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을 넓은 의미로 보면 인성교육과 실력교육으로 크게 나누워 볼 수 있다. 교육자의 입장에서 보면 어느 한 쪽으로만 치우칠 수 없는 양대 기둥이라고 보면서 자라는 꿈나무들의 희망과 타고난 재능을 키워주기 위해 가정이나 학교에서 온갖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 교육의 현실은 좋은 대학을 보내기 위해 인성보다는 학력에 치중하고 있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자라는 어린이들에게는 올바른 품성을 길러주는 교육이 매우중요하고 이런 교육은 어려서 해야지 인성이 형성된 다음에 하려면 이미 때는 늦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담임교사, 생활지도담당교사, 학교장이 더 힘들어하는 것은 학생들의 생활지도라고 하소연을 한다. 어려서는 별다른 문제를 안 일으키다가도 학년이 점점 올라 갈수록 생활지도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예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일들이 학교현장에서 벌어질 때면 마음 아플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학생들이 스승을 경찰에 고발을 하고, 학부모는 자녀를 가르치는 선생님에게 폭력을 사용하는 지경에 이르렀으니 잘잘못을 떠나서 상식을 벗어난 일들이 교육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 큰 문제이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라는 선현들의 말이 주는 시사점이…
2008-05-04 11:16국가 수준의 초·중·고교 학력평가 시험 대상이 올해부터 전체 학생으로 확대될 예정이어서 초·중·고교 학력평가 결과가 전면 공개될 가능성이 있어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1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초·중·고 학력평가 공개 문제는 오는 26일 본격 시행에 들어갈 예정인 '학교 정보공시제' 관련 법률 내용과 직접 연계돼 있다고 한다. 즉 공시제 관련법률이'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대한 기초 자료'를 학교장의 공시 의무 대상으로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학교 서열화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전국의 모든 학교들의 교육여건에 분명한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결과만을 공개한다면 전국의 모든 학교들의 서열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이를 강행할 것으로 보여 논란이 커지고있는 것이다.교육과학기술부는 늦어도 6월중 공시제의 시행령을 확정하여 시행에 들어가겠다는 방침을 세우고,학업성취도 평가 공개 범위나 횟수, 방법 등을 놓고 막바지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 볼 문제는 원점수를 공개하여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와 공개수위를 어느 정도 조정했을 경
2008-05-02 09:03큰 충격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대구 초등생 집단성 폭력 사건은 학교의 미온적인 대처가 화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미 수개월 전에 해당 초등학교 교사들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학교기획위원회에 구두로 보고를 했으나, 특별한 대책없이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학교관계자들이 책임을 가정교육에 전가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파문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향후 대책은 당연히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재발방지책을 강구하는 것이다. 이번의 사건을 두고 나름대로 전문적인 분석을 하고 있지만, 일단 학교의 책임이 크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학교측의 주장대로 학부모가 함께 해야 하는 것이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모든 교육을 학교에서 혼자 하기에는 역부족인 경우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더라도 일단 학부모들은 학교를 믿고 학생들을 맡겼기에 학교의 책임이 가장 크다 하겠다. 여기에 미온적인 대책을 지적하지만 학교라는 특수사회와 우리나라의 교육구조에서는 좀더 강력하고 책임있는 대책을 세우기에 어려움이 있었을 수도 있다. 그 이유는 이렇다. 일반적으로 학교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학교에서 해결되기를 바라는 것이 상급교육행정기관들의 대
2008-05-02 09:005월 어린이날을 앞두고 최근 대구의 모(某) 초등학교 학생들의 집단 성폭행 보도가 사회에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무엇보다 아이들의 작태가 성인물을 그대로 흉내를 낸 것이며 학교 내에서 일어난 사건이라 학부모의 충격은 더욱 크다. 학교만큼은 안전하리라 생각했던 학부모는 이제는 학교도 믿지 못하겠다며 울분을 토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이 사실을 보고 받고도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던 해당 교육청은 사태가 심각해지자 뒤늦게 수습하는 등의 부산을 떨었으나 이로 인한 아이들의 정신적인 충격은 어디에서 누구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아무튼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아이들을 그대로 방치한 기성세대의 잘못이 더 크다고 본다. 특히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방과 후 아이들의 일거수일투족(一擧手一投足)을 관리감독 하는 것보다 어려운 일은 없다고 본다. 케이블 방송의 경우, 아무런 여과 장치 없이 그대로 방영되기 때문에 부모의 특별한 지도 감독이 없으면 아이들은 모든 성인방송(19세미만 시청 불가)을 그대로 시청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며칠 전, 유선 디지털 방송을 청취하고자 케이블 방송을 가입하였다. 그리고 저녁을 먹고 난 뒤, 우리
2008-05-01 21:40보건복지가족부와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은 2007년도 아동학대 상담신고사례를 분석하고 정책적 시사점을 정리한 『2007년도 전국 아동학대 현황보고서』를 발간하였다. 2007년 한 해 동안 신고 접수 된 건수는 총 9,478건이며, 이 가운데 아동학대의심사례건수는 7,083건(74.7%), 일반상담건수는 2,395건(25.3%)이었다. 2006년과 비교해볼 때, 상담신고건수는 8,903건에서 9,478건으로 약 6.5% 증가하였고, 아동학대의심사례건수도 6,452건에서 7,083건으로 약 9.8% 증가추세를 보였다. 신고의무자에 의한 신고는 2,284건(32.2%)으로서 사회복지전담공무원에 의한 신고건수가 953건(13.4%)으로 가장 높았으며, 교사 771건(10.9%), 시설종사자 374건(5.3%), 의료인 157건(2.2%)의 순으로 나타낫다. 비신고의무자에 의한 신고는 4,799건(67.8%)으로 부모에 의한 신고가 1,294건(18.3%), 사회복지관련종사자 1,165건(16.5%), 이웃․친구 856건(12.1%)의 순으로 신고가 이루어졌다. 아동학대의심사례에 대한 현장조사 실시결과, 아동학대로 판정된 사례는 5,581건(78.8%), 잠재
2008-05-01 14:45요즘 우리 교육의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그저 혼란스럽기 짝이 없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선 연하여 새로운 것들을 쏟아내는데 관련단체나 시민단체들의 충분한 의견수렴 없이 막 쏟아내고 있다. 내놓은 정책들의 면면을 보면 모든 초점이 경제성과 효율성에 맞춰져 있는 것 같다. 그런데 문제는 정책을 입안하는 관료들의 눈엔 아이들의 성적만 보일뿐 아이들의 마음은 보이지 않다는 것이다. 경제만 살리고 돈만 벌게 하면 모든 정책이 성공한다고 믿는 사람들은 아이들도 높은 성적을 올리기만 하면 모든 교육정책은 성공한다고 믿는 모양이다. 사람은 보이지 않고 돈과 성적만 보는 작금의 현실을 보면 그저 답답하고 답답하여 아무것도 보지 않고 듣고 싶지 않을 때도 있다. 교실 속에 있는 아이들은 입버릇처럼 외쳐댄다. 벌레가 아닌 사람이길 원한다고. 쉬는 날 쉬고 싶고 공부하는 날 공부하고 싶다고 한다. 그러나 현실은 어떠한가. 인문계 학생들에게 토요일은 사라진지 오래다. 평일엔 지친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깜깜한 교문을 공부의 멍에를 메고 나선다. 교문을 나선다고 그들이 쉴 곳은 없다. 다시 학원을 가거나 독서실로 향한다. 집에 들어와 잠드는 시간은 빨라야 새벽 한 시다. 잠 잘 시간이 없다
2008-04-30 15:284월 29일 쿠키뉴스에 보도된 내용을 보면서 놀라고 당황했다. 지역교육청, 지자체 이양 검토라는 뉴스가 바로 그것이다. 작년 대통령 선거 이후 ‘교육부 해체’ 망령이 되살아난 느낌이다. 지역교육청을 폐지하고 지방교육지원센터 도입 계획에 의하면 시·도교육청의 역할이 왜소화되고 반면에 지방자치단체의 통제와 지시가 강화될 것이라고 한다. 또 하나의 시련이 다가오고 있는 느낌이다. 많은 기대 속에서 역대 정권들이 출범하였지만 그때마다 교육은 개혁과 변화의 중심에 서서 혹독한 시련을 겪어야 했다. 김대중정부는 교원정년을 단축하여 교원들의 사기를 꺾어 놓았고, 노무현정부에서는 교장선출보직제, 교장공모제 등으로 학교현장을 정쟁으로 몰아넣었다. 그래서 교단에서 학생지도에 전념하기보다는 자신들의 이해에 따라 서로 다른 주장을 하면서 대립하고 심지어는 피켓을 들고 생존투쟁을 벌이는 일도 주저하지 않았다. 새로 출범한 이명박 정부에서도 자율과 경쟁 위주의 ‘공교육 강화 방안’을 내 놓고 있지만 오히려 사교육을 강화시키고 있다는비판이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교원 존중의 풍토’를 만들겠다는 말은 하고 있지만 여전히 교원은 개혁의 대상으로 내몰리고 있는 느
2008-04-30 15:26아이들이 중간고사를 마치고 돌아간 오후, 교정은 마치 산사(山寺)처럼 조용하기만 하다. 매시간 시험에 임하는 아이들의 자세는 진지하기만 하다. 특히 입학한 지 거의 2달이 되어가는 1학년의 경우, 처음 보는 시험에 긴장이 되는 탓에 2․3학년에 비해 답안 카드를 교체해 달라고 요구하는 아이들이 많다. 아이들은 시간마다 끝난 과목의 정답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희비(喜悲)가 교차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다음 시험을 준비하는 아이들의 표정만은 어느 때보다 밝기만 하다. 아마도 그건 시험으로부터의 해방감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아이들의 이런 모습을 지켜보며 문득 아침에 접한 보도 기사가 떠올려졌다. 보도에 의하면, 정부의 학교자율화 방침에 따라 각급 학교는 연간 10회 이상의 학력평가(시도교육청 주관)와 모의고사(사설학원 주관)를 시행할 수 있다고 한다. 이에 학교장이 마음만 먹으면 한 달에 두 번 이상의 모의고사까지 가능해진 셈이다. 정부의 방침이 발표되자, 각급 학교는 연간 모의고사 계획을 다시 수립하기에 이르렀다. 문제는 교육과정 평가원과 시도교육청이 주관하는 모의평가는 의무성이 따르지만 평가에 대한 경제적인 부담감은 없다. 그러나 사설학원 주관으
2008-04-29 10:322012년에 치러질 수능시험에서는 영어과목이 폐지된다고 한다. 새 정부가 발표한 대입자율화 3단계 방안에 따라 수능과목이 축소되는데 영어가 1순위로 포함되는 것이다. 현재 중 2학생들이 대학진학 때 수능 영어시험 대신 치르게 될 영어능력평가시험에서는 성적점수가 아니라 시험의 '통과여부(Pass or Fail)'가 표시된다. 2013학년도(2012년) 대입에서 수능 영어과목이 폐지되고, 정부가 도입하는 '한국형 토플'인 영어능력평가시험으로 대체된다. 실용영어 교육을 강조하면서 도입되는 이 시험은 일 년에 여러 차례 치러지며, 난이도가 다른 여러 시험이 동시에 치러지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는 정부가 영어능력평가시험을 문제은행식의 토플이나 토익처럼 운영하되, 점수를 발표하지 않고 일정 점수 이상이 되면 합격처리 해 학생들이 사설학원에서 온통 영어에만 매달리는 것을 막겠다는 의미다. 영어가 사교육비의 40%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영어학원에 쏟아 붓는 가계의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영어인증시험이 통과 여부만을 가리는 자격시험이 되고 수능의 영어 과목을 대신하게 되면 영어사교육비는 크게 줄어들 거라는 전망한다고 한다. 영어를 공부하는 목적이 당장
2008-04-28 14:38교육재정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교육활동의 운영을 지원하기 위하여 경비를 조달하고, 그것을 관리, 사용하는 활동으로 그 사회의 교육시스템을 작동시키는 원동력이 되며 한 사회의 교육 시스템은 교육재정의 확보 정도에 따라서 그 기능의 발휘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교육재정의 확보와 그 운용은 교육의 성과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최근 지방교육재정 여건이 크게 악화되고 그에 따른 교육 지원활동이 피부로 느껴질 정도로 위축되면서 교원단체와 학부모․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지방교육재정 확충 요구가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요구와 함께 21세기 지식기반사회를 맞아 창의적인 인재의 육성을 요구받고 있는 새로운 시대에 교육이 그 기능을 다하기 위해서는 교육의 질적 개선이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교육재정의 확보가 교육경쟁력의 제고를 위해 필수 불가결한 일이 되고 있다. 교육에 대한 국가와 지방간 역할 분담이 필요하며, 특히 유아, 초․중등교육 등 주민밀착형 교육사업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BTL 등 민간재원을 활용한 교육투자가 확대되고, 학력인구 감소와 학교통폐합, BTL을 통한 학교설립 등 교육여건 변화를 감안
2008-04-28 1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