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VIEW]교사란 ‘주로 초·중·고등학교 따위에서 일정한 자격을 가지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사람’이다. 이 책에는 모리타 선생님이라고 불리는 교사가 있다. 교사 모리타는 팔푼이라고 불렸고, 글씨도 못 읽고 덧셈도 뺄셈도 못해서 해바라기반이라는 특수학급에 다녔던 한 4학년 학생을 가르친다. 교사와 학생 사이에서 가르치고 배우는 자연스러운 일련의 과정이 왜 이처럼 읽는 이의 가슴을 울리는지 처음에는 알 수 없었다. 모리타 선생님이 학생에게 머리가 아닌 몸으로 가르쳤던 것처럼 나도 이 책을 읽으며 머리가 아닌 몸이, 그리고 마음이 먼저 감동했던 것 같다. 모리타 선생님이 가르친 학생은 ‘카짱’이었다. 카짱은 나쁜 형과 어울려 못된 짓도 한다. 형과 할아버지 댁에 가서는 형만 예뻐하는 친가 식구들에게 화가 나서 이불에 똥을 싸버리기도 하고 자신의 실수로 동생이 코를 꿰매기도 한다. 카짱은 공부보다 노는 것이 좋았고 해바라기반 학생들이 좋았기 때문에 제 발로 특수학급을 가 버린다. 카짱의 어머니는 매를 들면서까지 모질게 가르쳐서 아들을 특수학급에 보내지 않으려고 했지만 가르칠수록 커져가는 슬픔 속에 결국 카짱의 공부시키기를 포기해 버리고 만다. 카짱 가족은 이
2013-03-01 09:00수수께끼를 풀어가기 위한 노력 교육현장에 첫발을 내딛으며 느꼈던 설렘과 가슴 벅참이 지금도 느껴진다. 교육활동에 최선을 다하는 교사가 되고자 다짐하며 학생교육에 전념하였고, 어린(?) 나이에 교무부장과 실습부장 등의 임무를 수행하면서 교육발전을 위해 전력을 다해 노력했던 지난 시간들의 추억이 아름답게 되살아난다. 경인교대 부설초등학교에서 근무할 당시 끊임없는 자괴감으로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우리 학생들을 위한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계속하고자 노력했지만,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처럼 항상 나 자신을 얽매이고 있는 것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내가 더욱 공부해야 하는 이유가 되었다. 학교현장에서 교육경험을 쌓을수록 학문적 열망은 더 커져갔다. 그 열망으로 교육정책, 교원정책, 학교도서관 정책 등의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던 중 한국교원대학교 교육정책전문대학원 박사과정에 합격하여 정책과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정책역량을 배우고,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는 교육정책 전문가의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길에 들어서게 됐다. 이 대학원은 우리나라 유일의 교육정책분야 전문대학원으로서 시도교육청 및 교육과학기술부의 교육전문직과 교육행정공무원의 교육정책기획과 집행능
2013-03-01 09:00인터넷 중독이란? 우리나라 10대 청소년의 인터넷 중독률은 10.4%(약 67만7000명)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으며, 그 중에서도 상담·치료가 필요한 고위험군은 2.9%나 된다고 한다(한국정보화진흥원, 2011). 필자는 15년 동안 학생상담을 하며 매년 인터넷 사용에 대한 어려움으로 생활의 장애를 호소하는 학생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체감한다. ‘인터넷 중독’은 이를 질병(disease)으로 볼 것인가, 사회·문화적 현상으로 볼 것인가, 심리적 문제로 볼 것인가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학자에 따라 다양하게 정의하였지만, 일반적으로 ‘인터넷을 과다 사용하여 인터넷 사용에 대한 금단과 내성을 지니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이용자의 일상생활 장애가 유발되는 상태’로 정의된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 2002). 금단이란 일반적으로 인터넷 사용을 중단했을 때 사용자가 평상심을 잃고 표출하는 폭발적이며 비이성적 감정을 말한다. 내성은 이전의 인터넷 사용 시 얻은 즐거움을 재경험하기 위해 사용 시간이 점점 늘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일상생활 장애란 인터넷 과다사용의 문제로 할 일을 미루거나, 중단하게 되어 일상에서 다양한 문제가 발생되는 것을 의미한
2013-03-01 09:00밤하늘의 보석을 만나는 천문 프로그램 “하나로 보이는 별들 중에는 두 개 이상의 별이 모여 있는 경우가 많아요. 별들이 모여 있는 것을 성단 즉 별의 무리라고 해요. 수백에서 수천 개의 별들이 듬성듬성 모여 있는 것을 산개성단, 공 모양으로 모여 있는 것을 구상성단이라고 해요. 별들이 모여 있으면 정말 멋지답니다. 지금 보이는 이 별자리는 겨울철에 볼 수 있는 황소자리에요. 이렇게 별들을 연결하면 마치 황소 같죠?” 서울시민천문대의 대표적인 천문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는 곳, 바로 건물 꼭대기 돔 형태의 천체 주관측실이다. 이곳에는 직경 7m의 개폐식 돔 안에 60cm의 리치 크레앙식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다. 돔을 활짝 열고 망원경으로 하늘을 보면 육안으로는 보지 못했던 신비로운 천체를 ‘밝고 정확하게’ 관측할 수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별로 각기 다른 개성을 뽐내는 밤하늘 별자리와 행성을 볼 수 있도록 주간·야간 관측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주간 관측체험은 화요일~금요일 오후 2시, 야간 관측체험은 금~일요일 오후 7시에 시작한다. 중·고등학생을 위해 ‘야자 천문대’ 프로그램도 운영 중인데 이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을 통해 화요일~일요일…
2013-03-01 09:00NTTP 연구년, 학교 혁신을 꿈꾸다 평소 교직을 천직으로 생각해온 나는 학교를 ‘행정적인 기관’이 아닌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바꾸고 싶었다. 학교를 바꾸기 위한 역량을 키워야겠다는 다짐을 하던 중 경기도의 ‘NTTP 연구년 제도’를 알게 되었다. 일반적인 교육개혁정책은 정책이 중심이고 교사를 개혁의 대상으로 여기는 데 반해 이 제도는 평교사를 연구자로 보면서 기존의 학교교육을 바꿔나갈 수 있는 주체로 인정한다. 이 제도가 가진 철학과 가치관에 끌려 도전하기로 마음을 먹고 학교를 바꾸기 위해 어떤 주제로 연구할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파울로 프레이리의 ‘자유의 교육학’을 읽으며 내 가슴에 울림을 주는 한 구절을 찾았다. ‘가르침은 배움의 연장선이다.’ 교사들이 학교 변화의 주체로 서기 위해서는 가르치는 자가 아니라 배우는 자가 되어야 한다. 교사들은 매년 다양한 연수를 받지만 지금의 연수만으로는 성장을 기대할 수 없기에 교사의 성장에 진정 도움이 되는 배움을 찾아서 학교에 접목시켜 보고 싶었다. 곧바로 교사연수와 관련된 연구로 주제 방향을 정하고 연구년을 준비하였다. 본격적인 연구년에는 비폭력대화 초·중급, 애니어그램 기초·심화 청소년 지도과정
2013-03-01 09:00교대 박사과정 의의와 교원 전문성 신장 교육대학교 박사과정 도입에 대한 감격이 유독 컸던 것은 그만큼 서러움이 많았기 때문이다. 유아교육과 중등교육의 경우 전공 분야의 박사학위 과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독 초등교육에는 전문분야와 관련한 박사학위 과정이 없었다. 참으로 이해하기 힘든 이상한 현실 앞에서 초등교원들과 관련 인사들이 수십 년 동안 겪은 고통과 아픔은 남달랐다. 그래서 더더욱 교대의 초등교육 전문 박사학위 과정 설치는 남다른 감격으로 다가온 것이다. 교대 박사과정의 의의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는 세 가지 정도만 언급하고자 한다. 하나는 초등교원의 교육전문성을 크게 신장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초등교육은 유아교육이나 중등교육과 다른 그 나름의 특수성과 고유성을 가지고 있다. 교육의 대상 측면에서도 그렇고 목표나 내용, 방법, 평가, 생활지도, 그 외 여러 분야에서 그러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이러한 초등교육 관련 이론과 실제를 전문으로 연구하고 배울 수 있는 박사과정이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교육대학교에 박사학위 과정이 설치됨으로써, 이제 이 나라 교원들은 초등교육 관련 전문적인 학문 연구와 실제 교육 수련을 한층
2013-03-01 09:00EBS 방송수업의 필요성 최근 들어 온라인 강좌, SNS 등의 활성화로 학교나 배움에 대한 시간·공간적 관념이 변화하고 있다. 또 TV 시청이 일상화 되어가고 PC 활용 시간이 점차 늘어나는 작금의 영상 및 정보화 시대에 있어 교육의 기초 활동으로써 방송이 갖는 역할은 대단하다. 그러므로 어려서부터 방송 내용을 바르게 파악하고 학습과정 속에 자기주도적으로 선별·적용하는, 생각하는 방송시청 능력을 길러 주는 것은 정보화 및 개성화의 21세기를 대비한 주체적 문화 수용과 발전이라는 교육 원리로서 무엇보다도 중시되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실정에서 학생들에게 상시적인 교육 환경을 지원하고 효율적인 교육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대안 중 하나가 EBS 홈페이지(www.ebs.co.kr)를 통해 운영하는 ICT 방식의 영상프로그램 저장형 인터넷 교육방송(VOD, Video on Demand)을 교수-학습 과정에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PART VIEW] EBS 교수-학습 적용 방향 EBS의 VOD 인터넷 방송은 일반적인 학교수업으로 해결하기 곤란한 내용을 매체의 특성을 살려 공부하게 함으로써 학생들에게 학습 흥미를 유발시키고, 간접 경험의 폭을 확대하는 양질
2013-03-01 09:00연수기관의 문제점 인식 현재 교원 연수기관의 문제점은 무엇일까? 먼저 연수 교육과정의 체계성 미흡을 들 수 있다. 여러 교원 연수기관의 연수 교육과정이 적정한 수준에서 계열화 되어 있지 못하다. 이는 각 연수 교육과정 나름의 독특한 성격을 확보하여야 한다는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연수에 대한 신선감 제고를 통한 교원의 연수 참여 동기를 높인다는 차원에서 개선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관중심의 교원연수도 걸림돌이다. 교원연수의 목적은 조직의 목적 달성을 위한 조직적·규범적 요구와 개인의 성취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개인적 욕구로 출발된다. 그러나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실시된 교원연수 대부분은 관 주도하에 타율적, 획일적, 하향적으로 실시되어 왔다고 할 수 있다. 교원들도 학생을 위하여 좀 더 좋은 수업지도와 생활지도를 위한 것이나, 전문성 신장과 자기개발이라는 교육의 본질적 목적보다는 승진과 보수를 위한 이차적 목적이 더 컸다고 볼 수 있다. 다음으로는 요구 분석에 따른 맞춤형 연수가 미비하다. 교원연수에 대한 요구는 연수의 방법, 내용, 시기, 장소 등에 대한 교원 발달단계나 연령에 따라 선호 정도의 차이가 있다. 교원들의 요구와 기회에 부응하는 프로그램 개발,…
2013-03-01 09:00역점과제_ 수업전문성 제고·학교폭력 예방교육·나라사랑교육 [PART VIEW] [역점과제 1] 학력향상을 위한 수업전문성 제고 궁극의 목표는 ‘수업 잘하는 교사’다. 교내 수업공개를 활성화하고 수업연구·연수 활동 강화, 수업분석환경 구축 사업, 수업 마일리지제 시범운영을 통해 교수-학습방법을 개선하고 수업정보시스템을 공유해 수업 잘하는 교사를 만들어 가자는 것이다. 주요 추진 과제 교내 수업공개 활성화 • 전 교사 수업공개 : 의무 실시(연 2회 이상) • 수업개선 전략 : PCK(Pedagogical Content Knowledge) 수업 적용, 토의·토론수업 전개, 판서·학습장 활용 강화 • 수업역량 강화 수업공개(1회), 학부모 참관 수업공개(1회) • 수업명사 활용 강화 : 교내 수업공개(2회), 지역별 수업컨설팅 컨설턴트 • 수업 및 교과협의회를 통한 교수-학습방법 개선과 학력향상을 위한 환류 수업연구 연수활동 강화 • 수업개선 연구대회 실시 : 학습지도연구대회(유·초·중·특수), 수업연구교사 발표대회(유·초·특수), 교실수업개선 실천사례 연구발표대회(전 학교) • 수업개
2013-03-01 09:00지금은 새 정부의 출범과 함께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교원정책을 초기에 잘 설계해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출발점이다. 정책설계의 출발점 행동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교원의 전문성에 대한 타성화된 관념과 관습화된 정책행위와의 이별이다. 그동안 교원의 전문성은 우리에게 있어서 일종의 신화적인 개념이었다. 실체가 무엇인지 모르지만 누구나 교원의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데 동의해왔고, 교원은 전문가로 당연히 대우받아야 하며, 정부는 교원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하여 으레 필요한 정책 대안을 마련해야 하는 것으로 알아왔다. 교원 전문성에 대한 세 가지 의문 교원의 전문성 신장 정책을 추진하기에 앞서 위와 같은 기존 인식에 대해 반드시 선결되어야 할 몇 가지 의문이 있다. 첫째, 교원의 전문성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PART VIEW]우리는 교원의 전문성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개념적으로 정의하지 않았고, 내용적으로 설명하지 않으면서 이미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전문성이 중요하다고 주장해왔다. 둘째, 교원은 그들이 하고 있는 일을 통해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고, 정책이라는 물화된 객체를 통해서만 전문성 신장을 보장받을 수 있는 피동적 존재인가? 특정직업의 전문성은 엄
2013-03-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