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문상담교사들을 교육지원청이 아닌 학교현장에 배치해야 합니다." 17일 오후 제1회 Wee 프로젝트 정책포럼이 열린 한국교총회관 입구에서 1인 피켓 시위를 벌인 채현순 전북전문상담교사협회 회장(사진)은 "정부가 현장 의견에 귀 기울이지 않고 생색내기식 숫자놀음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전문상담교사의 학교현장 배치를 강력히 주장했다. 채 전문상담교사는 "채용된 전문상담교사의 상당수가 교육지원청에서 장학사 대신 계약직 인건비 관리나 통계처리 등 행정업무를 처리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턱 없이 부족한 전문상담교사 증원을 논하기에 앞서 이미 임용된 인력이라도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그는 또 "현재 배치되고 있는 계약직 전문상담사는 급조된 인력이기 때문에 전문성을 담보할 수 없는데, 정부가 전문상담교사 자격증 소지자는 외면한 채 계약직 상담사에 눈을 돌리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시위를 곁에서 지켜보던 경기 A교육지원청 소속 B교사는 "지원청 소속 순회상담교사는 적어도 10여개 이상 학교를 담당하는데 행정업무가 많다 보니 상담은 거의 하지 못하는 실정이고 연수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2012-05-17 18:06한국교육방송공사(EBS) 메인 홈페이지(www.ebs.co.kr)가 해킹돼 회원 2000만 명 중 약 40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해킹은 15일 중국발 IP에서 나온 악성코드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EBS는 17일 홈페이지 공고문을 통해 "2009년 12월 이전 가입된 일부 회원의 이름, 아이디,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비밀번호가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행이 회원 주민등록번호는 사이트 내에 보관·관리되지 않아 이번 사고와 무관하며, 수능사이트는 별도 운영되고 있어 안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EBS는 "혹시 있을 피해를 대비해 동일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이용하는 타 사이트의 모든 비밀번호를 꼭 변경해 달라"고 당부했다. ■ 해킹 여부 확인 방법 : EBS 메인 홈페이지(www.ebs.co.kr) 접속 → 메인화면 메뉴에서 '초등' 클릭 →EBS 초등 화면 우측 상단 '스마트 고객센터' 클릭 → 좌측 메뉴 맨 위 '공지사항' 클릭 → 70번 'EBS 개인정보 유출관련 공지'글 맨 아래 '개인정보 유출 확인하기' 클릭 (문의 : 1588-1580)
2012-05-17 17:54스승의 날을 기념해 교총이 실시한 교원인식 설문조사 결과 ‘스승의 날’ 교원들이 제자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은 ‘선생님, 존경합니다(28,2%)였다. 이어 ‘선생님처럼 되고 싶어요(26.8%)’, ‘선생님이 계셔 행복해요(26.8%)’, ‘선생님 사랑해요(12.3%)’ 순이었다. 반대로 교원들이 제자에게 가장 해주고 싶은 말은 ‘넌 잘할 수 있어!’(44.1%)가 꼽혔다. ‘사랑한다’(26.0%), ‘널 믿는다’(21.2%), ‘넌 최고야(4.8%)’가 뒤를 이었다. 교원들의 이런 바람대로 제31회 스승의 날과 제60회 교육주간을 맞아 한국교총 교원복지국이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한 ‘선생님께 희망을’ 희망메시지 남기기 이벤트에서 사제 간의 훈훈한 정담이 오갔다. 참가자들은 스승이 제자에게, 제자가 스승에게, 가족에게 등 마음을 전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메시지를 남겼다. ‘저에게 스승의 꿈을 갖게 해주신 김상욱 선생님. 저도 멋진 선생님이 되고 싶습니다. 선생님 보고싶습니다.’(아이디 sunnyah2) ‘작년에 늘 지각만 하던 아이에게 오늘 보고 싶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마음이 울컥해지네요. 이럴 때 교사라는 사실이 참 행복합니다.’(아이디 hana0127)
2012-05-17 11:561958년 충남 강경여고 청소년적십자 학생들이 ‘은사의 날’ 행사를 하며 시작된 스승의 날은 교총의 지속적인 대 정부 건의 결과 1982년 기념일로 공포됐다. 그러나 10여 년간의 노력 끝에 확립된 스승의 날의 위상은 제18회 스승의 날인 1999년 대대적인 휴교 조치로 크게 흔들렸다. 촌지 악몽에 시달리던 교단을 우려해 연초부터 스승의 날을 2월로 옮겨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급기야는 서울, 부산, 대구 등 많은 시·도에서 스승의 날 행사를 휴교로 대신하기 시작한 것. 이후 스승의 날 휴업이 확산은 2006년도까지 이어져 촌지 논란이 다시 크게 불거졌던 2006년에는 전국 초·중·고교 10곳 중 7곳이 스승의 날에 휴교할 정도가 됐다. 심지어 정부도 이 기간 동안 스승의 날 기념식을 시·도 교육청 자체 행사로만 치르도록 하며 참여를 거부했다. 스승의 날 휴교 확산으로 스승의 날이 마치 촌지 수수의 날인 것처럼 인식되면서 교원들의 사기가 땅에 떨어지자 교총이 나서 국가 지정 기념일인 스승의 날의 위상을 세워주기를 정부에 강력히 요구해 그동안 기념식에 불참해오던 정부가 2006년에는 기념식 공동개최를 하게 됐다. 이듬해인 2007년에도 계속해 서울시교육청…
2012-05-17 11:52‘스승의 날’ 제정에는 청소년적십자(RCY)가 큰 역할을 했다. 충남 강경여고 RCY 단원들이 1958년부터 병중에 계시거나 퇴직하신 선생님을 위문하는 봉사활동을 해 오던 중 1963년 9월 21일을 충청남도 내 ‘은사의 날’로 정해 일제히 사은 행사를 갖기로 결의했다. 1964년 5월 개최된 제13차 RCY 중앙학생협의회에서는 ‘은사의 날’을 ‘스승의 날’로 고쳐 부르기로 하고 날짜도 5월 26일로 바꿨다. 제1회 ‘스승의 날’이 탄생한 순간이다. 학생들은 이듬해 ‘스승의 날’을 세종대왕 탄신일인 5월 15일로 다시 바꿨고, 기념식을 개최하도록 각계에 호소문을 보냈다. 스승이 세종대왕처럼 존경받는 시대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담은 것이다. 대한적십자사는 ‘스승의 날’ 노래(윤석중 작사, 김대현 작곡)도 만들어 방송과 기타 보도매체를 통해 보급하며 스승의 날 전파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1973년 3월 모든 교육 관련 기념행사가 국민교육헌장 선포일로 묶이면서 ‘스승의 날’ 행사는 소홀해지기 시작했고, 정부 방침에 따라 사은 행사는 규제 대상에까지 올랐다. 하지만 RCY 단원들은 계속해 ‘스승의 날’을 기념했고(그래서 그들은 49회 스승의 날을 맞았다고 이야기한
2012-05-17 11:51○…이번 스승의 날 기념식에는 남다른 축하공연들이 펼쳐져 참석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서울 예일여중(교장 임원규) ‘빛소리합창단’ 학생들이 문베티(29) 지도교사와 함께 ‘스승의 은혜’를 합창한 것. 정지은 학생(중3)은 “선생님과 함께 노래한 공연은 처음이라 소중한 자리였고 뿌듯하다”고 했다. 문 교사는 “아이들과 무대에 서려고 한 달간 같이 연습했다”며 “뜻 깊은 스승의 날 기념식에서 함께 노래 할 수 있어서 보람있다”고 말했다. 스승의 날 기념식의 전체 연주를 맡은 서울 번동중(교장 서종일)의 ‘챌린지오케스트라’도 사제동행이었다. 심은정 지도교사를 비롯해 김보미 교사(트롬본), 민경민 교사(타악기), 황신혜 인턴 교사(바이올린) 등 교사 11명과 학생 14명 등 총 25명이 기념식 내내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했다. 김유빈 학생(중3)은 “연습할 때는 힘들지만 같이 연주하면서 화음이 들리면 기분이 좋아진다”며 “선생님들과 함께 연습하면서 친해질 수 있어서 즐겁다”고 했다. 이 밖에도 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예능보유자 이생강 명인과 쌍둥이 가야금 가수 ‘가야랑’이 축하공연을 했다. “감사의 큰 절 받으세요” ○…이날 ‘배 띄워라’, ‘청춘가’ 두…
2012-05-17 11:49학교폭력, 학생인권조례, 교권추락 등으로 ‘교육위기’를 말하지만, 오늘도 학교현장에는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가르침을 보람으로 삼고 교육을 위해 열정을 다하는 진정한 스승들이 있다. 제31회 스승의 날을 맞아 정부와 한국교총이 표창한, 교육발전에 헌신해온 교원들을 소개한다. 34년 ‘비선호’ 지역 돌며 ‘제자 도우미’ 역할 홍조근정훈장 받은 이선희 교사 제31회 스승의 날 기념식에서 최고상인 홍조근정훈장을 받은 이선희(55) 대구 반송초 교사는 34년간 대구 변두리 ‘비선호 지역’에서만 근무했다. 도움이 필요한 데 그냥 지나치지 못해 자원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는 이 교사는 전교생 40명의 반송초에 근무하는 요즘도 매일 출퇴근길에 교통이 불편한 학생 3명을 차에 태워 통학시키고, 장애를 가진 학생들을 돕기 위해 가장 먼저 나선다. 훈장 수여를 위해 기념식에 참석하면서도 이 교사의 마음은 제자에게 향해 있었다. 이날 대구에서 따로 마련되는 축하 자리에 앵커를 꿈꾸는 ‘특별한 제자’(고1)가 오기로 했기 때문이다. 2004년 담임을 맡았을 당시 급성뇌수막염으로 두 다리를 잃어 그 충격으로 학교를 포기하려고 했던 학생이다. 아이가 학교에 나오지 않자 이 교사는 매일…
2012-05-17 11:48한국교총과 교육과학기술부가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제31회 스승의 날 기념식’을 공동 개최해 학생지도와 교육발전에 헌신한 교원들을 격려하고 그간의 노고를 위로했다. 교총이 정부와 함께 스승의 날 기념식을 연 것은 2009년 이후 3년만이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묵묵히 사도를 실천해 수상자로 선정된 이선희 대구 반송초 교사(홍조근정훈장) 등 정부포상 대표 7명, 이윤용 대경정보산업고 교장(특별공로상) 등 교총표창 대표 7명에게 상이 전수됐다. 이번 스승의 날 기념식에는 훈·포장 수상자뿐 아니라 교원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시·도교육청과 교원단체의 추천을 받은 낙도·오지 학교, 특성화·마이스터고 등 다양한 지역 및 학교 여건 속에서 가르침의 사명을 다해온 모범교원 200명이 초청돼 의미를 더했다. 또 그간 별도로 스승의 날 행사를 개최해온 대한적십자사가 처음으로 기념식에 동참해 논산 강경고 학생들의 자발적인 ‘스승 존경’에서 시작된 스승의 날의 참뜻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기념식에서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학교폭력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학생지도를 위해 많은 땀과 노력을 쏟아 오신 선생님들이야말로 참 스승이고, 희망”이라며 “학생
2012-05-17 11:44우리나라가 2일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제2차 유네스코 아·태교육의원연맹(FASPPED) 총회에서 차기 총회 의장국에 선출됐다. FASPPED는 모두를 위한 교육(EFA)와 지속가능발전교육(ESD) 등 유네스코의 교육목표 이행을 의회 차원에서 지원하기 위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46개국의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이 결성한 단체다. 이번 총회에 우리나라는 김영진 의원과 임해규 의원이 대표로 참석했다. 김영진 의원(통합민주당)은 의장국 수락연설에서 “1960년대 세계 최빈국이던 한국이 교육으로 가난을 딛고 일어서 G-20 의장국이 됐다”며 “의장국으로서 그간의 발전 경험과 노하우를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 개발도상국들과 공유함으로써 문맹해소와 기아, 질병 극복에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해 회원국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임해규 의원(새누리당)은 “이번 총회에서 중국 등 여러 강대국들의 관심 속에서도 우리나라가 의장국으로 선출된 것은 우리나라의 위상을 크게 강화시킨 외교적 성과”로 의장국 선출의 의미를 평가했다. 한국이 FASPPED 차기 의장국이 됨에 따라 국내 ESD 목표달성 등 유네스코 교육사업에 대한 국회 차원의 참여와 지원이 기대된
2012-05-16 15:02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직원공제회가 공동 제정한 ‘제1회 대한민국 스승상’ 시상식이 11일 교육문화회관 거문고홀에서 열렸다. 안양옥 한국교총회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스승상 시상에 한국교총이 빠져서는 안 된다”며 “2회 대회부터는 공동 제정할 것”을 제안했으며, 교과부와 공제회 모두 이를 수락,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시상식장에서 만난 유아와 중등 부분 수상자 세 분은 모두 ‘사제동행’을 실천하고 있는 선생님들이었다. 유아교육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박춘금 광주 봉산유치원 원장은 “유아교육을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 오해하는 사람들을 보면 안타깝다”며 “공교육으로 자리매김하고 교사들이 동등한 전문인으로서 인정받는 사회적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이 생전의 소원”이라고 말했다. 2006년 전국 최초로 종일제 교사의 인건비를 지원받아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주기도 하는 등 36년 교직 생활을 끊임없이 달려온 박 원장에게 2010년은 악몽 같은 시간이었다. 갑작스러운 암 판정을 받게 된 것이다. 그러나 박 원장은 치료받는 날을 제외하고는 매일 아침 가장 먼저 출근해 학생들을 맞이하며 유치원 운영에 소홀함 없이 매진해왔다. “초등학교에 진학한 학생들이 등하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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