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라디오에서 국제고 설립에 대한 찬반 토론을 들었다. 설립을 반대하는 분들은 외고나 과학고 등 기존의 특수목적고등학교가 모두 설립 목적에 관계없이 좋은 대학가는 학교로 변질되었을 뿐인데 국제고는 국제적인 인재양성이라는 허울만 내세울 뿐 또 다른 외고, 과학고라는 것이다. 한국의 학벌 중심 사회에서는 아무리 취지가 좋아도 기존의 분위기를 무시하고 초기의 취지대로 했다간 학생들이 빠져나가 폐교의 위기를 맞이할 것이라는 것이다. 특수목적고란 무엇인가? 특수한 목적에 집중하는 교육이다. 명칭으로만 보면 외고는 외국어 교육에 집중하고, 과학고는 과학교육에 집중해야 한다. 더욱이 외고는 영어와 불어 등 일부 선진국 언어만 배우는 곳이 아닌가? 요즈음은 중국어가 포함되는지 모르겠다. 중학교, 고등학교는 대학이 아니다. 교육의 목표가 특수분야 전문가 양성인 대학과 같을 수 있는가? 필자는 특수분야에 집중된 교육을 명문으로 인식하게 하는 이러한 특수목적고가 사회에 확산시키는 병폐 즉 일반 중등교육의 목적, 자신이 속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지녀야 할 보편적인 지식, 가치, 기술과 인간으로서 가져야 할 인간 보편적인 가치교육을 하챦게 여기게 될 풍토가 만연될 수 있다는 점
2008-01-28 13:58최근 영어교육이 논란이 되고 있다. 영어교육을 학교에서 해결하겠다는 것이고 이에 따라 영어이외의 과목도 영어로 수업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 EBS의 EBS 영어교육채널을 자주 보게 되었다.2007년 4월부터 운영되기 시작한 는 EBS 영어교육채널(EBS English)을 더 많이 이용하기 바란다. 급증하고 있는 영어 관련 사교육 문제와 지역간․계층간 영어학습 격차를 해소하기 위하여 방송과 인터넷의 장점을 살린 EBS 영어교육채널 및 무료 영어학습 인터넷 사이트(www.ebse.co.kr)을 개국하게 되었다. EBS 영어교육채널은 매일 아침 6시부터 밤 12시까지 하루 18시간 영어교육 관련 프로그램만을 방영하는 국내 유일의 영어교육 전문채널이다. 동 채널은 우선 스카이라이프 위성방송을 통해 송출되므로 스카이라이프 가입가구는 4월6일부터 시청(채널 704번)할 수 있으며, 일반 가구들은 향후 유선방송(케이블TV)을 통해서 영어교육채널을 시청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또한, 영어교육채널의 방송프로그램들은 EBS의 무료 영어학습 인터넷 사이트(www.ebse.co.kr)를 통해서 VOD로 시청할 수 있다. EBS 영어교육채널은…
2008-01-28 08:59영어교과는 물론 향후에는 모든 교과에서 영어로 수업을 진행해야 한다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안이 발표되면서 교사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전부를 영어로 수업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못갖추고의 문제가 아니다. 영어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 겨우 이런 방안인가에 대한 우려때문이다. 더우기 영어교과뿐 아니라 나머지 교과도 영어로 수업을 해야 한다는 발상에 대해 당혹스러워 하는 것이다. 학교만 가면 모두 영어로 수업을 한다면 우리나라의 정통성을 살리는 교육이 가능한가에 대한 우려가 앞선다. 더우기 영어를 잘 못하는 일반교과교사들의 경우는 연수차원에서 영어공부를 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학생들과 함께 영어능력신장을 위해 '사교육'을 받아야 할 판이다. 국가의 시책이 그렇다면 따라야 하는 것이 국가공무원이라고 본다면 당연히 영어공부를 위한 사교육을 받아야 할 것이다. 교사가 사교육을 받아야 하는 현실이 너무나도 안타까울 따름이다. 요즈음에는 조기유학이나 해외 어학연수를 다녀온 학생들이 상당히 많다. 교사들 중에는 영어구사능력을 어느정도 갖춘 경우도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교사들도 있을 것이다. 그나마 어설프게 영어를 구사하는 교사들의 경우,…
2008-01-28 08:56지난 해 봄, 일본 문부 과학성은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 3학년의 전원을 대상으로실시한 전국 학력·학습 상황 조사(전국 학력 테스트)에서, 성적의 좋았던 학교는 국어 수업을 열심히 한 결과이다라는사실이 문부 과학성의 분석을 통하여 밝혀졌다. 이 결과에 의하면, 동성은「국어 학습은 산수나 수학의 문제를 읽어내는 힘의 향상에도 연결되는 것이다」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 테스트는 국어와 산수·수학에 대해 실시한 결과, 모든 학교에 수업 실시 방법 등을 물어본 바 대책과 성적과의 관계를 조사했다. 국어와 산수·수학의 모두 평균 정답율이 전국 평균보다 5포인트 이상 웃?학교와 밑돈 학교를 비교하였는데,「국어의 수업을 통하여 여러 가지 문장을 읽는 습관을 붙이는 지도를 실시했는지? 」에 관한 물음에「자주 했다」라고 회답한 초등학교는 좋은 성적 그룹이 86%였는데 대해, 평균을 밑돈 학교에서는 75%. 중학교에서도 좋은 성적의 학교는 89%로, 평균을 밑돈 학교의 76%보다 높았다. 그 밖에 국어 수업에서「쓰는 습관을 붙이게 하는 지도를 실시했는지」등의 질문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우리 나라의 경우 지금 영어 수업 진행을 둘러싸고 현장과 이 정책을 추진하겠다
2008-01-25 10:13연일 쏟아져 나오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여러가지 정책들이 향후 모든 분야의 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교육도 예외가 아닌듯 싶다. 대입자율화방안이나 학교정보공개를 통해 성적향상을 도모하겠다는 정책, 당장에 2010년부터 영어교과는 영어로만 교육을 한다는 정책, 조만간 영어교과 외이의 교과에서도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도록 하겠다는 정책 등 자고 일어나면 한 두가지의 새로운 정책이 발표되곤 한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정책이 쏟아져 나올지 궁금하기도 하고 우려스럽기도 하다. 하나의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서 단독으로 해결되는 경우가 많지 않다. 어떤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또다른 정책을 관련시켜서 진행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대입제도의 어느 부분에 손을 댄다면 거기에는 학교교육과정개편이 뒤따라야 한다. 또한 교사들의 재교육도 필요하다. 당장에 이들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교육과정이 없고, 거기에 부합하는 인적자원인 교사도 없기 때문이다. 이미 발표되었던 대입정책의 개선방안을 보았다면 쉽게 알 수 있겠지만, 교육과정개편과 교사들의 재교육은 필수적이다. 그럼에도 단기적인 처방인 것처럼 발표되는 교육정책을 보면 향후의 험난한 길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교육없이는
2008-01-25 10:12새 정부의 파격적인 영어교육 개혁안이 교육계에 적지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개혁안을 추진하기 위해서 필요한 요건들에 대한 방안은 일체없이 결과가 불명확한 방안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2012학년도 대입제도 개선방안에 따라 학교교육만으로도 영어교육의 효과를 얻기 위해 내놓은 방안들이다. 영어교과는 당장에 내년부터 영어로만 수업을 진행하도록 할 것이라고도 한다. 그런데 영어교사 모두가 영어로만 수업을 진행할 준비가 되어있는지 궁금하다. 현재로서는 속단하기 어렵지만 모든 영어교과 교사가 영어로만 수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학생들의 개인적인 차이가 있을 수도 있고, 고등학교의 지역적인 특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한 학생들의 준비도 아직은 되어있지 않을 것이다. 또한 조만간에 시범운영을 거쳐 일반교과도 영어로만 수업을 진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한다. 영어교사가 영어교과의 수업을 영어로만 진행하는 것도 준비가 덜 된 상태인데, 일반교과까지 확대한다는 것은 선행조건을 무시한 처사라는 생각이다. 무조건 영어만 잘되면 그만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안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 영어로 수업하면 영어실력이 부쩍 늘 것이라는
2008-01-25 10:12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내년부터 대학들이 신입생의 출신고등학교별 인원을 공개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한다. 또한 이미 알려진것처럼 초·중·고등학교의 학업 성적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방안이 현실로 나타난다면 학교별 성적차가 그대로 공개되어 일선학교에서는 적지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일선학교에 큰 파장을 가져올 것이기 때문이다. 이미 서울시교육청에서는 고등학교 선택제를 확대시행하기 위해 모의배정작업을 실시해 보기도 했다. 이 제도가 본격적으로 실시되면, 앞으로 학생들에게 외면당하는 학교가 분명히 나타날 것이다. 비단 고등학교 뿐 아니라 중학교의 경우도 학업성적이 공개됨으로써 인근의 다른학교와 비교가 가능하게 될 것이다. 현재도 서울시내 중학교의 경우 학생들이 대거 몰리는 학교와 선호하지 않은 학교가 뚜렷히 구분되는 지역이 있다. 이러한 현상이 더욱더 가중될 것이다. 학교별로 정보를 공개하여 선호학교와 비선호학교를 구분하기 위한 방안이겠지만 선호학교와 비선호학교를 구분한다고 해서 공교육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또한 학교간의 경쟁을 유도하여 학생들의 성적향상을 꾀한다는 방침이겠지만 이로 인한 효과보다는 도리어 부작용이 더 커질 수
2008-01-25 10:10우리 전통 관료사회에 청렴도를 가르는 기준으로 ‘사불삼거(四不三拒)’라는 불문율이 있었다고 한다. 부업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 일불(一不)이요, 재임 중 땅을 사지 않는 것이 이불(二不)이고, 집을 늘리지 않는 것이 삼불(三不)이며, 재임 중 그 고을의 명물을 먹지 않는 것이 사불(四不)이다. 윗사람이나 세도가의 부당한 요구를 거절하는 것이 삼거(三拒)중 일거(一拒)고, 청을 들어준 다음 답례를 거절하는 것이 이거(二拒)다. 사육신인 박팽년이 한 친구를 관직에 추천했더니 답례로 땅을 주려했다. 그러자 땅을 찾아가든지 관직을 내놓든지 택일하라고 전갈을 보냈다. 재임 중 경조애사의 부조를 일체 받지 않는 것이 삼거(三拒)다. 엊그제 시사고발 프로그램‘피디수첩’에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모 재벌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 수사, 서울 재건축 비리 수사 등을 밑바닥부터 수사하여 대형범죄의 발본색원에 앞장섰던 베테랑 형사의 의혹에 대한 방송이 나왔다. 문제는 이러한 화려한 수사경력과는 다르게 밤에는 업주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받기도 하고, 단속에 앞서 정보를 흘리거나 피의자에 대해 가혹행위를 한 것에 대해 두 번째 암행감찰과 직무감찰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2008-01-24 13:34누가 뭐라해도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건설 분야의 전문가다. 현대건설 사원 시절부터 국내외 건설 현장에서 쌓았던 경험을 서울 시정에 반영하여 당시 반대 여론이 들끓던 청계천을 서울의 명물로 탄생시키는 수완을 발휘했다. 이 당선자의 핵심 공약인 대운하도 철저한 준비를 거쳐 추진하되 결코 서두르지 않고 반대론자들의 주장까지 폭넓게 수용하면서 진행하겠다고 예의 전문가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건설 분야보다도 훨씬 더 신중해야할 교육 정책이 너무 안이하게 접근하는 것은 아닌가 싶어 걱정이 앞선다. 전문가다운 식견을 갖고 있는 대운하와 관련해서는 극도로 말을 아끼면서도 비교적 낯선 분야라 할 수 있는 교육과 관련해서는 자신감이 앞선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이 당선인은 연초 대학 총장들의 모임인 대교협 정기총회에 참석하여 “입시를 대학 자율에 맡기려 한다.”며 자율화의 원칙을 천명한 바 있다. 신년 기자회견에서는 대학에 입시 자유를 줘도 본고사는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내놓은 뒤 “일부 전형에서 논술시험을 없앤 모 대학에 수많은 우수학생이 몰려와 ‘대박’이 터졌다”는 말까지 했다. 문제는 이 당선자의 몇 마디 말에 인수위원회가 불도저식으로 밀
2008-01-23 10:33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교육관은 한 마디로 자율화다. 관치 위주의 규제를 풀고 이해당사자에게 권한과 책임을 넘기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초․중등 교육 업무를 지방교육청으로, 대학입시 관련 업무는 대학협의체(대교협, 전문대협)로 넘긴다고 했다. 문제는 대학입시다. 입시는 대학에 맡기돼 수능은 계속해서 국가가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게다가 등급제 폐지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가장 강력한 관치 입시의 상징인 수능을 강화하는 것이 과연 자율화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의문이 든다. 학교간, 지역간 격차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내신은 이미 현재의 관치 제도 하에서도 그 영향력을 잃은 지 오래다. 교육부가 예산 배분이나 정원 조정을 무기로 내신 실질반영률을 높이려 해도 수도권을 중심으로한 중상위권 대학들은 이를 교묘히 피하며 오히려 내신을 무력화했다. 내신이 형식적인 전형 요소로 전락했다면 수능과 대학별고사는 여전히 대입의 핵심 전형요소라 할 수 있다. 죽음의 트라이앵글이라 불리는 이들 세 가지(내신, 수능, 대학별고사) 전형 요소들은 제각기 교육적 역할과 특성을 갖고 있다. 이 가운데 내신은 그 영향력이 점차 줄어들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공교육을 지키는…
2008-01-21 1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