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은 도움 되돌려 줄 것” 60여 년 전 전쟁으로 모든 것이 폐허가 됐던 당시, 유네스코에서는 한국에 초등의 교과서 제작을 지원했고 학생들은 전쟁 속에서도 그 교과서를 읽으며 꿈과 희망을 키웠다. 한국은 이런 국제사회의 지원을 잊지 않고 있으며 이제는 우리가 받은 도움을 되돌려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도 다양한 개발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작년에 ‘교육을 위한 국제 파트너십’과 ‘글로벌 교육우선구상’에 가입하는 등 다자간 협력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새롭게 설정된 교육목표들이 현장에 정착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박근혜 대통령 “세계시민 양성으로 미래 준비” 5700만 명의 전 세계 취학 연령 아동들이 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는 세계가 번영했다고 볼 수 없다. 어린이, 여성, 소수민족, 장애를 가진 시민, 분쟁지역, 농촌지역 어린이 등 취약계층이 더 나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세계 각국이 협력해야 한다. 또 양성평등을 위한 교육과정 개발에도 참여해줄 것을 촉구한다. 교육은 읽고, 쓰고, 셈을 할 수 있는 사람을 만드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세계시민으로서 21세기 과제에 부응할 수
2015-05-21 18:33교총은 단순 지식전달 노동자, 교육공급자로 열정을 잃은 교원들이 삶의 지혜를 일깨우고 인성‧전인교육에 앞장서는 전문직으로 다시 자리매김해야 대한민국 교육을 되살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바탕은 교원들의 자긍심과 교권이다. 다만 교총은 이제 요구하고 부여받는 교권, 스승상이 아닌 스스로 학교‧사회‧세계 속에서 솔선, 공헌함으로써 신뢰‧지지를 끌어내는 ‘새로운 교원상’ 정립운동을 전개하자고 제안했다. ‣학교 속 교원像 학교 내 교육공동체 간 갈등을 봉합하고 협치와 참여를 이끄는 주체적인 교원상을 의미한다. 교원과 학생, 학부모의 불신이 깊고 교권 침해가 급증한다면 교육의 미래는 없다. 교총이 13일 발표한 2014 교권상담 결과, 학부모에 의한 침해가 52.9%(232건)에 달해 심각하다. 학생 교육에 가장 협력하고 소통해야 할 주체는 교사와 학부모라는 점에서 교육방식, 교육철학에 있어 공감과 함의가 절실한 대목이다. 교권침해 예방과 학생 교육을 위해 사제동행과 사모동행이 함께 실천되는 학사모일체운동(學師母一體運動)을 교원이 먼저 나서야 한다. ‣사회 속 교원像 교원이 교실
2015-05-18 13:47변별력, 전문성 낮추도록 변경 의견수렴 어려운 연휴 때 시도 교총 “무자격 측근 꼼수 안돼” 인천시교육청이 교육전문직 임용후보자 전형기준에 대해 변별력은 물론 전문성까지 결여된 방향으로의 개정을 시도해 지역 교육계가 술렁이고 있다. 또 이를 의견수렴이 어려운 단기방학 기간을 이용해 무리하게 통과시키려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29일 ‘교육전문직원(장학사·교육연구사) 임용후보자 전형기준 일부개정(안)’을 발표했다. 개정안을 살펴보면 기존의 응시 기준 및 객관적인 전문성 및 변별력을 요하는 정량적인 부분을 대폭 완화하거나 삭제했다. 대신 교육철학과 같은 정성평가 부분을 확대하고 배점을 두 배 이상 높여 코드에 맞는 인사를 뽑기 위한 절차가 아니냐는 의혹만 키우고 있다. 일단 추천기준에서 ‘보직교사·교육행정기관·교육연구(연수)기관 근무경력 합산 1년 이상’을 삭제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기타 필요한 사항은 선발전형 공고 시 추가할 수 있다’는 식의 명확하지 않은 기준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전형구분의 경우 2차 전형 응시대상을 1차 전형 결과 상위자 순으로 2배수 이내 인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것에서 4배수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서류전형도 경
2015-05-18 13:36가산점 내년 전면 폐지, 관련 업무 과중 전망 “스카우트 지도보다 못한 취급에 실망감 커” “만족도 90% 안정된 정책 왜 망치는지 이해 불가” 서울시교육청이소외계층학생들에게 교육·복지·문화적 혜택을 주기 위해 만들어져 10여 년 간 학생·학부모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교육복지특별지원사업(교복특)을 올해 대폭 손질해 논란이다. ‘도리어 혜택을 주기 힘들게끔 변경됐다’는 불만이 나오면서 결국 해당 학생들에게 피해가 돌아갈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교복특은 10년 이상 진행되면서 제도가 잘 안착돼 학생·학부모 모두에게 만족도가 매우 높은 정책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기준 학생 88.5%, 학부모 92.1%가 만족했다. 프로그램 참여도는 초·중·고 합계 81.8%로 매우 높으며 프로그램을 통한 학교폭력 및 무단결석 정도 역시 향상됐다. 교사 및 지역전문가 등의 호응 또한 높아 사업의 교육적 효과성, 학교 구성원의 참여도 등 사업운영에 대해 92.33가 만족감을 보였다. 이들은 “아이들이 변하는 걸 몸소 체험하면서 보람을 느낀다”고 입을 모았다. 이처럼 교육구성원 모두가 만족할 만큼 선순환 구조로 연착륙한 상황이다. 그런데 시교육청이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이…
2015-05-18 13:34매년 스승의날·스승주간이 돌아오면 교원의 공로를 재조명하고 스승존중 문화를 조성하겠다는 다짐이 곳곳에서 나온다. 그러나 정작 교원 체감하는 교단 현실은 해가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총이 지난주 발표한 2014년 교권실태와 제34회 스승의 날 기념 교원 인식 설문조사 결과에는 이런 교직사회의 분위기가 그대로 드러난다. □ 2014년 교권회복·교직상담 결과 교육구성원 갈등 속 교권 추락 상담사례 10년 새 2.5배 급증 교총 "교원이 스스로 나서자" 학생교육을 위해 교원-학부모-교직원-학생 간 신뢰회복이 급선무인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교총이 발표한 '2014년도 교권회복 및 교직상담 결과'에 따르면 지난 한 해 교권침해 상담사례 건수는 총 439건으로 지난 10년간 2.5배나 증가했다. 2010년 260건에 비해서는 68.8%, 2013년 394건보다는 11.4% 늘었다. 이들 사례는 대부분 교육공동체 간 갈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에 의한 피해가 232건(52.9%)으로 절반이 넘었고, ▲처분권자에 의한 신분피해 81건(18.5%) ▲교직원에 의한 피해 69건(15.7%) ▲학생에 의한 피해 41건(9.3%)도 많았다. 제3자
2015-05-18 10:09"매일 한 쪽 분량의 편지를 쓰시는 게 학부모로서 정말 감동입니다" "'종례신문을 보며 정말 좋다. 쉽지 않은데'라는 생각을 많이 했고, 아이들의 생활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 것 같아 좋았습니다." 충남 논산 기민중 현혜정 교사의 종례신문 '사랑합니다'가 학부모들 사이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별한 내용이 있어서가 아니다. 누가 예쁘게 '사랑합니다'라고 인사하는지, 누가 수업시간에 장난쳤는지, 누가 오늘 칭찬 받았는지 등 학교의 소소한 일상과 전달사항을 담은 한쪽 분량의 글이 학부모들에게 하루의 낙이 되고 있는 것. 아이가 귀가하면 종례신문부터 찾는 학부모도 있다. 학생들은 자기 칭찬이라도 담기면 집에 가자마자 종례신문부터 꺼내놓는다. 종례신문 탄생 배경에는 아이러니컬하게도 학생들의 불만이 있었다. 그 전까지는 전달사항을 일일이 말로 전하다보니 하교가 늦어져 불만이 많아졌다. 현 교사 입장에서는 해야 할 말을 하지 않을 수도 없었다. 그래서 고민 끝에 말은 최대한 줄여 종례를 2분만에 끝내고 중요한 내용은 글로 담아 전달하기로 한 것이다. 그렇게 시작된 것이 어느덧 10년째가 됐다. 현 교사는 매년 새학기가 시작하는 날 제1호를 발행하고 마지막 날…
2015-05-18 10:05“조종사라는 직업에 대해 잘 몰랐는데 선배님의 경험을 통해 듣고 직접 조종사 제복도 입어볼 수 있어 정말 좋은 경험이 된 것 같아요. 학교 역사가 깊은 덕에 이런 기회를 종종 가질 수 있다는 게 참 좋습니다.” - 서울 중동고 1학년 김준식 학생 스승주간을 맞아 서울 중동고는 13일 오후 선·후배가 함께하는 진로교육기부 행사를 열었다. ‘선배와 함께 알아보는 조종사의 세계’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강연은 이 학교 졸업생 윤기홍 아시아나항공 부기장이 일일 교사로 참여, 후배들에게 '조종사'라는 직업과 자신의 경험을 소개하고 궁금증을 풀어주는 형태로 진행됐다. 윤 부기장은 강연에서 "중학교 3학년 때 '파일럿'이란 드라마를 보고 처음 꿈을 가졌지만, 학창시절에는 공부에 별 관심이 없었고 사고도 많이 쳤다"면서 "30살에 미국 유학길에 오를 때까지 육군 장교라는 전혀 다른 길에 있었고, 영어도 잘 못해 두렵고 창피한 마음도 있었지만 이를 무릅쓰고 부딪히다보니 꿈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창피함은 한 번의 포기를 막아준다'는 것이 나만의 좌우명"이라며 후배들에게 자신감을 갖고 꿈에 도전할 것을 권했다. 후배들은 선배의 학창시절 에피소드와 조종사에 관한…
2015-05-18 10:03학교시설물에 대한 안전관리가 허점투성이라는 감사원 감사결과가 나왔다. 감사원이 12일 공개한 '학교 안전관리(시는·교육) 실태 감사결과보고서'에 따르면 복지사업 확대에 따라 교육환경개선비가 크게 축소돼 노후시설이 위험한 상태로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6월말 기준 전체 학교시설 3만3303동 중 40년 이상 노후시설은 4723동이나 된다. 시·도교육청에 교부되는 교육환경개선비는 2011년 1조500억 원에서 2014년 1조9200억 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지만, 예산편성액은 되레 2011년 1조5140억 원에서 2014년 8830억 원으로 크게 줄었다. 학교시설 확충과 개선에 사용되는 교육여건개선시설 사업비 역시 2010년 5조4830억원에서 2013년 4조7076억원으로 줄었다. 반면, 누리과정, 무상급식 등 교육복지지원 사업비는 같은 기간 1조9544억원에서 5조1273억 원으로 3조1729억 원(162.3%) 증가했다. 감사원은 인건비, 학교운영비, 교육복지비 등을 우선 배정한 후 나머지를 교육환경개선비로 책정하는 교육청 예산 편성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개선을 요구했다. 안전 점검에도 문제가 많았다. 전국의 학교시설 안전점검 담
2015-05-18 09:59“세 자매 뭉치니 시너지도 세 배” ◆윤강희 경북 임고중 교장 가족=세 딸인 윤지현 울진중 교사(장녀), 윤지숙 대전신흥초 교사(차녀), 윤지아 포항동부초 교사(삼녀) 모두 교직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큰 사위 김창수 울진고 교사와 작은사위 손형 두호초 교사도 교직에 몸담고 있으며 막내아들도 임용준비를 하고 있는 예비교사다. 윤지현 교사는 “어릴 때부터 집에 아버지 제자들이 찾아와 교류하는 모습을 보면서 교직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가졌던 것이 세 자매가 모두 교직에 몸담게 된 배경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 자매는 얼마 전 교육청이 주최한 교실수업개선대회에 다함께 참여해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하기도 했다. 윤 교사는 “자매끼리 힘을 합쳐 이야기하면 서로 편해서인지 번뜩이는 아이디어도 많이 나오고 냉정하게 지적도 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난다”며 “방학 때 다함께 여행하며 가족 간에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가족 모토 “남에게 베푸는 삶 살자” ◆김한경 대구 동촌제일유치원 원장 가족=아내인 조경자 대구비봉초 교장과 딸 김명숙 대구 영신중 교사 외에도 남동생 김한성 대구 계성중 교사와 김한교 대구중앙초 교사 모두 교편을 잡고 있다.…
2015-05-18 09:58“학생들에게 교과지식을 가르치는 데만 급급하기보다는 폭넓은 시각을 갖고 미래에 어떤 가치관을 갖고 살아야할지를 가르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현직 선생님들이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의 낙후된 지역에서 교육봉사를 실천하며 한국의 교육을 널리 알리고 있다. 한지연 천안 용소초 교사는 지난 2013년 3월부터 2년간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중등학교에서 생물교과를 가르치며 교육봉사활동을 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해외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았던 한 교사는 2011년 아프리카 수단의 작은 마을 톤즈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보고 언젠가 아프리카에 가서 교육봉사를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대학원도 해외교육봉사에서 비교적 수요가 많은 과학 교육을 전공으로 선택해 공부했다. 교직에 들어선 지 5년, 한 교사는 교직생활에서 얻은 행복을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주고 싶다는 생각에 한국국제협력단 코이카에 지원, 연수휴직을 내고 해외봉사를 떠나게 됐다. 한 교사는 “주변에서 왜 오지에 가서 고생하려고 하느냐며 만류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어린 시절부터 품어왔던 꿈이었기에 망설임 없이 출국하게 됐다”고 말했다. 탄자니아에 가보니 봉사를 온 현직 교사들이 세 명이나 더 있었다. 학교에 가기…
2015-05-18 0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