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각종 기관의 대학평가가 대학 스스로 역량을 키우도록 돕는 것이 아니라 단기 지표를 평가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 대학 총장들로부터 나왔다. 학부교육선진화선도대학협의회는 29일 충북 제천 세명대에서 ‘대학 균형발전과 대학평가’를 주제로 포럼을 갖고 대학 균형 발전방안과 평가 방식 개선에 대해 논의했다. 남궁근 서울과학기술대 총장은 “대학평가에서 상대적 기준이 아닌 대학의 학부교육을 위한 최소요구조건으로 평가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며 “교육과정에 대한 평가방식 도입과 기업 및 대학이 함께 협력할 수 있는 평가항목을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남궁 총장은 “취업률이나 진학률 같은 단기성과 뿐만 아니라 대학의 평판, 특성화프로그램 등 장기성과에 대한 평가 지표도 개발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신복 가천대 이사장은 “대학 유형별로 기능분화와 특성화를 위한 정부의 재정 지원과 지역 단위 대학의 발전을 위한 산․학․연․관의 협력체계 방안이 필요하다”며 “국립대는 기초학문 분야를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사립대는 사회의 수요에 맞는 교육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ACE의 성과와 미래’를 주제로 열린 세션에서는
2013-05-30 18:34교사 대다수는 현재 대입전형이 복잡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그 중 논술과 입학사정관제가 사교육을 많이 유발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은희 새누리당 의원, 박홍근 민주당 의원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대입전형 단순화 방안 마련 5차(최종)토론회를 갖고 현 교사, 학부모, 학생 대상 대입전형 관련 설문조사 발표와 함께 대입제도 단순화 방안을 제시했다. ◆ 폐지 전형 1순위 ‘입학사정관제’=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박홍근 의원실이 공동으로 전국 고3 학생과 학부모, 교사 1만991명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교사의 95.8%가 현재의 대입전형이 ‘복잡하다(매우 복잡하다 포함)’고 느끼는 것으로 분석됐다. 학생 85.5%, 학부모는 87.5%가 같은 답을 해 대입전형 단순화가 매우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교육이 많이 유발되는 전형을 묻는 질문에는 교사의 44.9%가 논술을, 22.2%가 입학사정관제를 답했으며, 학부모는 32.4%가 정시(수능)를, 29.7%가 논술을 꼽았다. 학생의 34.1%와 30.9%는 정시(수능)와 논술을 선택했다. 특히 폐지하면 좋을 것 같은 전형에 대해 교사, 학생, 학부모는 공히 입학
2013-05-30 18:34사립학교 본연의 설립목적을 달성하고 고교 체제를 다양화하기 위해 2009년 도입된 자율형사립고(자사고)가 정책의 정체성에 대한 비판과 함께 학생지원자 수 감소로 위기를 맞자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한 보고서가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최근 나왔다. 정제영 이화여대 교수를 연구책임자로 한 ‘자율형사립고 운영 모형 개선방안 연구’는 해외사례 연구와 SWOT분석을 통해 학교차원의 노력과 정부의 개선 고려사항 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그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현황: 교원 인센티브 제공 미흡=자율성의 핵심인 신입생 선발과정 잡음으로 인해 외부 규제가 심해지면서 정체성에 대한 비판과 함께 학교 존립에 영향을 미치는 지원자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사회적으로 학력이 뛰어난 학생들이 대입준비를 위해 특화된 교육기관이라는 비판과 더불어 사회적 배려대상자 선발과정 논란이 발생하면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설문 분석에서 내부적으로는 교원의 열의와 우수성을 바탕으로 교원평가 및 교원의 전문성 계발 영역에서는 우수하지만 교원 대상 인센티브 제공이 미흡해 교원들이 피로감과 사기저하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수 학생 선발과 학교 구성
2013-05-30 18:31학생 수 감소와 학교 간 통폐합 증가로 도시학교와 교육격차가 날로 확대되고 있는 농․산․어촌 지역의 교육발전을 지원할 특별법안 제정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낙연 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12월 대표발의한 ‘농어촌 교육발전 특별법안(농특법)’ 관련 전문가협의회를 29일 국회에서 열었다. 농특법은 농어촌 교육을 지원해 농어촌 학교가 도시의 학교와 견줄 수 있는 교육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농어촌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주요 내용은 면 단위 지역에서는 초중등교육법상 학교 또는 통합학교를 최소 1개 이상 운영하도록 했으며, 면 단위 지역 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는 일반학교 학생 수 기준 3분의 2이하로 제한하도록 했다. 특히 교육감이 농어촌 지역 학교를 폐교하려면 학교운영위원회 등의 협의를 거치도록 했으며 그 사유를 최소 1년 전에 주민에게 공고해 폐교 결정 시 주민의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도록 강제하는 규정이 담겨져 있다. 이밖에도 농어촌 지역에 근무하는 교원에게는 공무원 보수 관계에서 규정하고 있는 수당 외 농어촌학교 근무수당 등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농어촌 지역에 장기 근무하고자 하는 자는 별도의 임용기
2013-05-30 18:3032개大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 6개大 예체능 A‧B형 교차지원 허용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서거석)는 29일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와 예체능계 모집단위의 수능 A·B형 반영 방법 변경에 대한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 신청 심의결과를 발표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 또는 폐지한 대학은 건국대 등 32개 대학. 이들 대학은 기존에 제시한 전형요소는 변경하지 않고 유지한 채 수능 최저학력기준만 완화하거나 폐지했다. 예체능계 모집단위 수능 A·B형 반영 방법을 변경한 대학은 강원대 등 6개 대학으로 기존에 A형 또는 B형 중 하나만 지정했던 것을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변경했다. 대교협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이번 심의는 수험생의 부담을 완화하고, 수준별 수능이 처음 도입됨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논의가 된 것”이라고 심의 배경을 설명하면서 “대입전형 변경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원칙이며 특별한 사유를 제외하고는 수험생 및 학부모의 예측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엄격히 진행될 수 있도록 준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4 전형에서 대학 구조조정을 위한 학과 통·폐합 사유 외에는 더 이상의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에 대한 심의는 없다는
2013-05-29 13:14말레이시아 교육부 대표단이 23일 서울강신초(교장 진만성)를 방문하고 교류행사를 가졌다. 강신초를 방문한 37명의 대표단은 교육 목표, 시설 등 학교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도서실, 과학실, 학생식당, 돌봄교실, 체육관, 해오름동산 등 다양한 학교시설을 견학했다. 대표단은 수업 참관과 바이올린, 하모니카 연주와 어린이 댄스 등으로 구성된 학생 공연 관람을 통해 학생들과 만날 기회도 가졌다. 수업 참관 후 가진 교사들과의 간담회에서는 우리나라의 교사임용 과정, 교육제도 등에 관한 질의응답을 주고받았다. 칼리드 빈 하심 씨는 “한국 초등교육을 이해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한·말레이시아 교육교류가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진만성 교장은 “우리나라의 민간 외교관이라는 생각을 갖고 외빈들 성심성의껏 배려했다”며 “학생들에게도 별도로 알리지 않았는데 수업 중에 외국 손님들을 맞아 밝게 환영해줘 뿌듯했다”고 밝혔다.
2013-05-28 16:12오만 교육위원회 대표단이 23일 한국교총을 방문해 간담회를 가졌다. 카미스 알 투비 오만 교육위원회 관리개발국장을 비롯한 6명의 대표단은 우리나라 교원양성, 연수, 보수, 인사 등 교원정책과 단체교섭, 복지사업 등 교원단체 활동에 대한 질의를 했다. 대표단은 그 중에서도 특히 교원단체가 없는 오만의 상황을 언급하며 교원의 지위 향상을 위한 교원단체의 역할에 대해 집중적으로 의견을 주고받는 한편 교육부와 교총이 모두 교권 문제를 현안으로 꼽고 있는 상황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알 투비 국장은 “한국은 오만과 긴밀한 협력관계가 있는 나라인 동시에 전 세계 교육의 모범이 된다고 판단해 방문하게 됐다”며 “오만도 한국처럼 인적자원을 국가개발 중심에 두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2013-05-28 16:10교무행정업무인력 배치 급당 학생 수 감축 등 교육 당국에 요구키로 한국교총과 전교조가 교육감후보의 교육경력 유지, 시․도 교육의원 일몰제 폐지에 협력하기로 했다. 안양옥 교총 회장과 김정훈 전교조 위원장은 28일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교육정책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교총 회장과 전교조 위원장의 간담은 2011년 1월 안 회장과 장석웅 전 전교조 위원장의 만남 이후 2년 만이다. 안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상견례 수준의 만남은 있었지만 의제를 가지고 정책간담회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고 의미를 부여한 뒤 “앞으로 협의되는 여러 정책들이 교육의 미래를 위해 융합과 화합으로 나가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도 “그동안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이나 교원정년 환원 등의 문제에 대해 일치하는 부분이 많았다”며 “양 단체가 이같은 자리를 자주 만들어 신뢰를 바탕으로 교육의 전문성과 자주성을 지키는 일에 더욱 노력하자”고 밝혔다. 간담회에서 양 측은 지난 2010년 2월 여․야 정치권이 교육계의 요구와 국민여론 수렴과정을 충분히 거치지 않고 교육감 후보자격에 교육경력 삭제, 교육의원 일몰제를 내년 선
2013-05-28 15:14과도한 선거비용, 후보의 낮은 인지도, 투표용지 기호와 관련한 문제 그리고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짐에 따른 정치적 영향 등 현 교육감 직선제 방식은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또 이렇게 당선된 교육감의 상당수는 임기도 채우기 전에 각종 법 위반과 비리가 드러나 재선거를 치러야 하는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다. 결국 교육감 선거제도 개선에 대한 논의가 교육계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데 현 제도의 문제점과 바람직한 대안을 본지 논설위원들에게 들어봤다. 좌담에는 김기연 경기 부천상인초 교장, 김주성 한국교원대 총장, 김형준 명지대 교수, 김혜숙 연세대 교수, 장세진 전북 군산여상 교사가 참여했다. - 교육감이 중요한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일부 시․도에서는 불미스러운 일 때문에 우리 교육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교육감이 갖는 위상과 역할, 영향력에 대한 평소 생각은. 김주성=교육감은 명실 공히 초․중등교육의 수장으로 대표성이 크다. 그만큼 최근 교육감의 불미스러운 일들은 학부모들이 교육현장을 불신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해 초․중등교육을 침체시키고 있다. 김형준=교육감은 시․도에서 유․초․중등교육을
2013-05-26 19:22불안의 끝에서 바람에 흔들리며 휘청거리는 것이 희망이다. 그렇다, 끝은 새로운 시작이고 희망이다. 한번 나뭇가지를 봐라. 어디서 다시 시작하는가? 바람에 휘청거리며 눈비에 얼어 가장 파르르 떨고 있는 곳이 어디인가. 그리고 어디서 푸른 싹이 나고 꽃망울이 맺히고 꽃이 피는가. 흔들리는 것은 꽃을 피우기 위한 아름다운 몸부림이다. 수기를 쓰고 나니, 문득 옛날에 쓴 ‘안동 진명학교, 봉식이’란 시가 생각난다. “그 나이면 남들은 고등학교를 마쳤는데/봉식인 이제 초등학교 5학년이다 듣지를 못하기에/말을 못하는 건 당연한 이치거늘/봉식인 후배인 어린 선배들이 떠나는 졸업식 날/송사를 읽었다 으…응으 마음보다 크게/으으으… 소리 내어 읽으니 강당엔 눈물 꽃이 피었다/이어 몸짓으로 낭송하는 졸업생 답사가 있었고/낡은 오르간 소리에 맞추어 손발 짓으로 함께 부르는/소리 없는 작별의 노래를 마지막으로/졸업식은 끝났다 그러니까 올해로/어느 단체에서 돌봐준다는 교정의 자선 꽃은/꼭 열한 번째로 피어난 셈이다 으으…으으으/낯선 몸짓과 이상한 울음을 배우고/손발가락으로 수(數)를 셈하기 위해, 봉식인/와룡에서 안동까지 완행버스로 통학을 한다/으…응…… 세상으로 나올 때부터/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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