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사람들 사이에서 '인생역전'이라는 말이 크게 유행했다. 어디 인생역전뿐인가. 소설을 읽건 영화를 보건 사람들은 항상 짜릿한 극적 반전을 기대한다. 극단 작은신화의 '채플린, 지팡이를 잃어버리다'(극본 서현철·연출 최용훈·22일까지 서울 대학로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소극장 02-764-3380)는 이런 극적 반전에 충실한 연극이라 할 수 있다. #상황 하나, 태어남. 만삭에 가까운 임산부가 산부인과 로비에 앉아 배를 쓰다듬고 있다. 늦은 나이에 임신한 여자는 장차 태어날 딸아이를 어떻게 키울 것인지 행복한 꿈에 젖는다. 이때 10대 소녀 하나가 병원에 들어선다. 소녀는 아무렇지 않게 아이를 낙태하러 왔다고 말한다. #상황 둘, 사랑. 연인이 시소 위에 걸터앉아 있다. 이미 헤어지기로 결심했지만 뭔가 미련이 남는지 자꾸 지나간 추억을 곱씹는다. 그러나 서로에게 잘해주지 못한 자신을 반성할 때마다 상대방에게 쌓였던 불만이 봇물처럼 터져 나온다. #상황 셋, 일. 지하철 안, 소심해 보이는 청년 하나가 커다란 가방을 들고 쭈뼛거리며 앞으로 걸어온다. "아, 아…, 안녕하세요?"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우렁찬 목소리의 아주머니가 보따리를 끌고 등장한다. "바르는
2004-02-05 13:35바야흐로 디지털의 거센 물결이 마치 혁명과도 같이 우리 사회의 겉과 속을 송두리째 바꿔가고 있다. 그 중에도 가장 대표적인 주역은 바로 휴대폰이라 할 것이다. 불과 오륙 년 전만 해도 일부 특수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들만 사용하는 것으로 알았던 '이동식 전화'가 이제는 말 그대로 손안에 들어오는 '휴대폰'이 되어 거의 수족의 일부처럼 느껴질 정도가 되었다. 나아가 앞으로는 여기에 그동안 따로따로 사용했던 디지털 도구들을 한데 통합할 예정이라고 한다. 즉 디지털 카메라, 캠코더, MP3는 물론 가장 중요한 도구인 PC의 기능까지 엮어 넣을 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되면 휴대폰은 각 개인의 총체적인 정보관리 센터가 된다. 그리하여 격변하는 불확실성의 시대를 함께 헤쳐나갈 가장 가까운 동반자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엄밀히 따져보면 디지털의 역사는 매우 오래되었다는 점이 사뭇 흥미롭다. 디지털(digital)에서의 디지트(digit)는 본래 손가락이나 발가락을 가리킨다. 다시 말해서 누구나 어렸을 때 처음 사용했던 '손가락 셈'이 바로 디지털 계산이었음을 뜻한다. 그리고 이 손가락 셈의 기원은 아득한 원시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갈 것임에 틀림없다. 이 점에서 보
2004-02-05 13:2818일은 대구 지하철 참사 1주기가 되는 날이다. 우리 나라는 대형사고가 발생할 때에만 여론이 냄비 끓듯 달아오르다가 관련 책임자를 문책하고 한 두 달이 자나면 쉽게 망각해버리곤 한다. 이와 같은 한시적이고 일시적인 대처와 방법으로는 사고의 악순환만 반복시킬 뿐이다.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성장과정에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이 절대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인제대(학교) 산업보건안전공학과 김광일 교수는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는 생활습관화가 가장 우선"이라며 "학생들의 행동양태가 습관화, 고착화되기 이전, 가능한 어린 나이에 안전에 대한 올바른 의식과 행동을 습관화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실태=현재 학교교육에서 안전교육은 극히 미약한 실정이다. 7차 교육과정에서 안전교육은 여러 교과에서 산만하게 다루고 있다. 그나마 1994년 6차 교육과정 고등학교 교련 교과 내용체계를 군사학 대신에 안전교육(교통안전, 화재안전, 가정안전, 산업안전, 유해·위험물질안전 등)으로 대체하는 부분개정을 한 이후로 지금까지 교련교사들이 안전교육을 하고 있다. 그러나 고등학교를 제외하고는 학교에서 안전교육을 담당할 교과와 교사도 마련돼 있지…
2004-02-05 11:06지난 1월 27일 영국 하원은 대학 수업료의 자율화를 가결함으로서 '모든 국민들이 동등하게 의료혜택과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정부는 보장한다' 라는 복지국가 실현의 방향을 수정하고 있다. 비록 그 자율화라는 것이 현재로선 '년 600 만원 이내' 라는 단서를 달고 있지만 이 상한선이 인상되는 것은 시간문제이며 무료교육에 익숙해져 온 영국인들에게는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결정이다. 이번 투표는 불과 일주일 전만 하더라고 700 가까운 의석 중에 반대파들이 100 표 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었으나 투표 결과는 316 대 311 라는 5 표의 근소한 차이로 가결이 되었다. 영국 언론에서는 이 의결안을 두고 토니 블레어 수상은 정치 생명을 걸고 있다고 보고 있었으며, 블레어 수상 그 자신도 투표를 앞둔 당일 국회연설에서 자신의 입안에 반대하는 노동당 의원들을 향해 "이 의결이 부결되면 당신들은 차기 정권에서 스미스(야당, 보수당 당수) 씨가 수상이 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라고 '협박성' 발언까지 했다. 이러한 정책 결정의 배경에는 지난 20 여년 동안 다섯 배로 불어난 대학 진학률과 그러한 대학의 재정 지원을 정부가 부담하기에는 한계에 다다랐기 때문
2004-02-05 11:05대구시교육청은 지역 초·중·고교의 효율적인 정보화 교육을 위해 우수 정보화 사례집 2200여권을 발간, 배포키로 했다. 'ICT, 이렇게 활용하였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발간된 이 사례집은 ICT 활용 교육환경 조성, 다양한 ICT 활용, 교육행정정보시스템 운영, 교육용 소프트웨어 개발, 교과교육연구회 활동, 학부모 인터넷 교실 운영사례 등 6개 영역으로 구성됐다. 이 사례집은 올해 각급 학교들이 다른 학교의 ICT 활용 우수사례를 벤치마킹, 더욱 발전적인 ICT 활용방안을 세우는 등 교육정보화 추진계획 수립에 활용될 예정이다.
2004-02-05 11:03한국교총은 올 상반기에 회세확장 등 조직 활성화에 기여한 우수 분회장에 대해 다양한 교육연수 기회를 제공한다. 또 새로이 교총 회원으로 가입하는 모든 교원에 대해 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와 연계해 연인원 2만명 이상이 수강하고 있는 교총 원격교육연수원 할인권을 주는 등 다양한 경품 행사를 갖기로 했다. 교총은 우선 조직발전에 공이 큰 분회장에 대해 국내외 교육연수 등의 기회를 부여하고 경품행사를 통해 푸짐한 사은품을 제공한다. 전국 900여 학교에 달하는 교총 회원 100% 분회와 우수 시·도, 시·군·구교총은 표창 등 행·재정적 지원을 받게 된다. 교총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교원들 사이에서 교총에 대한 이해와 참여 폭이 점점 늘고 있고 그에 따른 분회장의 역할이 증대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교총은 한편 유아교육법 제정을 계기로 유치원 교원의 회원가입이 늘고 있고 신규·젊은 교사의 가입 증가추세에 맞춰 이들에게도 온라인을 통한 경품 행사를 마련 다양한 혜택을 줄 계획이다.
2004-02-05 10:55중국 정부가 고구려사를 중국사에 편입시키려는 '동북공정(東北工程)' 사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중국 베이징(北京)대 교수들이 고구려사를 한국사의 일부로 기술한 책자가 국내 교수에 의해 공개됐다. 김우준 연세대 동서문화연구원 간사는 3일 중국 베이징대의 장페이페이(蔣非非), 왕샤오푸(王小甫) 교수 등 소장파 학자 6명이 지난 98년 발간한 '중한 관계사(中韓 關系史)-고대권(사회과학문헌출판사 刊)'을 공개했다. 중국 베이징대 '한국학연구중심'이 발간한 한국학 총서에 포함된 이 서적은 서문에서 "중국에는 하.상.주.진.한.수.당.송.원.명.청 등의 왕조가 있었고 그 중간에 춘추전국시대.위진남북조시대 등이 있었으며 한국에서는 고조선.삼한.고구려.백제.신라.고려.조선 등의 왕조가 있어 양국 간 정치.외교.경제.문화 관계를 서술했다"고 밝히고 있다. 서적은 이어 중국 각 왕조에 대응하는 같은 시기 한반도의 왕조들을 한 쌍으로 묶은 뒤 각 시기별 양국 간 교류를 서술해 고구려를 명백한 한국사의 일부로 인정했다. 특히 고구려사 기술 대목인 3장 1절은 '위진남북조와 고구려의 관계'라는 제목 아래 '고구려 승려들이 중국에 유학을 많이 했고 불경 외에 기타 다른 분야 연구도…
2004-02-04 13:36현재 중국 교육계에서는 개혁이 한창이다. 지난 19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교육개혁은 교육과정의 개혁과 더불어 교육구조에 있어서의 개혁을 시도하고 있다. 이는 중국이 급성장한 경제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이를 통하여 국제사회에서의 주도적인 위치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낙후한 교육부문을 개혁하여 국가 전체적인 교육의 질을 향상시켜야할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교육과정개혁을 단행하여 2005년부터 전국적으로 시행하기로 한 이래 교육구조, 교육체제, 교육방법, 교육내용, 교육경비 등 교육의 전 분야에서 보편적이고 광범한 개혁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1월 초 중국 교육부는 2003년 중국교육개혁과 발전 상황을 회고하고, 2004년 중국 교육 개혁과 발전 계획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중국 교육부장관은 앞으로 중국정부는 교육의 공익성을 유지하고, 교육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는 동시에 교육의 발전을 정부직능과 공공재정체제에 있어 우선순위에 둘 것임을 천명하였다. 이러한 방침에 따라 중국 정부는 향후 교육부문에 대한 투자 규모를 현재 GDP의 3.41%에서 GDP의 4%로 상향조정할 계획이다. 중국…
2004-02-04 13:29사단법인 국학원과 우리역사바로알기시민연대는 고구려 역사 지키기 운동인 '을지문덕 프로젝트'의 하나로 3일부터 '대륙의 역사-고구려 유물·유적 전국 순회전'을 열고 있다. 3~5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로비전시에 이어, 10~12일은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 로비에서 전시회를 갖고, 6월 북한 고분군 세계문화유산 등재 결정이 날 때까지 대구, 부산, 광주, 대전, 인천, 제주를 돌며 전시할 예정이다. 전시 사진은 ▲ 평양 천도 이전 지안(集安)과 환런(桓仁)의 고구려성과 벽화 ▲ 평양 천도 이후 평양과 안악군의 무덤ㆍ벽화 ▲ 고구려인의 의식주, 종교생활, 무기 등 생활풍습 자료 등 모두 50점이다. 문의=(02)747-8515
2004-02-04 13:27한국과학기술원(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은 현 영재교육 교원 6명 외에 올해 4명을 추가 확보, 일선 과학영재학교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새로운 과학영재교육 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R&E 프로그램(Research&Education- 연구과제를 공모, 선정된 과제에 대해 지도교수와 교사, 학생 3-6명이 함께 팀을 이루어 1년 간 과제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는 프로그램)을 정착시키기 위한 행정 지원을 강화하고 참여 교수 및 과학영재학교 교사, 학생들에게 동기부여를 위한 워크숍도 활발히 개최할 예정이다. 또 학교나 영재교육기관을 통한 추천방식 외에도 홈페이지를 통해 학생들이 직접 신청할 수 있도록 사이버 과학 영재교육의 문호를 개방, 누구나 영재교육의 다양한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사이버 멘토십(mentorship) 프로그램을 신설, 1년 간의 정규교육 뒤 KAIST 교수들과 연구과제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과학영재교육연구원은 "전국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사이버과학영재교육센터 교육생 을 이 달 말까지 온라인 가입방식으로 모집, 학기 중 과제교육과 여름·겨울캠프를 통해 교육한 뒤 우수학생에게는 이 사이버 멘토십 프로그램을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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