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장애인부모회 등 시민단체 회원 100여명은 지난달 27일 천안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교육청이 당초 계획대로 부대동 현 위치에 통합 단설유치원을 설립해 줄 것을 촉구했다. 집회에서 이숙이 회장은 "장애유아 부모들의 한가닥 희망이던 통합 단설유치원 설립이 천안사립유치원연합회의 반발로 또다시 무산 위기에 놓여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장애아동과 비장애 아동을 분리해서 교육해야 하고 장애아동만의 시설을 읍면지역에 설립해야 한다는 사립유치원연합회의 주장은 실망을 넘어 분노를 느끼게 한다"고 비난했다. 이어 부모회는 '통합 단설유치원 설립 촉구' 성명을 통해 "천안교육청은 장애아 통합교육에 대한 의지와 태도를 분명히 하고 통합 단설유치원 설립을 계획대로 추진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아울러 "단설유치원은 당초 계획대로 부대동 현 위치에 설립해야 한다"며 "만일 천안교육청이 사립유치원의 반발에 밀려 설립 방침을 철회한다면 충남지역 모든 시민사회단체들과 연대해 통합 단설유치원 설립이 관철될 때까지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천안교육청과 충남교육청은 2001년 12월 천안시 북부 부대동에 신축부지를 마련하고 '도솔유치원'이라는 이름까지 지어 설계 입찰공고에
2003-11-27 10:56철학자가 사공에게 물었다.“철학을 아십니까?”사공이 대답했다.“안다고 말할 수 없을 겁니다.”철학자가 말했다.“그렇다면 인생의 3분의 1을 잃어버린 겁니다. 문학은 좀 아십니까?”사공이 대답했다.“안다고 말할 수 없을 겁니다.”철학자는 일갈했다.“그렇다면 인생의 3분의 2를 잃어버린 겁니다.”바로 그 순간 배가 바위에 부딪혀 가라앉기 시작했다. 사공이 물었다.“헤엄칠 줄 압니까?”철학자가 대답했다.“아니요.”사공이 말했다.“그렇다면 당신은 목숨을 잃어버린 겁니다.” - 중요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론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헤엄칠 줄 알거나, 아니면 물에 빠져 죽거나 둘 중의 하나만이 문제가 된다. *이론은 '진행형' 교실에 별 도움 안돼 실제 부딪치는 상황별 대처방법 담아 처음 교직생활을 시작하는 교사들은 '열정'으로 충만하다. 그러나 아이들과 부대끼면서 교사들은 하루에도 열두 번 '열정과 냉정 사이'를 오가게 된다. "이제 환상은 증발하고, 사랑은 가 버렸어요. 교직은 직업이 아니라, 생명을 야금야금 갉아먹는 과정, 날마다 생명을 거둬 가는 과정이에요."라고 외치게 되는 것이다. 왜 그럴까. 아이들은 교사의 반응에 따라 순응이나 반항 쪽으로 갈라지기도…
2003-11-27 10:13라디오에서 한 동안 들을 수 있었던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라는 코너를 기억하시는지요. 굽은 허리, 주름 가득한 얼굴을 가진 늙은 촌부에게서 녹취했을 것이라고 상상되는 흥얼거림들. 뜻 모를 그 소리들이 왠지 모르지만 구슬프게 들린 이유는 그것이 곧 사그라질, 죽음의 수순을 밟아 가는 과정이란 걸 은연중에 느끼고 있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잊혀지고 있는 것이 비단 이런 가락과 장단뿐일까요. "우리는 대개 우리가 절대로 멸종될 리 없다고 생각한다. 도도새도 그렇게 생각했었다."라는 멋들어진 말을 인용하며 시작하는 책이 있습니다. '사라져 가는 목소리들'(이제이북스)이라는 이 책은 윌리엄 커피의 저 유명한 '도도새'로 시작해 테비크 에센크라는 터키의 한 촌부의 죽음으로 옮아갑니다. "그는 우비크 어(語)라는 언어를 사용할 줄 아는 최후의 인물이었다."라고 쓰여있는 비문(碑文)을 인용하면서 말이지요. 1992년 에센크가 죽자, 우비크어도 죽어버렸습니다. 언어는 사용자가 없으면 쓰러집니다. 그 절멸은 한 언어에 담긴 인류의 세계, 만물의 원리를 담은 문화가 죽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언어나 인종, 민족이 사멸하는 것에 대해 얼마나 무신경한
2003-11-27 10:10"내가 남에게 베푼 공덕은 마음에 새겨두지 말되, 내가 남에게 잘못한 점은 마음에 새겨두라. 남이 나에게 베푼 은혜는 잊지 말되, 남이 나에게 끼친 원망은 잊으라.(我有功於人不可念, 而過則不可不念. 人有恩於我不可忘, 而怨則不可不忘) - 홍자성의 수상집, '채근담' 중에서 사람다운 군자(君子)가 되는 길은 이렇게 멀고도 험한 것이지요. 그러나 마지막이 되면 아무리 악한 소인배도 너그러워지게 마련입니다. 그것이 생의 마지막이든, 한해의 마지막이든 말입니다. 功過恩怨의 구분이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그저 함께 해야 할 사람이 있을 뿐이지요.
2003-11-27 10:09어린이들을 가르치고 돌보는 데 평생을 바친 교장 선생님들이 아이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일까요. 이 책은 19명 교장 선생님이 직접 지은 동화와 선생님 자신의 이야기입니다. 전업작가가 아니기에 글을 쓴 방식은 제 각각이지만 위인들의 삶이나 옛이야기, 우화 등 두고두고 가슴에 새겨야 할 사랑 용기 정직 효도 인내 봉사 우정 등의 덕목들이 담겨있습니다. 어린 손주가 올곧게 자라길 바라는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의 진솔한 마음이 글 하나 하나에 듬뿍 담겨있다 고나할까요. 지식보다 지혜를 전하고픈 교장 선생님들의 제자 사랑하는 마음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정용원 외 지음/ 어린이중앙
2003-11-27 10:08우리 나라의 수능시험에 해당하는 것이 프랑스에서는 바깔로레아(Baccalaur at)이다. 바깔로레아는 1808년 나폴레옹에 의해 처음 도입된 이래 200년의 전통을 가지며 프랑스 사회에서 바깔로레아에 부여하는 의미는 상당히 독특하다. 바깔로레아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대학에 진학하건 또는 직업계에 진출하건 어떤 진로로 나가던지 시민으로서의 기본적인 자질과 능력을 갖추었음을 나타내는 하나의 증표가 된다. 즉 바깔로레아는 중등교육을 충실히 이수하고 시민으로서 기본적인 자질과 능력을 갖추었는지 평가하는 중등학교 졸업시험이자 고등교육을 받을 능력과 자격을 갖추었는지 평가하는 수능시험이라는 이중의 성격을 갖고 있다. 바깔로레아는 출제와 시행면에서 우리 나라의 수능과 차이가 많다. 바깔로레아는 매년 6월 일주일에 걸쳐 프랑스 전역에서 실시된다. 6월에 실시되는 것은 우리와 달리 학년도가 9월에 시작하여 6월에 끝나기 때문이다. 우리의 수능은 단 하루에 모든 과목을 다 보는데 비해 바깔로레아는 일주일에 걸쳐 필수, 선택과목별로 하루 1∼2과목씩 본다. 공통 필수 과목은 철학과 국어(프랑스어), 역사, 지리, 수학, 외국어(전 세계 언어) 등이며 철학과 국어(프랑스어)의
2003-11-27 09:37요근래 독일 사회에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올바른 교육개혁인지에 대해 다양한 논의들이 전개되고 있는데 OECD국가들의 학생들에 비해 독일 학생들의 수준이 떨어지게 된 원인과 학생들의 학습조건과 학습환경들에 대한 논의도 그 한 축을 이루고 있다. 최근 "미래의 학교 - 심리학적 측면에서 본 학교 건축물에 관한 제안"이라는 책을 발간한 건축가인 로트라우트 발덴(Rotraut Walden)여사가 교육개혁에 관한 논의을 펼쳐 각광을 받고 있다. 건축물이 사람들의 행동과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던 발덴 여사는 이 책에서 기존의 학교 건축물이 지향하는 바가 무엇인지 의문을 제기하면서, "우리 학생들은 학교 건물에 자부심을 가져야 하며, 그 건물에서 아주 편안함을 느끼고, 학습 친화적인 공간에서 서로를 위하는 공동체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학교는 지역주민들과 떨어질 수 없는 관계로 지역주민들이 서로 만남을 가질 수 있는 장소로, 지역주민들을 위한 취미와 여가의 장소로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공간이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학교 건물은 환경친화적으로 건설해 단지 학생들과 선생님들에게 성적의 향상만을 추구하는 공간이 아니라…
2003-11-27 09:36'뜨거운 햇살아래 1000여명의 학부모들이 길에 어수선하게 모여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이들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경찰당국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는 지난 여름방학 기간 중 중국 광동성의 한 실험초등학교의 '雙語수업 실험반' 신입생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상황을 담은 신문기사의 내용이다. 이 초등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신입생 원서접수를 위해 많은 학부모들이 원서접수 하루 전에 인근의 廣州, 深川 등의 대도시에서 몰려 왔고, 심지어 어떤 학부모들은 사람을 고용하여 밤새워 줄을 세우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한낱 광동성의 작은 초등학교에 지나지 않는 이 학교가 이렇듯 여러 학부모들의 관심을 끌게 된 것은 바로 '雙語수업' 때문이다. '雙語수업'은 2가지의 언어를 동시에 사용하여 학교 수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언어와 관련된 학과가 아닌 대부분의 학과 수업에서 중국어와 외국어를 함께 사용하는 '2중 언어 수업'을 의미한다. 여기서 말하는 외국어는 영어를 말하며, '雙語수업'은 실제로는 학교 교육에 있어서의 영어사용의 강화를 뜻한다. 최근 중국 각지에서는 '2중 언어 수업'을 표방하는 초·중학교들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에 있으며, 심지어는 유치원에
2003-11-27 09:35수능언어영역 복수 정답 파문이 점입가경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5일 수능언어영역 17번 문항의 정답으로 기존의 ③번외 ⑤번도 정답으로 인정키로 발표하자, 양측 학생들이 각각 집회신고와 감사원 감사를 청구한 데 이어, 17번 문항의 오답가능성을 제기한 교수에 대한 정당성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다. ③번만이 정답이라고 주장하는 수험생들은 인터넷 카페를 결성한 데 이어 28일 교육과정평가원 앞에서의 집회신고를 마쳤고, ⑤번도 정답이라고 주장하는 측에서도 26일 '수능시험 정답에 대한 이의 제기 등의 절차'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청구했다. 한편 17번 문항의 오답가능성을 제기한 서울대 최모 교수의 딸이 이번 수능시험에서 ⑤번을 답변했고, 최 교수가 21일 열린 평가원 수능자문위원으로 참석한 사실이 보도되면서, ③번 정답자들이 최 교수를 비난하는 등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2003-11-27 09:34대동여지도를 만든 고산자 김정호. 청·장년층은 어린 시절 교과서를 통해 그가 공들여 만든 지도가 불태워지고 억울한 누명을 쓴 채 끝내 감옥에서 숨진 비운의 인물이라고 알고 있다. 그러나 이는 조선을 헐뜯기 위한 일본 제국주의 식민사관을 여과없이 받아들인 결과다. 사실 김정호는 감옥에서 생을 다하지도 않았으며 그가 만든 지도 또한 불태워진 일이 없다. 오히려 자유롭게 궁궐을 출입하는 등 조정에서 내린 특권을 누렸다. 히스토리 채널은 이처럼 ‘진리’ 혹은 ‘절대적인 사실’로 받아들여져야 할 교과서가 한반도의 집권세력에 따라 왜곡돼온 진실을 밝히는 ‘다시 읽는 역사, 호외(號外), 교과서의 비극―교과서 왜곡의 역사’(진행 정운영·연출 최진수)를 27일(밤 12시, 재방 30일 오후6시) 방송한다. 방송은 일제시대를 거쳐 미국 군정 하에서도 교과서 왜곡이 벌어졌음을 증명한다. 1950년대 미 군정 시기 교과서 담당은 콜로라도주 출신이었다. 그의 치졸한 애향심 덕분인지 공교롭게도 우리 교과서에는 ‘오 수제너’ ‘올드 블랙 조’ 등이 대표적인 미국의 민요라고 기술됐고, 90년 이전 중등학교에 다닌 사람이라면 이같은 사실을 추호도 의심하지 않았다. 그러나 ‘교과서와 이데
2003-11-26 1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