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밤늦은 시간,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가 간단한 인사를 건넨 뒤 제 방으로 들어가고 부모는 말없이 텔레비전을 보는 장면을 드라마를 통해 종종 보게 된다.그 아이와부모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말 못할 게 없는 절대적인 존재였다. 그런데무엇이 가족 간의 벽을 이렇게 두껍게 만들었을까? 원인은 바로 소통의 부재가 아닐까 싶다. 가정에서도 이럴진대 이해관계를 둘러싼 공식적인 회의석상에서는 더더욱 그러하다. 심지어 시청자들이 지켜보는 텔레비전 토론에서조차 일방적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결국 채널을 돌리는 사례가 빈번하니 우리 사회 소통 문화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는듯하다. 인간의 능력은 13%가 교육에 의하여 전수되고, 나머지 87%는 태도와 표정으로 전달된다고 한다. 긍정적 태도와 합리적 소통으로 공감을 이뤄내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다. 소통은 상대방의 눈을 보며 그저 귀 기울여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가능하다. 말하기보다는 경청이 중요하다는 것이며, 그 경청은 상대방의 입장을 먼저 생각해 보고 이해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자신의 의견에 반박 또는 반대하는 것이 마치 자신의 인격을 침해하거나 침범하는 것으로 여겨 자기 영역만 고집하는 것은 아
2012-03-28 08:49꿈(dream)이 있는 사람은 늘행복합니다. 물론 자면서 꾸는 꿈보다는 희망을 담은 꿈이 행복의 원동력입니다. 그래서 어릴수록 꿈이 커야 합니다. 그렇다고 꿈이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말이나 생각을 앞세우기보다는 자신의취미나 적성을 정확히 알아내는것이 중요합니다. 현실을 바르게 판단하지 못하면 헛된 꿈, 허황된 꿈에 빠져 허송세월을 보내기 쉽습니다. 르네상스기의 프랑스 철학자 몽테뉴는 ‘꿈은 마음의 진실한 통역자’라고 말했습니다. 내가 인생의 주인입니다. 주인이 심사숙고해서 결정한 진실한 꿈이어야 합니다. 큰 꿈을 이루려면 좋은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작고 하찮은 것이라도 그냥 지나치지 말고 하나, 둘 실천해야 합니다. 다음이나 내일로 미루지 말고 하루라도 먼저 시작해야 합니다. 최선을 다해 노력할 때 앞으로 나아갈 길이 보이고, 그 끝에 큰 꿈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소중한 꿈이 있기에 행복합니다.
2012-03-28 08:48학교는 글자의 의미를 그대로 새기면 배움에 드는 곳이다. 배움은 자신의 삶을 설계하고, 미래 가치를 만들어내는 과정이다. 배운다는 것은 나은 삶을 창조하는 출발점이 된다. 인간만이 배움을 통해 삶의 창조를 이룬다. 그러다보니 어른들은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욕심을 앞세운다. 배움이 공부를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공부만을 잘 하기를 바라다보니, 성적을 남과 비교하고, 남 보다 우월해지기를 바란다. 결국 남보다 더 빨리 출세하고, 성공하는 것이 삶의 목적이 된다. 공부만 잘 하길 바란다면, 이거야말로 어리석은 생각이다. 인간의 삶이 출세와 성적 순위에 매몰되면 아름다운 삶을 발견하지 못한다. 남과 비교하는 삶은 영원히 채울 수 없는 결핍이 있다. 비교하고 빨리 출세하려는 것은 욕심이다. 빠르게 가다보면 잃는 것도 많다. 친구를 배려하지 않고, 심하면 폭력을 휘두른다. 이 모두가 자기 욕심만 채우다 생긴 결과다. 우리 아이가 학교에서 새로운 친구를 만나는 것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사람은 만남을 통해서 삶을 창조하고 성숙한 인생을 설계한다. 특히 우리의 삶이란 기쁨의 순간도 많지만, 예고도 없이 낯선 슬픔이 찾아오기도 한다. 슬픔은 실체가 없지만, 우리의 삶을…
2012-03-26 10:32봄비가 내리고 있다. 봄비가 내리니 갑자기 떠오르는 말이 있다. 上善若水(상선약수)라는 말이다. 이 말은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는 뜻이다. 다른 말로 하면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다. 가장 큰 행복은 물과 같은 삶이다. 선생님의 가장 좋은 자세는 물과 같은 자세다의 뜻으로 새겨볼 수 있다. 얼마 전 우리학교 교내장학의 일환으로 신규교사 두 명에 대한 교내장학지도가 있었다. 교장실에서 두 분 선생님께 교육목표, 교육방침, 선생님의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지 上善若水(상선약수)와 敎學相長(교학상장)을 예로 들면서 말씀 드린 바가 있다. 그 선생님들에게 말씀 드린 선생님의 자세에 대해서 정리해 보면서 교직자로서의 사명을 다해 볼까 한다. 선생님의 자세가 물과 같으면 참 좋은 자세가 아닐까 싶다. 물은 언제나 모든 생물에게 유익을 준다. 나무도, 식물도, 동물도, 사람도 물이 없으면 죽고 만다. 만물을 살리는 역할을 물이 하고 있다. 우리 선생님도 물과 같이 학생들에게 유익을 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좋은 사람 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실력 있는 사람 될 수 있도록 지도하고, 가정의 문제로 인해, 친구의 문제로 인해, 진학의 문제로 인해 고민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2012-03-25 16:13어린이에게 심부름을 시키려다가 새 학기가 시작되고 벌써 한달이 되어 간다. 이제 학급 어린이들의 이름도 다 외우고 조금씩 친해져서 어린이들이 마음을 열어 줘 집안의 사소한 일도 담임인 나에게 이야기하기도 하는데 놀랄 일이 우리 교실에서 일어나고 말았다. “민선아 지금 집에 가는 길이지” “예” “이것 좀 2반 선생님 같다 드리고 집에 가라” “안 돼요, 지금 학원가야 하는데, 효주 좀 시키세요.” 2반이 먼 곳도 아니고 바로 옆 교실인데, 난 더 할 말을 잃고 말았다. “그래 알았다.”고 해야 하는 담임의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 누구 하나라도 있을까? 저 어린이가 집에서 부모님이 심부름 시키면 뭐라고 할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면서 그 어린이에게 말 걸기가 싫어졌다. 아! 나는 너의 속마음을 알려면 아직 멀었구나. 40대 정도의 선생님들이 어렸을 때는 오빠나 형들의 심부름을 도맡아 해야 했고 심부름도 처음에는 물을 컵에 부어서 오기에서 시작해 과자 사오기, 문방구에 가서 학용품 사오기 까지. 할 수 있으면만화책 이름을 적어주면 글씨를 몰라도 빌려와야 했다. 그런 걸 못하면 바보 취급을 받았고 그게 되면 은행 심부름 까지 영역을 넓혀 가는, 심부름은 곧 사회 교육이
2012-03-25 16:10번역 내용 : 문법만이 아니라 친근한 것으로부터 배우고, 아주 즐겁게 스트레스 받지 않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젊은 선생님이지만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관심을 가져 주시고, 아주 열심인 선생님입니다. 클래스 일동은 선생님을 아주 좋아합니다. 3월 학교는 만남의 계절이다. 교사는 이런 만남을 반복하면서 살아간다. 새로 입학한 학생들은 학교에 대한 기대가 있으며, 학년을 바꾼 학생들은 자기가 1년 동안 만나야 할 담임 선생님, 중학교부터는 교과 담임까지도 관심을 갖는다. 그만큼 교사는 자기의 삶과 깊은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생님과 맺은 추억이 크면 클수록, 진하면 진할수록 더욱 그러할 것이다. 지금 우리 나라 제도에서는 특별한 이유가 없는한 교사를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그러나 앞으로 이것이 바뀔 때가 올지도 모른다. 이웃 일본에서 시행하기 시작하였으니까. 하지만 공통적으로 기대하는 바는 아이들이나 어른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 필자가 한국어를 일본 성인들에게 가르친 경험이 있는데, 일전에 서신을 받았다. 이 편지를 통하여 알 수 있는 것은즐겁게 배우기를 희망한다. 그리고 젊은 교사이기에 크게 기대하지 않은 사항일 수도 있지만 한 사람 한 사람에게
2012-03-25 16:06졸업하는 제자에게 사랑하는 문화야, 진호야! 꽃샘추위 속에 정든 교정을 기어이 떠나는 날이 오고야 말았구나. 선생님과 제자로 너희 둘을 만날 수 있었던 그 아름다운 인연에 감사하며 지난 2년 동안 한 교실에서 눈을 맞추고 때로는 볼을 비비며, 한 식구처럼 살아온 탓이라서 너희 둘을 졸업시키는 일이, 내게는 참 힘들구나. 마치 우리 아들을 멀리 군대로 보내던 날처럼……. 순진하면서도 고집스런 문화의 성격을 파악하고 너에게 길들여지는데 참 오랜 시간이 걸렸지. 맘에 맞지 않으면 책상을 파고 주먹질을 해대면서도 시험지를 풀 때는 끝날 시간이 되어도 덜 풀었다며 시험지를 내지 않아서 나를 당황하게 할 만큼 욕심도 많았던 문화. 이제는 네 눈빛만 보고도 무엇을 힘들어하는지 알 만큼 우린 서로에게 길들여졌는데, 이제 너희는 나만 두고 훨훨 너른 세상으로 가겠구나. 배가 고프면 고개를 숙인 채 아무 말도 안 하던 입이 무겁던 진호는 너무 의젓하고 속이 깊어 말없는 모습이 늘 걱정이었었지. 2년 동안 쌍동밤처럼 붙어 지내며 서로를 끔찍이 위하던 그 아름다운 우정을 이제는 더 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지는구나. 졸업 전날도 오후 늦게까지 붙잡고서 겨울방학 동안 다…
2012-03-25 16:06소년은 아빠의 말대로 처음 시작했던 자리로 되돌아가면서 선을 그었다. 그러자, 보름달처럼 둥근 동그라미가 그려졌다. 아들이 나직이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사랑도 이런 것이구나. 사랑하던 첫 마음으로 되돌아 갈 수 있어야 사랑의 원을 그릴 수 있구나. 처음과 끝이 서로 같이 만나야 진정한 사랑을 완성 할 수 있구나." - 정호승 《스무 살을 위한 사랑의 동화》중에서 나의 하늘 아이들은 나의 하늘입니다 해맑은 볼우물엔 한 여름에도 맑은 가을 하늘 냄새가 났습니다 아직도 나는 아이들의 언어를 그리워하며 삽니다. 스무 개의 나의 하늘은 오늘도 높아지고 있겠지요 내 이름을 장온순이라고 옥자를 틀리게 써도 친구 이름 박새빛나를 '박새박나'라고 써도 그 하늘은 늘 맑음 뿐이었습니다. (학습연구년 특별연수 중이지만 아이들은 늘 그리움을 몰고 옵니다.)
2012-03-22 18:25요즘우리의 상식을 뛰어넘는 황당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19일 오후 2시 서울동부지법 1호 법정에서는 '전국 1등'을 강조하는 어머니의 강요를 이기지 못해 결국 살해하고, 시신을 반년 넘게 방치하여 존속 살해 혐의로 구속 기소된 학생에 대한 국민참여재판 첫 공판이 열렸다.왜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여러 이유를 댈 수 있겠지만 그 뿌리는 가정 교육의 부재에 있다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사실 아이들과 연관된 세간의 사건 대부분이 그러하다. 교복 차림의 지군은 단정한 머리에 담담한 표정으로 법정에 출석하여, 겉모습은 말쑥한 모범생으로 비쳐졌지만 양손에는 수갑이 채워져 있었다. 피고인석에 앉아 수갑을 풀고 두 손을 모은 채 고개를 떨어뜨렸다. 재판 내내 그는 얼굴을 들지 않았다고 언론매체는 전하고 있다. 지군의 아버지 지아무개(53)씨는 "모든 것이 절망에 빠진 아들 옆에 있어주지 못한 저의 잘못"이라며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큰소리로 통곡해 법정을 숙연하게 했다니 이같은 부모의 마음을 당사자 외에 누가 알겠는가? 증인 심문으로 나온 A씨는 "언니는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셔서 부모의 사랑을 모르고 자랐고 이를 남편에게 보상받으려 했으나 남편은 밖으로 돌았
2012-03-22 18:18최근 한국고용정보원이 직업만족도 1위가 초등학교 교장이라고 밝혔다. 분석결과를 보면 초등학교 교장은 학교에서 제일 높은 직위로 존경도 받고 사회적 기여도나 정년도 62세까지이고 업무의 환경과 시간적 여유 등에서 21점 만점에 17.867의 높은 점수로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현직 초등학교 교장으로서 한편으론 반갑지만 내심 씁쓸한 심정이다. 과연 초등학교 교장이 이렇게 '사회적 평판이 좋을까?' 다들 의아한 표정이다. ‘시간적 여유가 많다’는 의견은 더더욱 납득이 안 간다.‘발전 가능성?’ 초등교장에서 더 이상 무슨 발전이란 말인가? 자세히 생각할수록은근히 화가 났다. 물론 한국고용정보원은 본 자료를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우리나라 759개 직업 현직 종사자 2만618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재직자 조사 결과라고 밝혔다. 하지만 통계라는 것이 언제, 누구를 대상으로 어떤 문항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오류의 편차가 많음을 인식해야 한다. 하물면 같은 중ㆍ고등학교 교장(49위)보다 단연 으뜸이다. 그렇다면 과연 초등학교 교장이 선망의 직업으로 손꼽히는 의사(44위)와 변호사(57위)보다 좋을까 하는 생각이다. 그러나 본 조사에는 분명히 문제가 있다. 먼저 무엇
2012-03-22 1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