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전통적인 언어유희는 때로는 수준 높은 해학을, 때로는 가벼운 말놀이로 긴장을 완화하는 역할을 했다. 그런데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개그를 보면 욕도 아닌 것이 욕처럼 들리는, 그러나 분명 욕의 의도를 담고 있는 말장난들이 등장한다.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경험하기 때문일까, 인기 만점이다. 최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는 이 ‘애매한 말장난’을 두고 심의 중이다. 다양한 언어유희 속에서 교육적 성찰이 필요할 때가 아닌가 싶다. 김꽃두레 씨, 저는 어떻게 웃어야 하나요? “샘! 김꽃두레가 나오는 프로그램을 꼭 보세요. 정말 재미있어요.” 평소 ‘유머감각 고양’을 목표로 하는 필자를 위해 충성심(?) 강한 제자가 한 케이블 방송의 개그 프로그램을 추천해 주었다. 코미디나 개그 프로그램을 보며 일주일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것을 좋아했기에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프로그램을 찾아보았다. 특히 필자가 좋아하는 개그우먼이 멋진 연기를 한다기에 기대감은 잔뜩 부풀어 올랐다. 그 개그우먼은 기존 프로그램에서 여성의 아름다움을 과감히 버리고, 파격적인 연기혼으로 동물, 영화캐릭터, 사물 등을 실감나게 분장하여 시청자를 포복절도하게 만든 뛰어난 능력의 소유자였다. 개그우먼의 연
2012-05-01 09:00넘치게 야단을 맞은 동안 아이는 마음속에서 이미 자기 스스로 자기의 잘못에 충분한 면죄부를 준다. 이렇게 심하게 야단맞고 있으니 이제 나 잘못한 것은 없어졌다. 잘못한 값을 전부 물어내고도 남았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다. 잘못한 값을 다 물었을 정도로 꾸중을 들었는데도 꾸중이 넘치게 계속되면 이제 그 넘치는 꾸중의 분량은 꾸중하는 사람을 향해 언젠가는 되받아 내야 할 감정상의 빚으로 남는다. 1.넘치게 잘해 주는 사람을 만나면 고맙다. 하지만 이 넘치는 것이 감당이 안 되게 계속 다가오면 꼭 고맙기만 한 것은 아니다. 무언가 합리적이지 않다고 생각되는 순간, 넘치게 잘해 주는 것은 살짝 부담으로 다가온다. 입장을 바꾸어 보자. 나는 누구에겐가 넘치게 잘해 주었던가. 만약 그렇다면, 그것은 정말 나의 헌신적 성품과 봉사정신의 발로이었던가. 그렇지 않을 경우가 훨씬 더 많다. 상대에게 어떤 보상적 호응을 나도 모르게 기대하지는 않았던가. 전혀 그런 생각이 없었다고 강변해도, 내 무의식의 심연에는 보상에 대한 기대가 숨어 있을지 모를 일이다. 그러기에 인간인 것이다. 같은 직장에서 좀 넘친다 싶을 정도로 이런저런 도움을 주었던 동료가 있다. 그래서 좀 부담스럽기
2012-05-01 09:00우리는 누구나 제한된 삶을 살아갑니다. 이런 제한된 삶 속에서 우리는 어떤 ‘가치’를 추구해야 하며, 어떤 삶을 살 때 가장 ‘올바른 인간’이 될 수 있을까요? ‘교육’이라는 것도 결국 인간으로 하여금 타고난 ‘본성’과 ‘재능’을 온전히 계발하도록 도와서 ‘올바른 인간’을 양성하는 것이니, 이 질문에 대한 명확한 답이 없이는 교육의 목적과 방법도 흔들리게 될 것입니다. 이에 대한 답을 유교의 대표적 경전인 중용을 통해 찾아보겠습니다. 중용이 밝히는 인간의 길 ‘하늘’이 명령한 것을 ‘본성’(性)이라 이르고, 본성을 따르는 것을 ‘길’(道)이라 이르며, 길을 닦는 것을 ‘교육’(敎)이라 이른다. 天命之謂性 率性之謂道 修道之謂敎 이 글은 중용의 제1장으로 중용 전체의 핵심을 3줄로 정리한 것입니다. ‘중용(中庸)’이란 처음부터 끝까지 ‘인간의 길’에 대해 노래한 책입니다. 우주자연의 규칙성 속에 마련된 ‘인간의 길’을 명확히 이해하고 실천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구체적 실천법으로 ‘중용’ 즉 ‘중심과 균형’을 강조합니다. ‘인간의 길’을 제대로 걷기 위해서는 언제 어디서나 ‘중심’을 잘 잡고 ‘균형’을 잃어버리지 않아야 하니까요. 이것을 잘 인도
2012-05-01 09:00제가 고등학교 2학년 담임을 맡았을 때입니다. 39명 중 매번 39등 하는 녀석은 겉보기에 멀쩡한 아이였지요. 이 애가 토요일에 학교를 안 나와 주말에 어떤 일인지 궁금해 집으로 여러 차례 전화한 이후 우여곡절 끝에 월요일 오전에서야 겨우 잠이 덜 깬 목소리의 엄마와 통화할 수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아이에게 “야, 네 담임이야. 너 토요일에 학교 가는 거였다며?”라고 하시더군요. 애가 “알았어, 간다고 그래!”하고 소리 지르는 것이 들렸습니다. 퍽 당황스러웠지만 순간, ‘이것 참! 엄마도, 아이도 우울하구만’이라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후에 아이 아빠가 애 중2 때 집을 나가신 후 소식이 끊겼음을 알게 됐습니다. 아무래도 날 풀리면, 이 애가 엄마와 다투고 가출을 하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복도에서 만났을 때 “○○야, 너 마음이 힘들면 말해라. 담탱은 꾀병도 병이라 믿는다”라고 귀에 대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리고 교실 뒤에 가출예방 게시자료를 부착하였습니다. ---------------------- 가출하고 싶거든 체험학습 다녀오3 ^^ 그게 진짜 용기야. 혼자 여행도 못 가는 주제에 무슨 가출? 부산 태종대든 동해 낙산사든 인천 월미도든 그렇게 싸다녀봐. 학
2012-05-01 09:00■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제2조에 의거한 공휴일의 범위는 ‘일요일, 국경일 중 3·1절, 광복절 및 개천절, 1월 1일 등’입니다. 따라서 토요일은 공휴일이 아니므로 휴일수당이 아닌 시간외근무수당으로 지급되며, 근무명령에 따라 규정된 근무 시간 외에 근무한 공무원만 해당됩니다. ■ 시간외근무수당 지급시간 수의 계산은(정액분 제외) 1일 4시간, 월 67시간 이내(정액분 포함)로 정하고 있으며 지급시간 수의 계산은, • 평일 정규 근무시간 이후 근무의 경우 1일 1시간을 공제한 후 4시간 이내에서 매분 단위까지 합산합니다. 다만, 월간 시간외근무시간 계산 시에는 분 단위 이하는 계산하지 않습니다. • 토요일 근무의 경우 1일 1시간 이상 근무한 자에 한하여 매분 단위까지 합산하며, 조기출근의 경우 조기근무시간과 퇴근시간 이후의 시간외근무시간을 합산하여 1시간을 공제한 후 매분 단위까지 산정합니다. 다만, 업무 특성상 조기출근이 불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소속기관장이 조기출근 시간을 인정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반일 연가 또는 외출 시 정규 근무시간 내에 복귀하여 초과근무명령을 받으면 초과근무로 인정이
2012-05-01 09:00교육과학기술부가 “학교현장에서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을 위한 실천적 노력을 할 시간과 기회가 필요하다”는 한국교총의 요구를 수용, 학교폭력 관련 정보 공시를 11월로 연기했다.(4월30일자 보도) 이상진 교과부 제1차관은 1일 “학교폭력실태조사 결과 공개 후 단위학교별로 개선대책을 수립하고 있다”면서 “공시시기 조정이 필요하다는 학교 현장의 요구를 반영하라는 교총의 건의를 수용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대책위 심의 결과가 학교폭력 실상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많아 공시 항목도 수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차 전수조사는 2월 방학 중 실시한 까닭에 학생 응답률이 낮아 학교 실상을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교과부는 2차 조사는 오는 8~9월 실시하고, 온라인 조사를 통해 학생 응답률을 높일 계획이다. 또 열심히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고 학교폭력에 대처하는 학교의 경우 노력이 공시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어, 이를 시정키로 했다. 교과부는 단위 학교의 폭력 해결 노력을 반영할 수 있도록 공시 지표를 개선해 11월 학교폭력 실태 2차 전수조사 결과와 함께 공시할 예정이다. 이 차관은 “학교폭력 실태를 숨김없이
2012-04-30 18:14한국교총은 27일 교육과학기술부에 학교별 학교폭력 관련 항목의 정보공시를 연기해줄 것을 요구했다. 교총은 이미 지난주중 학교별 학교폭력실태조사 결과의 공개가 이뤄진 만큼 학교현장이 차분히 학교폭력의 예방과 근절을 위한 실천적 노력을 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학교폭력 정보의 객관적 자료 수집, 공시 항목을 법령에 재정립하는 시간과 기회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교총은 이날 '학교폭력 관련 항목 정보공시 연기 건의' 공문을 교과부에 전달하며 "학교폭력을 더 이상 숨겨서는 안 된다는 원칙에는 공감하지만 교과부가 이미 학교폭력실태조사 결과를 학교별로 공개하도록 한 상태에서 또다시 30일 교육정보공개법 및 동법 시행령에 따라 학교별 학교폭력 관련 항목을 정보공시하는 것은 업무의 중복으로 학교의 추가부담이 따른다"며 "하반기 예정돼 있는 학교폭력 실태조사와 함께 공시하도록 연기해달라"고 했다.
2012-04-30 17:03지난해 6월 4일 전파를 타기 시작한 KBS 대하드라마 ‘광개토태왕’이 4월 29일 종영되었다. 당초 100부작을 92회로 줄여 끝냈다. 이를테면 조기 종영인 셈이다. 후속 드라마가 바로 이어 방송되는 것도 아니고, 어떤 예고마저 볼 수 없어 조기 종영에 대한 궁금증이 일고 있다. 그럴망정 ‘광개토태왕’은 한 마디로 ‘장하다’는 평가를 해도 될 드라마이다. ‘공주의 남자’나 ‘해를 품은 달’처럼 시청률 대박을 담보한, 이른바 팩션의 유혹을 뿌리치고 꿋꿋한 정통 대하드라마로 약 11개월이나 방송했기 때문이다.그것은 공영방송 KBS만이 해낼 수 있는 ‘위업’이기도 하다. 특히 사극의 경우 시청률이라는 함정에 빠져드는 순간 팩션이니 퓨전이니 하여 역사를 비틀어대기 일쑤인 현실을 떠올려보면 그 점은 명백해진다. 요컨대 시청률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정통 대하드라마였기에 장한 것이다. 시청률 면에서도 크게 뒤진 것은 아니다. 방송 초반 13.6%(전국 시청률기준), 12회 만에 17.4%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 해 11월엔 20.3%로 오르기도 했다. 최종회까지 17.0%를 기록하는 등 대박까지는 아니더라도 정통 대하드라마로선 괜찮은 시청률이다.‘광개토태왕’을 정통 대하
2012-04-30 16:56주일 저녁 아내의 쓴소리를 들으며 집을 나서는 것이 썩 마음이 좋지는 않았다. 함께 있으면서 대화를 나누며 외로움을 달래주어야 하는데도 그러하지 못하고 학교를 오다니. 그래도 집에 있는 것보다 학생들이 머무는 학교에 오는 것이 마음이 편하다. 학교에 도착하니 한 젊은 선생님께서 아들과 함께 학교에서 학생들과 함께 지내다가 막 집으로 가려던 참이었다. 그 선생님은 저의 제자다. 믿음직스러운 제자 선생님이시다. 실망시키지 않고 최선을 다해 주니 고맙기도 하다. 꾸중할 것도 없다. 그렇지만 다른 선생님에게는 못해도 제자 선생님에게는 쉽게 할 수 있다. 참 이상하다. 더 잘해줘야 하는데. 학교에 오니 기숙사 앞에서 남학생 7-8명이 공놀이를 하고 있었다. 아직 운동장이 완성되지 않았으니 놀 공간이 없어 이해가 되었다. 하지만 걱정도 되었다. 그래서 “애들아 저녁 좋은 시간에 공부를 해야지” “공을 좀 차야만 수학문제도 잘 풀립니다” “아, 그래. 다치지 않고 유리창이 깨지지 않도록 조심해야지” “예” 학생들의 목소리는 힘찼다. 아침은 늘 새롭다. 연상홍은 홍해를 이루고 있다. 출근하시는 선생님을 기쁘게 맞이하는 것 같았다. 평소와도 같이 일찍 오시는 선생님은 역시…
2012-04-30 16:55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몽벨서청주 산악회원들과 유채꽃이 만발한 제주도를 다녀왔다. 이틀 동안 유네스코의 생물권보전지역·세계자연유산·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제주도의 봄날 풍경을 부지런히 사진으로 남겼다. 새벽 3시, 청주에서 출발한 관광버스가 어둠을 뚫고 완도로 향한다. 늘 그렇듯 이른 시간에 떠나는 장거리 여행은 차 안에 정적이 감돈다. 깊은 잠에 빠지지 못하고 잠깐씩 눈을 붙이는 사이 완도에 도착했다. 완도, 이 멋진 풍경을 그냥 지나칠 수 있는가. 차에서 내려 들판의 전봇대 사이로 떠오르는 해돋이를 감상했다. 그사이 날이 환하게 밝아져 차창 밖으로 주작덕룡으로 불리는 덕룡산과 주작산, 두륜산, 대둔산의 멋진 모습이 차례로 펼쳐진다. 연안여객선터미널 주변을 둘러보고 한일블루나래호에 올랐다. 배가 출항하자 추섬으로 불리는 주도(천연기념물 제28호)를 비롯한 완도 시내와 완도타워, 신지대교, 신지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맑은 날씨라 에메랄드색의 바다와 수평선이 뚜렷하다. 쾌속정은 완도에서 제주까지 1시간 40분 정도 걸린다. 그 사이 일제강점기 유곽이 있었다는 불무섬, 완도와 제주도의 가운데에 있는 안섬을 가깝게 지난다. 뱃전에서 캔맥주를 마시며 바다를 만끽
2012-04-30 1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