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자문기구인 교육혁신위원회가 교직경력 5~10년 이상의 교사는 누구나 교장 직에 응모해 교장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교장공모제 도입을 논의 중이라고 하는데 교육 경력 5-10년으로 막중하고 중요한 교장 업무를 맡기겠다는 발상이 어처구니가 없어 할 말을 잊게 한다. 더군다나 현행 교장자격증제도를 없애고, 각 학교의 학교운영위원회에서 교장을 선출한다고 하니 교육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다른 생각(교장자리에 앉고 싶은)을 가진 자들의 욕심이 아닐까하는 우려가 앞선다. 이런 발상은 교육을 아무나 하고 교장을 아무나 할 수 있다는 위험한 생각이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기존의 제도에 모순이 있으면 개선해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지 자격증제도를 없애고 선출만 하면 모든 것이 잘되리라고 생각하는가? 교직경력 5년이면 20대 교장도 나올 수 있다는 것인데 교육경력 5년으로 단위학교를 책임지는 교장이 될 수 있다는 것은 가히 혁명적인 수준이 아닌가? 교육에 있어 가장 중요한 지도자 자리요 학교구성원으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받아야 하는 교장을 무자격자 중에서 짧은 교직경력자에게 맡긴다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요. 교육의 공동화는 물론 교육의 황폐화를 가져 올 것이 불을 보
2006-05-02 08:342006년 4월 10일 에 ‘교수와 잡상인’이라는 제목으로 실린 글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교수의 신분으로 고등학교 3학년 교실을 방문할 때마다 교무실 앞에 써 붙여 놓은 ‘교수와 잡상인 출입금지’ 문구는 대학에 첫발을 딛고 부푼 가슴에 연구에 몰두할 것이라는 장밋빛 희망은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되고, 고등학교 3학년 교실을 돌아다니며 신입생을 모집해야 하는 처량한 지방 대학의 현실에 교수라는 신분은 한갓 껍데기에 지나지 않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는 내용이다. 고등학교 교사는 어떤가? 존경받는 스승이 아니라 직업 교사의 신분으로 추락하고 있다. 교수가 잡상인에 비한다면, 고등학교 교사는 밤늦도록 학생들을 지도하는 중노동자에 지나지 않다. 교수와 교사 평가는 입학과 진학에 달려 있어 우수한 교수는 요즘 뛰어난 강의를 하여 학생들에게 존경받기보다는 지방대의 경우는 많은 학생을 본교에 입학할 수 있도록 세일 외교를 잘하는 교수가 우수한 교수로 평가받고, 고등학교 교사는 우수한 대학에 진학을 잘 시키는 것이 우수한 교사, 능력있는 교사로 평가받는다. 교사가 중노동에 시달려 가면서까지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쓰러져 가도 그 누구도 이에 연연하지 않고 학생들을 밤늦도록 자율학
2006-04-30 21:20현재 초등학교에 가보면 여교사의 수가 남교사의 수를 압도한다. 심한 경우에는 교장, 교감을 제외한 평교사중 남교사가 학교 내에 한명만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꼭 학교를 찾아가보지 않더라도 학교에 남교사가 너무 적어서 문제라는 학부모들의 불만 섞인 목소리를 여기저기서 들을 수 있다. 실제로 초등학생에게 “담임선생님 중 남자선생님을 몇 번 만나보았느냐?” 라고 물으면 거의 대개가 한번 혹은 한번도 만나보지 못했다는 대답을 한다. 특히, 초등학교에선 담임교사의 몫이 아이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다. 물론 다른 중∙고등학교 과정에서도 담임교사의 역할이 크긴 하지만 초등학교의 그것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 초등학교에서의 담임은 아이들의 생활 전반과 관련이 있다. 거의 모든 수업과 활동을 함께 한다. 아이들은 담임교사에게서 교과 지식뿐만 아니라 생활태도와 가치관을 배운다. 그런데 아이가 6년동안 한번도 남자담임교사를 만난다면 문제가 있지 않은가? 물론 여성이 남성보다 더 섬세하고 꼼꼼하게 아이들을 잘 지도 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또한 물론 초등교원 임용을 준비하는 여성응시자와 여성교육자 몇몇은 그것이 문제될 것이 무엇이냐고 반박할 수 있다. 좀 더 열린 자
2006-04-30 08:42최근 핑이라는 책자를 읽을 기회와 저자의 강의를 들을 기회가 있었다. 한마디로 말라만 가는 우물에서 개구구리가 어떻게 할것인가? 고민하다가 자기 살길을 찾아나가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개구리가 부엉이를 만나서 자신이 원하는 좋은 우물에 가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것을 정리한 우화집이다. 이제 5월 스승의 날이 다가오는데 진정한 스승의 자세는 부엉이와 같은 자세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첫째, 부엉이는 부엉이는 뭔가 다른 통찰과 지혜를 가지고 있었다. 우리 교사들도 학생이나 학부모들이 갖지 못한 지혜랄 까 그런 것을 가져야 하고 그러기 위하여 나름대로의 교육관과 노력하는 자세를 가져야 하겠다. 둘째, 학생들에게 자신의 인생의 장기적인 비전을 갖게하자. 목표없는 개구리가 원대한 목표를 향해 도전하는 이야기와 같이 우리도 학생들에게 힘들때 자신을 다잡아주고 평상시에도 노력을 집적시켜주는 방향, 즉 비전을 갖게 하자. 비전은 남이 만드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진정으로 원하는 그것이 바로 자신만의 '비전'이 된다. 셋째, 학생들에게 실천하게 하자. 두드리지 않으면 열리지 않는다, 어떤 일을 하고 후회하는 것보다 하지 않고 더 후회한다는 구절이 있듯이
2006-04-29 22:29일선학교에서는 학업성적을 엄격한 관리규정을 통해 관리하고 있다. 가령 시험문제 출제에서부터 채점, 인정점 부여까지 어느하나 규정에 어긋나면 감사대상이 된다. 이런 규정을 통해 관리하는 것은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일선학교의 학업성적관리규정은 시·도 교육청에서 학교장에게 위임한 규정까지 포함하여 정하고 있다. 어떤 연유로 인하여 학생이 시험에 응시하지 못한 경우에는 인정점을 부여한다. 대략 병결의 경우는 80%, 공결의 경우는 100%의 인정점을 부여한다. 그리고 무단결석의 경우는 해당과목 최하점의 차하점을 부여한다. 시험에 응시한 학생보다는 낮은 점수를 부여하는 것이다. 이들 인정점을 부여하는 기준이되는 시험은 응시하지 못한 시험의 이전 시험 성적이나 이후 시험성적을 기준으로 하게 된다. 그런데, 주로 예·체능 과목에서 인정점의 허점이 나타난다. 이들 과목은 실기로만 평가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가령 A학생이 중간고사에서 무단결석으로 시험에 응시하지 못하고 최하점의 차하점을 받았다고 하자. 이 학생이 기말고사시험의 응시 여·부에 관계없이 중간고사 성적은 부여되는 것이다. 만일 중간고사(실기로만 시험을 볼 경우)에서 학년 최소점수가 60점
2006-04-29 22:29교육이 무엇인가? 사람과 사람, 자연과 사람이 더불어 살아가는 길을 깨우치게 하는 것이 교육의 목적이 아닌가. 교육을 별난 것으로 착각하고 교육 때문에 말이 많고, 교육이 잘못되고 있다고 걱정들을 한다. 태어나서 보고 · 듣고 · 느끼고 · 행하는 모든 삶의 과정이 교육이다. 말을 배우고 문자를 익히며, 예의를 배우고 역사와 전통을 익히며, 선행 경험을 모방하고 활용하는 모든 과정이 교육이 아닌가. 그런데 왜 사람들이 가정교육이나 사회교육에 대한 책임은 잊어버리고 학교교육에 지나친 관심을 보이며 야단들인가? 요즈음 우리 교육이 과정과 내용, 절차는 너무 소홀하게 다루면서 오로지 어설픈 점수 획득에만 치중되어 있는 느낌이다. 어떻게 하든지 점수만 얻어서 좋은 학교, 좋은 직장, 좋은 지위만 얻으면 그만이다는 생각으로 국민들의 생각이 가득하기 때문에 학교가 끌려갈 수밖에 없는 현실이 되어 버렸다. 우리 교육이 바로 서려면 점수위주 출세위주의 가치관에서부터 국민들의 생각이 벗어나야 한다. 최근“교사를 쓰레기만도 못한 사람”으로 폄하한 기사로 인해 교사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잘 낫건 못 낫건 제 부모는 제 부모요, 자신을 가르친 스승은 스승이다. 부모가
2006-04-28 13:25며칠전 경기도 교육청관내 학교들이 학부모 급식도우미활용에 강제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온적이 있다. 물론 이 부분에서 완전한 강제성을 띠지는 않았을 것이다.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면서 오해를 불러 일으킨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해에는 성적조작비리가 적발되면서 일선학교에 시험관리를 철저히 하라는 이유로 정규고사에서 감독교사 증원, 시차제 시험실시, 학부모 시험감독 도우미 활용 등의 방안을 일선학교에 내려보내왔다. 이에따라 많은 학교에서 이들 지침을 준수하고 있다. 다만 현실성이 떨어지는 감독교사 증원배치 대신에 학부모 시험감독 도우미를 활용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문제는 역시 학부모 동원에 있다. 당연히 자발적인 참여를 권하고 있지만 가정통신문을 내보냈을 경우는 거의 지원자가 없다. 최소한 학급수만큼의 인원이 필요하지만 지원자의 숫자는 턱없이 부족하다. 결국은 담임교사가 나서는 수밖에 없는데, 담임교사들이 전화통화등을 통해 학부모 도우미를 신청받게 된다. 이렇게 담임교사가 나서면 턱없이 부족하던 인원이 갑자기 많아지게 된다. 정규고사를 문제없이 실시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분명한 것은 담임교사가 나서더라도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도우미 지원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2006-04-28 09:49서울시 교육청의 '좋은학교 만들기 자원학교' 사업추진과 관련하여 일선학교 교원들간의 갈등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이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신청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부터 결정된 이후까지 갈등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학교구성원들간의 첨예한 의견충돌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으로 이런 소식을 들은 교원들은 '빨리 재고'해야 한다는 의견이 중론이다. 서울의 A중학교, 교장선생님의 강한 의지로 인해 신청을 하긴 했는데, 신청까지의 과정이 순탄하지 않았음은 물론, 신청 후에도 여전히 갈등의 불씨가 남아있다고 한다. 만일 자원학교로 선정되지 못한다면 또다른 갈등의 불씨가 남아있다는 것이다. 이 학교에서는 교장선생님이 충분히 설명을 하고 전체 교직원(행정실 직원도 포함)의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결과 가까스로 '신청'으로 결정이 되었는데, 이 결정을 따르지 않겠다는 교사들이 절반정도 나타났다. 이들은 신청서 작성에 협조하지 않았음은 물론, 선정 되더라도 협조할 수 없다고 버티고 있다는 것이다. 즉 찬성한 교사들이 알아서 신청서도 작성하고, 나중에 운영도 맡아서 하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는 것이다. 이중에 직접 간접으로 찬성표를 던진 교사들이 알려져 교사들간의 갈등이 표면화
2006-04-27 08:39듀나! 당신은 '스승의 은혜' 노래 가사를 제대로 알고 계신가요? 강소천 작사 권길상 작곡의 '스승의 은혜' 말이오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우러러볼수록 높아만지네. 참 되거라, 바르거라, 가르쳐 주신, 스승은 마음의 어버이시다. 아아, 고마워라 스승의 사랑, 아아, 보답하리 스승의 은혜. 태산같이 무거운 스승의 사랑, 떠나면은 잊기 쉬운 스승의 은혜, 어디 간들 언제인들 잊사오리까, 마음을 길러 주신 스승의 은혜. 아아, 고마워라 스승의 사랑, 아아, 보답하리, 스승의 은혜. 바다보다 더 깊은 스승의 사랑, 갚을 길은 오직하나, 살아 생전에, 가르치신 그 교훈 마음에 새겨, 나라 위해 겨레 위해 일하오리다. 아아, 고마워라 스승의 사랑, 아아, 보답하리, 스승의 은혜. 듀나! 당신이 내마음 같지는 않겠지만 나는 이 노래를 부를때 마다 눈물이 핑 돌며 아련한 추억 속에 찾아뵙지 못하는 스승의 얼굴이 스쳐 지나간다오. 그리고 그분들에게 사랑 받던 장면이며 야단 맞던 장면이 떠 오르기도 한다오. 이 노래를 부를때 만이라도 스승을 생각할 수가 있어서 나는 이 노래가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오. 노래를 없앤다고 스승 존경의 마음이 없어지겠소? 다시 한번 가사를…
2006-04-27 08:38이주노동자들은 우리 나라 사람은 아닐지라도 이제 우리 나라 산업역군으로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람들이 되어가고 있다. 만약 이들의 노력이 없다면 당장 여러 산업들에서 인력 부족으로 공장이 멈추지 않으면 안될 지경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은 너무나도 잘 알려진 사실이 아닌가? 그런데 이들이 우리 나라에 와서 자녀 교육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답답한 마음뿐이다. 왜 학교에서는 그들의 입학을 또는 취학을 받으러 하지 않는 것일까? 주민등록이 없다고? 또는 불법체류자라고? 우리 나라 사람이 아니라고? 그렇다고 해서 그들에게 부당한 대접을 해서는 안 된다. 당연히 우리 주변에 취학 연령의 아이들이 있다면 받아 들여서 공부를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교육자로서 할 일이다. 비록 그들에게서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을지 모르지만, 구더기 무서워서 장을 안 담글 수는 없지 않는가? 2000년, 교장으로 두 번째 근무하던 학교에 가서 보니 몽골 어린이 한 명이 청강생으로 취학을 하고 있었다. 그렇게라도 공부를 할 수 있게 해주었으니 다행이긴 했지만, 그래도 그 어린이는 정식 입학으로 취급이 되지 않으므로 해서 학교 급식을 받을 수도 없고, 학생이라는 것이 증명도
2006-04-26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