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계획의 특징을 살펴보면 대략 일곱 개 분야로 압축된다. 첫째, 기존의 지식전달 수업방식에서 다양한 교과(국어, 사회, 예체능)와 융합한 활동 위주 수업으로 바뀌고 도덕교과를 중심으로 인성교육이 실시된다. 둘째, 스포츠 활동을 포함한 체험활동이 대폭 증가한다. 학교별로 최소한 3종목이 넘는 스포츠클럽을 운영하도록 해서 한 학생당 최소한 하나 이상의 스포츠클럽에 참여하도록 할 예정이다. 세 번째, 예술 교육을 통한 인성교육이 실시된다. 교육부는 학교 예술강사 지원사업의 규모를 2017년까지 1만 1000개교로 늘릴 예정이며, 현재는 8216개교가 지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넷째, 교과 외 인성교육 시간이 늘어난다. 각 학교는 교과 수업 외에, 인성교육 프로그램 운영 시간을 따로 마련해야 한다. 다섯째, 연간 2시간 이상의 다양성 이해 교육을 진행해야 하며 이 시간에 외모, 신체 등 개인의 차이를 인정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내용의 교육이 시행된다. 여섯째, 시험이나 교과 관련 경시대회 등 각종 평가는 줄어들고, 일곱째, 인성 교육의 사교육화를 막기 위해 대입 전형에서 인성을 계량화하여 평가하는 등의 방식은 사실상 금지된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 등 전문가 의견
2016-01-01 09:00지난해 11월 4일은 우리학교의 특색활동인 ‘삼릉 풍년대축제’ 날이었습니다. 이 날은 전교생이 학교 교정에서 이른 봄 모내기를 시작으로 우렁이농법에 의해 기른 벼를 수확하는 기쁨을 맛보며 다양한 행사를 하는 축제의 장입니다. 인절미 코너에서 교감선생님과 파트너가 되어 떡메를 치는 저를 1학년 1반 25명 아이들 모두가 부러운 듯 쳐다보며 떠들어댔습니다. “교장선생님, 나도 시켜 주세요.", "아, 나도 떡메 치는 거 하고 싶다.” 교장의 훈화를 기억하는 아이들 그 말을 듣고 바라본 아이들의 간절한 눈빛이 너무나 사랑스러워 순간 고민스러워졌습니다. 볍씨 까기, 새끼 꼬기, 볏짚으로 월계관 만들기, 동네 어른과 함께 탈곡하기, 농부 아저씨가 돌리는 뻥튀기 기계에서 나는 “뻥”소리 들으며 뻥튀기 쌀 먹기, 떡메 치고 인절미 먹기 등 다양한 풍년 대축제의 프로그램 중 난이도와 안전 관리 상의 어려움을 감안하여 유일하게 5~6학년만으로 제한한 것이 떡메 치기였기 때문입니다. 나는 잠시 생각 끝에 “그럼 교장선생님이 묻는 질문에 손을 번쩍 들으세요. 그리고 잘 대답하는 친구에게 떡메를 칠 기회를 주겠어요.”라고 하였습니다. 내 말에 아이들은 좋아라하며 박수를 쳤습니다.
2016-01-01 09:00시골 작은 학교 우리 반 아이들은 13명입니다. 13명 아이들 모두 참 많은 사연들을 갖고 있습니다. 다문화 가정, 조손가정, 한 부모 가정 등 아이들 교과서에 나오는 다양한 가정의 형태를 다 갖고 있습니다. 그 만큼 아픔도 많이 겪은 아이들입니다. 오늘도 아이들이 돌아간 자리를 보고 있자니 눈물이 핑 돕니다. 빈 의자에 천진난만한 우리 아이들을 하나하나 앉혀 봅니다. 작은 새들처럼 나를 보고 하루 종일 종알거렸던 모습들이 지나갑니다. 아이 1: “잘 생긴 우리 찬호 잘하고 있는 거지?” 오늘 점심을 먹고 오니 우리 반에서 잘 생긴 찬호(가명)가 울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세가 이상했습니다, 들어보니 오늘 눈싸움하느라 양말이 다 젖었다고 해서 내 양말을 겨우겨우 달래서 신겨주었는데 여자 아이들이 이상한 것 신었다고 놀렸나 봅니다. 선생님의 고마움에 벗을 수도 그렇다고 계속 신고 있을 수도 없어서 발을 감추고 울고 있었습니다. 이런 또 눈물이 핑. 왜냐면 우리 찬호는 부모님의 이혼 아버지의 재혼을 겪으면서 너무 많은 아픔을 갖고 있었기에 작은 일에도 잘 울고 나도 괜히 안쓰러워 편을 듭니다. 내 책상 위에는 어른 여자 양말 한 켤레가 얌전하게 놓여 있었습니다.
2016-01-01 09:00전쟁의 흔적 지우기 “교육 복구 시작” 교육에 남긴 전쟁의 흔적은 매우 컸다. 제3대 서울대학교 총장을 지냈던 장이욱박사의 표현대로 이 시기는 교육 뿐 아니라 모든 면에서 “비상한 때”였다.(새교육 제5권 2호, 1953년 5·6월호) 이 비상한 시기의 한국교육에 대해서는 1952년 12월 1일자로 발표된 국제연합 한국재건단(United Nations Korean Reconstruction Agency)과 유네스코가 함께 파견한 교육계획사절단의 ‘한국의 교육상황 예비조사 보고서’에 잘 나타나 있다. 새교육 제5권 3호에 소개된 이 보고서를 보면 한국의 여러 곳에서는 초등교육조차 거의 불가능한 상태였다. 야외에서, 나무 밑에서, 산기슭에서 수업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빈곤 때문에 학습에 필요한 종이, 연필, 또는 크레용이 없는 아동이 많았으며 참고 재료나 도서관 책은 전무하였다. 이들의 눈에 비친 한국은 교육재건에 필요한 최소한의 시설이나 교구가 준비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었다. 교사 1인당 평균 학생 수는 77명이었으나 학급 당 학생이 많게는 130명에 이르렀다. 교육법에서 규정한 학급당 최고 60명을 두 배 이상 초과하는 셈이었다. 학급당 50명 이상을 상상하
2016-01-01 09:00(상략) ◆ 육아휴직과의 관계 육아휴직 사유와 간병휴직 사유가 동시에 있는 경우에는 각각 별개로 운영함. ·동일한 자녀에 대하여 육아휴직 후 다시 간병휴직이 가능함. · 간병휴직 후 육아휴직을 하고자 하는 경우에도 육아휴직일 현재, 만 8세 이하(취학 중인 경우 초등학교 2학년 이하를 말함) 자녀일 경우이어야 함. ◆ 많은 선생님께서 질의하신 "BEST QA" Q. 간병휴직 중 해외여행이 가능한가요? A. 간병대상자를 동행하여 해외에 요양이나 치료 목적으로 출국하는 것은 가능하나, 간병대상자를 국내에 머물도록 하고 휴직자만 특별한 이유 없이 출국하여 해외에 체류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추후에 징계사유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Q. 친부 병간호를 위하여 2년간 간병휴직을 하였습니다. 다시 시모의 병간호를 위하여 간병휴직을 연속해서 신청할 수 있나요? A. 휴직대상자가 달라졌으므로 시모를 간병대상자로 하여 새로운 간병휴직이 가능합니다. 다만 간병휴직 기간은 재직기간 중 총 3년을 초과할 수 없으므로 시모를 간병대상자로 한 간병휴직은 1년 범위 내에서만 가능합니다.
2016-01-01 09:00[제시문] (가) 요즘 배움의 열풍이 대단하다. 조직의 리더들은 물론 일반 직원에 이르기까지 새벽부터 저녁까지 학습모임에 참석하여 배움의 열기를 뿜어내고 있다. 공부의 목적은 경쟁력을 키워 조직에서 살아남기 위한 것일 수도 있고, 조직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 학습의 내용도 다양하여 오랫동안 경제나 경영 분야에 국한되어 있었던 학습 분야를 과감히 뛰어넘어 문화와 예술, 철학과 역사,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공부한다. 이제 어느 한 분야만 알아서는 안 되며 다양한 분야에 대한 통섭(通攝)과 융합(融合)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생존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모두가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 (나) 리코나(Lickona)의 통합적 도덕교육론은 인지발달 이론과 전통적인 인격 교육의 장점을 상호 보완하려는 통합적인 이론을 제시하는 입장이다. 과거 우리의 도덕교육이 지나치게 인지발달 이론에 근거함으로써 도덕성 및 도덕교육에 대한 지식위주의 단순 논리적 접근이 가져온 폐해는 도덕적 지식과 행동의 유리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야기했다. 이런 면에서 리코나의 통합적 도덕교육은 우리 도덕교육의 방향설정에 시사 하는 바가 크다. (다) 교육과정평가는 교육과
2016-01-01 09:00한때 영어의 발음과 억양이 중요한 시기가 있었다. 아니 현재도 영어의 발음과 억양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실 외국 사람과 의사소통을 할 때 가장 많이 신경 쓰이는 것이 발음과 억양일 것이다. 아무리 영어를 잘 하는 사람도 발음과 억양이 엉망이면 영어를 못하는 것이 되어 버린다. 이것이 영어 실력의 판단기준인가? 다음 상황을 생각해보자. 길을 가다가 외국인을 만났다. 길을 물었고 길을 영어로 알려주었는데 외국인이 못 알아들었다. 그 순간 당황하고 땀이 나기 시작하고 어쩔 줄 몰라 한다. 차라리 일본 사람들처럼 직접 데려다 줄까? 그게 더 속 편할 텐데 등등 별 생각이 다 들 것이다. 그런데 사실 이 외국인은 시끄러운 차 소리 때문에, 자신 없는 나의 목소리 때문에 못 알아들었을 뿐 잘못된 영어를 사용해서가 아니다. 실제 외국에서 살다 온 사람들은 발음과 억양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영어의 악센트와 발음과 억양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기 때문에 정확한 영어를 구사하는 사람을 만나는 경우는 그들에게도 흔치 않다. 그렇다면 영어교육에 있어서 가장 이슈가 되는 것은 무엇일까? 최근 경향을 보면 확실히 문화 간 의사소통 능력(ICC, Intercul
2016-01-01 09:00경기도교육청에 이어 2015년도에는 전라북도교육청 및 서울시교육청에서도 ‘학교 학부모회 구성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를 공포함으로써, 해당 시·도의 모든 공립 초중고교와 특수학교는 학부모회를 구성·운영해야 하며, 사립학교는 법인 정관 또는 해당 학교의 규칙으로 정하여 운영하도록 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학부모회의 역할과 기능을 정리하고, 향후 학부모회가 학교에서의 교육활동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며, 내실 있는 정착을 위한 방안에 대하여 논술하고자 한다. 학부모회 운영 실태 첫째, 그동안 학부모의 의견은 학부모회 임원이나 학교운영위원회를 통하여 일부 전달되어 왔으나 학부모 전체의 의견을 담았다고 하기에는 부족 한 부분이 많았다. 둘째, 학운위의 학부모위원이 학부모 전체회의에서 선출되고는 있으나 학부모위원을 선출하는 학부모 전체회의 관련 규정이 존재하지 않고, 학부모위원이 학부모 전체회의의 추천보다는 학부모 개인 자격으로 입후보 하여 무투표로 당선되는 경우가 많아 학부모위원의 학부모 대표성 문제가 늘 거론되어 왔다. 셋째, 학부모위원은 당선 이후에도 학부모들의 의견 수렴 방법과 절차에 대한 장치가 마련되지 않아 진정한 학부
2016-01-01 09:00‘측정’ 내용 무엇이 바뀌었나?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측정’ 영역은 도형의 모양 인식 및 분류 활동을 토대로 하여 도형 및 그 구성 요소에 대한 직관적인 이해와 더불어 이름을 먼저 학습한 후 점차 분석적, 명시적으로 도형의 개념 및 성질을 학습할 기회를 제공하고 각, 삼각형, 사각형 관련 단원의 내용들을 각각 통합적으로 취급함으로써 학생들이 개념들 간의 관련성을 더 잘 이해하도록 변경되었다. 또, 4학년의 사각형의 포함 관계, 5학년의 선대칭의 위치에 있는 도형과 점대칭의 위치에 있는 도형은 삭제되었고, 6학년의 회전체는 중학교로 이동하였다. 내용 체계 각 학년군의 ‘측정’ 영역에서 배우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측정’ 학습의 흐름 1학년 1학기부터 6학년 2학기까지 도형 학습이 나오는 단원과 배우는 주요 학습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PART VIEW] 수학적 용어, 기호 도입 시기 ‘측정’ 영역을 위한 수업활동 ≫ 3학년 - mm단위 필요성 알기 1) cm만 나와 있는 자와 mm만 표시된 것을 TP용지(OHP 필름)에 프린트하여 2개의 자를 만든다. 2) cm만 있는 자를 이용하여 백원, 오십원, 옛날 십원 동전의 가장 긴 곳을 재어
2016-01-01 09:0001 “독서를 하라.” 이 말은 그 의미가 너무도 자명(自明)해서 더 이상 풀어서 재미있게 설명을 하기도 어렵다. 효도해라, 부지런해라, 저축해라, 시간 아껴 쓰라. 등등의 말이 다 그러하다. 이미 말 자체에서 스스로 분명한 의미와 이치가 드러나는 것이어서, 오히려 섣불리 강조하거나 설명할수록 사람들은 따분해 한다. 아이들은 더 그렇다. 그래서 독서를 강조하면 할수록 “뭐야! 또 그 소리, 맨날 하는 소리!” 이런 반응을 얻기에 딱 좋다. 독서 가치가 타성에 빠진 탓이다. 독서가 신선한 충격을 주는 가치로 다가가기는커녕, 흔해 빠진 잔소리 정도의 가치나 될까 말까. 뭐 그런 수준에 있다는 것이다. 나도 잘 알고 있으니 당신이나 잘 하시오. 뭐 그런 반응을 얻기가 십상이다. 효도 가치나 근면 가치도 마찬가지이다. 이들 가치가 사람들을 각성시키기는커녕 어떤 타성으로 굳어져서 아무런 감흥을 주지 못한다. 이렇게 타성에 빠지게 된 말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이 완전히 따로 떨어져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 독서야말로 점점 더 그렇게 되어 간다. 겉으로는 독서 중요한 걸 모두 인정한다. 문제는 말로는 많이 떠들어도 막상 진지하게 독서를 실천
2016-01-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