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위탁하여 2006.10.18(수)~19(목) 실시한 2006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2007.12.21(금)에 발표하였다. 2006년 학업성취도 평가는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의 약 3%에 해당하는 60,846(905교)명을 표집하여 국어․사회․수학․과학․영어 5개 교과를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그중 지역별 학력에 관하여 살펴보자. 기준 연도부터의 지역별 성취수준 비율 추이를 살펴보면, ‘우수학력’ 비율이 초6․중3은 대부분 중소도시(국어․사회․과학), 대도시(수학․영어)에서 지속적으로 많았고, 고1은 중소도시(국어․사회), 대도시(영어)에서 지속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모든 교과에서 대부분 읍면지역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학과 과학과목에서 농촌지역인 읍면의 학력이 낮으며 학교단계가 올라갈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수학의 경우 도시와 농촌의 차이가 초등학교 6학년때는 2.5점, 중3은 2.8점, 고1은 3.2점으로 차이가 나고 있었다.…
2007-12-28 17:44교장공모제에 대한 찬반 논쟁으로 교육계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교직에 몸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이 시점에서 이번 일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장공모제란 무엇인가. 그것은 경력25년 이상 된 교원 중에서 평가나 연수를 통해 요건을 갖춘 사람에게 교장자격증을 주는 현행제도를 폐지하고, 15년 이상의 교직 경력자(교육혁신위 안)나 교사자격증이 없는 외부 인사(교육부 안)도 공모를 통해 교장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말한다. 교육부는 2014년까지 50%의 학교에 공모제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교총은 교장 자격증이 없는 사람이 교장이 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고, 전교조는 교장 자격증이 없어도 가능하지만 공모 교장은 기존의 교장과 마찬가지로 학교 경영을 독점한다는 이유로 반대하는 것이며 또한더 큰 이유는 교장 공모의 과정에서 교사의 의견이 배제될 수 밖에 없는 현재의 학교운영위원회 구조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전교조는 “교장 임용은 교원이나(고등학교) 학생의 의견을 수렴해 일차적으로 결정해야 하고 학부모는 최종 승인권을 갖는 것이 타당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혁신위 안은 공모 주체를 학운위로 설정하고…
2007-12-28 15:3617대 마지막 정기국회 회기 종료가얼마 남지 않았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의하면 국회에 계류 중인 법률안은 3775건으로 이 중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할 법안으로 분류한 법안은 153건이다. 그리고 그 안에는 교원평가제에 관한 법안도 포함돼 있다. 교원평가제 도입을 골자로 한 초중등교육법개정안은 교원 단체의 표를 의식한 정당들이 법안처리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장에서는 다양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대체로 의견은 모아지는 것은 다음과 같다. 첫째, 교원평가제는 교육부나 일선 학교 간부들의 입맛에 맞는 사람들을 만들기 위한 평가가 될 수 있는 위험성이 내포돼 있다는 것이다. 둘째, 교원의 ‘교육활동’을 평가하는 것인데 ‘바람직한 교육활동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없다는 것이다. 교사, 학생, 학부모를 두루 만족시킬 수 있는 평가항목을 구성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셋째, 많은 학부모들이 자식의 명문대 진학을 교육의 목표로 여기는 현실에서 실시되는 교원평가는 교사들로 하여금 입시지도에 더 힘을 쏟게 만든다는 것이다. 넷째, 아직 판단력이 총분히 성숙하지 않은 학생들이 평가에 나설 경우 결국 인기투표 평가가 되기…
2007-12-28 15:11(새 정부에 바란다.) 교단 안정과 ‘교육되살리기’정책 수행을 박 은 종 (공주대 겸임교수ㆍ사회교육학) 오랜 혼돈과 난산 끝에 새 대한민국호의 선장으로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선출되었다. 이번 제17대 대통령 선거의 특징은 돈 안 쓰는 선거, 지역과 이념 대결의 완화, 연령ㆍ성별 간 투표 성향의 비차별성 등 긍정적인 면이 있는 반면, 극심한 네거티브 대결로 ‘참 공약’을 중심으로 한 정책 검증이 사라진 것이 아쉬운 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우리 국민들은 일찍이 링컨이 주창한 자연스런 ‘국민에 의한’ 정권 교체를 경험하면서, 진일보한 민주주의를 실천하게 되었다. 이명박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시종 일관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경제 살리기’ 홍보에 올인하였다. 그는 민주주의와 시장 경제를 기반으로 이러한 경제 살리기에 바탕을 두고 한반도 대운하 계획, 747프로젝트, 아시아의 4룡 부활 등 경제 정책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10년 전 IMF 구제 금융의 아픔을 겪은 국민들은 이 당선자의 이러한 경제 정책에 큰 기대와 희망을 걸고 있다. 이와 같은 경제 성장과 발전의 주체는 곧 인적 자원인 사람이고, 결국 사람은 교육에 의해서 성장과 발전을 도모해…
2007-12-28 14:31교육 본질적 개혁을 하라. 5년 마다 실시된 대선, 대선이 끝나고 나면 언제나 새정부는 교육 개혁을 서둘러 왔다. 그러나 개혁의 결과는 어떠했는가? 학생이나 교사 학부모가 만족했기 보다는 오히려 더 힘들어하고 가치관마저 혼란스럽게 했다. 그래서 학교 교육에 대한 불신의 벽은 높아지고 30조에 달하는 사교육비를 부담하고 학생과 학부모는 이리 뛰고 저리 뛴다. 이는 교육의 본질을 놓치고 개혁을 위한 개혁, 지엽적인 입시제도에 매달려 개혁을 추진한 결과다. 자연에서 식물이 뿌리를 내리는 모양을 보라. 좋은 환경이건 열악한 환경 이건 식물은 뿌리를 내린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교육은 삶의 수단이요, 생존의 수단이기에 교육 개혁안은 교육의 본질을 놓쳐서는 안 된다. 새정부에 바라고 싶다. 첫째 : 공존의식 교육에 바탕을 두자. 가족과 이웃,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이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가는 공존의 마음을 만들고 이를 실천하게 해야 한다. 과욕의 자기 발전이나 지나친 과학의 발전, 도를 넘은 자연개발은 오히려 서로의 삶을 어렵게 하고 인류의 생존 자체를 위협할 수 있음을 지속적으로 교육해야 한다. 가정과 학교 · 사회 · 종교단체가 서둘러 공존의 마음을 만들고 이를
2007-12-28 14:20현장 교원으로서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에게 바라는 것은 그 동안 득표 전략을 위해 실현 가능성 여부를 제대로 검토하지도 않고 검증도 되지 않은 장밋빛 공약은 일찌감치 거두어 가라는 것이다. 이것을 강행하려다 보면 오히려 국가재정만 축나고 국가발전의 저해요소가 될 뿐만 아니라국민들에게 오히려 실망만 안겨주게 되니아니함만 못한 것이다. 이 당선자가 내세운 교원평가제, 5-10년 주기 교원연구년제, 수업시수 법제화 등의 공약은 눈에 확 들어오나 교육재정 확보가 선결되어야 할 것이다. 임기말 GDP 6% 확보 공약은꼭 지키길 바란다. 이 당선자는 공교육 강화를 위해 다음의 3가지를 시급히 개선해 주기 바란다. 첫째, 올 5월 통과된 교원승진규정개정안 재개정이다. 학교 현장은 지금 말이 아니다. 교사들의 생명은 수업인데 교재연구에 정력을 쏟아야 할 교사들이 근평과 승진가산점 계산에 골몰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정부가교단을 승진의 각축장으로 만들어 놓았기 때문이다. 25년 교직경력 반영기간을 20년으로, 점수도 90점에서 70점으로 줄였고 근평의 반영기간과 비중도 2년에서 10년으로, 80점에서 100점으로 만들어 놓은 결과 학교현장은 아수라장이다. 과거엔 승…
2007-12-28 14:12‘신화는 없다’의 저자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었다. 한 가난한 노점상 소년이 평사원으로 현대건설에 입사해 20대에 이사가 되고 30대에 사장이 되고 40대에 회장이 된다는 그 신화 같은 실화만으로도 단숨에 읽혀졌던 책 신화는 없다! 1995년에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이명박은 단숨에 젊은층뿐만 아니라 전 국민의 우상으로 떠올랐다. 가난에 찌들어 술지게미로 배를 채우던 포항 소년이 대기업 회장이 된다는 그 성공신화만으로도 평범한 소시민의 일상을 사는 사람들에게 한줄기 빛이 되었던 이명박! 그가 세기를 바꾸어 또 한 번의 신화를 만들어 내었다. 2002년엔 제 32대 서울시장에 덜컥 당선되더니 2007년에는 하늘이 내린다는 제 17대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경제판의 신화도 모자라 정치판의 신화까지 한달음에 이루어낸 입지전적인 인물이기에 그 어느 때보다 이명박 당선자에게 거는 국민의 기대는 크다. 대통령이 누가 되든 그 놈이 그 놈이려니 관심 두지 않던 나조차도 이번만큼은 뿌리 깊은 교육병폐를 해결해주는 첫대통령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걸어본다. 이상과열 양상을 띠고 있는 현교육시스템을 쫓아가느라 교사는 교사대로 학부모는 학부모대로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2007-12-28 14:07지난 11월에 실시된 2008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일부과목에서 복수정답이 인정됨으로써 수능역사상`초유의 사태' 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올해 대입전형에 어느정도의 차질은 불가피하게 되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대학수학능력시험 과학탐구영역물리 II 11번 문항의 오답 논란과 관련, 24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복수정답을 인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물리학회가 11번 문항의 복수정답 가능성을 제기한데 대해 평가원이 22일 '문항과 정답에 모두 이상이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힌지 이틀 만에 기존 입장을 번복한 것이다(연합뉴스, 2007.12.24 17:25). 이번 수능시험의 복수정답인정은 국가에서 시행하는 시험에서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입장 때문이었다고 한다. 어쨌든 이번 사태가 원만히 해결된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 기본적으로는 출제과정에서의 오류를 지적할 수 밖에 없지만 문제제기 이후 곧바로 복수정답을 인정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용기있는 결단을 높이 사고 싶다. 자꾸 시간을 끌었다면 논란만 증폭될 뿐 서로에게 득보다 실이 많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사태의 책임을 지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정강정 원장이 전격 사퇴하겠다는 뜻을
2007-12-28 13:37어느 중학교 국어교사가 겪은 일이다. 학생들에게 주관식 점수를 불러 주고 난 뒤에 한 학생이 점수가 이상하니 직접 확인하면 안 되겠냐고 했다. 그래서 무엇이 이상하냐고 했더니 학생이 점수표를 보더니 그랬단다. “이것은 틀렸는데 맞았다고 했어요. 14점이 아니고 13점이 맞습니다.” “너의 원래 점수보다 많았음에도 확인한 이유가 뭐냐? 가만히 있어도 1점이 이득인데.” 대답은 간단했다. “정직해야지요.” 어떤 학생은 틀린 것도 맞았다고 우기거나 또는 다른 학생의 답을 훔쳐보고 제 실력 이상의 점수를 얻으려고 하는데 그 학생은 달랐다. 그래서 그 교사는 학생들에게 물었다. 다른 학생과 달리 정직한 이 학생의 점수를 어떻게 하겠느냐고. 학생들의 답은 크게 두 갈래로 나왔다. 13점으로 하자는 학생은 점수는 줄었지만 도덕성에 있어서 이미 점수를 받았고, 그 친구는 이미 마음이 뿌듯하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14점을 주장한 학생은 길에서 돈을 주워도 일정액의 보상을 해주는데 이런 사례에도 정직함을 인정하여 14점을 줘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자 13점을 주장한 학생이 그 친구는 보상받으려고 점수 확인을 한 것도 아니고 이미 무형의 보상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결론은…
2007-12-28 11:42약관(弱冠)이 조금 넘은 나이에 한국사회의 사회구성에 관한 책을 써서 유명해진 사회학자가 한국사회의 흐름을 규정한 것이 있다. 70년대는 독재 對 반독재, 80년대는 민주 對 반민주, 90년대는 진보 對 보수의 대립의 시대였다고 도식화한 것이다. 그렇다면 2000년대는 무엇일까? 그는 주류 對 비주류의 싸움이라고 했다. 사회의 흐름을 반드시 도형처럼 도식화하여 표현하는 것이 반드시 맞느냐 틀리느냐를 떠나서 상당히 의미가 있는 분석이라고 생각한다. 본인도 주류를 지향하지만 대부분을 비주류에 머문 이중적인 사람이기에 대통령 선거에 기꺼이 한 표를 던졌지만 역시 그는 낙선하고 말았다. 처음 투표를 시작한 군 입대 시절 23살부터 지금까지 투표하였지만 한 사람도 당선되지 않은 것은 왜 일까. 누구는 될 사람을 찍어주자고 하지만 당선되느냐 안 되느냐는 결과를 봐야 아는 것이지 투표 전부터 언론의 장난인 여론조사에만 집착하여 의식 없이 표를 몰아주는 행위는 스칸디나비아와 북아메리카의 툰드라 지대에 서식하는 들쥐의 일종인 레밍이 무리지어 맹목적으로 바다에 빠져죽는 들쥐 근성과 그 무엇이 다르겠는가. 하지만 이번에 당선된 이명박 대통령당선자를 지지하였든 아니하였든 간에 투
2007-12-28 1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