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변화에 따른 학생들의 미래상 우리나라는 현재 OECD 회원국으로서 글로벌 시대에 부응하는 규범과 기준에 맞춰 국가적인 위상이나 브랜드 가치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예술, 체육 등 사회·문화 측면에서는 한류(韓流) 열풍이 확산되면서 개발도상국가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정보화의 가속화와 급속한 고령화, 출산율 저하에 따른 학령인구 및 학생인구 감소, 다문화 가정의 증가로 인해 다양한 배경을 지닌 학생 인구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경제적 양극화와 세대·지역·계층 간, 진보와 보수 차이에 따른 갈등도 계속 유발되고 있다.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국가로서 남·북한의 통일 성업을 이룩해야 할 절대 절명의 과업 또한 안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와 역사적 과업을 앞으로 담당해야 할 우리 학생들의 모습은 어떠해야 할까? 무엇보다도, 글로벌 시대를 이끌어갈 수 있는 전문적이고 창의적인 능력을 지닌 인재들로 성장해야 한다. 또, 정직이라든지 남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정신, 나눔과 배려, 더불어 사는 공동체 의식과 마인드가 갖추어져야 한다. 국제화 시대, 세계화 시대에서 필수적인 의사소통을 위한 언어구사 능력과 정보화 능력이 요청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그리고 통일 한
2013-02-01 09:00
동북아시아 한·중·일 3국은 역사, 문화적으로 가까우면서도 많이 다르다. 유교라는 정신 가치 세계를 공유한다는 점에서는 비슷하지만 이를 토대로 추구하는 이상형 인간은 다르다. 중국이 인(仁)과 의(義)를 따르는 군자(君子)를 이상적 인간으로 추구한다면, 일본은 무(武)와 충(忠)을 숭배하는 무사를 가장 이상적인 인간형으로 삼는다. 이는 중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문학작품에서 가장 많이 사랑 받는 등장인물이 누구인가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중국을 대표하는 문학작품인 삼국지(三國志)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유비, 관우, 제갈량이나 일본을 대표하는 문학작품인 주신구라(忠臣藏)의 47인의 무사는 각 나라에서 지향하는 이상적 인간형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리나라는 중국처럼 의리를 지켜야할 왕조가 자주 바뀌지 않을뿐더러 일본처럼 무(武)를 숭배한 시기는 역사시대를 통틀어 고려시대 무신정권 100년이 전부란 점에서 이들 두 나라와 큰 차이가 있다. 이런 점을 생각할 때 우리나라에서 지향한 인간형은 어느 한 영역을 완벽히 따르기보다는 두 영역을 골고루 받았다고 할 수 있다. 우리 선조들이 지향한 이상적인 인간형은? 우리나라 지식인이 지향했던 이상적인 인간은
2013-02-01 09:00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를 제시하였다. 0세에서 5세는 무상보육, 초등학생은 온종일 돌봄학교, 고등학교는 무상교육, 대학생들에게는 반값등록금, 중장년에게는 가계부채 줄이기 그리고 노인은 국민행복연금을 제시하였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에 매년 27조 원 소요 이러한 공약을 제대로 실현하기 위해서 드는 비용은 과연 얼마일까? 우선 0세에서 5세 무상보육은 당장 올해 3월부터 구체화된다.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보육시설에 보낼 경우 월 22만 원에서 39만4000원을, 가정에서 키우면 월 10만 원부터 20만 원까지 양육수당을 받는다. 초등학교는 오후 5시까지 학교가 책임지고 돌보는 온종일 돌봄학교를 추진하고, 고등학교는 무상교육을 추진한다. 노인의 66%에게 월 9만 원 정도 지급되고 있는 기초노령연금은 모든 노인에게 월 20만 원을 지급하는 국민행복연금으로 재편한다. 박 당선인은 이 같은 공약 실현을 위해 매년 27조 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재원 마련 방안으로는 증세 없이 60%는 불필요한 사업을 정리하고 예산을 절약해서 충당하고, 40%는 지하경제 양성화와 간접증세로 해결하겠다고 공약했다. 이것을 교육복지 분야로 축소해서 공약의 주요
2013-02-01 09:00불과 2~3년 전만 하더라도 교원의 사기진작책으로 수업에 전념할 수 있는 업무부담 경감, 담임수당 등의 인상을 통한 처우개선 등이 주로 제시되었다. 교권확보라는 이야기가 나오긴 했지만 교사들에게는 교실에서 수업을 할 때가 근심 걱정을 모두 잊을 수 있는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러나 짧은 시간이 지났을 뿐인데 이런 분위기가 한꺼번에 무너져 내렸다. 이제는 수업에 들어가는 교사들의 모습이 마치 결과가 뻔한 경기에 어쩔 수 없이 출전하는 초라한 선수들의 모습으로 변했다. 수업을 들어가도 전혀 즐겁지 않고 신나는 수업을 하기는커녕 잔뜩 스트레스만 받고 나오는 좋은 수업과는 거리가 있는 수업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무너진 교실, 무너진 사기 이렇듯 교실에서 수업조차 하기 어려운 현실을 가져온 원인은 무엇일까. 시대의 변화를 이야기할 수 있지만, 진보 성향의 교육감들이 대거 들어서면서 급속한 변화를 유도하고 학생인권조례를 앞세운 무분별한 인권중심의 정책 추진으로 인한 교권의 추락이 가장 큰 원인이다. 학생, 교사 모두 인권에 대해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인권조례의 위력에 당황해 하지 않을 수 없었고, 이는 엉뚱하게도 교권 부재로 이어진…
2013-02-01 09:00교육의 목적은 학습이다. 교육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학습을 통한 개개인의 자아실현을 도와주는 데 진정한 목적이 있다. 박근혜 당선인은 공약에서 교육개혁의 비전이 ‘꿈과 끼를 끌어내는 행복교육’ 임을 밝히고 있다. 따라서 특별법 방안이 추구하는 ‘공교육정상화’는 ‘모두에게, 모든 교과목을, 획일적으로 교육’하는 데 있지 않다. 의무교육 단계에서 모두를 위한 교양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그것이 ‘동일한 꿈’을 가지고, ‘동일한 내용’을, ‘동일한 방법’으로 교육하고 학습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학교교육이 ‘저마다 타고난 소질과 끼를 끌어내고, 열정을 갖고 적성에 맞는 꿈을 찾아가도록 이끌어 주기’ 위해서는, ‘보편적인 교양교육’을 바탕으로 ‘모두를 위한 맞춤형 수월성 교육’을 실현해야 한다. ‘미래 교육’을 담는 「공교육정상화촉진특별법」 이왕에 ‘공교육정상화촉진특별법’을 만들겠다면, 반드시 교육기관보다 학생, 학습자를 중심으로 공교육 정상화 개념부터 재정립해야 한다. 학교급, 학교유형, 학습자유형에 적합한 공교육 정상화 개념을 정립하여 새롭게 적용해야 한다. 교육과 학습이 학교의 특성, 학생의 꿈과 끼, 적성과 진로에 알맞게 이루어지고,…
2013-02-01 09:00
어떤 특수교사의 하루 “잘 오셨어요. 오늘이 좀 바쁜 날인데, 그래도 보실 건 더 많을 거예요. 이리 따라오세요.” 미끄러운 빙판길을 종종 걸음으로 빠르게 걸으며 황윤의 특수교사가 말했다. 작은 체구에도 힘이 넘치는 목소리와 환한 표정이 인상적이다. 오늘은 학생들이 은행에 가서 그들의 월급을 확인하고 돈을 출금하는 날이라고 한다. 황 교사를 따라 간 학교 옆 농협에는 성남방송고 특수학급 학생들이 벌써 대기하고 있다. 그들은 입·출금기 앞에서 교사의 지시에 따라 통장을 넣고, 비밀번호를 눌러 잔액을 확인하고 돈을 출금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볍게 처리하는 일이지만, 이 학생들은 옆에서 하나, 하나 순서를 콕콕 짚어주지 않으면 힘들다. 직접 모은 돈도 스스로 꺼내 쓸 줄 모르는 이들이 오늘은 황 교사의 도움으로 모두 자기 손에 3만 원씩을 쥐게 됐다. 이 돈은 겨울방학 동안 함께 영화를 보고 눈썰매장도 가는 등 문화활동을 즐기는 데 쓸 예정이라고 한다. “학교에서 다양한 종류의 직업훈련이 이루어지고 있죠. 요즘은 주변의 사업체에서 도움을 많이 줘서 학생들의 활동이 실습으로만 끝나지 않고 본격적인 생산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어요. 3년간 90만 원 정도 모은 학생
2013-02-01 09:00박근혜 제18대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해 대선과정에서 ‘학벌이 아닌 능력중심 사회 구현’을 새누리당의 교육부문 공약의 하나로 제시했다. 능력중심 사회를 구현함으로써 학벌이 초래하는 부정적 측면을 해결해 보겠다는 시도이다. 이를 위하여 제시된 박근혜 당선인의 대선공약은 크게 세 영역으로, 국가직무능력표준의 구축과 활용, 지역대학 발전사업 추진, 그리고 전문대학을 고등 직업교육 중심기관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것이다. 이 세 가지 영역에서 제시된 제18대 대통령 교육공약의 구체적 내용을 살펴본다. 갈 길 먼 과정이수형 자격제…… 우선 국가직무능력표준(NCS: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 구축 및 직무능력 평가제 도입 공약을 보자. 본 공약은 2007년에 개정된 현행 자격기본법에 규정되어 도입은 됐으나, 지금까지 국가기술자격법 등에서 수용되지 않아 본격적으로 시행되지 않고 있는 몇 가지 정책 중 하나인데 앞으로 이를 시행하겠다는 것이다. 현행 자격기본법이 규정하고 있는 내용과 다르거나 이를 초월하는 내용은 없다. 자격기본법 제4조는 국가에 국가직무능력표준(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하여 요구되는 지식·기술·소양 등의 내용을 국가가 산업부문
2013-02-01 09:00선생님과 학생은 서로의 거울 사회적인 존재인 인간에게는 ‘거울 뉴런(Mirror Neuron)’이 있다. 어떤 움직임을 행할 때나 다른 개체의 특정 움직임을 관찰할 때 활동하는 거울 뉴런은 다른 개체의 행동이나 감정을 감지하고 자신에게도 이러한 반응을 유도한다. 드라마 주인공이 울 때 함께 울게 되거나 주변 분위기에 따라 감정이 변화되는 것도 이 때문이고 부부간에 표정이 닮게 되는 것 역시 거울 뉴런의 영향이다. 하루 종일 서로를 쳐다보며 생활하는 학교에서 선생님과 학생은 서로의 거울이 된다. 선생님이 밝은 표정으로 수업을 하면 듣는 학생들도 덩달아 환한 얼굴이 된다. 선생님이 활기찬 목소리로 말하고 씩씩하게 걸으면 학생들에게는 생동감이 돈다. 선생님도 마찬가지이다. 눈을 반짝이며 호기심에 가득 찬 학생들의 표정을 발견하면 더욱 힘이 나서 열심히 수업을 하게 된다. 선생님과 학생이 서로를 비춰가며 수업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셈이다. 이 모두가 거울 뉴런이 작용한 ‘공감’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교사의 모습이야말로 학교 분위기를 이끄는 엔진이 아닐까? 권위를 벗어 던지고 교복을 입은 선생님 며칠 전 신문에는 ‘학생 선생님’의 이야기가 실렸다. 전북 익산군 원광
2013-02-01 09:00새 정부의 ‘행복한 교육으로 새로운 미래를 연다’라는 교육공약에 대체로 공감을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교육은 소질과 적성, 잠재능력의 개발보다는 진학과 선발 위주로 이루어져 왔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역부족이었던 지난 60여 년간의 경험을 잊어서는 안 된다. 작동방식의 문제는 몇 가지 하드웨어를 교체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육공약의 시행 과정에서 고려되어야 할 몇 가지를 언급하고자 한다. 지난 실패 요인 분석 필요 먼저, 진로탐색은 학교의 전 교육과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따라서 한 학기 동안의 특별과정으로 운영되는 ‘중학교 자유학기제’는 효율성 차원에서 검토되어야 한다. 이와 유사한 집중이수제의 폐해가 이미 드러나지 않았던가. 그리고 기초학력 도달여부도 학교급과는 별개로 투입에 대한 결과 확인은 필수이다. 초등학교도 평가는 존속되어야 한다. 중학교 평가과목도 국·영·수로 축소하는 것이 마땅하다. 둘째, 초등학교 ‘온종일 돌봄학교’는 교과와 특기적성 등 관련 프로그램의 체계적 운영은 물론 전담 강사의 자격 요건 강화와 같은 프로그램 질 관리가 중요하다. 또한 시간대별로 강사의 잦은 교체로 인한 문제점
2013-02-01 09:00역지사지로 소통하기 지난 연말 한 초등학생이 담임교사와 생활지도 상담을 한 후 스스로 세상을 등진 일이 있었다. 그 학생은 친구들과 선생님을 욕하는 그림을 그렸다는 사유로 담임교사의 지도를 받게 되었다고 한다. 어린 학생이 그러한 선택을 하기까지 우리 어른들의 책임이 작지 않음은 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때문에 그 사건이 떠오를 때마다 필자의 가슴 한구석이 아려온다. 또 한 가지 이야기는 얼마 전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던 중에 봤던 풍경이다. 20대 청년과 80대 노인이 서로 언성을 높여가며 자신의 생각을 고집하고 있었다. 20대 청년은 자신이 이해할 수 없는 어르신들의 시선에 대해 당당하게 자기주장을 펴고 있었고, 어르신은 세상 말세를 언급하며 당신 주장만 이야기하셨다. 그 결과 언성은 점점 높아지고 서로 간의 감정만 더 격해졌다. 다행히 주변 승객들의 만류로 더 큰 일은 생기지 않았지만 안타깝고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그들을 지켜봤던 기억이 있다. 이 두 가지 상황을 마주하면서 이 사회의 ‘소통’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교육 현장에서 ‘인성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은 항상 언급되고 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인성의 출발점이 될 수 있는 상호간 마음을 이해
2013-02-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