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 노트’ 활용한 인성교육 학생들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의 원천은 바로 정보의 힘이다. 그러므로 좋은 정보를 학생들에게 지속적으로 전해주는 것은 학생들의 영혼에 살아 숨 쉴 수 있는 맑은 산소를 공급하는 것과 같다. 콩나물을 키워본 기억이 있는가? 방 한 켠 검은 시루 속에 콩나물을 키우는 모습은 옛날 우리나라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었다. 콩나물을 키워보면 처음에는 시루 바닥에서 배를 깔고 노랗게 누워있던 녀석들이 식구들이 오가며 주는 물로 ‘뽀샤시’하게 세수하면서 무럭무럭 자라 나중에는 검은 보자기가 들썩거릴 정도로 시루 밖으로 머리를 내밀며 탐스럽게 성장한다. 콩나물이 자라는 모습은 늘 신기하기만 했다. 오가며 목마르지 않게 물을 뿌려 주었을 뿐인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콩나물이 자라는 것은 물을 주는 식구들의 관심과 정성, 그리고 사랑이지 않았을까? 공부하느라 지치고 힘들어하는 학생들에게 공부만이 세상 전부가 아니고 좋은 책, 좋은 정보를 함께 나누면서 아름답고 감동스런 글을 통해 아름다운 세상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리고 사람이 얼마나 고귀한지, 누구에게나 뇌를 믿고 쓰는 힘이 있음을 보여주고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는 그런…
2014-02-01 09:00하천개발 후 그 많던 물고기는 어디 갔을까? 매해 여름마다 강가에서 낚시하면서 물고기와 다양한 민물생물들에게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 강원도, 충청도 근처 여러 강가에서 쉬리, 누치, 메기, 산천어, 피라미, 모래무지, 빙어 등 다양한 물고기를 잡으면서 이 생물들의 습성, 먹이, 사는 곳, 낚시방법 등에 대한 많은 지식을 얻게 됐고,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민물고기들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 어느 해 여름, 낚시를 하던 중 강 상류 부근에서 다리신축과 제방공사를 하는 것을 보았다. 포클레인이 와서 공사를 하고 있었고 시끄러운 소음을 내며 시멘트로 제방을 쌓고 있었다. 다리 공사 후 물고기의 주 서식지인 수초지가 매몰돼 다음 해 여름, 다시 낚시를 하러 갔을 때에는 물고기가 사라지고 그 수도 줄었다. 서식어종도 꺽지에서 누치와 참마자 등으로 바뀌어 있었다. 불현듯 이런 궁금증이 생겼다. ‘강가에 그렇게 많았던 물고기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수초와 돌 틈에 있었던 꺽지는 어디로 사라졌을까?’, ‘하천개발이 민물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준 걸까?’, ‘민물생물들을 보호할 수 있는 친환경 개발법은 무엇일까?’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먼저 어류의 생태에 대…
2014-02-01 09:00민주시민 양성을 위해 채택한 스마트러닝 사회과의 궁극적 목적은 민주시민 양성이다. 이는 단순히 지식을 많이 가지도록 한다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어떤 문제 상황에 직면했을 때 문제를 분석·이해하고 자료를 수집·정리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키워질 수 있다. 또한 자료 탐구 및 토의과정을 통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을 때 사회과의 궁극적 목적인 민주시민 양성이란 목표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필자가 수업 중 파악한 바에 따르면 학생들은 사회과를 ‘암기할 것이 많고 재미없는, 어려운 과목’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때문에 사회과를 힘든 과목으로 인식하고 있는 학생들의 관심과 흥미를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동시에 교사의 일방적 학습자료 제시와 설명 위주의 수업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직접 학습자료를 조사·분석하고 가설을 설정·입증하는 등의 탐구수업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음을 느꼈다. 한국이러닝산업협회 세미나(2010)에서 곽덕훈은 “스마트러닝은 학습자들의 다양한 학습형태와 능력을 고려하고 학습자의 사고력 소통능력, 문제해결능력 등의 개발을 높이며 협력학습과 개별학습을 위한 기회를 창출해 학습을 보다 즐겁게 만드는 학습으로써의 장치보다 사람과…
2014-02-01 09:001. 20세기 독일을 대표하는 작가에 에리히 캐스트너(Erich Kastner, 1899~1974)가 있다. 그는 <걸리버 여행기>, <돈키호테> 등의 고전 명작을 현대 시각으로 다시 집필해 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진 전 소설가로서, 안데르센 상 등 수많은 상을 받은 작가다. 그가 전하는 일화 하나를 소개한다. 어느 해 겨울 우리는 아주 친한 친구들 몇몇끼리 여행을 했습니다. 우리 일행 중에는 ‘에른스트’ 라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여행 일정이 빽빽하고 먼 길이었기 때문에 모두들 피곤했습니다. 그 날 우리는 밤 열차로 어딘가를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나도 밤늦게 찻간에서 피곤해 쿠션에 기대어 앉아 있었습니다. 에른스트는 내 앞좌석에서 이미 잠들어 있었습니다. 우리들은 조용히 에른스 트의 숨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렇게 잠이 든 에른스트는 점차 깊이 수면에 빠져드는 듯했습니다. 그가 잠들고 한참 지났을 때였습니다. 에른스트는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조끼 주머니를 뒤졌습니 다. 그리고 약통을 꺼내고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큰일 날 뻔했어. 하마터면 수면제를 먹지 않고 잘 뻔했군!” 그는 부지런히 약을 먹고 다시 잠드는 것이었습니다. 언뜻 보면 좀 코믹해 보이는 장면이지만…
2014-02-01 09:00글 ㅣ 거짓말 같은 이야기 | 강경수 지음 | 시공주니어 | 2011 세상은 온통 거짓말 같은 이야기 세상을 살다 보면 참으로 거짓말 같은 이야기들이 곳곳에서 일어난다. 저녁 뉴스만 보더라도 ‘어떻게 저런 사람이 있을 수 있을까?’, ‘어떻게 저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몇 번씩 하게 된다. 그렇지만 우리는 늘 그 일은 나의 일이 아니라고,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나에게는 일어나지 않는 일이라 생각하며 넘겨버린다. 이 책의 이야기가 그렇다. 지구촌이라 불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작은 곳에서 일어나는 참으로 가슴 아픈, 누구나 가슴 아프다고 생각하는, 그렇지만 나와는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그런 이야기다. 지구촌 아이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 이 책의 첫 장에 등장하는 솔이의 꿈은 화가다. 천진난만한 아이의 얼굴로 그림도 그리고 장난도 치며 놀고 있다. 그리고 다음 장에 등장한 아이의 모습은 솔이와는 전혀 다르다. 광부복을 입은 아이 하산. 그는 키르기스스탄이라는 나라의 광산에서 일하는 아이다. 다음은 인도의 파니어. 인도 카펫 공장에서 일하는 그의 꿈은 가족의 빚을 갚는 것이다. 아이티의 르네, 지진으로 가족을 잃은 아이다. 이렇게 이 책은 대한민국의
2014-02-01 09:00일부 권위주의 국가에선 SNS가 사회 민주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집트, 튀니지 등에서 정부의 정보독점이 SNS의 자발적 소통으로 깨진 것이다. 이런 현상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21세기형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매개로 모인 청년들이 20세기형 독재정권을 차례로 무너뜨리고 있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오랫동안 쌓여온 을의 목소리가 SNS를 통해 터져 나왔다. 대기업 임원이 항공기 내에서 ‘라면이 맛이 없다’며 승무원에게 행패를 부린 사건의 경우, 기존의 매스미디어 체제였다면 조용히 넘어갔겠지만 SNS가 있었기 때문에 사회적 이슈로 비화되고 대기업의 사과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이외에도 대기업과 대리점 사이의 불공정한 관행을 비롯한 이른바 ‘갑을관계’가 2013년 최대의 화두가 된 데에 SNS는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SNS 등장 이후 젊은이들 사이의 문자 소통도 폭발적으로 늘었고, 과거엔 신비의 베일 속에 가려져 있던 스타들도 SNS를 통해 팬들과 친밀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사회에선 최근에 전통적인 공동체의 붕괴와 각 개인의 개별화로 인해 고독한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었다. 마침 그럴 때 SNS가 등장했기 때문에 사람들의 환영을 받았고
2014-02-01 09:00‘쾅’하고 지진 나면 식탁 밑으로 숨어야 보라매안전체험관은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에서 직접 운영하는 곳으로 현직 소방대원이 실제에 준하는 가상체험을 통해 방문자들에게 무료로 안전교육을 해주고 있다. 체험은 크게 심폐소생술과 같은 기본 응급처치를 배울 수 있는 ‘전문체험’과 예상치 못한 재난에 직면했을 때의 대처법을 배울 수 있는 ‘재난체험’으로 나뉜다. 기자가 방문한 날은 가림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재난체험이 있는 날이었다. 학생들은 먼저 1층 자연재난체험관에서 지진과 태풍을 체험한다. 체험에 앞서 이정순 소방대원이 지진에 대한 설명을 간략히 한다. 각 체험 코스마다 이뤄지는 설명은 재난·재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기 위함이다. 설명이 끝나자 학생들이 6명씩 팀을 꾸려 리히터 규모 7.0의 실내지진체험장으로 이동한다. 가정집 부엌처럼 꾸며 놓은 이곳은 지진이 발생했을 때 집 안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배우는 곳이다.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하자 학생들은 미리 일러둔 지진 발생 시 대피 요령에 따라 신속하게 가스 밸브를 잠그고, 두꺼비 집을 내리는 등 분주하게 움직인다. 이는 이차적인 화재사고나 가스누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함이다. 이후 머리 위로 방
2014-02-01 09:00시력교정수술 부적합자도 있어 자신의 현재 눈 상태를 체크하고 어떤 시력교정수술이 맞는가를 찾기 위해서는 사전에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사는 약 2시간에 걸쳐 수십 가지가 이루어진다. 현재 시력을 측정하는 시력검사부터 수술 후 어느 정도의 교정시력이 나올지를 측정하는 최대 교정시력 검사, 각막의 정보와 시력의 이상 요인을 파악하는 팬타캠 검사, 어두운 곳에서 동공이 어느 정도까지 커지는지를 측정하는 동공크기 검사 그리고 각막 두께 검사, 각막CT 등이다. 최근에는 레이저시력교정수술 후 나타나는 실명 유전 질환을 발견하는 아벨리노각막이영양증 유전자검사도 수술 전 검사에 포함시킨다. 이 결과로 현재 나의 눈 상태에 맞는 가장 안전한 수술법을 택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시력교정술을 받을 수 있는 건 아니다. 각막이 너무 얇거나 동공이 크거나 원추각막, 아벨리노각막이영양증이 있는 사람은 수술받지 않는 편이 좋다. 안질환 여부 확인 필수 일반적으로 수술 전 정밀 검사는 각막검사와 시력검사, 기타 눈의 기능적인 검사와 함께 망막검사로 이루어지게 된다. 다른 검사들도 중요하지만 최근에는 망막 및 시신경 이상 유무가 수술 가능 여부를 결정하는 데 매우 중요하게…
2014-02-01 09:00주요 내용 1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자율화·다양화 ‘필수이수단위와 과목별 이수단위’는 그간 일반고에 대한 차별요인으로 계속 지적돼 왔다. 특목고와 자율고는 교육과정 운영에 있어 자율권이 있지만, 일반고 중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교육감이 지정한 자율학교를 제외한 나머지 절반은 자율권이 없기 때문이다. 2009개정교육과정을 기준으로 고교별 필수이수단위를 살펴보면, 자사고는 58단위, 자공고·특목고·자율학교가 72단위, 일반고가 116단위로 가장 많다. 이에 올해부터는 필수이수단위를 86단위로 조정해 일반고의 학교자율과정 이수범위를 확대(64단위→94단위)하고, 과목별 이수단위 증감 범위도 현행 1단위(5±1단위)에서 3단위(5±3단위)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교과편성은 국·영·수와 같은 기초 교과 위주로 편중될 우려가 있어 교과 총 이수단위의 50%를 초과하지 않는다는 규정을 넣었다. 자사고의 경우 올해부터 시작되는 5년 단위 평가지표에 ‘입시위주 교육 여부’를 포함해 국·영·수 위주의 교육이 이뤄지지 않도록 유도한다. 또, 인성교육 강화를 위해 체육·예술 영역을 20단위, 생활·교양 영역 16단위를 현행과 동일하게 적용했다. 체육과…
2014-02-01 09:002014학년도(2013. 12. 7) 중등 교육학 논술 문제 수험번호 : ( ) 성 명 : ( ) 차 시험 1교시 1문항 20점 시험시간 60분 [문제] 다음은 A 중학교 초임교사인 박 교사와 경력 교사인 최 교사의 대화 내용이다. 다음 대화문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수업에서 소극적으로 행동하는 문제를 2가지 관점 (① 잠재적 교육과정, ② 문화실조)에서 진단하고, 수업에 소극적인 학생들의 학습동기를 유발하기 위한 방안을 3가지 측면(① 협동학습 실행, ② 형성평가 활용, ③ 교사지도성 행동)에서 각각 2가지씩만 논하시오.[20점] • 박 교사 : 선생님께서는 교직 생활을 오래 하셨으니 학교의 일상적인 업무뿐만 아니라 가르치는 일에서도 큰 어려움이 없으시죠? 저는 새내기 교사라 그런지 아직 수업이 힘들고 학교 일도 낯섭니다. • 최 교사 : 저도 처음에는 선생님과 마찬가지로 교직생활이 힘들었지요. 특히 수업 시간에 반응을 잘 보이지 않으면서 목석처럼 앉아 있는 학생이 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 박 교사 : 네, 맞아요. 어떤 학급에서는 제가 열심히 수업해도, 또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져도 몇몇은 그냥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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