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 3학급 학교로 폐교 위기에 몰린 경북 남선초(교장 송영길)가 교직원들의 눈물겨운 노력으로 학생수를 두 배로 늘려 화제다. 안동시 남선면 구미리에 위치한 남선초는 20년 전만 해도 10학급(372명) 규모의 학교였다. 그러나 계속되는 농촌인구의 감소와 전학으로 99년에는 전교생 36명(3학급)의 소규모 학교가 돼 폐교 위기에 몰렸다. 교사 3명에 전학년 복식수업으로 교육환경도 크게 악화됐다. 이에 교직원들은 눈물겨운 학생수 늘리기 작전에 돌입했다. 취학을 앞둔 자녀의 가정과 학구위반 가정에 매월 남선 통신문을 보내고 매일 전화상담과 가정방문을 통해 소규모 소인수 학급의 장점을 홍보했다. 한 집을 20번 이상 방문하고 밤늦게 맞벌이 가정을 찾아 12시가 넘어 귀가한 일도 비일비재했다. 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우선 여교사 3명 모두 자녀를 남선초로 전학시켰다. 교통이 불편하다는 용마아파트 237세대 주민 자녀를 위해 승합차를 마련, 운행하고 있으며 방과후 특기적성교육을 위해 전 문강사를 초빙해 피아노, 컴퓨터, 영어부를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또 컴퓨터실·피아노실 설치, 급식소 정비 등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수준별 개별화 학습지도, 개인별 인성·특기적성 교
2002-01-01 00:00그렇다. 우리는 이 행복한 골짜기에서, 흡족한 마음으로 죽는 용기를 발견하리라. - Camus ... 때때로 나는 변신에 능한 배우를 꿈꾸었다. 변신에 능한 배우들은 언제나 눈물을 미소로 바꿀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어서 카프카의 한 마리 징그러운 벌레를 연상시켰다. 나는 종종 두 벌의 옷으로 세상을 그렸다. 내가 가진 한 벌의 옷은 완전한 권위를 향한 동경으로서 그것은 마음속에 자리한 일상의 안정적인 갈망을 충족시켜 주었다. 그러나 또 다른 한 벌의 옷은 크고 완전한 권위에 대한 반발로서 이는 필연적으로 미미한 존재로 향하는 헤아릴 수 없는 연민으로 통하는 것이었다. 두 개의 날개는 서로 타협할 수 없는 이질적인 다른 세계이면서 동시에 공존하는 것이었다. 때때로 나는 분명한 선택을 해야하는 국면에 처해지고는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동적으로 떠오르는 선택은 이성을 앞서 번번이 나를 곤경에 빠뜨리고는 하였다... 1. 목사는 꼽추였다. 빨간 지붕이 뾰족한 언덕 위의 교회에서 그를 처음 만난 것은 오후의 햇살이 찬찬히 스러지고 난 어느 더운 여름밤이었다. 세월의 파란이 그저 무관히 스쳐 지나가지 않았을 목사의 구부러진 등은 노회한 성직자의 한 현신처럼 보였
2002-01-01 00:00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산 중턱에 한 그루 옹이 나무가 서 있었습니다. 주변 경관과 참으로 어울리지 않게 유난히 못생기고 나무에는 옹이 투성이였습니다. 허리 아픈 아낙네가 산행을 할 때 한 번씩 짚어가고, 산 위 약수터에 물 길러 가는 아저씨들이 한번씩 쳐다보며 이 나 무가 왜 여기 있지 하는 표정을 짓곤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옹이나무는 왜 하필 이곳에 뿌 리를 내리게 되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 곳 산중턱에는 자기와 닮은 옹이 나무는 한 그루도 볼 수 없었고 왜 자기가 옹이나무라 불리는 지 이해할 수도 없었습니다. 바람이 몹시 불던 어느 날 자신의 가지에 내려앉아 쉬고 있는 바람에게 물어보았습니다. "바람님, 저 산위에는 어떤 나무가 있나요? 나처럼 옹이나무라 불리는 나무들이 많이 있나 요? 혹시 우리 엄마 나무는 보지 못했나요?" "옹이나무님, 나는 세상 여기저기를 돌아다니기 때문에 많은 것을 보았답니다. 구름 낀 계 곡에도 갔었고, 높고 높은 산에도 여러 번 다녔고, 어떤 때에는 끝도 없는 바다를 며칠동안 돌아다녔답니다. 하지만 옹이나무님처럼 똑같이 생긴 나무는 본적이 없답니다." 지나가는 바람에게서조차 자기와 똑 같은 옹이나무를 본 적
2002-01-01 00:00세상의 절망! '사랑'으로 품고 싶습니다 생각해 보면 세상에 상처 한 다발, 눈물 한 종지 가슴에 품고 사는 이가 적지 않을텐데 왜 이렇게 늘 나만 힘든 것처럼 가슴 시려 했는지 내일 모레면 불혹을 바라보는 이 나이가 부 끄럽습니다. 세상 밖의 시간은 그냥 그렇게 지나가건만 나 스스로가 만든 올무를 발에 차고 철창 속에 가만히 앉아서 어디선가 불어 올 따뜻한 바람만 그리워하고 있었습니다. 그랬습 니다. 이제는 제 두 발로 벌떡 일어나 세상의 언덕에 맨발로 달려가서 아름다운 향기는 모 두다 품고 싶습니다. 혼자서는 앉지도 먹지도 못하는 아이의 말없는 미소와, 같은 말을 수도 없이 되풀이하며 세상과 교통하려는 아이의 처절한 절규, 관계 속에서 느꼈던 절망감 이 모 든 것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품고 싶습니다. 작은 아픔들로 너덜너널 다 헤진 가슴을 세상 을 향한 그리움으로 기워서 또 다른 상처 입은 나의 이웃에게 못 견딜 것 같은 그런 아픔들 이 살아가는데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말해주렵니다.
2002-01-01 00:00너무 교훈성 드러난 작품 많아 공통적 문제점은 너무 교훈성이 드러난 작품이 많다는 점이다. 학교, 문제아를 소재로 잡는 비율 이 높아 수기 같은 느낌을 주는 작품이 많았다. 의인화나 환상 동화보다는 소년 소설이나 생활 동 화가 주류였다. 이지현의 '옹이나무'는 소재와 주제도 좋았고, 동화의 성격과 특성에 잘 부합되었다. 일찌감치 대 상으로 결정을 하고도 멈칫거린 것은 길이가 다른 작품에 비해 좀 길다는 것이었다. '보글이'(조정태), '돼지 불고기'(김찬영), '삼돌이와 끼룩이의 장독대'(김혜영), 이 세 작품은 다 크 기가 비슷한 장단점을 가지고 있어 심사위원들을 고민스럽게 만들었다. 가작에서 밀린 몇몇 작품 들과 난형난제라 선뜻 뽑아 올릴 수가 없었다. '보글이'는 의인화에는 무리가 없으나 스토리가 좀 빈약하다는 단점이 있고, '돼지 불고기'는 어려운 축산 농가의 실상을 고발하는 동화이나 소재가 새롭지 못하다는 단점을 안고 있었다. 그리고 '삽돌이와 끼룩이의 장독대'는 의인화 과정과 행동에 무리가 있었다. /이영호·이동렬(동화작가)
2002-01-01 00:00인터넷 대부분 게임·오락에 이용 통계청 사회지표 조사 우리나라 청소년의 연간 평균 독서량은 33.5권으로 전체인구의 독서량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터넷 이용의 대부분은 게 임이나 오락에 할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구랍 26일 발표한 사회지표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중 93.2%가 컴퓨터를 사용할 줄 알며 81.8%는 인터넷 이용이 가능했 다. 컴퓨터 사용가능한 청소년의 평소 1주일간 컴퓨터 사용시간은 평균 11.2시간이었다. 컴퓨터 사용부문은 14세 이하에서는 '게임·오락'을, 15∼18세에 서는 'PC통신 및 인터넷' 을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 터넷 이용자(6∼18세)의 1주일간 인터넷 평균이용은 8.5시간이나 15∼18세 연령층은 9.8시간이었다. 인터넷 이용부문은 '게임·오 락'(80.7%)비중이 가장 높고, 다음으로 '전자 우편'(56.4%), '정보검 색'(40.0%) 순이었다. 청소년의 평균독서권수(1년간)는 33.5권으로 전체인구의 독서량인 13.2권에 비해 20.3권이 많았다. 11∼20권을 읽은 청소년 비율이 가장 많고(16.2%) 다음으로 61권 이상으로 13.5%였다. 성별로 보 면 남자가 39.6권,…
2002-01-01 00:00"야생식물통해 세상을 배우죠" 의정부지역 1200여종 자료 수집 시와 연계해 매년 식물도감 발간 그는 오늘도 산에 오른다. 산을 오르지만 그의 목적지는 정상이 아니다. 줄을 지어 올라가는 사람들을 떠나 홀로 숲을 헤메고 다 닌다. 그의 관심은 온통 식물뿐이다. 이름도 알 수 없는 들꽃. 이 들을 찾아 카메라에 담다보면 한나절이 다 가버린다. 의정부여고 이명호교사(사진). 생물을 담당하는 평범한 교사에 머물지 않고 늘 우리 식물에 관심을 갖자고 주장하는 이 지역 야 생식물의 전문가다. 그가 야생식물에 관심을 가지고 그들을 추적 한지는 벌써 20년이 넘었다. 전공인 식물생태학에 관한 석사 논문 을 쓰면서 본격적으로 우리 식물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남들이 스쳐 지나가는 그 들풀들에 이름을 붙이고 함께 살아가는 자연을 느끼고 싶었다. 제대로된 자료를 만들어보기 위해 사진기술도 따 로 배웠다. 그동안 경기북부 지역을 비롯해 의정부 지역의 산야를 돌아다니 며 야생식물의 생태를 파악하고 본격적으로 자료를 구축하기 시작 한 지 6년째. 그 자료를 바탕으로 의정부교육청과 함께 식물도감 을 제작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의정부 지역 분포 야생식물이 약 1200여종 정도에 이르
2002-01-01 00:00성장과정 점검·키 크는 법 소개 키는 어린이들의 최대 관심사항 중의 하나. 내 키가 너무 작은 것은 아닌지, 내가 얼마나 더 클 수 있을지 등을 고민하는 어린이 가 많다. 이런 고민을 가진 어린이와 부모들의 고민을 해결해줄 인터넷 사이트가 개설돼 인기를 끌고 있다. LGCI 생명과학사업본부가 운영하는 `키클리닉 (www.keyclinic.com)'은 키에 관련된 모든 궁금증을 풀어주는 사 이트. 무료 회원제로 운영되는 이 사이트는 어린이들의 성장차트 를 통해 자신의 성장과정을 점검하고 키 크는 시기와 생활 속의 키 크는 방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 `열려라 롱다리' 코너에서는 키가 크는 데 좋은 운동과 영양섭 취 방법도 알려준다. 수영과 태권도, 농구, 배구, 줄넘기, 달리기 등은 성장에 좋은 운동이지만 헬스와 레슬링, 씨름 등은 좋지 않 다. 이 사이트는 또 군것질은 조금만 하고 반찬을 골고루 먹는 식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키가 크는 데 좋은 식품으로는 살코기와 생선류, 콩, 우유, 버섯류, 과일류, 곡류 등을 들고 있다. 성장에 좋지 않은 식품은 콜라, 초콜릿, 사탕, 라면 등이다. `물어 보세요' 코너에서는 어린이 성장과 관련한 질문을 전문가들
2002-01-01 00:00국민카드(www.kmcard.co.kr)는 사회봉사단체인 IQ포럼과 함께 어린이·청소년 무료 상담사이트인 패스포럼 (www.passforum.co.kr)을 연다. 이 사이트에서는 부적응 어린이 나 문제어린이 등 어린이 관련 상담과 성상담, 소아정신과 진단 이나 한방진단 등 의료 상담, 아동학대 상담 등을 할 수 있다. 상 담전문가들이 온라인상담과 전화상담을 해준다. 국민카드 홈페이 지에서 사이버 회원에 가입해야 이용할 수 있다.
2002-01-01 00:00이 영 권 벨이 울리면 의자가 나를 밀친다. 출석부가 나를 집어들고 교실이 나에게로 온다. 책이 나를 펴면 나는 삼류급 모노드라마 배우가 된다. 무대에 서면 나는 페스탈로치가 되고 히틀러가 되고 하얀 얼굴의 드라 큘라가 된다. 계백이 되고 연산군이 되고 가증스런 일본순사가 되 고......... 演技란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니다. 백묵이 나를 들고 칠판이 필기한다. 책상이 아이 코를 쳐 박는다. 간 밤 컴퓨터게임에서 쌍 코피가 났나보다. 핸드폰이 또 아이 하나를 끌 어당긴다. 그 아이가 나를 매섭게 노려본다. 아이들은 결국 나를 체벌 하고 나는 아무 말도 못한다. 아이들이 나에게 잔소리하면 수업이 나 를 망친다. 뻔한 스토리의 드라마는 계속되고 'N세대'의 'N'이 의심스 럽다. 시계가 팔을 늘어뜨리고 아이들을 본다 나를 본다. 보기에 아이 들이 애처로운가보다 내가 너무 느린가 보다 지루한가보다. 희망 없는 시간, 벨이 울릴 때까지 모노드라마는 계속되어야 한다. 요즈음은 이렇게 아이들이 나를 가르친다. 나는 배울 자세가 되어있고 아이들은 가르칠 자세가 되어있다. 이제 조금 있으면 책이 나를 덮고 출석부가 나를 들고 문이 나를 열어 교실이 나를 밀어낸다. 이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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