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의료고는 정부의 고급기술인력 양성계획에 따라 탄생한 국내 유일의 의료기기분야 마이스터고다. 2년간의 준비를 거쳐 2010년 3월 개교했지만 원주정보공고에서 마이스터고로 전환되면서 교육시설, 실습기자재 등 교육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의료고로 바뀌면서 새 학교에 대한 꿈을 안고 몰려든 학생들의 꿈을 꺾을 수는 없었다. 시설이나 실습장비는 교사들의 열정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지만 우리 교사를 바라보는 학생들을 위해서 교사들이 마음과 마음을 합쳐 신념을 가지고 학생들을 지도했다. 그리고 지난해에 그렇게 바라던 교육 인프라를 대폭 확충할 수 있었다. 열정과 신념이 빛을 발해 새로운 학교로 일신했다는 자부심을 갖게 되자 마이스터고 교사로서의 역할에 더욱 충실하게 되었다. 어느덧 마이스터고에 입학한 학생들이 3학년이 되었고 결실을 맺을 시기가 가까워졌다. 이제 우리를 보고 찾아온 학생들이 희망의 날개를 펼칠 시간이 된 것이다. 열정과 신념으로 가르친 학생들 의료기기는 사람의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데 사용되는 기기인데 사람마다 진단이나 치료 방법이 달라 전반적으로 다양성이 존재한다. 때문에 우리는 학생들이 이러한 다양
2012-05-01 09:00
오늘날 우리나라 대학과 대학교육의 문제는 많아도 너무 많다고들 한다. 근래 들어 반값 등록금의 문제로 촉발된 대학을 향한 사회의 질타는 비록 대학교육 문제의 본질에서는 비켜나가 있지만, 연구와 교육을 담당하는 교수 사회에 진지한 성찰의 기회를 준 것이 사실이다. 대학의 사회적 역할과 기능, 교수와 학생과의 관계 설정, 연구와 교육과의 상관관계 혹은 우선순위, 국가의 대학교육 철학과 정책 전반 등에 대한 검토와 패러다임을 고민할 시기가 도래했음을 알리는 상징적 사건이 아닌가 싶다. 공생하는 대학 서열과 학생 서열 우리나라 대학교육 문제의 핵심은 각 대학이 역량이 우수한 학생 선발에 대부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데에 있다. 평범한 학생을 뽑아서 우수한 학생으로 만들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실 서열화 되어 있는 대학의 순위는 입학생의 성적 순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주지하는 바이다. 대학교육협의회 같은 공적 기관이나 일간지 등의 민간 기관이 시행하는 대학 평가는 교수충원률, 연구 성과, 사회적 평판 등 다방면의 지표를 활용해서 시행한다. 하지만 그 결과를 종합해 보면 결국 고등학생들이 매겨 놓은 순위에서 거의 벗어나지 않는다. 그래서 결국 우수한 학생
2012-05-01 09:00
■진행 한강희 전남도립대 교수(전문대) ■참석 이동형 한밭대 교수(국립대) 강선보 고려대 교수(사립대) 오영환 경기수원과학대 교수(전문대) 이창준 제주대 교수(국립) ■서면 참석 안양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대학 평가지표에 대한 총평 교육백년대계로 볼 때 소탐대실 우려 한강희 • 교총 산하 대학교수회 출범과 더불어 이런 좌담회를 열게 되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대학 평가지표가 대학구성원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데 주어진 테마에 관해 가급적이면 소속하신 개별 대학의 구성원이라는 입장에서 의견을 개진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우선 교과부의 대학 평가지표 개선안을 보면 취업률이나 재학생 충원율, 교원 확보율 등의 지표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다양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데 국공립·사립·전문대학 등 개별대학들의 입장 차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각자 대학평가에 대해 총평을 부탁드립니다. 이창준 • 이들 지표 모두는 대학을 운영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지표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대학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을 사회 진출 후 바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육시스템이 우선 구축된 후에 취업률 평가 반영 여부에 관
2012-05-01 09:00
학생 안전이 최우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세종시 첫마을의 잘 정돈된 시가지와 깔끔하게 가꿔진 조경은 첫마을이 뉴타운이라는 것을 한 번에 알 수 있게 한다. 그중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마을에 울타리나 담장 자체가 없다는 것이다. 이는 첫마을에 있는 한솔중학교도 마찬가지다. 울타리가 없으니 당연히 정문도 없을 터. 어디서나 늘 봐왔던 정문이 없어 조금은 낯설게 느껴지는 학교에 조심스럽게 한 발 다가서면 정문 대신 스마트스쿨의 세계를 알리는 무선주파수인식(RFID : 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리더기를 만날 수 있다.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스마트스쿨의 첫 번째 ‘스마트’한 시스템인 셈이다. RFID리더기는 이 학교 학생이 학교에 도착하면 전자학생증을 자동 인식해 등교처리를 하는 동시에 학부모에게도 문자메시지를 전달한다. 학생들의 안전과 사고예방을 위한 것이다. 또한 학교 곳곳에 설치된 가로등에는 CCTV가 설치돼 있어 교무실과 교장실, 행정실에서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사고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있는 것이다. 만약 학생들에게 위험이 발생하거나 위급한 상황이 생기면 CCTV 밑에 설치된 비상벨을 누르면 된다. 비상
2012-05-01 09:00
진주시 집현초등학교 급식소, 테이블마다 손질된 꽃잎이 접시에 담겨있고 여러 가지 곡물을 빻아 만든 반죽과 다식판이 가지런히 놓였다. 아이들은 손을 씻고 앞치마를 두르고 머리 수건을 썼다. 선생님이 요리할 때 지켜야할 주의 사항을 일러주자 아이들이 진지해졌다. 다들 요리사가 될 준비 끝. 3월 24일, 즐거운 토요요리교실이 열리는 두 번째 날이다. “요리교실 정원은 40명인데 학생들이 80명이나 신청할 정도로 요리교실이 인기가 좋았어요. 진주시 모든 학교에 홍보가 된 것도 아닌데 말이죠. 결국 신청 학생 전부 받을 수가 없었죠. 첫 날 수업은 시간을 한참 넘겨 끝날 정도로 다들 열심히 했어요.” 진주식생활연구회 살림을 맡고 있는 송귀숙(진주시 집현초 영양교사) 총무는 수업에 참여한 아이들을 챙기며 첫 토요요리교실이 열리던 날 경험을 말했다. 주5일수업제가 전면 시행되면서 연구회는 아이들을 위해 토요일마다 요리교실을 열기로 계획했다. 3월부터 11월까지 모두 25번의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토요요리교실 오늘 아이들이 만들 요리는 봄놀이에 어울리는 다식과 화전. 꽃잎을 따고 반죽을 동그랗게 뭉치는 아이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한쪽에선 다식
2012-05-01 09:00
체대입시를 준비 중인 학생이 사설학원에 다니지 않고도 ‘실기’와 ‘학력’,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는 없을까? 체육계열로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체대입시반’을 지도하며, 예체능입시의 새로운 지표를 만들어가는 교사가 있다. 주인공은 바로 인천 가좌고 권태원(42) 교사. 7년 전 그 시작은 미약했지만 인내와 끈기, 열정으로 학생들을 지도한 결과,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이며 공교육만으로도 체대입시를 준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준 ‘입시전문가’다. “주현아, 팔부터 빼고 앞으로 나가야지. 발뒤꿈치를 들고 몸을 앞으로 실어. 멀리뛰기 할 때 중심이 앞에 있어야 거리도 가까워 보이고 기록도 좋아진다.” 3월 24일 토요일 오후. 인천 가좌고 ‘체대입시반(이하 입시반)’ 학생들이 체육관에서 기초체력을 다지며 훈련에 한창이다. 유병찬(순천향대 2학년) 군의 지도를 받으며 멀리뛰기 훈련을 해왔던 학생들, 이번에는 권태원 교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멀리뛰기 훈련을 시작했다. 학생들의 잘못된 동작을 하나씩 바로 잡으며 유 군과 앞으로의 훈련 계획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고받는다. 작은 습관 하나가 기록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유 군은 일주일에 세 번 정도
2012-05-01 09:00아이들에게 경제는 어렵고 낯설게 여겨진다. 우리 삶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현실의 문제이지만 어려운 존재로 인식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초등학생, 중학생뿐 아니라 경제 교과를 본격적으로 학습하는 고등학생도 학습의 어려움을 토로한다. 실제로 대학수학능력시험 사회탐구영역 선택 비율을 보면 높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진로 희망에서는 상경계열을 희망하는 비중이 높음에도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경제 영역에 대한 매력을 갖고 있으면서도 수와 복잡한 인과관계를 이해하는 것에는 어려움을 느끼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경제의 중요성을 생각하면 어렵다는 이유로 멀리할 수는 없다. 경제는 자금의 유통과 흐름에 관한 것이지만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경제대공황이 역사를 어떻게 바꾸었는지, 1997년 IMF가 우리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서브프라임 사태가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경제 문제는 어느 한 영역에만 국한되지 않고 삶 전체에 영향을 준다. 이러한 경제에 대해 깊이 있는 이해가 필요한 이유는 분명하다. 아이들이 학업을 마치고 자신의 직업을 갖고 사회생활을 하는 것 자체가 경제 주체가 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아이들의 진로·직업 선택과 학습 방향에도 경제 상
2012-05-01 09:00즐거운 수업은 무엇보다 학생의 참여가 관건이다. 누구나 자신의 존재감이 확인되면 소속감을 강하게 느낀다. 참여자들을 의미 있는 이름으로 불러주자! 학생들은 그 이름으로부터 책임감을 스스로 찾는다. 모둠을 나누고 그 팀을 이끌 사람을 학생들로부터 추천받아 ‘브레인’이라 높여 준다. 추천받은 학생은 인정을 받았다는 기쁨으로 즐거워한다. 브레인이 결정되면 다음엔 ‘대본짱’을 뽑는다. 대략의 시놉시스를 정할 수 있도록 추진하는 책임자가 되는 거다. 논쟁박사도 3~5명 정도 뽑는다. 박사라는 이름의 전문가가 되도록 전문가의 망토(교육연극의 활용기법 중 하나)를 입게 하는 것이다. 모둠수업을 이끄는 힘은 ‘이름’이다. 나머지 학생들의 이름은 ‘연기짱’이다. 연극을 구성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한사람에게 붙여진 이름은 아니라도 소속감은 강하게 갖는다. 이런 이름들은 앞으로 소개될 수업모형에 등장하는 역할들이다. 자! 그럼 성공한 수업얘기를 하기 전에 실패담부터 꺼내보자. 좀 부끄럽지만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니까! 실패를 발판삼아 개발한 DIE-논쟁학습! 성공한 수업모형에는 반드시 실패담이 있다. 아무리 수업의 달인이라 해도 시행착오 속에서 진수가 나오는 법이니 말이다. 처
2012-05-01 09:00교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 ‘만남’이라고 생각한다. 교직에 첫발을 내딛으면서 우리는 다양한 선생님들과 만나게 된다. 자신의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열정적으로 가르치는 선생님, 해박한 지식과 다양한 교육 자료를 활용하는 선생님, 늘 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이며 남과 잘 어울리는 인간미 넘치는 선생님, 학생의 인격을 존중하고 잠재력을 일깨워주는 선생님 등 풍부한 교직 경험을 바탕으로 나름대로의 빛깔을 드러내면서 교직을 천직으로 생각하고 가르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선생님들을 만날 것이다. 이런 소중한 만남 속에서 신규 교사나 저경력 교사들은 먼저 자신의 롤모델을 찾고 교직 경험이 풍부한 선생님 중 한 분을 멘토로 모시기를 바란다. 요즘 교직 생활은 예전에 우리가 학교 다녔을 때와는 많이 다르다. 때문에 밖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힘들고 어려운 점이 많을 것이다. 사회 변화가 너무 빠르고 교실 붕괴의 모습도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수업시간에 딴 짓하는 학생, 교실에 늦게 들어오는 학생, 교과서 등 준비물이 없는 학생, 학습 분위기를 매시간 방해하는 학생, 거친 말투와 거짓말이 습관화된 학생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긴급한 혹은 장기적인 문제 상황들이
2012-05-01 09:00수학수업 시간, 김 교사는 학생들에게 문제를 풀게 하고 교실을 돌아다니며 부진 아동을 돌보고 있다. 김 교사 : (갑자기 울음소리가 나 돌아보니 진희가 울고 있다) 왜 그러니? 진 희 : (울면서) 태우가 때렸어요. 태 우 : (억울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네가 말도 안 하고 내 지우개 가지고 갔잖아! 김 교사 : 태우, 또 너야? 안 되겠다. 진희, 태우! 둘 다 앞으로 나와 봐. (진희와 태우 앞으로 나오자 학급 학생들을 향해) 너희들 잘 봐. 어떤 이유에서든 친구를 때리면 안 돼요. (진희를 보며) 태우한테 맞을 때 기분이 어땠니? 진 희 : (울음을 멈추고) 굉장히 나빴어요. 김 교사 : 그렇지? 그럼. (진희를 보며) 너도 똑같이 태우 때려 봐. (진희가 태우를 한 대 때리는 것을 보고) 태우는 진희한테 맞으니까 기분이 어떠니? 태 우 : (고개를 숙이고 작은 목소리로) 나빠요. 김 교사 : 너도 기분 나쁘지? 때리면 상대방이 아프기도 하고 기분도 나빠. 그러니까 절대로 때리면 안 돼. 태우도 맞으면 어떤지 알았으니까 이제 다른 친구를 때리면 안 된다. 알았지? 태 우 : (작은 목소리로, 그러나 아직 화가 난 상태로 진희를 노려보며) 네. 김 교사
2012-05-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