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에 따라 ‘자율형 사립고’ 도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정부는 내년에 1차적으로 30개 학교를 ‘자율형 사립고’로 지정하여 빠르면 2010년에 개교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늦어도 2012년까지 추가로 70개 학교를 지정하여 총 100개 사립고를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한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정부 안이 발표되자 교육계 내에서도 찬․반 양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반대 측이 내세우는 핵심 쟁점은 법인 전입금이 턱없이 낮다는 데 있다. 기존의 자립형 사립고(6개고) 설립의 요건이었던 등록금수입 대비 25%이상이었던 법인 전입금이 자율형 사립고의 경우 3~15%로 완화됨으로써 학생들의 교육비 부담이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런 문제 때문에 정부에서도 ‘자율형 사립고’의 연간 동록금이 일반계 고교(144만원)의 3배 수준(430여 만원)을 넘지 못하도록 제한할 방침이라고 한다. 그러나 일부 시민단체는 턱없이 부족한 운영비를 조달하기 위해 입학금과 수업료는 3배이내라는 기준을 지키더라도 보충수업비, 자율학습비 등의 명목으로 학생들에게 추가 비용을 부과한다면 연간 1천만원 이상 들
2008-10-06 11:15'황금연휴를 맞아 행락객들이 증가하면서 고속도로에 지체구간이 늘고 있습니다.', '연휴 마지막날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10월이 시작되면서 맞이한 3일간의 연휴를 이용해 차량들이 도심을 빠져나가면서 뉴스시간에 접한 내용들이다. '황금연휴'라는 표현을 쓰고 있지만 이 연휴가 실질적인 연휴가 되지 못하고 있다. 3일이 개천절이고 5일이 일요일, 4일은 토요일이다. 주5일 근무제의 정착과 함께 당연히 4일 포함해서 3일간의 연휴라는 표현을 하고 있는 것이다. '쉬는 날인데도 아이들이 학교에 가니, 어디 갈수도 없고 그것참 애매하네. 부모는 쉬고 있는데 아이들이 안쉬니 계획을 세울수도 없고해서 어디 갈데가 마땅치 않아. 우리 사무실에 있는 친구는 아이들 체험학습내서 어디 다녀온다고 하더군.' 버스안에서 우연히 들은 이야기이다. 부모는 쉬는데 아이들이 쉬지 않아서 아무데도 가지 못하고 연휴를 무의미하게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문제가 생겨서 A/S를 대행하는 업체에 연락을 해 보았다. 토요일에는 근무를 하지 않기 때문에 다음주 월요일에 가지고 오라는 대답이었다. 얼마전에도 같은 문제가 발생하여 해당 업체를 찾은 적이 있었다. 전체 직원이
2008-10-05 09:19
교육과학기술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중 하나인 “2007 지방교육 혁신을 위한 고객만족도 조사” 보고서 내용이 발표되었다.지방교육 혁신을 위한 고객만족도 조사’란 교육기관마다 흩어져 있었던 교육만족도 조사를 교육수요자인 학생․학부모․교사의 만족도를 재고하기 위해 교육과학기술부 주관하여 2006년부터 매년 전국적으로 통합해 각 교육청의 성과지표에 반영하기 위한 기초설문자료이다. 2007년에는 전국 492개교의 초․중등학교 학생 15,419명, 학부모 13,645명, 교사 11,6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2007년 설문조사에서는 학교에서 학부모에게 좋은 점수를 주라고 독려하고 학교에서 미리 설문을 작성하는 등의 부정사례가 발생하여 2007년 교육청 성과지표반영에서 제외되었다. 그 결과 초등학교에 비해 중등교육기관에서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 급격히 만족도가 하락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은 초등학교에서 100점 환산점수에서 68.01점의 만족도를 보이나 중학교로 진학하면 만족도가 절반수준인 51.95점으로 떨어져 학부모나 교사보다 만족도가 더욱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ㆍ고등학교 학생들이 가장 크게 불만족을 느끼는 것
2008-10-05 09:18학교는 학교장을 중심으로 교사, 학부모가 학생의 바른 성장을 위하여 교육활동을 계획하고 이를 실천하고 있다. 이러한 학교경영은 교육계획에서부터 실천, 그리고 평가에 이르기까지 모든 책임은 학교장에 있으며, 학교장의 학교경영 철학과 소신을 학교조직에 어떻게 투입되고 실천 되느냐는 학교장의 리더십 발휘에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학교장 중심 학교 경영, 단위학교의 학교장 책임경영이라는 말을 자주 쓰고 있을 만큼 학교장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이처럼 학교장을 학교경영 계획부터, 실천, 그리고 평가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학교경영 마인드로 학교구성원인 조직 모두의 지지와 호응을 받는 책임경영을 하기 위해서는 과거와 달리 새로운 리더십이 요구되고 있다. 흔히 요즘을 감성시대라고 말한다. 기업에서는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제품생산으로 소비자가 만족하는 소비자 감동시대를 열고 있다. 이처럼 제품의 고객인 소비자가 선호하는 제품,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제품개발 없이는 기업의 인윤 추구를 기대할 수 없으므로 소비자 개개인의 만족할 수 있는 감성적인 제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제 교육도 과거처럼 교사중심의 일방적 교육방식에서 벗어나
2008-10-04 17:32예정대로라면 모든 교사들은 이 달 중으로 지난 해의 근무 성적표를 받아볼 수 있다. 자신이 어떤 성적을 받았는지는 개인 통장에 입금되는 액수를 보면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교과부가 제시한 성과급 지급안에 따르면 모든 교사들은 전년도의 업무 실적에 따라 3등급으로 나뉜다. 등급에 따른 차등 지급 비율도 지난해 20%에서 30%로 확대되어 상위 30%에 해당하는 1등급과 하위 30%에 해당하는 3등급의 액수는 57만8천470원의 차이가 난다. 성과급을 지급받게 될 교사들의 모습이 어떨 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예상할 수 있다. 1등급을 받은 교사들을 목돈을 움켜쥔 기쁨만큼 표정을 관리하는 데 바쁠 것이다. 2등급을 받은 교사들은 특별히 잘 한 것은 없지만 잘못한 것도 없다는 생각에 안도의 한숨을 내쉴 것이다. 문제는 전체의 30%에 해당하는 3등급을 받은 교사들이다. 본의 아니게 3등급을 받은 교사들은 액수의 적음보다도 자신의 가치를 몰라준 것에 대한 서운함이 앞설 것이다. ‘누구는 별로 한 일도 없이 1등급인데 왜 나는 열심히 하고서도 3등급인가’라고 불만을 품는다면 교육활동이 온전히 이루어질 리 없다. 교원단체를 중심으로 해마다 제기하고 있는 문제이긴 하지
2008-10-02 09:41지난 5월 정도, 신문을 통해 외국인 학교에 한국 학생들이 대부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외국인 학교에 대한 관심이 개인적으로는 없던 상태라 기사를 읽으며 이건 문제구나...하는 정도로 생각하고 넘겼다. 기사내용은 대략 이랬다. 외국인 교사가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학생들은 한국어로 잡담을 한다. 이 학교 학생 명단에는 에릭, 지나 등 외국 이름이 가득하지만 실제로는 한국인들이다. 이 학교에 재학 중인 순수 한국 학생 비율은 절반에못 미치고, 나머지는 외국 국적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다. 하지만 이는 서류상 수치일 뿐 실제 학생들 생김새를 보면 순수한 외국인은 많지 않다. 외국에서 살다온 한국 학생, 영주권을 가진 한국 학생, 외국 시민권을 가진 한국계 학생들이 교실을 가득 채우고 있기 때문이다.(매일경제, 2008.05) 그런데 또 이런 기사를 보게 되었다. 서울시 교육청이 이날 한나라당 권영진(교육과학기술위) 의원에게 제출한 ‘서울 외국인학교 재학생 국적현황’에 따르면 서울시내 17개 외국인학교에서 대한민국 국적과 외국영주권을 동시에 가진 학생은 지난해 145명에서 올해는 234명으로 61.4% 급증했다. 한국 국적과 외국영주권을 가진 학생이 늘
2008-10-01 23:49
고등학교 교장이면 학교 CEO로서 걱정거리는 없고 타인의 부러움을 살 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다. 세상사 모두가 그렇지만 문제점을 발견하고 해결하는 것이 인생사 아닐까? 현재 고교 교장 선생님의 공통 걱정거리는? 수원시 고등학교 협동장학 위원 협의회(2008.9.30 11:00)에서 교장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바로 영어과 기간제 교사 모셔오기다. 웬 뜬금없이 영어 기간제 교사? 이명박 정부 들어서 영어 교육을 강조하다보니 영어 정규교사를 학기 중에 6개월 연수로 차출하게 된 것. 그 자리를 메우려다 보니 기간제 교사가 절대 필요하게 된 것. 그러나 교사를 구할 수 없다. 왜? 해당되는 자원이 임용고사를 준비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기간제 교사를 탓할 수 없다. 임용고사를 통해 정규교사의 꿈을 실현하려는 욕망은 당연한 것 아닐까? 대체교사를 간신히 구한 학교도 학교 운영에 문제가 있다. 학기 도중에 주요 교과인 영어 교과 담임이 바뀌니 학생들은 어리둥절하다. 새로운 선생님 수업에 적응해야 한다. 미래 영어 교육의 질을 높인다는 것이 현재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연수 차출 교사가 학교 당 1-2명 있을 경우, 피해 학생은 500-1,000
2008-10-01 23:47
검증된 교사 채용과 학교 실정에 맞는 수업모델 개발이 우선되어야 요즘 학교에서 제일 바쁜 사람은 원어민 보조교사인 ‘Carol-Ann O'Connell’ 선생님이 아닌가 싶다. 그녀가 출근하여 제일 먼저 하는 일은 그날의 시간표를 챙기는 일이다. 한국 생활에 적응하기도 바쁜 그녀가 최선을 다하는 일이 있다면 그건 바로 그날 가르칠 내용에 대한 철저한 교재 연구이다. 지난 9월 초, 일선 학교 영어 공교육 강화의 일환으로 원어민보조교사가 본교에 배치되었다. 그녀는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몸집이 크고 악센트(Accent)가 강했다. 그래서일까? 웬만한 영어실력을 지닌 사람이라면 그녀의 말을 알아듣는데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더욱이 그녀는 영어를 잘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쉬운 어휘를 골라 사용하는 배려까지 보여주었다. 한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그녀가 한국을 배우려는 열정만은 남달랐다. 한국에 대해 궁금한 사항이 있을 때마다 그녀는 서투른 한국말로 주위 선생님에게 물어보곤 하였다. 그래서일까? 한국을 알려는 그녀의 노력에 대해 주위의 모든 선생님들은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른 원어민처럼 그녀는 누군가로부터 도움을 받으면 활짝 미소를 지으며 꼭 "Thank…
2008-10-01 15:55중국발 멜라민 공포가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 그 어떤 위험도 이렇게 온 국민을 공포로 몰아간 적은 없었다. 초특급 태풍이 밀려왔을때도 이정도는 아니었다. 하루가 지날수록 우리나라의 식품류(특히 과자류)에서도 멜라민 함유가 확인되고 있어 언제 어떤 식품에서 또다른 멜라민 공포가 나타날지 불안하기 짝이없다. 식약청 홈페이지에는 멜라민이 함유되었거나 함유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식품목록이 정리되어 있다. 매일같이 업데이트되고 있다. 이 목록을 보면 우리가 흔하게 먹고 즐겼던 식품류들이 많다. 지금 당장이라도 동네 구멍가게에 가면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것들이다. 대형할인매장 등에서는 판매금지 품목이 되어 수거가 되었지만 소형 판매점에서는 아직도 그대로 전시 판매되고 있는 것이다. 보도에 의하면 소형매장의 업주들은 어떤 품목이 판매금지된 품목인지도 모른채 그대로 판매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 업주들도 판매금지에 대한 소식을 듣는 것은 신문이나 방송등의 언론매체가 전부라고 한다. 그 어떤 통보도 받지 못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학생들은 친구들과 어울려서 이런 식품류를 그대로 섭취하고 있다. 이들에게 판매금지는 별로 관심있는 일이 아니다. 평상시와 다름없이 구입
2008-09-29 14:30최근 교육과학기술부(교과부)에서는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의 시행령을 입법예고하면서 공시항목으로, 각급학교의 교원단체·노조 가입현황을 추가하기로 하여 각 교원단체에 가입한 교원수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초 '뉴라이트 학부모연합' 등 보수단체에서는 전교조등 교원단체 교사들의 이름과 숫자를 공개하라고 요구했었지만, 최종적으로는 숫자만 공개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한편 한나라당 조전혁위원이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관련자료에 따르면 40만여 교원 중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소속은 15만7736명으로 전체교원의 39.1%를 차지하여 가장 높은 가입률을 보였고,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소속 교원은 7만 3319명으로 약 18%, 자유교원조합(자유교조)은 561명(0.1%), 한국교원노동조합(한교조)은 432명(0.1%)으로 집계됐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전체교원의 42.5%인 17만1748명의 교원은 어느 단체에도 가입하지 않고 있는 이른바 무소속이라는 것이다. 교원단체나 교원노조의 가입 여․부는 당연히 본인에게 결정권이 있지만, 그동안 교원의 권익보호와 근무여건개선, 학교경영의 민주성과 투명성확보
2008-09-29 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