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고교 교원 10명 중 7명은 고교학점제 2025년 전면 도입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현장의 이해가 부족하고 제반 여건 마련이 미흡하다는 게 주된 이유다. 이 같은 결과는 교총이 지난달 16일부터 19일까지 전국 고교 교원 22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고교학점제에 대한 고교 교원 2차 설문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신뢰도 ±2.1%포인트)에서 드러났다. 설문에 따르면 교원들은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에 대해 72.3%가 ‘반대’ 했다. 이유로는 ‘학교현장의 제도 이해 및 제반 여건 미흡’(38.5%), ‘학생 선택 및 자기주도성 강조가 교육의 결과를 온전히 담보할 수 없음’(35.3%)을 꼽았다. 과목선택이 확대될 경우 ‘교사수급 불가’가 문제 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91.2%가 ‘그렇다’고 답했다. ‘대입에 유리한 과목 위주 선택’, ‘이수하기 쉬운 과목 쏠림’ 문제에 대해서도 각각 91.2%, 92.4%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교원들은 고교학점제가 ‘과목선택형’으로만 추진돼서는 안 된다고 인식했다. 특히 진로별 교육과정인 ‘과정제시형’과 ‘과목선택형’ 중 어떤 교육과정과 연동되는 것이 더 적절하냐…
2021-08-03 11:48[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평소 디지털 기기에 관심도 없고 스스로를 ‘기계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발등의 불처럼 떨어진 온라인 수업이라는 현실은 그를 전문가로 변화시켰다. 애플리케이션과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활용하며 새로운 수업을 시도했기에 보고서로 남기고 싶었다. 내친김에 시험 삼아 처음으로 연구대회에도 참가해 봤는데 수상이라는 쾌거가 뒤따랐다. 제65회 전국현장교육연구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차지한 엄다영 전북 전주효천초 교사의 이야기다. 엄 교사의 연구 ‘PBL학습 기반 나·너·우리 M·A·T·E 프로그램으로 능동적인 세계 시민의식 기르기(외국어)’는 영어에 문제해결 수업과 세계시민교육을 접목한 프로그램이다. 연구는 실생활의 문제 상황을 제시(Multiple situation)하고 디지털학습 도구나 그림책, 관련 영화 등 실제적인 자료를 통해 학습(Authentic materials)한 후 문제를 해결하는 시행착오(Trial and error)를 겪으면서 능동적인 세계시민 활동(Evolution)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성이다. 그는 “코로나19로 모둠 조사 활동이나 협동학습이 어려운 관계로 패들렛이나 비캔버스, 클래스카드 등 온라인 협업사이트와 공유…
2021-07-29 11:23[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아이들은 2020년을 어떻게 기억할까요? 학교에 오지 못했던 2020년을 코로나19로 기억하는 게 너무 슬펐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거리두기 해야 하는 상황에서 타인과의 소통, 바람직한 관계 속에서 행복을 경험하게 할 방법도 고민했어요. 스마트 기기 활용 빈도가 늘면서 게임만 한다는 학부모들의 고충에도 공감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교육적으로 접근할까 생각했죠.” 올해 전국현장교육연구발표대회 대통령상의 주인공은 송지영 부산 금명초 교사였다. 송 교사의 ‘소행성+인공지능 프로그램으로 L-STAR 역량 기르기’는 우리나라 교육 현장이 마주한 가장 현실적인 문제를 파고들어 해결 방법을 제시, 호평을 받았다. 코로나19, 온라인 수업, 블렌디드 러닝, 소통, 관계, 성장, 인공지능, 미래인재의 역량 등을 키워드로 잡고 프로그램 하나에 담아냈다. ‘소행성’은 소통, 행복, 성장의 앞 글자를 땄다. L-STAR 역량은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제시하는 의사소통 역량(Story), 공동체 역량(Together), 자기관리 역량(Auto), 정보처리 역량(Report)에 미래사회의 핵심 역량인 창의·융합 리더 역량(Leader)을 더한 역량이…
2021-07-29 11:16[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한국교총과 교육부가 공동주최한 제65회 전국현장교육연구대회에서 송지영 부산 금명초 교사가 ‘소행성+인공지능 프로그램으로 L-STAR 역량 기르기(창의적체험활동)’로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무총리상은 ‘PBL학습 기반 나·너·우리 M·A·T·E 프로그램으로 능동적인 세계 시민의식 기르기(외국어)’를 출품한 엄다영 전북 전주효천초 교사가 차지했다. 대통령상을 받은 송 교사의 연구는 소통, 행복, 성장의 줄임말인 ‘소행성’ 활동에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접목한 것으로 창의·융합, 의사소통, 공동체, 자기관리, 지식정보 처리 등 다양한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를 위해 역량마다 3가지 주제를 부여하고 각각 4가지씩 구체적인 활동을 전개했다. 심사위원들은 “갑작스럽게 다가온 코로나19 상황에 적절한 연구 주제로 학교현장에서 느끼는 문제의식을 잘 승화시켰다”며 “설계-실행-평가까지 연구의 유기성을 잘 갖춘 점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국무총리상을 받은 엄 교사의 연구는 영어 교과 역량뿐만 아니라 세계시민으로서 필요한 인성 요소를 기를 수 있도록 교과를 적절히 융합하고 설계한 연구물로 평가됐다. 특히 패들렛이나 AI 챗봇 등…
2021-07-29 11:10◆국어(한문) △김태완 부산 명진초 교사 ◆수학 △박연신 경기 죽산중 교사 ◆과학 △박소영 대전덕명중 교사 △박선지 경남 화개초 교사 ◆체육 △김희선 서울봉천초 교사 ◆외국어 △엄다영 전북 전주효천초 교사 ◆인성교육 △천재숙 서울조원초 교사 △김인태 전북 번암초 교사 △박현주 전북 이리부천초 교사 △정은영 전북 이리팔봉초 교사 △김금주 경기 비전고 교사 △임재웅 경기 장천초 교사 △유영민 경기 세정초 교사 △김진수 경기 배영초 교사 △양재원 경기 빛가온초 교사 △정보애 경기 청원초 교사 △한희동·박민준 경남 유영초 교사 ◆창의적체험활동 △송지영 부산 금명초 교사 △구영민 서울신묵초 교사 △정홍선 서울양목초 교사 △이진숙 경기 수지중 교사 △김윤혜 경남 화양초 교사 △이석형 경남 정곡초, 신정한 경남 함안초 교사 ◆생활지도 △이준기 광주계림초, 채민석 광주 성덕초 교사 △고현주 충남 기지유치원 교사 ◆교육행정 △임병주 인천부마초 교감 ◆유아교육 △이정기 경기 현산초 교사 △이선희 경기 백운초 교사 ◆특수교육 △강명숙 경남 진주혜광학교, 임창군 경남 통영잠포학교 교사…
2021-07-29 11:05[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한국유초등수석교사회와 한국중등수석교사회가 16일 ‘코로나19 시대 학력격차 해소’를 주제로 온라인 포럼을 개최했다. 수석교사제 법제화 10주년을 맞이해 개최된 이번 포럼은 교수·연구 중심의 학교문화 창달을 위해 노력해온 수석교사들의 역할을 짚어보고 코로나19 상황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인 학력격차 문제에 대해 국내외 석학들의 강의와 수석교사들의 현장 활동 나눔을 통해 그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코로나19 시대 학력강화 방안’에 대해 주제강의 한 홍후조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는 “유치원과 초중등학교 교육과정을 통합해 유초중등학교 교육과정 기준 문서로 통합 고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유치원 교육과정은 초중등과 별도로 개발되고 있어 연계가 부족하고 개별 유치원에 따라 한글이나 수셈을 가르치기도 하고 가르치지 않기도 한다는 것이다. 홍 교수는 “아일랜드의 유아교육은 6년에 걸쳐 이뤄지고 마지막 2년은 초등교육 시스템 내에서 제공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초등 입학 후 한글해득력의 차이로 출발점이 고르지 못한 경우 학습부진 학생을 양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1학년 초기에는 한글 해득을 집중적으로 가르쳐 초급…
2021-07-19 15:24[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앞으로 학교폭력이 발생하면 학교장은 가해자와 피해자를 곧바로 분리해야 한다. 학교폭력예방법 시행령이 개정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학교 현장에서는 가·피해자의 구분이 모호한 경우가 많고, 가해 학생의 학습권 침해 우려, 분리 공간 부족 등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서 민원이 폭증하는 등 혼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본지와 유튜브 채널 ‘샘TV’, 한국교총 교권옹호국은 8일 공동으로 긴급 토론회를 개최하고 학폭법 개정에 따른 문제점을 진단했다. 토론에는 박정현 인천만수북중 교사, 최우성 경기도수원교육지원청 학폭담당 장학사, 김여름 경기 안양부흥초 교사가 참석했다. 지난달 23일 개정된 법안에 따르면 학교폭력 발생 시 학교장은 특별한 사항이 없을 경우 지체없이 학교폭력 가해자(교사 포함)와 피해 학생을 분리해야 한다. 이전에도 학교장 권한의 가·피해자 즉시분리 권한(긴급조치)은 있었으나 의무는 아니었다. 다만 △피해자가 가해자와의 분리조치에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경우 △교육활동 중이 아닌 경우 △학교장 긴급조치로 이미 분리된 경우는 예외다. 분리조치는 학교폭력을 인지한 시점부터 3일내에 이뤄져야 한다. 토론자들은 이번 법 개정으…
2021-07-14 17:32[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서울 초등수석교사회와 경기 유·초등수석교사회가 7일 ‘기초학력 부진 학생지도, 2022 개정 교육과정 추진 방향’을 주제로 ‘제1회 연합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시·도 수석교사 간 교류를 통해 교수·학습과 평가에 전문성을 함양하고 초등교육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세미나는 150여 명의 수석교사가 참여한 가운데 ‘줌’을 통해 화상으로 진행됐다. ‘뇌-학습 원리 기반 성장이 일어나는 영어수업’을 주제로 발제한 권영석 안산해솔초 수석교사는 영어과 학습 부진의 결정적인 이유를 영어 읽기 능력 부족으로 진단하고 뇌-학습 원리에 기반한 지도자료와 방법을 소개했다. 수업 모형은 이해 가능한 학습, 반복 학습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설계했고 학습 과정이 중단되는 경우 교사가 적절한 피드백을 제공해 학생들의 성장과 긍정적 자아 개념이 형성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권 수석교사는 “초등 영어 학습 부진 학생의 경우 대부분 읽기 능력이 형성돼 있지 않다”며 “일단 영어를 읽을 수 있게 되면 의미 지도는 비교적 쉽게 따라 온다”고 설명했다. 그는 “‘파닉스 적용 읽기’를 거의 매 차시 실시해 학생들이 실제 영어 낱말 및 문장 읽기에…
2021-07-08 12:15[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매년 증가세였던 청소년 도박문제가 지난해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코로나19로 휴교 등 돈내기 게임 참여 기회가 전반적으로 감소했고 가정경제의 위축과 용돈 감소 등 생활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청소년들이 도박에 참여할 기회가 줄었다는 분석이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과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는 29일 온라인으로 ‘제1차 도박문제 포럼’을 개최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청소년 도박문제 2.4%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과 정책적 대안’을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서는 ‘청소년 도박문제 실태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지난해 청소년들의 돈내기 게임 경험률은 지난 3개월 기준 18.5%였으며 평생 기준은 20.9%로 2018년 28.4%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뽑기 게임’의 경우 23%에서 12.4%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으며 카드나 화투 게임 역시 8.3%에서 4.4%로 감소했다. 특히 청소년의 10명 중 6명 이상(62.7%)이 코로나19 이후 돈내기 게임의 횟수가 ‘줄었다’(많이 줄었다 58.6%, 조금 줄었다 4.1%)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제를 맡은 박애란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연구부장은 “등교수업 중단에 따라 도박 참여 기회…
2021-06-30 13:13한국교육학회(회장 정일환, 대구가톨릭대 교수, 사진)는 25~26일 이화여대 교육관에서 2021년 연차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 주제는 '한국, 한국사회 그리고 한국교육'으로 학술 논문 221편의 온-오프라인 발표와 다양한 학술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교육입법, 교육정책, 교육연구 세 영역의 소통 활성화를 위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국회 유기홍 교육위원장, 정일환 한국교육학회 회장까지 3인 특별대담을 편성했다. 정 회장은 “우리 교육이 걸어온 길을 돌아보면서 앞으로 나아갈 길을 전망하는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코로나19로 정치, 경제, 산업, 사회, 문화, 학교 교육 등이 무수한 과제를 안고 있는 시점에서 개최하는 이번 연차학술대회는 본 학회가 한국 사회와 교육학에 대하여 어떤 역할과 책무를 가져야 하는가에 대한 깊은 통찰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6-23 1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