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교육부에서 발표한 승진 규정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그 내막은 교직 사회에 새로운 돌풍을 예고하는 것이다. 승진이 임박해져서 승진에 필요한 점수를 관리하면 승진에 어려움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승진 자체가 교사의 자기 관리에 중심을 두고 있다. 꾸준히 노력하는 교사, 성실하게 학생 관리에 임하는 교사, 그러면서 맡은 바 책무를 소리 없이 이끌어 가는 창의적인 교사 등등이 이 시대의 새로운 교사상이 아닌가 싶다. 학교에 따라 교사 쏠림 현상 대두된다 승진을 앞두고 있는 교사들은 큰 학교에 몰리는 현상이 대두되고 있다. 정해져 있는 퍼센트로 등급을 받아야 하는 현실에서는 점수 관리를 위해 교사 수가 적은 학교에 경험 있는 교사들이 몰려들기에는 다소 위험성이 내포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농어촌 지역으로 교사들이 몰려 온 이유는 승진에 좋은 농어촌 점수를 받기 위해서이지만 이제는 굳이 농어촌에 전보내신을 하지 않아도 되고 또, 시내에서 승진의 기회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이번 교육부가 제시한 규정안이 아닌가. 하지만 규정안이 이대로 적용된다고 해도 농어촌 점수는 당분간 필요할 것 같다. 2009년부터 단계적으로 승진에 필요한 점수를 해
2007-01-16 15:45얼마 전 존 나이스비트(Jhon naisbit)의 란 책을 읽었다. 마인드 세트란 ‘사람들의 마음가짐’을 나타내는 말로 사고방식 또는 심적 경향을 의미하는 말이다. 저자는 마인드세트를 빗방울(정보)을 받아들이는 대지에 비유하고 있다. 마인드 세트(대지)가 어떠하느냐에 따라 식물들의 생존 방식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즉 정보를 받아들이는 방식이 곧 마인드 세트이다. 마인드 세트는 은연중에 우리 의식 속에 스며 있는 것으로 사물을 대하는 창(窓)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존 나이스비트는 이는 우리 머릿속에 고정되어 있는 별과 같다고 하였다. 우리는 그 별을 기준 삼아 정보의 바다 위를 항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인드 세트는 우리의 길잡이가 되어 항로를 알려주고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안내해 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존 나이스비트가 제시한 마인드 세트 열한 가지를 접하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이해하게 되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마인드 세트는 세상을 해석하는 눈이며, 아울러 문제 해결의 방식임을 알게 되었다. 또한 교육현장에 있는 사람으로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마인드 세트에 따라 미래 교육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따라서 이글에서는 존 나
2007-01-15 01:40지난 11일에 이은실 리포터의 기사인 '영재 선발을 다시 생각한다'라는 기사를 공감하면서 읽었다. 정말 영재교육이 이렇게 가는 것은 옳지 않다는 생각을 했었다. 이와 관련하여 영재교육센터에서 일어난 일이지만 쉽게 웃어 넘기기에는 뭔가 찜찜한 문제 하나를 지적하고자 한다. 며칠전에 동작영재교육센터인 우리학교(서울 대방중학교, 교장: 이선희)에서 있었던 일이다. 2006학년도의 영재교육을 마치고 2007학년도 신입생 선발을 위해 선발고사를 실시하였다. 이미 1,2차 시험이 실시되었었고, 최종 합격자를 뽑기 위해 실시된 마지막 3차 시험이었다. 물론 우리학교는 미술영재교육센터이다. 이번의 선발고사는 동작영재교육센터 중 미술, 수학, 과학분야 모두를 동시에 실시하였다. 여러 학교에서 실시하는 것 보다는 한 학교에서 실시하는 것이 업무의 효율성 측면에서 바람직하다는 교육청의 판단에 의해서였다. 시험이 모두 끝나고 합격자를 가리기 위해 심사위원들이 넘겨준 점수를 엑셀을 이용하여 집계하는 작업을 리포터가 하였다. 모든 작업을 마치고 합격자를 선정하였다. 그런데 여기에서 웃지못할 일이 발생하였다. 지난해(2006년도)에 영재교육센터에 입학하여 거의 1년동안 영재교육을 받은
2007-01-14 08:52사회의 복잡화 다양화와 더불어 교원들의 업무도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이에 교육 현장에서 교원의 업무경감 정책을 펴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기존의 일중에 버리라는 것은 적고 각 업무 담당자별로 새로운 일들을 많이 만들어 내기 때문에 일의 양이 증가하여 격무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 것 같다. 특히 정보화 사업 이후 빠른 속도로 날아오는 요구 자료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방자치 실시 이후부터는 국회에서부터 시도의회, 교육위원들의 각종 감사 요구자료, 평가 요구 자료, 각종 통계 보고 등이 많아 수업보다는 이를 작성하느라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교육은 학교 현장이 살아 움직이도록 하여야 하며 행정부서가 주가 되는 것 같다는 주객이 전도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특히 통계 자료 등은 심사 숙고하여 만들어 낸 후에 매년 양식을 변경하지 않고 일정한 틀을 유지하여 그 자료를 읽으면 교육의 흐름과 현장을 이해할 수 있도록 연구되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행정도 중요하지만 교육력을 약화시킬 수 있는 일들은 지양하는 것도 교직원들의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또한 시간 외 근무에 대하여는 한국의 교사들이 해외
2007-01-14 08:51대통령이 연금 개혁을 해야 한다고 말하니 연금을 가지고 정부의 책임 있는 사람들의 말들이 많고 명퇴 지원자도 대폭 늘었다고 보도되었다. 이에 덩달아 일반 국민들도 공무원 연금의 수혜 폭을 줄인다는 정부 발표에 고개를 끄덕이는 것 같다. 연금 불입액은 올리고 연금지급 산정방식을 바꾸어 소득대체율을 낮춘다는 것과 퇴직수당을 좀 더 주겠다는 것이 개혁안의 요지이고 이를 추진하는 정부 당국자들은 공무원 연금을 이대로 두면 흡사 나라가 거들 나는 것처럼 야단인데 이는 공무원 연금의 특수성을 무시하는 처사인 것 같다. 옛날 나라가 어려울 때 공무원들은 헌신적인 노력으로 국가 경영의 바탕이 되었었고 평생을 박봉에 봉사하다 정년으로 퇴임할 때 노후를 보장할 퇴직금을 지불하지 못하는 대신 도입한 것이 연금제도였었다. 지금 우리나라는 경제규모도 커지고 나라의 형편도 많이 나아져 그 때보다는 잘 살게 되었지만 대신 금융상품을 이용한 소득의 감소와 평생을 공직에 봉사하여 치부에 어두운 시야 때문에 다른 생활방도가 없는 공무원 퇴직자는 대부분 전액 연금을 선택하고 그것에 의지하여 여생을 설계하게 되고 실제로 건강만 허락한다면 현재까지는 연금 생활이 가능하다. 이것은 현 정부가 추구
2007-01-12 22:36학생들을 지도하다 보면 창의성이 남달리 뛰어나거나 수학이나 과학, 예능에 두각을 나타내는 학생들을 간혹 볼 수 있다. 학생의 뛰어난 능력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면서도 바쁜 업무와 타성에 젖은 일상에 학생 개개인으로 보면 너무나 중요하고 귀중한 순간순간을 그냥 지나칠 때가 없지 않다. 또 학생들을 일년 간 담임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가운데 영재성이 드러난 특정 학생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제도적인 뒷받침이 없는 가운데 새 학년으로 올려 보내는 일이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오늘 우연히 PD수첩을 보게 되었는데, ‘대한민국 0.4%, 영재(英才)인가, 범재(凡才)인가?’ 라는 주제 하에 우리나라 영재교육실태를 자세히 보도하고 있었다. 보도 내용을 보면서 그동안 생각하고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아서 관심을 갖고 보게 되었다. 그러나 보면 볼수록 ‘아니. 이럴 수가...’라는 통탄이 나오지 않을 수 없었다. 어떻게 국가에서 법령까지 만들어 총괄하고 있는 영재교육이 여기까지 이르렀을까? 교사인 나 자신부터 영재교육진흥법에 대해 별 관심을 두지 않았던 사실을 반성하면서 방영 내내 영재교육이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보도
2007-01-11 23:56참여정부가 출범한지 어느덧 4년이 지나고 5년째로 접어 들었다. 그동안 교육계에는 적잖은 변화가 있었다. 참여정부에서 의욕적으로 시작한 각종 정책들이 하나 둘씩 시행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제 막 시행을 앞두고 있는 정책들도 있기 때문에참여정부의 나머지 1년동안 교육계는 더 많은 변화를 겪을 수도 있다. 올해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지 기대반 우려반이다. 참여정부 초기에 교육개혁을 하겠다고 했던 윤덕홍 교육부총리가 NEIS파동으로 중도 하차한 뒤, 그 뒤를 이어받은 안병영 교육부총리는 교원단체들로부터 무난한 인사라는 평을들었지만 역시 중도하차했다. 비교적 재직기간이 길긴 했었다. 그는 재직초기에 교원평가제 도입을 거론함으로써 교원평가제 도입의 도화선 역할을 했다. 그 이후로 새로 임명된 교육부총리들은 한결같이 교원평가제 도입을 줄기차게 추진해왔다. 그러던 것이 참여정부의 임기말미에 와서는 공무원연금제도 개혁을 하겠다고 나섰다. 또한 교육공무원 승진규정을 개정하겠다고 한다. 현장의 정서에 맞지않는 내용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 이들 법안이 어떻게 발전되어 어떻게 마무리될지는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다만 5년의 임기가 끝나기 전에 결론을 내리려 한다는 느
2007-01-11 23:31항간에 떠도는 말로 때로는 매스콤에 가끔 실려서 그런가 하고 여겼던 충주 대원고 14년째 교사논문집 발간에 대한 사실이 일선 고교에 신선한 충격을 주는 것 같다. 대학에서나 하고 있는 것쯤으로 믿고 있었던 논문 발간을 일선 고교 교사들이 중심이 되어 그것도 일회성이 아닌 장기적인 안목에서 교육 발전을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낸다는 것은 관리자를 비롯해 교사들의 연구열이 얼마나 강한가를 짐작할 수 있다. 그래서 그 학교의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았더니 소위 서울의 A급 대학에 9명이나 합격했다는 알림장을 보고 “아 그랬구나” 하는 탄성이 절로 나왔다. 말이 쉬워서 연구지 연구를 제대로 한다는 것이 아니 논문 한편을 쓴다는 것이 얼마나 많은 시간을 요하는 것이며 얼마나 많은 정신적 고뇌를 요구하는 것인가를 써 보지 않고서는 말하기 어렵다. 교육부는 이 학교에 대대적인 지원과 교사 연구의 모범학교 지정을 교육부는 이 학교를 오늘의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교사연구모범학교로 표창뿐만 아니라 전국의 교사의 연구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대대적인 홍보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게다가 관리자의 헌신적인 지원에 대한 교육부의 아낌없는 공로에 대한 후원도…
2007-01-11 08:37한 해를 마치면서 인문계 고3학년을 회상해 보면 이것저것 생각의 여지가 많다. 대수능 이후 고3학년 학생들의 근태에 대해서는 특히 그렇다. 대수능 이후 학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해도 학생들의 관심은 이미 학업에는 없다. 가르치는 교사 또한 무엇을 가르치고 이끌어 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마인드도 부족한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3학년 학생들의 출결에 대한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고3학년은 거의 대다수 학교에서 오전 수업만 마치고 귀가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동참하지 못하고 결석을 하는 학생이나 지각을 하는 학생이나 조퇴를 하는 학생들에 대한 구제 방안이 무엇인가? 대수능 이후 출결 처리와 각종 상장 수여에 하자 없나 3년 개근상의 규정에는 3개 학년 동안 결석, 지각, 조퇴, 결과가 없는 자로 규정되어 있고, 3년 정근상은 지각, 조퇴, 결과의 합이 2회 이하인 자로 규정되어 있다. 학력종합우수상에는 무단결석 3일 이상이 되면 결격사유로 규정돼 있다. 대외상 수여에서는 본교 재학중 무단결석이 총 6일 이상이 되면 결격 사유로 규정되곤 한다. 이처럼 출결이 각종 상에 미치는 바 크지만 아무런 하자 없이 대수능 이후 지나가고 있어 상을 주는 입
2007-01-09 11:12지난해 결핵환자가 잇따라 집단발병, 문제가 됐던 경기도 안산의 한 고교에서 최근 11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경기도교육청과 안산시 상록보건소에 따르면 지난달말 안산 A고교에서 학생 20명이 결핵의심 증세를 보여 정밀검진한 결과 11명이 결핵환자로 최종 판명됐다는 것이다. 앞서 A고교에서는 재작년 11월 2명의 학생이 처음 결핵에 감염된 이후 지난해 1월 2명, 5월 13명, 7월 23명, 8월 9명 등 모두 49명이 발병했었다(연합뉴스, 2007/01/06 22:56). 이렇게 결핵환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관할 보건소에서는 그 감염경로조차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결핵은 특성상 2주정도 집중치료하면 환자발생이 현저히 줄어드는 것이 정상이라고 하는데, 이번의 경우처럼 2년째 꾸준히 발병하는 것은 특이한 현상이라고 한다. 관계당국은 하루빨리 원인을 규명하여 결핵발병이 사라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번의 결핵발병뿐 아니라 학교는 각종전염병의 사각지대이다. 가장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예로 봄과 여름에 집중적으로 발병하는 '유행성 각결막염(아폴로 눈병)'의 경우 불과 1-2주 사이에 기하급수적으로 감염학생이 늘어난다. 때로는 교사들에게까지 전염되
2007-01-08 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