 대해 논의하고 실제 수업사례를 공유하는 등 실질적인 교류가 이루어지는 ‘한·중·일 평화교재실천교류회(이하 교류회)’가 8일~10일 중국 북경 중국인민궁전호텔에서 열렸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교류회는 ‘근·현대의 동아시아사를 어떻게 가르치고 있는가’를 주제로 개최됐으며 한국교총과 전교조, 중국교육과학문화위생체육공회(이하 중국공회), 일본교직원조합(이하 일교조) 등 3개국 4개 단체 소속 교사들이 모여 자국의 역사·평화교육 사례를 소개하고 의견을 나눴다. 개회식에서 이남봉 교총 수석부회장은 “한·중·일이 동북아 공동체로 공존·번영하기 위해서는 과거를 통해 현재를 투영하고 미래를 준비할 역사교육이 중요하다”며 “교류회를 통해 동북아시아 3개국의 역사교육을 이해하고 함께 발전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오카지마 마사키 일교조 사무총장은 “일본, 한국, 중국의 학생들에게 역사적 사실에 기초한 역사교육을 하는 것은 동아시아의 평화·우호·연대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계속적인 실천 교류가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첸지바오 중국공회 부주석도 “일본의 식민지 전쟁 이후 세 나라가 반세기 이상 유지해온 평화를…
2012-08-09 23:41
안 회장-신학용 교과위원장 간담 ○…안양옥 교총 회장이 지난달 31일 신학용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교육현안을 논의했다. 안 회장은 간담회에서 교장공모제 등 정책 현안에 대한 교총 입장을 설명하고 “교과 위원들이 정치적 계산이 아닌 교육적 판단을 최우선에 두고 입법과 예산 심의를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신 위원장은 “앞으로 더욱 학교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며 “교원들의 여론을 수렴해 교과위를 운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교총-세무법인 석성 MOU ○…한국교총(회장 안양옥)은 지난달 30일 한국교총 회관에서 세무법인 석성(회장 조용근, 이하 석성)과 ‘한국교총 회원 복지증진을 위한 무료 세무상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교총 회원 대상 무료 세무 상담 사업’을 추진하고 이에 대한 홍보에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 협약을 계기로 교총 회원은 학교 업무나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세무 관련 문제를 무료로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상담 방법은 석성 세무법인 직접 방문과 유선 상담(02-3485-8810) 모두 가능하다. 협약식에서 안양옥 회장은 “장학재단을 통해 나눔과 섬김을…
2012-08-09 23:06
“중학교 1학년 지연이는 순발력이 뛰어났어요. 선수로 선발했지만, 부모님들이 반대하셨죠. 재능이 너무 아까워 직접 찾아뵙고 최선을 다해 키우겠다고 약속하며 겨우 허락을 받아냈습니다.” 지난 2일(한국 시각) 영국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우리나라 여자 펜싱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 신데렐라가 된 김지연(24·익산시청) 선수의 중·고교시절을 감독으로서 함께했던 손영욱(51·사진) 부산 초연중 교사는 첫 만남을 이렇게 회상했다. 재송여중에 이어 2003년 옮긴 부산디자인고에 펜싱부를 창단하고 나서 김 선수의 입학을 권유해 계속 지도했다. 손 교사는 이후에도 부산체고, 초연중을 거치며 줄곧 펜싱부를 담당했었다. “펜싱이 지금은 일부 선수들만의 종목이지만 선수들이 잘해 관심을 받으면, 저변확대가 될 거라 믿습니다. 저는 이것이 바로 체육교사가 감당해야 할 책무라고 생각해요.” 손 교사의 남다른 책임감 덕분에 그가 지도한 학교 대부분은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좋은 성적의 비결을 묻자 “학생들과 공감대를 형성해 내면을 이해하는 것”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공감’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아무리 우수한 선수를 영입해도 마음이 일치되지 않으면 훈련의 효과가 나타나지
2012-08-09 1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