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반 교실에 들어서면 입구 학급 안내판에 '배려' 라고 쓴 두 글씨의 급훈이 보인다. 최근 우리 사회의 가장 큰 화두라면 '배려'가 아닌가 싶다. 그래서 이 책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됐다. 성공을 꿈꾸는데 여념이 없는 ‘위’는 최연소 차장이라는 명예를 얻지만 그 기쁨도 잠시 구조 조정을 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올렸던 프로젝트 1팀의 차장으로 발령을 받아 실망을 하게 된다. 더구나 아내와의 불화까지 겹쳐서 더욱 절망하게 된다. 그런 와중에 상무는 프로젝트 1팀이 구조조정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하라고 주문한다. ‘위’는 자신의 성공을 위해 새 팀원들과 함께 하면서 몰래 야심을 키워가지만 프로젝트 1팀의 인간적인 면에 감동이 되어 자신의 계획을 행동에 옮기지 못한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위’ 의 입장이 됐다. ‘위’ 가 되어 슬픔도 같이 했고 그가 작은 행복을 찾았을 때 나도 동일한 행복감을 느꼈다. 책을 덮으면서 ‘배려’ 란 단어를 생각해보았다. 한 살 때 아버지가 위암으로 돌아가시고 30대에 홀로되신 어머니 밑에서 어려운 환경에서도 7남매의 막내로 온갖 혜택이란 혜택은 다 받았다. 물론 가정형편상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몇 년간 중학교 진학을 못하고 새
2017-06-01 10:38아이들에게 있어 학교생활을 하는데 적지 않은 활력소를 불어넣어 주는 것 중의 하나가 학교 급식일 것이다. 최근 맞벌이 부부가 늘어남에 따라 중식과 석식 두 끼를 학교에서 해결하는 학생들이 많다. 그래서일까? 요즘 들어, 학생들은 학교급식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까지 한다. 매주 금요일 급식소에서 발표되는 주간 식단표에 아이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아이들은 식단표를 보면서 본인이 원하지 않는 메뉴가 있는 날은 식사를 거르고 다른 방법으로 허기를 채운다. 그러다 보니, 급식소는 급식 신청을 해놓고 식사를 하지 않는 아이들 때문에 버려지는 잔밥이 넘쳐나기 일쑤다. 점심시간. 텅 빈 교실에서 홀로 남아 빵과 우유를 먹고 있는 한 여학생을 우연히 목격했다. 가까이 다가가자, 그 여학생은 화들짝 놀라며 먹고 있는 것을 얼른 감추었다. 순간, 그 여학생이 급식 대신 빵과 우유로 끼니를 때우는 이유가 궁금했다. 오늘 급식 메뉴가 마음에 들지 않아 밥 먹으러 가지 않았다는 그 여학생의 말에 잠시 할 말을 잃었다. 매일 수백 명이나 되는 아이들의 입맛을 맞추기란 여간 힘들지 않으리라 본다. 그러나 잔밥의 양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는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 모름지기 잔밥 통에 버
2017-06-01 00:44순천효산고(교장 유금주)는 지난 5월 25일 전남교육청이 주최한 2017 전남상업경진대회에서 2연패의 신화를 달성하여 특성화고의 직업교육에 대한 우수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였다. 총 10개의 경진 종목 중 최고의 주력 종목인 회계실무는 무려 8년 연속 금상(류은지)과 금융실무 금상(조주현)을 모두 차지했다. 2016년 대회에 이어 ERP실무분야에서도 금상(도유빈)과 동상(김희수, 박태건0을 수상하였다. 이밖에도 금융실무 금상, 동상, 전남상업교육회장상, 비즈니스영어 금상과 은상, 전자상거래실무 은상과 동상, 그리고 사무행정 생산성본부장상과 목포상공회의소회장상, 세무실무 목포상공회의소회장상을 각각 수상하여 효산고의 직업교육 분야에서 뛰어난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이같은 성과를 이룬 배경에는 지도교사의 헌신적인 노력없이는 불가능하다. 회계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정의민(수석교사)선생님은 수상 비결을 묻자 "원가 회계 분야의 경우 기본적으로 수학이 바탕이 되어야 하므로 나눗셈, 방정식 등 지도를 위하여 주어진 시간만으로는 부족하다. 이에 방학 중에도 특별지도를 하고 있으나 학생들이 자신의 지도 방침을 잘 따라주어 이같이 좋은 성과가 나왔다"면서 겸손함을 보였
2017-06-01 00:33경북 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은 5월 29일부터 5월 31일까지 28명의 학생 및 인솔자가 참여한 가운데 ‘문경교육지원청 2017 독도 체험 탐방단’ 운영으로 우리 땅 독도를 밟는 소중한 체험 기회를 가졌다. '문경교육지원청 2017 독도 체험 탐방단’에는 다양한 독도 관련 체험활동이 펼쳐져 학생들의 독도에 대한 호기심을 일깨우고 우리 땅 독도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기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2박 3일 동안 ‘독도에 대해 알아보기’, ‘독도퀴즈’, ‘독도기념박물관 런닝맨’ 등 다양한 독도 관련 체험을 통해 독도를 여러 방법으로 탐구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또한 해양심층수 공장 견학, 세계 속의 독도 찾기 포토미션 등을 통하여 독도의 지리적, 경제적 가치를 체험하는 활동을 통해 다양한 시각에서 독도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었다. 독도 탐방활동에 참여했던 점촌북초등학교 김가온 학생은 “특히 독도에 직접 가서 해양경찰인 독도경비대원과 만나 말씀을 듣고 독도 수호 행사를 했던 것이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갔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경서중학교 박단희 학생은 “우리 땅 독도를 직접 밟으니 감동으로 와 닿는다. 교과서와 인터넷에서 독도를 접한 것과…
2017-06-01 00:32경북 영천 거여초(교장 양화숙)는 5월 30일(화) 오전 영천시 보건소(소장 조명재)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학생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이번 검진은 1, 4학년 종합건강검진, 전교생 구강검진과 키, 몸무게, 시력 등 신체발달상황을 측정했다. 특히, 구강검진에서 학생들의 치아질병을 조기에 예방하기 위한 공중보건의사 선생님의 꼼꼼한 검사가 이뤄졌다.건강검진에 참가한 6학년 정윤수 학생은 “평소에 치아에 대해 여러 가지 걱정이 많았는데 의사 선생님의 꼼꼼한 안내로 건치가 되는 방법을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보건소에 와보니 건강에 대한 다양한 직업이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라고 말했다.학생들은 평소 아픈 환자만 치료하는 곳이라고 생각했던 보건소가 다양한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으며, 앞으로도 자신의 건강을 위해 꾸준한 노력을 해야겠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2017-05-30 22:035월 마지막 주에 접어들면서 6월의 무더위를 느끼는 기분이다. 다가오는 여름이 그리 반갑지 않다. 더위로 인하여 어른도 무기력하기 쉽고 인내력이 부족한 아이들은 더욱 그럴 것 같다. 학교에서는 이미 아이들이 에어컨을 틀어달라고 노래를 부른다. 이런 조그만 환경 변화에도 인내하지 못하고 불평만 늘어 놓은한심한 수준의 녀석들이 늘어나는 것이 현실이다. 어제 저녁스마트폰에 조종당하여 잠을 잘 못 이룬 탓인가, 아니면 꿈이 없어서 그런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1교시부터 책상에 엎드린 아이들이 늘고 있다. 한국 중학생들이라면 누구나 어느 정도의 신경증과 학습된 무기력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이 심리학자들의 지적이다. 이는 어려서부터 자신의 삶을 스스로 결정한 경험이 거의 없기 때문에 보이는 현상이라니 우리 나라 부모들이 관심을 기울여야 할 분야임에 틀림없다. 문제는 극 소수라면 별 문제가 아닌데 이런 아이들 숫자가 늘어나는것이 문제이다. 하지만 부모들은 내 아이는 절대로 그렇지 않다는 착각을 하는 것이 더 문제이다. 하지만 꿈이 있는 아이들은 절대로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이 아이들에게는 매일 경험하는 학습이 좋은 의미체계로 받아들여 신념을 발달시켜 나가는 성장
2017-05-30 22:02해마다 학교급식 사고가 한두 건은 일어난다. 그래서 급식 시간만 되면 “아이들이 혹시 식중독에 걸리지 않을까?” 노심초사 고민한다. 지난해 학교급식 정책 모니터단 발대식이 있었다. 올바른 학교급식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직영 급식을 실시하고 위생적이고 안전한 급식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급식의 위생 및 안전 점검을 강화해야 한다. 단위 학교의 경우 급식소위원회가 있어 급식에 필요한 식재료를 납품하는 업체선정을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시행하고 있다. 급식의 질을 높이고 안전을 위해서는 위생관리인을 의무적으로 고용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더불어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학교급식 시설비와 운영비에 대한 별도의 재원을 마련해 학생들에게 질 높은 급식을 제공해야 한다. 또한, 재정 지원뿐만 아니라 행정적 측면에서 급식업체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 학교급식에 대한 깊은 애정과 관심으로 전반적인 시스템을 잘 구축해 나간다면 아이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양질의 급식 제공이 가능할 것이고 국민건강 증진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다.
2017-05-30 22:00경기 수원 곡정초(교장 김석진) 는 26일 5학년 5개 학급을 대상으로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꿈나무 진로진학 일일캠프’를 운영했다. 본 활동은 TMD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의 지원으로 이뤄졌으며, 학생들의 흥미와 사전검사로 알게 된 재능을 연결시켜 자신만의 강점을 알고 강점을 통해 미래의 직업에 대해 생각하고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 보는 과정을 담고 있다. 곡정초 5학년 학생들은 사전 검사를 통해 자기의 유형을 파악한 후, 나의 흥미를 알아보고 진로 보드게임인 ‘드림펀펀’을 활용하여 자기 탐색활동을 실시했다. 또한 학생들은 저마다의 꿈을 찾기 위해 나에게 맞는 특별한 직업을 찾고 미래 직업 만들기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활동에 참여한 한 학생은 “진로라는 것이 막연하고 어렵게만 느껴졌었는데, 이번 진로진학 캠프를 통해 미래의 나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라며 활동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다른 학생은 “미래직업만들기 활동을 통해 미래 사회에 필요한 직업에 대해 고민하고 탐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 다채로운 진로교육 활동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미래에 어떤 모습이 될지 기대를 해본다.
2017-05-30 21:55문재인 정부 출범 한 달이 거의 돼 간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행보가 쾌도난마다. 죄고우면하거나 머뭇거리지 않는다. 파격적인 탕평인사 단행, 서민적 탈권위 행보, 지체나 거침없이 실행하는 개혁조치와 소통 행보 등 너무 즉흥적이고 결력이 있어서 우려스럽다는 지적이 나온다. 출범 초기 국민 지지도도 90%에 육박하고 국민들의 기대도 매우 높은 비율로 호응을 받고 있다. 국회에서의 이낙연 국무총리 인준 문제로 다소 엉키긴 했으나 대체적으로 무난하게 출범하고 있는 중이다. 인수위 부재로 출범한 국정운영 출발이 매우 인상적이다. 물론 출범 초기의 정치적 허니문, 국민적 기대 등으로 다소 과대 포장된 면이 없지 않으나 안보, 대북 관계 등 국민들의 우려를 어느 정도 불식시켜 안심하는 분위기다. 사실 대통령 자신이 후보 시절 당선되면 북한 먼저 방문할 것이라고 공언했고, 사드(THAAD) 배치 반대, 대북 지원 재개 등 걱정스런 언행을 해온 게 사실이다. 따라서 선출된 대통령의 국정 운영이 더 걱정되었던 터라 새 대통령의 행보를 보는 국민의 안도감은 클 수밖에 없다. 문재인 정부는 이제 그 첫걸음을 떼고 있다.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이나 역대 정부 때마다 있었던 새로
2017-05-30 09:33싱그러운 아침이다. 상쾌함을 더해준다. 샘솟듯 기쁨이 넘친다. 5월의 마지막날이 주는 선물이다. 다시 오지 않은 금년 5월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잘 간직하려고 주는 선물이다. 이 고귀한 선물을 늘 간직하면서 살아가면 좋을 것 같다. 오늘 아침에는 추억에 남을 훌륭한 선생님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를 생각해 본다. 선생님의 단정함이다. 단정함은 외모뿐만 아니라 내면도 마찬가지로 단정해야 한다. 외모가 단정하지 못하면 학생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가 없다. 단정한 차림은 학생들에게 안정감을 주고 마음도 정리되게 한다. 단정하기 위해 언제나 비싼 옷을 입을 이유가 없다. 브랜드를 입어야 하는 것도 아니다. 그렇게 할 만큼 여유가 없다.하지만 언제나 깨끗하고 아름다워야 한다. 내면의 단정함도 내면 못지 않다. 내면이 단정하지 못하면 정리되지 못한 말이 입에서 툭툭 튀어나온다. 선생님들의 돌발적인 말이나 행동을 보면 학생들이 당황하게 된다. 이런 일이 없도록 늘 내면이 단정하도록 해야 한다. 내면의 단정함은 정리된 생각이다. 세련된 생각이다. 남에게 도움이 되는 생각이다. 이기적인 생각이 아니다. 악한 생각이 아니다. 남을 미워하는 생각이 아니다. 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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