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종례 역사 종례신문은 종례의 오랜 역사의 산물이다. 오래전부터 종례는 그야말로 마치는 예의 즉 인사만 했다. 일부러 마음먹은 일도 아닌데 어느 날부터인가 종례시간에 할 말이 없어진 데서 비롯된 것이다. 종례신문을 시작하게 된 사연인 즉슨 매일 종례 시간에 들어가서 조회사항을 반복하느니(시끄러워 말도 안 듣는데) 좀 더 효과적인 방법이 없을까 연구하다 종례신문을 생각해낸 것이다. 대형문구점에서 전지 절반 크기의 화이트보드를 사다가 교실벽 시간표 옆에 붙여 놓고, 수업시간 준비물, 과제, 전달사항들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기록은 학습부장에게 보드마커 (흑, 적, 청)와 지우개를 주고 맡겼다. 그 후 종례시간에 들어가서 화이트보드를 가리키며 “얘들아 알지?”하면 학생들은 “네”하고 끝나게 됐다. 하루 종일 이 게시판을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보게 되니까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그래도 기록하는 습관이 없는 학생들이 있어 좀 더 궁리를 해 보았다. 그리고 초등학교 때부터 습관화된 ‘알림장’을 준비해 오도록 했다. 중학생이 됐으니 ‘플래너’라고 이름만 바꿨다. 그리고 원래 다른 요일이던 HR시간을 학생부에 건의해 월요일 1교시로 변경하고 이 시간을 활용
2013-05-01 09:00찾아가는 유치원 인성교육 유아기는 놀면서 배우는 시기다. 친구와 역할놀이를 하면서 사회성을 배워가고, 친구와 다투면서 조절능력을 형성하게 된다. 싸운다고 꼭 나쁜 것도 아니고 착하기만 하다고 좋은 것도 아니다. 자신이 지닌 특성에 맞게 그룹에서 자신을 표현하고 친구와 갈등을 조정해 가는 일이 중요하다. 매주 영어 유치원 아이들을 방문해 예술통합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몸도 마음도 쑥쑥 커가는 아이들을 만나고 있다. 아이들의 사회성 능력에 대한 평가와 그림검사를 통해 아이들의 마음을 읽고 이를 토대로 각 그룹에 맞는 프로그램을 구성해 진행한다. 프로그램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 회, 친구와 만나 인사하고 쑥스럽게 자기를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다음은 과자로 ‘표정꾸미기’를 하는데 반은 꾸미고 반은 먹으면서 신나는 시간을 갖는다. 친구가 만든 얼굴에 관심을 보이고 친구의 과자를 집어먹으며 어느새 서로에 대해 좀 더 많이 알아가는 모습들이 보기 좋다. 자기 정서에 대한 이해는 타인을 공감하는 기초가 된다. 자연스러운 놀이 속에서 자기 마음을 인식하고 표현해 보는 시간을 통해 공감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자기의 마음을 알고 난 후에는 친구의 마음을 만나 줄…
2013-05-01 09:00
하고 싶은 대로 하는 철부지 교사 농촌 벽지학교 근무, 익명의 장학금, 무료 독서·문예지도, 반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생일은 물론 어린이날을 비롯해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와 같은 기념일까지 챙겨주는 교사가 있다. 작년에는 자신의 전원주택으로 반 아이들 모두를 1박 2일 캠프에 초대해 백일장도 열고 시 낭송회도 가졌다면서 아직도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것이 정말 많다는, 바로 서순원 교사의 이야기다. 그가 처음 교사 생활을 시작하던 시절만 해도 벽지학교에 대한 가산점 등의 혜택은 전혀 없었다. 그럼에도 서 교사는 자신의 도움을 더욱 필요로 하는 학생들에게 가고 싶다며 벽지 학교 근무를 자청했다. 그리고 누구보다 가까운 곳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 좋아 승진 기회도 마다했다. “사실 신경을 쓰지 않다보니 승진을 위한 점수도 부족할거예요. 하지만 그건 어차피 저에게 필요 없는 점수인거죠. 저는 아이들과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함께 있을 수 있는 평교사가 좋아요.” 서 교사는 언제나 학교에 제일 먼저 출근한다. 집안일도 뒤로 미루고 새벽같이 학교에 도착해서 환기도 시킨다. 여름엔 시원한 공기로, 겨울엔 따뜻한 온기로 가득 채워 등교하는 아이들을 맞이하고 싶어서란
2013-05-01 09:00[PART VIEW]br> 1. 서론 OECD에서 전 세계 고1학생을 대상으로 학업성취도 평가를 한 결과 한국 학생들이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문제해결력, 읽기, 수학과 과학 등에서 최상위에 랭크됐다. 그러나 흥미도, 학습동기, 학교에 대한 태도나 소속감, 교사에 대한 만족도 등에서는 최하위 수준에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우리나라의 지식관과 학력관이 개선돼야 한다는 것을 잘 말해주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기주도적 학습력 저하의 원인을 분석하고,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의 필요성과 이를 위한 교사의 역할 및 지도방안에 대해 논술하고자 한다. 2. 자기주도적 학습력 저하의 원인 첫째, 자신의 진로에 대한 뚜렷한 목표의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미래에 대한 뚜렷한 목표가 없어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위한 열정과 노력을 기대하기 어렵다. 둘째, 어려서부터 스스로 공부하기보다는 사교육에 의존해 왔기 때문이다. 자기에게 닥쳐온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한 경험이 부족하다. 과외, 학원 등을 통해 학습력이 향상되는 것이라 믿고 있으며 결국 학교와 선생님에 대한 신뢰도 떨어졌다. 셋째, 각종 전자기기와 인터넷에 노출돼 감각적인 생활이 습관화됐기 때문이다. TV,
2013-05-01 09:00수년째 나는 매주 금요일마다 아이들에게 색다른 숙제를 내준다. 이 숙제는 아이들이 모두 좋아하고 학부모들도 적극 도와주고 있다. 그동안 아이들과 함께한 인성을 키우는 특별한 숙제를 소개한다. 체험하는 도덕교육 통한 인성교육 아이들의 인성교육은 가정에서부터 비롯돼야 한다. 과거 대가족 문화 속에서 아이들은 부모로부터 예절을 배웠고, 형제자매들과 같이 자라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었다. 그러나 핵가족화가 되면서 자녀, 부모 모두 바쁘고 시간에 쫓겨 살아가고 있다. 자녀와 부모가 서로 대화하는 기회도 줄어들고 예전같이 자연스럽게 인성을 키우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학교에서 인성교육은 전 교과를 통해 이루어져야하지만 주로 연관 있는 과목이 도덕교육이다. 학교에서의 도덕교육은 행동화를 동반하지 않다보니 실질적인 아이들의 행동변화를 가져오는 데는 한계가 있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지식적으로 많이 알고 있는 것과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어른보다 훨씬 순수하고 긍정적이기 때문에 정보를 쉽게 받아들이고 행동으로 표현하려고 한다. 아이들은 뇌구조 자체가 말보다는 실제 행동을 할 때 스스로 믿게 돼 있다. 따
2013-05-01 09:00
“크레센도 워워 One Two / 내 목소리가 묻혀 내 숨소리가 커져 / 아무도 듣지 않는 내 말은 Rising in Crescendo / 목소릴 높여 High 날 좀 알아줘 Hi” 방과 후 교실을 독차지한 6명의 학생들이 요즘 한창 인기 있는 악동뮤지션의 ‘크레센도’를 열창한다. 아! 그런데 이상하다. 피아노나 기타, 베이스 등 악기를 연주하는 학생은 없는데 빈틈없이 화음이 채워져 풍성하게 들린다. 테너, 바리톤, 베이스, 알토, 메조소프라노, 소프라노까지 한 사람이 하나의 악기가 돼 차곡차곡 화음을 쌓으니 과연 목소리보다 더 아름다운 악기는 없는 듯하다. “TV에서 처음 이 노래를 들었을 때 조금만 편곡하면 우리 아이들 목소리에 정말 잘 어울리는 곡이 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주말 내내 편곡했죠.” 창의적 체험활동 중 아카펠라 동아리 수업을 지도하고 있는 한승모(인제남초) 교사, 그는 올해로 경력 12년차로 한국아카펠라교육연구회를 만든 장본인이다. 행복을 나누는 아카펠라교사모임 한국아카펠라교육연구회는 전국 유일의 아카펠라교사모임이다. 한승모 교사가 주축이 돼 2006년부터 소규모로 시작했는데 ‘노래하는 교사들의 모임’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이들이 늘어
2013-05-01 09:00극대화된 연희적 요소들 강연을 한자로 ‘講演’이라고 쓴다. 강의(講)와 연기(演)가 섞여있다는 뜻이다. 예전에 인기 있었던 TV 강연 프로들, 예를 들어 구성애의 ‘아우성(아름다운 우리들의 성을 위하여)’, 도올 김용옥의 ‘논어 이야기’, 황수관의 ‘신바람, 웃음 건강법’을 생각해보면 강사들이 말솜씨 뿐 아니라, 독특한 캐릭터와 쇼맨십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스타 강사가 되기 위해서는 자기 내용을 갖고 있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연극적·연희적·퍼포먼스적 요소를 충분히 갖춰야 한다. 지금의 TV 강연 프로들은 ‘강연 쇼’이고 ‘토크 콘서트’이다. 강연 프로들의 대중적 인기는 연희적 요소의 극대화에 기반한다. 요즘 강의들은 연주나 노래 등 공연과 어우러지거나, 극적인 요소가 훨씬 강화됐다. 예를 들면, 일반인들이 자신의 치열한 인생 역정을 토대로 강의하는 ‘강연100℃’는 서바이벌 형식을 도입했다. 100명의 방청객으로 구성된 ‘공감 의견단’은 공감 버튼을 눌러 강연을 평가한다. 이것은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포맷을 적용한 경우이다. 시청자들의 흥미와 긴장감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방송 기법도 많이 진화했다. 예전의 TV 카메라가 칠판과 강사의 상반신을 정
2013-05-01 09:00이수지의 그림책 그렇지만 이수지의 그림은 누구라도 공감하는 주제를 다루고 있고 마치 거울을 보듯 우리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어 책을 읽기가 어렵지만도 않다. 작가는 전에도 거울속으로, 그림자 놀이라는 글자 없는 그림책을 펴낸 적이 있다. 특히 거울속으로는 거울 앞의 사람과 똑같이 행동해야하는 거울 앞의 나와 마음이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거울 속의 또 다른 나의 모습을 표현했는데 정말 놀라웠다. 그의 그림은 얼굴 표정이 압권이다. 등장인물의 표정에서 그의 생각을 다 읽어낼 수 있다. 그의 작품은 외국에서도 인정받아 2003년 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됐고, 2008년 뉴욕 타임즈 우수 그림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흑백과 파랑의 경계 파도야 놀자는 바닷가에 나와서 물에 들어가고 싶은 한 소녀가 바다와 아주 친숙하게 놀게 되기까지의 짧은 과정을 그린 책이다. 엄마와 함께 바닷가에 나온 소녀는 바닷물에서 제대로 한번 놀아보고 싶지만 파도가 무서워 다가가지 못하고 있다. 작가는 소녀의 마음을 소녀가 있는 쪽은 흑백으로, 선망의 대상인 바다가 있는 쪽은 파란색으로 표현하고 있다. 처음에는 소녀가 책장 가운데를 넘지 못하지만 나중에는 바
2013-05-01 09:00■김은희 대구동덕초등학교 교장 ■ 내가 너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교장선생님! 케이크 드세요. 방과후학교 요리시간에 제가 직접 만들었어요!” “윤현이가 이걸 다 만들었어? 맛있겠다! 잘 먹을게~” 교장선생님을 대하는 아이들의 표정이나 말투에서 애교가 넘친다. 학생들 이름을 일일이 불러주며 대화를 나누는 교장선생님의 얼굴엔 사랑이 가득하다. 김은희 대구동덕초등학교 교장은 어릴 적에 교장선생님이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행복했던 기억을 오랫동안 간직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가 공모교장으로 이 학교에 처음 왔을 때 가장 먼저 시작한 일이 전교생 215명의 이름을 외우는 것이었다. 일단 교장실 벽면에 전교생 얼굴 사진을 붙이고 틈나는 대로 이름을 외우고 학생들을 만날 때마다 이름을 불러줬다. 아이들은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는 교장선생님께 마음의 벽을 허물고 행동의 변화를 보이기 시작했다. 1교시 시작 전 20분, 중간놀이시간 20분을 활용해 전교생 상담도 시작했다. 5명씩 아이들을 교장실로 불러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아이들에게 높기만 했던 교장실 문턱은 서서히 낮아진다. “교장이 학생한테 사랑과 관심이 있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주면 학생들은 나쁜 행동을…
2013-05-01 09:00■ 관동대학교 ■ 멘토-멘티, 취업까지 연결된 밀착 지도 대학에 사제동행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스승과 제자 관계가 성립돼 가고 있다. 관동대학교는 자기주도적인 실무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두 가지 형태의 사제동행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하나는 학생들이 목표설정에서부터 목표달성에 이를 수 있도록 교수가 학생들의 멘토가 돼 밀착 지도하는 사제동행세미나이고, 다른 하나는 학생 중심의 자기개발 프로그램(Career Development Program)이다. 관동대의 사제동행세미나는 학과 소속 재학생들을 소그룹으로 편성, 담당 지도교수가 멘토 역할을 하면서 졸업 후 진로까지 지도하는 맞춤형 교육에 중점을 둔다. 세미나 과목은 1~4학년에 걸쳐 대학생활지도에서부터 자기탐색, 학습방법, 독서와 토론, 취미생활, 진로지도, 취업지도 등의 주제를 세분화한 커리큘럼으로 8학기동안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개개인의 목표수립과 목표달성을 위해 필요한 노력, 어려움을 만났을 때 해결하는 방법 등을 지도교수로부터 배운다. 과거와 달리 좀 더 밀착된 지도가 이뤄지는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졸업 후 사회에서 개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한 자기개발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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