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대학 수시 학기로 각 고등학교별로 대학 원서를 작성하는데 여간 고뇌를 하지 않을 수 없다. 한 학생이 대학 지원을 심지어는 10곳을 넘기는가 하면 붙고 보자는 식으로 자신의 실력으로는 지원할 수 없는 대학도 소위 배짱으로 밀어붙이는 사례를 흔히 보게 된다. 이런 결과는 궁극적으로 부모들의 사교육비를 증가시키고, 교육부 정책을 비난하는 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서울의 모 대학은 수시 학기의 전형료 수입금이 35억을 넘기고 있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지원 횟수 지정은 선택의 자유 제한일까 아담 스미스는 그의 저서 “국부론”에서 시장의 질서는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집배된다고 했다. 수요와 공급이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조정되기 때문에 국가의 개입을 꺼려했다. 이런 경제의 원리를 대학의 수시 학기와 정시 학기에 적용해 보자, 무작위로 수도권에 집중되는 대학 지원 현상을 자제하고 전국에 걸쳐 고른 지원 현상이 나타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원 횟수를 줄이는 방안이 정책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과거 삼수생에 대한 제한을 했듯이, 지역적으로 편중되는 대학 지원 현황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대학에 지원하는 횟수를 제한하는 방안이 고려되어야 한다.
2007-09-19 16:0140여년을 전후한 평생을 2세 교육에 바친 교원이 교직을 떠날 때 지금보다 더욱 아름다운 모습으로 퇴임하는 모습을 보았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학교에 따라서는 뜻 깊은 퇴임식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퇴임식 없이 교직을 마감하는 경우가 더 많다. 평생을 교육자의 길을 걸어온 스승이 교직을 떠나는 뒷모습이 자라는 학생들에게 쓸쓸하고 초라해 보이게 하는 것은 일면 국가에도 책임이 있지 않을까? 이는 교원 개인의 문제가 아니고 국가의 장래를 책임질 학생들의 문제요, 한 나라의 국운과도 연관된 문제라고 생각한다면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본다. 퇴임하는 교원에게 학생, 학부모, 제자들이 모여서 성스러운 퇴임의식을 갖고 정들었던 학교 교문을 나서는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가슴 뿌듯한 보람을 안고 교문을 나서는 선생님을 바라보는 학생들의 가슴속에는 이 다음에 커서 보수가 많은 대기업의 사원이 되기보다 2세 교육을 위해 헌신 봉사하겠다는 마음이 싹트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가난했던 시절 우리가 젊은 청년교사시절에도 퇴임식을 하였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평생을 교직에 몸담고도 퇴임식도 없이 같이 근무하는 교직원과 송별회정도로 의식을 갖고 교직을 떠나게 해서야 되
2007-09-19 08:49중장기 교원수급 계획에 따르면 지금까지 학급 수에 따라 정원을 산정하던 기준에서 학생 수로 선정기준을 변경한다고 한다. 이 기준에 따르면 2015년까지 초등학생 18명, 중학생 17명, 고등학생 16명 당 교원 1명을 둔다고 한다. 2004년 기준으로 교원 1인당 학생수는 초등 29.1명, 중학 20.4명, 고교 15.9명으로 그동안 초등교원이 1인당 가르치고 있는 학생수가 중등교원에 비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초등의 경우 담임이 한 학급의 학생을 가르치는 반면 중등은 교과별로 학생을 가르치는 차이점이 있다고 하지만 초등교원이 수업부담은 물론 생활지도 등 힘들게 근무하고 있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실제로 주당 수업시수를 비교해 봐도 초등이 중등에 비해 수업부담을 많이 안고 근무해 오고 있다는 것은 초중통합학교에 근무해 보면 눈에 띄게 차이가 남을 알 수 있다. 선정 기준이 학생 수로 바뀌면 초중등이 비슷해질 것으로 판단 할 수도 있지만 학생 수가 적은 농산어촌 지역은 별도의 선정 기준안을 적용해야 할 것이라고 본다. 이 안에 따르면 국가 수준에서 학생수를 기준으로 교원 총 정원을 산정해서 시도별로 할당하면, 지역 수준에서는 배정된 범위 내에서…
2007-09-17 17:00우리사회는 일류대학 좋은대학에만 들어가면 출세할 수 있고 자녀의 장래가 보장 된다는 생각이 지나치게 팽배해져 있는 것 같다. 조기교육바람에 편승하여 학부모의 어린시절보다 앞서가는 자녀를 보고 수재나 천재로 착각하고 조기교육에 전력투구를 하는 학부모들이 많은 것 같다. 많은 사람과 어울려 조화롭고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도록 크고 튼튼한 인성의 바탕을 길러주는데는 그만큼 소홀한 것 같다. 모든건물의 기초가 튼튼해야만 크고 아름다운 모습을 유지할 수 있는 것처럼 기초 기본교육에 충실해야 할 것이다. 내 자식만큼은 남과 다른 좋은 것만 채워주려는 욕심이 또래 친구들과 마음껏 뛰어놀면서 많은 것을 익히고 배우는 것이 얼마나 많은데 부모들이 그런 소중한 기회를 송두리째 빼앗는 부모들도 있는 것 같다. 학교공부가 끝나면 5~7개의 학원을 옮겨다니며 아이들의 심신을 지치게하는 학부모들의 교육열을 어떻게 평가 해야할까? 우리말 우리글 우리의 문화도 익히기 전에 기러기 아빠를 남겨두고 외국행 비행기를 타는 모정이야 일면 이해도 가지만 기초ㆍ기본교육을 소홀히하고 멋진 지붕을 올리려고 하다가 사상누각이 되어 뒤늦게 후회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과연 영어만 잘하면 자녀교육의 만병
2007-09-17 08:43근래에 들어 글로벌 시대와 지식․정보화 시대를 이끌어 나갈 창의력 있는 인간육성이 어느 때 보다 강조되고 있다. 돌이켜 보면 우리는 30여년 이상 평준화교육으로 국가가 필요로 하는 글로벌 인재육성은 구호에만 그치고 있지 않는가? 어서 빨리 평준화교육을 집어치우고 수월성(엘리트)교육을 위한 인재육성 방안이 우리교육의 화두가 되어야 하며, 국제 사회가 급격하게 변하면서 지식과 정보의 폭발적인 증가와 함께 더 높은 국가경쟁력에서 이길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절대적인 당면 과제가 아닐 수 없다. 특히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세계 각국은 우수 인적자원 개발을 위한 창의성을 갖춘 수월성 교육에 정책역량을 결집하여 교육경쟁력을 강화하는 추세이다. 그러므로 한나라의 흥망성쇠는 창의성이 결정된다는 토인비의 예언이 현실로 나타나는 상황이 도래한 것이다. 이는 시대에 맞는 힘의 원천이 따로 있다는 앨빈 토플러의 예언과도 맥을 같이 한다. 그는 힘의 원천으로 3M을 꼽고 있다. 농경 사회에서는 근육(muscle)이 힘의 중심이고, 산업 사회에서는 돈(money)의 힘이 중심이었다면, 미래의 지식․정보화 사회에서는 머리(Min
2007-09-14 17:45현직 교사가 사설학원의 교육정보자료 제작에 참여하는 등 영리업무를 하게 되면 징계를 받는 등 강력한 처벌을 받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교원 복무와 관련해 물의를 빚는 경우가 있어 영리업무 종사 금지 및 사전 겸직허가 준수사항에 대해 철저한 지도ㆍ감독을 각 지역교육청과 학교에 지시했다. 왜 또 이런 지시를 내린 것일까. 서울시교육청에서는 모든 부분에 규정을 준수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천명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교사라면 이번의 서울시교육청 지시에 대해 특별하거나 새롭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것이다. 현직교사가 사설학원의 교육정보자료제작에 참여하는 것은 당연히 안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영리업무를 하면 안되는 것은 교사들만 그런것이 아니다. 공무원전체에 해당되는 것이다. 그동안 이와 관련한 문제가 발생하면 당연히 징계를 해왔다. 갑작스럽게 징계강화를 하겠다는 것은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 당연한 것을 가지고 강화하겠다는 것이 이해가 안되는 부분인 것이다. 그렇다면 그동안은 징계를 대충 해왔다는 이야기인가. 그것은 아닐 것이다. 또한 교사의 영리업무참여나 겸직에 대해서 교사들이 잘 몰라서 참여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런 조치가…
2007-09-13 08:45그동안 무자격교장공모제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적극찬성이나 적극반대의 입장을 보이지 않았다. 그만큼 금년말의 대선정국에 교육계의 최대이슈인 교장공모제도 한몫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실질적인 여당격인 대통합민주신당의 김진표 정책위의장이이원희 교총회장과의 면담에서 '자격 없는 사람을 교장으로 공모하는 것은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무자격교장공모제가 잘못 추진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분명한 발언이다. 교육계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알 수 있듯이 교장공모제를 본격화시킨 것은 교육혁신위원회의 행보였다. 교육혁신위원회의 전문위원 중 교사출신은 대부분이 전교조 출신이나 전교조 조합원들이다. 따라서 교장공모제에 대해서는 전교조의 입장과 통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기 쉽지 않다. 이번 입법예고를 두고 전교조에서 환영입장을 밝힌 것도 결코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결국 교장공모제는 교육혁신위원회가 중추적인 역할을 했지만, 여기에는 정부여당의 지원이 무엇보다도 크게 작용했다고 본다. 이런 배경이 참여정부 말미까지 이어지면서 무자격교장공모제는 계속 탄력을 받으면서 드디어는 입법예고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번의 김진표의장의 발언으로 교장공모제는 한풀 꺾이
2007-09-13 08:44학생들에게 자신의 진로에 대하여 질문해 보면 학생들은 참으로 아리송한 반응을 자아낸다. 1학년에게 물어보면 “잘 몰라요” “수능이 나오면 그때 생각해 보고요”라는 대답이 대부분이다. 2학년에게 물어 보면 “그냥 대학 가요” “수능만 잘 보면 되지요” “내신은 별 신경 안써요”라고 대답을 한다. 3학년에게 물어보면 “수시로 갈 게예요” “내신 성적이 안 되어 정시로 갈 거예요”라고 대답하곤 한다. 이처럼 학생들 각자가 자신의 진로에 대해 뚜렷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공부를 하는 경우가 드물다. 어쩔 수 없이 공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어절 수 없이 대학을 간다는 경우도 너무 쉽게 대답을 한다. 한 학생의 진로를 이렇게 스스로 결정지어 버리는 이면에는 가정에서나 학교에서나 이들에 대한 뚜렷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는 것이 한계로 지적될 수 있다. 2007년 8월 27일 “세계일보”의 보도에 의하면, 8월 26일 국회 교육위원회 이경숙 의원(대통합민주신당)이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받아 분석한 ‘고교 2∼3학년, 진로·직업 과목 운영 현황’에 따르면 “전국의 2172개 고교 가운데 진로·직업 과목을 개설해 운영하는 학교는 54.2%인 1178개교에 불과했다. 특히 일반계
2007-09-12 16:16국제사회는 하루가 다르게 조석으로 변하고 교육의 방향도 교육 선진국들은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교육 전략을 세우며 추진하고 있다.그런데 우리교육 정책은 어떤가? 지금까지 한마디로 무책임한 정책으로 일관해 왔고, 외국의 교육이론 이라면 여과 없이 받아드려 교직자와 학부모사이 갈등만 조장하는 결과를 나았으며, 실패한 교육정책 입안자와 실무자는 한마디 반성도 없으니 우리교육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끝이 보이지 않는다. 이제 교육부와 정책입안자들의 정책은 기대하기 어려우므로 각시도 교육감님들과 지역교육청 교육장님들이 과감히 위쪽에 눈치 보는 구시대적인 발상을 버리시고 앞으로 우리교육이 나갈 방향은 기획하고 추진하는 것이 교육자치에도 맞는 일이라 생각된다. 뒤 돌아보면 우리는 30여년 이상 평준화교육으로 국가가 필요로 하는 글로벌 인재육성은 구호에만 그치고 있지 않는가? 어서 빨리 평준화교육을 집어치우고 수월성(엘리트)교육을 위한 인재육성 방안이 우리교육의 화두가 되도록 해야 한다.다행히도 우리나라 교육을 1/2을 책임지시는 공정택 서울시교육감과 김진춘 경기도교육감이 추진하는 수월성교육이 우리교육의 지표가 되는 것 같아 박수를 보낸다. 그렇다면 21세기 학교 교육의 바람직
2007-09-11 12:55교육부가 외국어고등의 특목고신설 협의를 전면 중단함으로써, 특목고의 추가 신설을 실질적으로 금지하기로 한 데 이어 외국어고를 특목고가 아닌 특성화고로 전환하는 방안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불과 1-2일 사이에 쏟아져나온 특목고 관련 방안이기에 당혹스럽게 느껴진다. 특목고 신설 협의를 전면 중단하기로 한 것에 대한 논란이미처 표면화되기도 전에 특성화고로의 전환방안검토를 밝힘으로써 이를 놓고 어떻게 보아야 할지 쉽게 정리가 되지 않는다. 다만 그동안 특목고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깊이 생각해야 할 문제임에는 틀림이 없다. 지금도 중3학생들은 특목고 진학을 위해 밤늦은 시간이 아닌, 이튿날 새벽까지 학원에서 지내고 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 형편이다. 이는 '특목고진학=좋은대학진학'이라는 등식이 성립할 가능성이 높다는 인식이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서 팽배해 있기 때문이다. 이 부분이 바로 문제의 시발점이 아닌가 싶다. 외국어고나 과학고등이 대학진학의 수단으로 전락했기 때문에 교육부에서 손을 대는 것으로 보여진다. 그렇더라도 이런 민감한 문제를 교육부에서 단독으로 결정짓고 추진하는 것은 관련규정을 무시하는 처사라는 비난도 만만치…
2007-09-09 1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