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 장학금 “아빠 ! 얼른 좀 와 봐요. 우리 염소가 죽었어요.” 나미는 눈물이 범벅이 되어서 사무실 문을 들어서자마자 울먹이면서 말을 합니다. 나미 아빠는 이 말에 마치 스프링이 튕겨지듯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나미의 손을 잡고 뛰어 나갑니다. 집까지 불과 300여m 아빠는 나미를 끌다시피 하면서 집으로 달려 들어갑니다. “여보, 이거 불쌍해서 어떻게 해요. 저 건너 산에다 매어 놓은 것을 동네에서 커다란 새퍼트가 물어 죽였다는데, 개 주인도 알 수 없고 언제 그랬는지 이미 다 죽어 가는 것을 끌고 왔지만 어떻게 할 수가 있어야지요.” 엄마의 얘기를 듣는 동안에 염소는 마지막 숨을 거두어 가고 있었습니다. 목 부분에서 흘러 나오는 피는 마당을 적시고 흘러내리고, 기어 들어가는 소리로 가냘픈 비명을 지르지만 이미 그 소리도 더 이상 나오지 않습니다. 거의 들릴 듯 말 듯한 소리로 “게에에, 게에에에에” 목구멍에서 사라질 듯 사라질 듯 가냘픈 소리를 냅니다. 우는 소리인지 숨을 쉬기가 힘들어서 나오는 소린인지 알 수 없는 소리를 흘리다가 점점 그 소리마저도 들리지 않습니다. 엄마의 이야기를 들은 아빠는 우선 달려가서 그곳을 좀 보아야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일
2011-02-08 10:22
-혁신학교 탐방 후기 -남한산초등학교 최웅집교장선생님(가운데)과 함께 - 이우중고등학교 이수광 교감선생님(가운데)과 함께 미쳐도 제대로 미친 참스승들을 만나고 왔다 껍데기 다 벗어놓고 믿는 것은 아이들 사랑하는 뜨거운 가슴 하나, 사랑과 열정이 식는 순간 교사는 죽는 것이라며 고생길이 너무도 환해 보이는 가시밭길 헤쳐가며 아이들을 위해 온몸 불사르는, 이 시대 진정한 교육자들을 만나고 왔다. 세상에 흔해 빠진 교장이었더라면 한 칸 교실 멋지게 꾸미고 다듬어서 고급 자개 명패에 대문짝만한 이름 새겨놓고 떠억하니 회전의자에 목을 젖힐만도 하건만 넥타이도 매지 않은 수수한 옷차림 명패도 놓이지 않은 허름한 사무용 탁자 위에 컴퓨터 하나, 벽쪽 서재에꽂혀있는 책들이 아니었다면 생각은 한없이 깊어보이고 소신이 뚜렷해보이는 형형한 눈빛이 아니었다면 나는 교장실을 잘못 찾았나싶어 발길을 되돌릴 뻔했다. 남한산성 돌아돌아 오르다 다시 한참을 내려서야 만나는 그 외진 동네 학생수 몇 안되는 폐교 직전의 학교 문을 닫느냐 마느냐 기로에서 제대로 된 교육으로 특성화된 학교를 만들어보자는 뜻맞은 선생님 몇 사람의 의기투합 오로지 아이들만 믿고 낮과 밤을 잊은 채 피땀을 쏟아 부
2011-01-27 13:27
올겨울 유난히 눈이 많고 영하 10도 이하가 계속 되는 날이 많다. 그렇다고 집안에만 움크려 있다간 운동 부족으로 건강에 이상을 초래한다. 어제 수원에 있는 칠보산을 찾았다. 늘 오르던 산행로를 피하고 화성시 쪽에서 오르니 산행의 느낌이 다르다. 산행길 양쪽에청미래 덩굴의 붉은 둥근 열매가 눈길을 끈다. 얼마나 잘 자라는지 소나무 줄기를 타고 오른다. 인적이 드문 곳을 가니 짐승 발자국이 보인다. 발자국 모양이 마치 토끼귀 모양이다. 토끼는 아닌 듯 싶다. 그렇다면 어떤 동물일까? 그것이 궁금하다. 과제 하나가 주어진 것이다. 통신대 가까이에 있는 가죽나무를 보았다. 이름 모를 곤충과 중국산 매미가 그대로 얼어붙었다. 지난 초겨울 미처 영하의 기온에 대비하지 못하고 동사한 것이다. 이 옷에 올적 마다 가죽나무를 유심히 살피는데 유난히 곤충들이 많이 꾄다. 아마도 수피가 연한 것이 그 원인인 듯 싶다. 갑자기 함박눈이 내린다. 도시인에게 눈은 골칫거리다.제설작업에, 출근 길 걱정에, 미끄러워 외출을 삼가하게 된다. 그러나 다른 눈으로 보니 눈이 그림을 그린다. 차량 본네트 위에 눈이 녹은 모습이 마치 사람 얼굴 같다. 우리 아파트에서 보는 일월저수지 정경은 멋
2011-01-24 13:32
요즈음 학생들의 몸집을 살펴보면 20여년 전의 모습에 비하면 월등하게 커지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중학교 아이들이 모인 속에 가면 서 계신 선생님의 키가 눈에 띄지 않는다. 이같이 우리 학생들의 체격은 커졌는데도 체력은 저하되어 조그만 일에도 인내하지 못하며 싫증을 낸다. 조금 오래 것는 것도 싫어하는 모습이다. 교육의 선진국인 핀란드에서는 학교가 끝나면 스포츠 클럽에 가서 건강한 몸을 만들고 있다. 이웃 일본에서도 자기 계발 활동으로 운동클럽이 많다. 부모들은 일부러 자녀들에게 예절을 익히고 사회성을 기르기 위한 목적으로 운동 클럽에 들어가도록 권유한다. 일본에서는 흔히 말하는 문무양도라는 말을 사용하는데, 문과 무를 겸한다는 것이다. 운동을 하면 할수록 머리가 좋아지는 것일까? 이러한 운동과 뇌의 관계를 알아보는 연구가 의학계에서 이루어져, 문무양도의 메커니즘을 후쿠오카대학교 스포츠과학부 운동생리학교수가 밝힌 바에 의하면, 운동이 뇌세포의 증식을 촉진하여 바람직한 인간형성에도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운동은 기억력을 높여준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자료가 있다. 후쿠오카현의 고등학교체육연맹이 2010년도에 조사한 현내 고교생의 운동부 가입률과 진학률과의 관계를 밝
2011-01-24 08:11구랍 14일에 재개봉된 다큐영화 울지마 톤즈의 관객이 30만 명을 넘었다. 이와 같은 관객수는 일반 영화의 300만이 넘는 숫자라며 일부 언론에서는 놀라고 있는 것도 눈에 띈다.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故 이태석 신부의 감동어린 사랑이 사람들의 가슴 속에 피어나고 있는 증거이리라. 지난 해 1월 14일 말기 대장암으로 선종한 이태석 신부의 아름다운 동행은 우리들에게 참으로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그는 가난한 집안의 아홉 번째 아들로 태어나서 의과대학에 합격해 집안의 기둥이 되리라는 가족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사제가 되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작고 보잘 것 없는 사람에게 베푼 것이 곧 나를 위하는 일’이라는 예수의 가르침에 따라 아프리카 수단의 톤즈 마을로 갔다. 이 마을에서 그는 영혼을 일깨우는 신부였고, 병을 고쳐주는 의사였다. 또한 무지 몽매한 아이들에게 지식과 지혜를 일깨워주는 교사요, 절망에 빠진 아이들에게 해맑은 미소를 되돌려준 음악가였다. 그의 위대한 삶이 담긴 다큐멘터리 영화 울지마, 톤즈, KBS에서 방영한 이태석 신부, 세상을 울리다는 말 그대로 많은 사람들을 울게 했다. 또한 앞만 보고 정신없이 살아온 사람들에게 자신을 되돌아보게 함으
2011-01-20 17:05일반적으로 교사들은 가르치는 방법이나 요령 등에서 가르치는 일의 의미를 찾으려고한다. 그러나 이상하게 학습할 내용을 열심히 가르치는 행동을 반복하여도 학생들에게 학습이 일어나지 않은 경우도 빈번하다. 왜 그럴까? 무엇보다도 진정한 ‘가르침’이 되기 위해서는 교사의 인간적 자질이 가르치는 일의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오랫동안 교육학을 연구한 학자들의 공통적인 지적이다. 또한 교사와 학생과의 올바른 관계형성이 우선한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지적인 분야보다고 생활지도 등에서 더욱 가르치는 방법이나 요령, 즉 교수법과 같은 기술적인 측면이 아닌, 교사의 인간적인 면모에서 학습이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가르치는 행위는 한마디로 ‘창조적 행위’이다. 즉 가르치는 과정에서 필요한 자질을 통해 교사는 가르침이라는 ‘예술’을 창조해내는 존재이다. 누군가를 가르치기 위해서는 가르치는 방법과 자료에도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정성이 기본적으로 바탕에 있어야 자료가 보이고 시간 투입이 가능하다. 그러기에 우수한 교사는 선천적이라기 보다는 후천적으로 노력하는 형이 성공적인 교사 생활을 할 수가 있다. 교육의 행위란 어느 무엇보다도
2011-01-19 11:23
우리집에 유리탁자와 스테인레스 의자하나가 있다. 지금은 탁자위에 화분을 올려 놓았다.이것은좀 있으면 우리학교 Wee 클래스로 옮겨져 학생 상담용으로 유용하게 쓰이게 된다. 이 탁자 어디에서 났을까? 바로 앞집에서 내놓은 것이다. 앞집 주인에게 물었다. '이것 버리시는 거예요? 우리 학교 담당선생님께 물어보아 학교에서 필요하다고 하면 재활용해도 되는지요? 제가 연락 드리겠습니다." 앞집 주인의 이야기다. "저도 이것을 3년 전에 이웃에게서 얻었어요. 그래서 그 동안 오디오 받침으로 잘 사용했어요.학교에서 사용하면오히려 제가 고맙지요." 요즘 집에서 쓰던 물건, 내 놓는데도 비용이 들어간다. 또 집집마다 내놓는 물건, 알고 보면 폐기 물품이 아니다. 사용 가능한데도 유행이 지났거나 그 집에서는 불필요한 물건이다. 다른 집에서 충분히 사용 가능한 것이다. 우리네 요즘 생활, 물질적으로 풍족하기 때문에 충분히 사용 가능한데도 폐기물로 내놓는 경우가 많다. 개인적으로는 물론이거니와 국가적으로 볼 때도 손해다. 자원의 낭비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선진국에서는 벼룩시장이 유행하여 쓰던 물건도 그냥 내놓지 않고 적은 돈을 받고 판매를 하고 있다. 또 그들은 타인이 사용하던…
2011-01-19 11:22우리 부모님이나 학생들의 공통 관심사는 세상이 말하는 좋은 대학교에 들어가는 일이다. 따라서 부모님이 자녀들에게 가장 많이 강조하는 것은 공부 열심히 하라는 주문이다. 방학을 맞이하여 대부분의 부모들은 틈만나면 아이들에게 공부하라고 강요하지만 아이들 스스로가 공부에 흥미를 못 느끼고 왜 공부를 하여야 하는지 깨닫지 못하면 그 효과는 미미할 수밖에 없다. 그냥 열심히 하는 건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일단 흥미와 관심이 있어 좋아하고 봐야 능률이 오른다. 학생들이 고 1때 수학참고서 끼고 살아봐야 수리 모의고사 60점 못 넘더니 고2때 재미 붙이고 나니까 수학 참고서 안 풀어도 80점대 90점대 나온다는 사례도 있다. 공자가 쓴 논어에는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 라고 나와 있다. 그러나 우리 나라 학생들은 공부가 즐겁지 아니하고, 이에 따라 자녀 공부 때문에 집안이 즐겁지 아니한 것이 사실이다. 우리 나라 아이들은 날마다 잿빛얼굴을 하고 학교를 가거나 밤마다 돈 뿌리며 학원가를 전전하기도 한다. 웃음 잃은 아이들이 알 수 없는 불안감과 무서움에 전염되어 마구 달리고 있고, 그들과 나란히 질주하고 있는 현실이 우리 부모님들이 처한 현재의 상황이다.…
2011-01-18 09:33
'부모는 고생해서 돈 버는데 자식이 돈 귀한 줄 모르고 함부로 쓸 때' 바로 경제교육이 필요한 때다. 아니다. 이미 경제교육 시기가 늦은 것이다. 가정에서의 경제교육, 부모는 부모 나름대로 교육을 하고 있다고 하지만 자녀 입장에서는 ‘강 건너 불 이야기’다. 부모가 고생하여 번 돈, 자녀들은 돈 귀한 줄 모르고 쉽게 쓴다. 그리고 돈이 떨어지면 금방 손을 내민다. 부모는 화수분 역할이다. 안타깝지만 버는 사람 따로 있고 쓰는 사람 따로 있다. 자녀의 경제교육,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돈 벌기를 체험하는 것 아닐까? 그래야 돈 벌기의 어려움도 알고 돈의 소중함을 깨달아 절약하면서 건전한 소비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올해 대학에 합격한 딸이 방학 중 돈 벌기에 스스로 나섰다. 아르바이트다. 아파트 게시판에 전단지를 붙이고 과외 학생을 모집한다. 관리사무소 검인 도장을 받는데 3만원이다. 이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이웃 아파트 한 곳 더 붙이는데 총 6만원이 들었다고 한다. 그리하여 4명을 모았는데 1명은 20만원, 3명은 30만원이다. 월수입이 110만원인 것이다. 그뿐 아니다. 통장도 본인 명의로 만들고 신용카드도 만들었다. 그래야 본인의 자산관리가 된다.
2011-01-17 09:56인간이 태어나서 타고난 잠재력을 가장 빨리 알 수 있는 사람은 가장 가까이 있는 부모이다. 본인이 성장하면서 자신의 재능을 늦게 알아 스스로 키우려면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게 되며 여러 가지 장애물과 어려움에 부닥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모가 일찍부터 자녀들의 재능, 기능, 체능, 예능, 사회성, 지도력, 창의력, 판단력, 탐구력, 인내력, 감화력 등을 되도록 빨리 발견하여 그 분야에 필요한 환경을 조성시켜 주는 부모가 현명한 자녀교육을 할 수 있다. 특히 성장기의 두뇌 특성을 살펴보면, 좌뇌의 기능은 언어적, 분석적, 논리적, 단계적, 수학적, 이성적인 특성이며, 우뇌는 비언어적, 종합적, 직관적, 우발적, 비형식적, 시각적, 감성적, 창의적, 시간 초월적이라고 한다. 이에 우리가 흔히 아이들이 왼손으로 숟가락질할 때 부모들이 못하게 하지만 이는 잘못이라고 할 수 있다. 왼손잡이는 주로 오른쪽 두뇌가 뛰어난 경우가 많아 왼손을 못쓰게 하면 우뇌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결과가 될 수 도 있는 것이다. 미국 인구의 15%가 왼손잡이인데, 미 대통령의 36%가 왼손잡이 인 것은 생각해 볼 일이다. 그리고 학력부분에서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자녀들에 대한 과도한 욕심
2011-01-17 0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