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4시 춘천 한림대 연암관 2439강의실. 방학 중임에도, 그것도 드문드문 고교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러시아어 수업을 받고 있다. “자 이번 시간에는 러시아 사람들의 가장 보편적인 이름과 애칭을 배워보자.” “먼저 알렉세이는 알료샤. 따라해 봐. 알료샤” “알료샤” “나딸리아는 나타샤” “나타샤” 칠판에 써진 낯선 러시아어 단어를 따라 읽으며 써보는 10명의 고1 학생들. 학교 여건상 편성할 수 없는 러시아어를 배우게 된 것은 바로 강원교육청이 여름방학을 맞아 마련한 ‘미개설 선택과목 위탁교육’ 덕이다. 대학 강사의 진행으로 하루 2, 3시간씩 진행되는 수업은 겨울방학에도 동일하게 실시되며 4단위 제2외국어 교육과정을 이수한 것으로 인정받는다. 7차 교육과정의 도입으로 교과 선택권은 커졌지만 학교마다 신청자가 서 너 명뿐이어서 늘 ‘소수의 희망’으로 묵살돼 개설되지 못했던 제2외국어, 사탐, 과탐 선택교과들을 방학 중에 개설해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시도교육청이 잇따르고 있다. 그 선두주자는 광주시교육청. 지난해부터 소수 선택 제2외국어 위탁교육을 구상해온 시교육청은 올해 조선대와 협정을 맺고 지난달 26일부터 2학년 학생 177명을 7개 학급으로
2004-08-12 11:55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1일 정부종합청사 브리핑실에서, 9월 1일부터 12월 13일까지 전국 183개 대학서 모두 16만 1560명의 내년도 신입생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5학년도 총 모집인원(39만 6209명)의 40.8%로, 102개 대학 2만4361명을 선발한 수시1학기의 6.6배, 지난해 수시2학기(178개대, 14만2660명)보다는 5개 대 1만8900명이 늘어난 수치다. 대학설립별로는 35개 국·공립대학서 2만 8477명(17.6%) 148개 사립대학서 13만 3083명(82.4%)을 모집하고, 전형유형별로는 110개 대학서 5만 6152명(34.8%)을 일반전형, 183개 대가 10만 5408명(65.2%)을 특별전형한다. 특별전형은 다시 167개 대학이 8만 4837명(특별전형의 80.5%)을 대학독자적기준으로, 114개 대학이 7535명(7.2%)를 특기자전형으로 선발하고, 이외 취업자, 산업대, 농어촌학생, 실업고 졸업생, 특수교육대상자 전형 등이 있다. 전형요소는 대학별, 모집단위별로 다르지만 대부분 고교생활기록부(3학년 1학기까지), 면접·구술고사, 논술고사, 실기고사 등이 반영된다. 또 특별전형서는 특기나 소질등에
2004-08-12 10:37한국초등교장협의회(회장 류정목 서울 상봉초 교장)는 3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글로벌 시대의 경쟁전략’을 주제로 제46회 하계연수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인종 서울시교육감, 김영식 교육부 차관, 이명박 서울시장, 김영숙 한나라당 국회의원, 윤종건 한국교총 회장 등 각계 인사가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류정목 회장은 대회사에서 “지금 우리에겐 무엇보다 단결이 시급하다”면서 “교육의 신뢰회복, 학교발전을 위해 학교장이 리더십을 갖고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등교장협의회 부회장 출신으로 국회에 입성한 김영숙 의원은 축사에서 “국회에 가보니 보통교육 현장출신이 더욱 국회로 와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지난달 의원 40명과 함께 만든 ‘국회좋은교육연구회’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윤종건 교총 회장은 “교원들이 현장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잘 안다”면서 “일선 학교장이 모든 책임을 떠안는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교총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병락 서울대 교수로부터 학교조직의 효율적 운영방식에 대해 기조강연을 들은 참석자들은 이후 ▲교내 불법행위에 대한 정부의 강력대처 촉구 ▲교장선출보직제 반대 ▲교원
2004-08-12 10:07현재 국가가 발간하는 초등학교 교과서와 중고교의 국사 국어 도덕(국민윤리) 교과서를 민간 출판사가 출간하는 검인정교과서로 전환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교육부는 6일 “교과서의 질을 높이고 다양한 교육이 가능하도록 현재 국정 도서인 초등학교 교과서와 중고교의 국사 국어 도덕 교과서를 검인정화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국정교과서가 없어지면 과연 교과서의 질이 높아지고 다양한 교육이 가능해질까. 현재 초중고교의 교과서는 국정 검정 인정 등 3가지 형태로 발행된다. 이 가운데 대부분의 초등학교 교과서와 중고교의 국사(근현대사는 검정) 국어(문학 등은 검정) 도덕 등의 과목이 국정교과서다. 즉 중고교의 보통교과의 대부분은 검정교과서이며 고교 교양선택과목 등 일부는 인정교과서가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민간출판사가 제작하는 검정교과서는 종류는 많아도 개성과 특색이 없는 ‘또 하나의 국정교과서’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왜 그럴까. 일선 교사들은 그 근본 원인이 획일적인 교육과정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검정교과서 역시 교육과정이란 틀 속에서 집필해야 하기 때문에 집필진이 내용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없다는 것이다. 검정 교과서 심의
2004-08-12 09:00논리·수학지능은 숫자나 기호, 규칙, 명제 등의 상징체계를 익숙하게 받아들이고 그것을 응용하거나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가리킨다. 숫자에 특히 민감하고 쳐다보기만 해도 머리가 아픈 수학 문제를 척척 풀어내는 사람들, 학교 다닐 때는 수학과 과학을 좋아하고 잘해서 또래 친구들의 질투와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던 사람들, 무슨 일을 하든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바로 논리·수학지능이 높은 사람들이다. 뉴턴이나 아인슈타인처럼 우리가 천재라고 일컬었던 과학자들이나 푸앵카레나 하임스 같은 수학자들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논리·수학지능은 IQ 검사의 주축을 이루는 지능으로, 특히 서양에서 인간 지능 즉 IQ의 핵심요소로 간주되어 논리·수학지능이 높으면 개인적 삶에서도 성공하고 인류 역사상으로도 큰 공헌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직도 이런 생각을 하고 있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논리수학지능이 뛰어나 많은 정보를 체계적으로 처리하고 수학적 계산을 잘한다고 하여도 그것이 성공을 보장해 주지는 않는다. 때문에 논리·수학지능은 어떤 특정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여러 지능 중 하나일 뿐 다른 것보다 더 뛰어나거나 다른 것을 압도
2004-08-12 08:58대한상공회의소 박용성 회장이 기업에 대한 바른 이해를 만들기 위해 ‘교과 과정 개편’에 나섰다. 박 회장은 경기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시장경제 원리 적용과 그릇된 기업 인식을 없애는 것이 필요하다고 입버릇처럼 강조해 왔다. 대한상의는 “현행 중·고교용 교과서에 시장경제의 기본 원리와 기업의 본질, 기업가 정신 등을 정확히 알려 주는 내용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보고, 관련 교과과정 개정을 교육당국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상의는 이미 현행 중·고교용 경제·사회 교과서 내용을 정밀 분석하는 작업에 들어갔으며, 이르면 오는 10월쯤 교육당국에 관련 건의서를 제출, 현재 진행 중인 7차 교과과정 개정에 반영토록 할 계획이다. 상의는 한편 경제 원리를 쉽게 풀어 설명한 250쪽 분량의 경제만화 10만부를 제작, 오는 11월쯤 일선 중·고교에 무료 배포하기로 했다.
2004-08-12 08:419월부터 시작되는 2005학년도 대입 수시2학기 모집에서는 전국 183개 대학이 총 모집인원의 40.8%인 16만1560명을 선발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1일 발표한 '2005학년도 수시2학기 대입전형 주요 사항'에서 전국 201개대 중 91%인 183개대가 수시2학기 모집을 통해 정원내 15만2902명과 정원외 8658명을 뽑는다고 밝혔다. 이는 2005학년도 총 모집인원(39만6209명)의 40.8%로, 102개대가 2만4361명을 선발한 수시1학기의 6.6배 규모이며 지난해 수시2학기(178개대, 14만2660명)보다는 5개대, 1만8900명이 늘어난 것이다. 대학별 모집인원은 국.공립이 35개대 2만8477명, 사립이 148개대 13만3083명이고 전형유형별로는 특별전형이 183개대 10만5408명, 일반전형이 110개대 5만6152명이다. 특별전형은 ▲대학 독자기준 전형 167개대 8만4837명 ▲특기자 전형 114개대 7535명 ▲실업고 졸업자 전형(정원외) 75개대 4126명 ▲농어촌학생 전형(정원외) 77개대 3904명 ▲산업대 특별전형 7개대 2564명 ▲취업자 전형 37개대 1814명 등이다. 전형요소는 대학 및 모집단위에 따라 다르지만
2004-08-11 13:36‘언제나 저희들의 녹색 신호등도 되어 주시고, 친절한 동무도 되어 주시고, 인자한 할아버지도 되어주신 교장 선생님을 정말 잊지 못할 것입니다.’ (3학년 1반 오화영 올림) 제주 새서귀초 학생들이 이달 말 정년퇴임하는 진문백 교장을 위해 특별한 학교신문을 제작해 화제다. 지난달 22일 발행한 학교신문 ‘새서귀’ 35호(타블로이드 16면)에서 학생들은 학교를 떠나는 교장 선생님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담았다. ‘교장선생님께 드리는 우리들의 마음’을 부제로 꾸며진 지면에는 매일 아침 횡단보도에서 홀로 깃발을 들고 호루라기를 불던 ‘슈퍼맨 교통순경 교장선생님’을 그린 전교생의 동시, 편지, 산문, 그림이 빼곡히 실렸다. ‘급식실에서 자리도 잡아주시고 재밌는 얘기도 더 듣고 싶은데…’ ‘8월 달이 오지 않았으면…’ ‘아무 것도 해드린 거 없지만 커서 훌륭한 사람이 될 게요.’ ‘행복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사랑해요.’ 순수한 아이들의 마음은 진 교장에게 최고의 선물이 됐다. 그는 “그렇게 말렸는데 신문이 나와 부끄럽습니다. 잘 해 준 것도 없는 날 아이들이 기억해 준다니 더 없이 고맙고 교직자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2004-08-11 11:43'광복, 승전' 인가. '종전' 인가. 한·중·일 3국 교과서는 '1945년 8월15일'을 어떻게 기술하고 있을까. 한·중·일 민간단체들로 구성된 '아시아평화와 역사교육연대 교과서 운동본부' 주최로 11일 열린 '제3회 역사인식과 동아시아 평화포럼 국제 심포지엄'에서 주제 발표된 '8·15에 대한 한·중·일 3국의 역사적 기억과 전승'에 따르면, 같은 역사적 사실에 대한 인식이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중 교과서는 8·15에 대해 '광복, 승전'으로 정의하고 항일투쟁을 강조한 반면, 일본은 '종전'으로 인식하며 자신들이 저지른 전쟁범죄보다는 원폭 피해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도쿄도 공립중 고지야 요코 교사는 "대부분의 일본 교과서가 나가사키 원폭 투하 등을 패전과 같이 언급, 일본인이 받은 피해를 강한 인상으로 남도록 기술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천황이 전쟁을 끝냈다'고 기술하고 있는 교과서도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만주지역을 포함한 항일무장투쟁을 상당히 강조하고 있다. 역사문제연구소 신주백 연구원은 "우리가 항일무장투쟁 기술에 소극적이었던 것과는 달리 중국은 '항일투쟁사가 곧 전쟁사'라고 할 정도로 만주지역 등지에서의 항
2004-08-11 09:30환경 과목을 선택하는 중·고등학교가 늘고 있다. 6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7월말 현재 전국 2023개 고교 중 환경과목을 선택한 학교는 672개교(33.2%). 이는 2002년 436개교에 비해 230개교 이상 늘어난 것으로, 특히 경기도는 2002년 35개교에서 지난해에는 312개교로 크게 늘어났다. 중학교의 경우 2002년 408개교에서 지난해 7월말 현재 전국 2845개 학교 중 433개교(15.2%)로 증가했다. 반면 서울은 환경과목을 선택한 중학교가 2002년 16개교에서 지난해 15개교로, 고교가 2002년 27개교에서 지난해 24개교로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과목을 선택하는 학교가 늘어남에 따라 담당 교사도 2002년 1308명에서 지난해 1577명으로 늘어났고 이중 대학에서 환경교육을 전공한 교사가 57명, 부전공한 교사가 1520명을 차지했다.
2004-08-10 1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