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전통의 ‘연암예술제’ 개최 뮤지컬·전시·발표회 등 축제의 장 코로나도 학생들 열정 막지 못해 “희망과 용기로 함께 웃고 싶어요”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공공장소에서 애정행각 금지! 큰소리로 노래 부르기 금지! 괴상한 패션도 금지!” 일명 정숙 법령이 내려진 한 마을. 우울하기만 한 이곳에 어느 날 가죽점퍼에 통기타를 둘러맨 남자 채드가 찾아온다. 음악과 춤, 사랑을 전파하는 그는 경쾌한 사랑의 노래로 점차 마을 사람들의 마음속에 내재 돼 있던 사랑과 음악에 대한 열정을 깨우는데…. 뮤지컬 ‘올슉업(All Shook Up)’의 줄거리다. 작품 속 마을 배경은 코로나19로 침체 돼 있는 우리 사회의 모습과 많이 닮았다. 마스크가 신체 일부가 돼 버린 우리의 얼굴, 몸속으로 퍼져만 가는 무기력 바이러스,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고픈 간절함…. “장기간 지속된 코로나에 지친 마을 어르신과 학부모님들께 신나는 노래와 춤으로 희망의 불을 지펴드리고 싶어 ‘올슉업’이라는 공연을 선택했다”는 학생들의 진심이 더 따뜻하게 와 닿는다. 지난달 23일 경기 안양예고의 오랜 전통인 ‘연암예술제’ 개막식이 열렸다. 개막식 직후 연극영화과 학생들이 선보인 ‘올슉
2020-08-05 16:25
국가·지자체가 주체인 온종일 돌봄 서비스 토대 마련 돌봄의 질적 향상과 인력 처우 개선에도 만전 기해야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이 4일 범정부 차원의 통합 돌봄체계 구축을 위한 ‘온종일 돌봄체계 운영·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을 발의했다. 강 의원은 법안 제안이유를 통해 “사회 변화로 돌봄이 더는 가정과 학교의 책임으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 됐음에도 안정적인 공적 돌봄체계가 마련되지 못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법적 근거 역시 부재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돌봄 수요에 대한 대응은 교육기관인 학교로 집중되고 있고, 학교 밖 돌봄 운영은 각 지역에 따라 편차가 발생해 아동과 부모들에게 양질의 체계적 돌봄 제공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특별법안의 주요 내용은 △국무총리를 위원장,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을 부위원장으로 하며 여성가족부, 보건복지부, 행정안전부의 장관 및 지방자치단체 협의회장을 위원으로 하는 ‘온종일 돌봄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범정부 차원에서 통합적인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관리하도록 했다. 또 △지방자치단체 간 재정의 편차로 돌봄의 불균형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주체가 돼…
2020-08-05 09:45내년 초등 공립 신규교사 임용시험 선발 인원이 지난해와 비슷한 3553명으로 사전예고됐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은 내년 초등 공립 신규교사 임용시험 선발 인원을 3553명으로 사전예고했다. 이는 비교과 교사를 제외한 인원으로 지난해 사전예고 인원은 3554명으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매년 미달이 된 강원 등이 큰 폭으로 줄었다. 강원은 지난해 251명에서 43.8%(110명)가 줄어 141명으로 예고됐다. 충남은 278명에서 42.1%(117명)가 줄어 161명을 선발한다고 예고했다. 충북도 지난해 150명의 절반인 75명으로 예고했다. 지난해 90명을 사전예고했던 세종은 올해 규모를 대폭(50명, 55.6%) 줄여 40명을 뽑기로 했다. 대전도 26명에서 12명이 줄어 지난해에 비해서는 많이 줄어든 편이다. 반면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과 부산, 전남 등은 지난해보다 늘었다. 서울은 지난해 370명에 비해 68명(18.4%)이 감소한 302명으로 발표했다. 그러나 경기는 900명에서 200명(22.2%)을 늘린 1100명, 인천은 80명에서 90명(112.5%)을 늘린 170명으로 사전 예고했다. 부산도 270명에서 380명으로 대폭(
2020-08-04 19:04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전북교총(회장 이기종)은 3일 이성계리더십센터(센터장 정세량)와 업무협약식을 체결하고 도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태조 이성계의 조선 건국 정신을 함양하는 프로그램을 펼친다고 밝혔다. 전북교총은 오는 9월 전국 교육가족을 대상으로 이성계의 역사유적지를 찾아가는 ‘태조 이성계 로드스콜라 역사탐방’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기종 전북교총 회장은 “전북에는 조선이라는 새로운 나라를 개국한 이성계에 대한 역사적 사실과 스토리가 풍부한 지역”이라며 “도내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이성계의 시대정신을 함양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북은 우리나라에서 이성계에 대한 역사유적의 70%가 존재하는 지역이다. 남원 황산대첩에서 왜구를 크게 무찌른 이성계가 새로운 나라를 창업하겠다는 포부를 품는 등 조선의 본향격으로 조명되고 있으며 전주 오목대, 남원 황산대첩비, 진안 마이산, 임실 상이암, 장수 뜬봉샘 등에서 이성계에 대한 역사적 사실 등이 전해지고 있다.…
2020-08-04 16:58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관내 학교 모두가 ‘실시간 쌍방향 화상수업’을 진행하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이를 현장에서 원활히 진행하기는 시기상조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역 초등교장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 70% 정도의 학교가 실시간 쌍방향 화상수업을 하고 싶어도 못하고 있다. 교원들은 초상권 문제 해결 등 교육공동체 합의,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보안성과 안전성이 확보된 ‘한국형 원격수업 통합플랫폼(K-Class)’ 구축, 교육청의 가이드라인 제시, 장비 등 수업환경 구축 등이 이뤄져야 활성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초등교장회(회장 한상윤)는 지난달 21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초등교장 607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실시한 원격수업 관련 설문조사(5학년 기준)’를 최근 발표한 결과 69.1%가 ‘실시간 쌍방향 화상수업을 전혀 운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원격수업의 유형(복수응답 가능) 가운데 ‘실시간 쌍방향 화상수업’은 22.4%에 그쳤다. 1순위는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94.5%), 2순위는 ‘과제 수행 중심 수업’(42.6%) 순이었다. 실시간 쌍방향 화상수업을 운영하지 않는 이유
2020-08-04 16:51최근 서울시가 학교 방역 지원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면서 교정시설 출소자와 노숙자를 우선 선발한다는 내용의 공고문을 냈다가 학교, 학부모의 거센 반발에 결국 철회했다. 하지만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같은 기준으로 공모자 접수를 마감했고, 또 다른 지역에서는 채용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가 낸 ‘학교생활 지원 일자리 사업 참여자 모집 공고’에는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39세 청년 중 2600명 선발해 학교에서 발열 검사, 마스크 착용 지도, 방역 소독, 원격 수업 지원 등의 업무를 맡긴다고 돼 있다. 한국교총은 31일 입장문을 통해 “서울시뿐만 아니라 모든 지방자치단체도 학교 지원인력에 출소자, 노숙자 등이 포함되지 않도록 후속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취업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제공과 사회 복귀 지원은 우리 사회가 함께해야 할 일이지만, 교육 현장의 특수성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학교에서는 학부모 등 외부인이 방문할 때 인적사항을 기록하는 등 방문 절차를 거치고 있다. 일일 외부 강사조차 성범죄 이력 등을 조회할 정도로 학교 출입에 있어 엄격한 편이다. 교총은 “이 모든 과정은 드나드는
2020-07-31 12:23한국교총과 17개 시·도교총은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학교보건법 일부 개정법률안’에 대해 찬성한다는 뜻을 밝혔다. 교총은 31일 해당 개정법률안이 하루빨리 통과할 수 있게 협조를 요청하는 의견서를 교육부와 국회 교육위원에 전달했다. 허종식 의원이 지난 21일 대표 발의한 ‘학교보건법 일부 개정법률안’은 ▲환경위생점검을 위한 공기 질 점검 시 학교운영위원회 위원 또는 학부모 2인 이상 의무 참관 ▲학교시설의 환경위생을 유지·관리하기 위해 학교장이 소속 직원 중 시설환경 위생에 관한 업무를 처리하는 자 지정 ▲교육감은 학교 시설환경위생 관리인 및 시설환경위생의 유지·관리 담당 소속 공무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교육 실시 및 해당 교육을 관계 전문가에게 위탁 등을 담고 있다. 교총과 17개 시·도교총은 의견서에서 “현행 학교보건법과 하위 법령인 학교보건법 시행령, 교육부령인 학교보건법 시행규칙이 학교 내 환경위생 및 식품위생의 점검과 유지·관리 업무 소관이 명확하지 않고 위임 법령 체계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면서 “학교 구성원간 갈등 원인이 되는 현행 법률 개선을 위해 꼭 필요한 입법”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개정안 제4조4 제1항에 명
2020-07-31 11:37[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서울 대원·영훈국제중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상대로 제기한 특성화중 지정취소 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법원이 오는 8월 21일까지 효력을 정지하는 ‘잠정 집행정지’ 결정을29일 내렸다. 이에 따라 두 학교는 매년 이맘 때 진행했던 차년도 신입생모집요강 공고를 정상적으로 낼 수 있게 됐다. 30일 강신일 대원국제중 교장은"두 학교가 내년도 신입생 선발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하지 못할 경우 학생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입장을 재판부에 전달했었다"며 "불이익을 막기 위해 법원 측이 빠르게 임시 조치로 효력 정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대원·영훈국제중의 지정취소 처분에 대해 잠정 집행 정지 결정을 내린 재판부는 8월 내로 가처분 신청 인용 여부를 판결할 예정이다. 대원·영훈국제중은지난 24일 서울행정법원에 지정취소 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행정소송 관련 소장을 동시에 냈다. 앞서 두 학교는 6월 중순 서울시교육청의 특성화중 운영성과(재지정) 평가에서 '지정취소' 처분을 받고,청문을 거쳐 교육부 동의까지 이뤄진 상황이었다. 이대로 내년에일반중으로 전환될 예정이었으나 이번 법원의 결정으로 당분간 국제중 지
2020-07-30 15:49
입학사정관제 폐지로 입시 공정성 향상해야 조합비 목적 외 사용금지 및 회계감사 의무 “이념교육 진지(陣地)가 된 교육현장 바꿔야”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서울 인헌고 사태처럼 특정 단체 교사가 정치편향 교육을 실시하는 등 학교를 이념교육의 장으로 변질시키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법안이 발의됐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29일 ‘좋은세상만들기 6호 입법’으로 ‘교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 일부개정법률안’,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 ‘고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등 이른바 ‘전교조 전횡 방지 3법’을 발의했다. 홍 의원은 “현 정권 들어 전교조의 교육 현장 장악과 편향된 특정 이념 교육이 확산하고 있어 교육 현장을 근본적으로 바로잡고 교육의 기회 균등과 공정성 및 독립성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먼저 교원노조법 개정안은 교원노조의 사회적 책임을 명시하고 폭력·파괴행위를 할 경우 조합 해산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조합비는 조합 고유 목적에만 사용하고, 시도단위 이상 조합은 외부 회계감사 의무를 부과해 조합비 유용방지와 회계 투명성을 확보하도록 했다. 아울러, 교원노조의 가입 자격을 교원에 한정하도록 명시해 퇴직 교원은 노조
2020-07-30 10:46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국회 교육위원회 정경희 미래통합당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이 학생 마스크 60억 원 어치를 수의계약으로 컴퓨터 부품업체로부터 구입한 ‘수상한 거래(본지 7월 6일자 보도)’에 대해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정 의원은 최근 국회 교육위에서 교육청이 필터 교체형 마스크 240만장을 수의계약으로 직원 4명의 컴퓨터 부품업체로부터 60억 원에 구입한 일에 대해 질의했다. 교육청이 시중가보다 지나치게 비싼 가격으로 마스크 납품 실적이 전혀 없는 컴퓨터 부품 업체로부터 마스크를 구입한 정황에 대해 지적한 것이다. 정 의원은 “교육청이 비슷한 시기에 조달청을 통해 구매한 공적마스크 220만장은 21억 원에 구매해 수의계약 구매 건과 40억 원의 차이가 난다“며 “납품 시 나노필터에서 일반필터로 변경됐으나 기존 단가로 지급했고, 필터 안전성 검사도 하지 않고 납품 후 성능검사를 진행한 것, 업체선정 시 객관적 평가가 더 우세한 업체가 있었음에도 더 비싸고 질 낮은 마스크를 구입했다”고 물었다. 이어 “전문성이 전혀 없는 컴퓨터 부품업체와 수의계약을 맺고 비싼 가격에 공급받은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
2020-07-30 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