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 마음에서 우러나는 열정과 사랑이 없으면 안 됩니다. 제자들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베풀 때 진정한 교육이 이뤄지는 것이죠.”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앞서가는 대학, 건양대학교 김희수(86) 총장의 말이다. 쌀 한 가마니쯤은 번쩍 들어 올릴 것 같은 다부진 체구에 연한 감색 나비넥타이를 맨 그에게서 미수(米壽)를 바라본 세월이 무색했다. 그는 남다른 열정의 소유자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일 새벽 4시면 출근해 하루를 시작한다. 건양대 병원을 비롯하여 대전 메디컬 캠퍼스와 논산 캠퍼스를 오가며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한다. 하루 28시간이었으면 좋겠다는 말은 입버릇처럼 달고 산다. “바꿔라. 변화해야 산다.” 김 총장의 지론이다. 끊임없이 개혁하고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치열한 도전정신이 오늘날 건양대를 취업률 전국 1위의 명문 대학으로 키워냈다. 중간제목 김 총장은 소문난 짠돌이다. 그의 공식 판공비는 세금 떼고 월 95만 원. 그나마 90만 원은 비서실에 반납, 실제 수령액은 월 5만 원에 불과하다. 대전 충남 지역에서 그에게 공짜 밥 얻어먹은 이들이 거의 없을 정도다. ‘김안과’로 명성을 떨치던 시절, 밤마다 포대 자루로 돈을 실어 날랐던 그였지만…
2015-01-01 09:001. 기사 하나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 장면이 익숙하게 여겨지는가, 아니면 낯설게 여겨지는가. 기사의 내용은 이러하다. 군대에 갔던 어느 사병이 휴가를 나와서 보니 공사판에 다니던 아버지는 다쳐서 쓰러져 있고, 여덟이나 되는 식구들은 굶고 있다. 휴가병 아들은 식구를 돌본다고 정신없이 막벌이를 하였다. 휴가가 끝나도 차마 군대로 돌아가지 못하고 탈영병이 되었다. 군인이 탈영하는 죄는 크다. 탈영은 군대의 존재를 위협하는 것이므로 엄한 군율로 다스리게 되어 있다. 어머니는 그런 아들을 자수시키고 당국에 눈물로 잘못을 빌었다. 1971년 4월 3일 자 경향신문에 난 기사이다. 신문은 기사의 제목을 ‘모정(母情) 앞에서 군율(軍律)도 주춤’으로 붙였다. 어머니의 딜레마가 참으로 소박하게 드러나는 대목이다. 국가라는 공동체의 소중함을 받들면서도, 아들의 장래를 진심으로 염려하는 아픈 모정이 그대로 느껴진다. 요즘 어머니들은 어떠할까. 탈영이란 죄가 워낙 엄중하고, 자식의 과중한 처벌에 대한 두려움이 있으니, 자수를 권하고 선처를 호소하는 엄마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당국에 눈물로 잘못을 비는 엄마는 쉽게 상상되지 않는다. 그만큼 세태가 달라졌다고나 할까. 사람들이
2015-01-01 09:00학교폭력법의 목적 학교폭력법은 제1조에서 ‘이 법은 학교폭력의 예방과 대책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피해학생의 보호, 가해학생의 선도·교육 및 피해학생과 가해학생 간의 분쟁조정을 통하여 학생의 인권을 보호하고 학생을 건전한 사회구성원으로 육성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는 바와 같이, 동법의 궁극적인 목적은 학생의 인권 보호 및 건전한 사회구성원으로의 육성이다. 피해학생의 보호, 가해학생의 선도·교육을 위한 조치 및 피해학생과 가해학생 간의 분쟁조정이 법률의 주요내용이기는 하지만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수단에 불과함을 명확히 하고, 학생이 교육의 대상이라는 점에서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학생의 인권 보호를 상기시킴과 동시에 아직 미완성의 인격체인 학생으로 하여금 건전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학교의 기본적인 책무를 재확인하고 있다. 학교폭력의 개념 동법은 “학교폭력”을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상해, 폭행, 감금, 협박, 약취·유인, 명예훼손·모욕, 공갈, 강요·강제적인 심부름 및 성폭력, 따돌림, 사이버 따돌림,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음란·폭력 정보 등에 의하여 신체·정신 또는 재산상의 피해를 수반하는 행…
2015-01-01 09:00우리나라 국민들은 초ㆍ중ㆍ고 교육에서 가장 중시돼야 할 부분으로 인성교육을 꼽았으며, 학교폭력의 주된 원인은 가정교육 부재의 책임이 크다는 지적을 내놓았다. 또 한국 교육이 국가와 사회에 별로 기여하고 있지 못하며 초ㆍ중ㆍ고 교사와 대학교수에 대해서도 낮은 평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사실은 한국교육개발원이 전국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육에 대한 국민의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해 7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온라인과 방문 조사로 이뤄졌다. ◇ 학교가 달라지려면 “수업 질 개선이 최우선” ‘우리나라 초ㆍ중등교육을 평가한다면 몇 점을 주겠느냐’는 질문에 ▲잘하고 있다(수+우)는 18% ▲보통(미) 42.7% ▲잘못하고 있다(양+가) 34.2%로 잘못한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학교 급별로는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초등학교 35.7%, 중학교 16.6%, 고등학교 11.1%로 상급학교로 올라갈수록 만족도가 낮아졌다. ‘학교가 ‘수(秀)’를 맞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느냐’는 물음에는 응답자의 46.6%가 ‘수업방법의 질 개선’을 꼽았고 이어 ‘학생 생활지도(23.3%)’, ‘우수교사 배치(1
2015-01-01 09:00“대학의 건학 이념 및 인재상에 부합하는 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제도. 기본적인 학업 수행 능력을 갖춘 학생을 대상으로 학생의 교육 환경, 학습과정, 소질ㆍ적성ㆍ인성ㆍ창의성 및 성장잠재력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학생을 선발하는 제도를 말함.” 입학사정관제의 개념을 설명하는 대교협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제 입학사정관제의 이름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바뀐 것에서 알 수 있듯이 ‘학교생활기록부’가 이 전형이 핵심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 되었다. 자기소개서도 개별 서류로 제출되지만 그 자체를 점수로 평가하는 대학은 없다. 결국 학생부의 교과와 비교과 9가지가 관건이 된다. 이 학교생활기록부를 중심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이 개선해야 할 문제점을 알아본다. [PART VIEW] 입학사정관의 불안정 고용 우선 사정관의 문제다. 대학에서 입학처장은 3D업종이라고 한다. 교수와 교수 위촉 사정관도 입시 전문가는 아니다. 더구나 이분들의 임기는 길어야 2년이다. 결국 당해 대학의 입시 변화와 취지를 가장 잘 지속적으로 파악하는 사람은 입학사정관들이다. 그러나 이들 사정관이 2년을 주기로 이 대학에서 저 대학으로 떠돌고 있다. 대교협에서 금년 입학전형 최우수대학으로 지정한…
2015-01-01 09:00[PART VIEW]Ⅰ. 서론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교육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하며 교원의 역할에 대한 기대 또한 점점 높아지고 있으나 우리 교육 현장의 현실은 오히려 기대에서 점점 멀어져 가고 있다. 현행 제도 하에서 교원은 승진하기가 매우 어렵고 굳이 승진하지 않아도 평교사 간에는 비교적 평등한 자격으로 대우 받기 때문에 교사들의 상당수는 승진을 포기하고 평교사에 안주하려는 경향이 있다. 승진을 포기한 공립학교 교사들에게 있어서 인사 상 가장 큰 관심사는 승진제도가 아니라 전보제도이다. 그러므로 전보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여 단위학교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은 교직 사회의 안정화와 학교 교육력 제고를 위하여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에 교원 전보제도 개선 방안에 대하여 논술하고자 한다. Ⅱ. 교원 전보제도의 문제점 현재, 교원 전보는 시ㆍ도별로 자체 지침과 기준에 의하여 운영되고 있어, 일률적으로 설명하기는 곤란하나 대체로 4~5년 내외로 정기적인 순환근무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순환근무는 인사에 있어서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유지함으로써 불공정 인사로 인한 교직 사회의 갈등 완화는 물론, 예측 가능한 교육행정, 우수 교원의…
2015-01-01 09:00미술교과의 전 영역은 창의성 교육과 관련되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술교육에서의 창의성은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창의적으로 사고하는 능력, 창의적으로 아이디어를 창출해 내는 능력, 창의적인 방법으로 표현하는 능력, 작품을 분석하고 새로운 해석이나 판단을 내리는 능력 등을 말한다. 이와 같은 창의성을 기르기 위한 교수ㆍ학습 방법의 하나가 창의적 문제 해결법이다. 창의성을 기르기 위한 창의적 문제 해결법 창의적 문제 해결법은 개인이나 집단이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창의적으로 사고하도록 학습시키는 방식을 말한다. 미술과 교육에서 창의적 문제 해결법이 갖는 중요성은 매우 크다. 예술가가 자신의 작품을 시작하면서 창의적인 발상을 해 나가는 과정을 살펴보면, 창의적 문제 해결법과 유사한 특징을 갖기 때문이다. 물론 표현 방법에 대한 기능 숙달이 기초가 되어야 하지만, 먼저 사물이나 이미지 등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눈을 키우는 것은 중요하다. 미술가는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동일한 사물이나 이미지를 보더라도 이러한 이미지나 사물에 대한 개인적 경험, 대중적 상징성 등을 바탕으로 새롭게 조합함으로써, 보통 사람들이 보거나 생각해 볼 수 없던 방식으로…
2015-01-01 09:00
“아무리 좋은 시설과 교육과정, 행정지원체계를 갖추고 있어도 교사의 질과 역량이 따르지 못한다면 헛수고입니다. 어린 학생들이 ‘어떤 스승을 만나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여기에 국가 명운이 달려 있습니다.” 한국교총회장을 지낸 윤형섭 전 교육부 장관은 “교사들의 손에 국가 명운이 달려 있다”며 “교직에 대한 사명감과 열정, 헌신을 가진 참스승이야 말로 우리 교사들이 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윤 전 장관은 새교육과 가진 신년 인터뷰에서 “모든 교사가 사명감을 갖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에 보람과 기쁨을 느끼며 헌신한다면 국가의 교육경쟁력은 저절로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우수한 인재가 교직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교원의 사회 경제적 지위를 높이고 국민이 교원에 대한 존경과 애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래야 비로소 교사가 교육자로서의 정도, 즉 ‘참스승’의 길을 걸어가게 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참스승 론(論)’은 수능 출제 오류와 공무원 연금 개혁, 무상복지 논쟁, 교육을 둘러싼 보수와 진보의 대립 등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한국 교육이 가야할 길을 묻는 과정에서 나왔다. “한국 교육이 눈부신 성장을 했습니다. 컴퓨터와…
2015-01-01 09:00교육 없는 교육 지금 우리나라 교육의 대세는 점점 더 교육의 본질을 외면하는 쪽으로 흐르고 있다. 교육의 사전적 의미는 ‘지식과 기술 따위를 가르치며 인격을 길러 주는 것’이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학생을 가르치지도 않고 그들의 인격을 길러주지도 않는 교육이 우리 사회에서 당연한 듯 활개를 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미래를 살아갈 학생들 각자의 삶을 망쳐 놓을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전반적으로 어둡게 만들 공산이 크다. 가르침이 빠진 교육은 교육이 아니며, 교육이 없는 나라는 나라가 아니기 때문이다. 전통적으로 우리나라는 가르침을 중시하던 교육문화를 갖고 있었다. 대한민국이 건국 수십 년 만에 오늘날과 같은 세계적 국가로 성장하게 된 힘의 원천도 다름 아닌 교육에 있었다. 교육이 나라를 세웠다는 의미에서 ‘교육입국’(敎育立國)의 전형적인 사례가 바로 대한민국이다. 특히 가르치는 일을 교육의 본령(本領)으로 삼았던 1950~70년대에 비교하면 요새는 실로 격세지감(隔世之感)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열심히 가르치는 교육자도 별로 없고, 열심히 배우는 학생들 또한 별로 없는 안타까운 세태가 된 것이다. 아이는 상전(上典)이 아니다 민주주의는…
2015-01-01 09:00얼마 전 우리들의 ‘영원한 공주’인 김자옥이 폐암으로 별세했다. 그녀는 대장암 전이로 폐암이 되었지만 우리는 흔히 폐암하면 흡연을 떠올린다. 그만큼 흡연은 폐암과 관련이 높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폐암 발생률이 3~4배 높고 사망률 역시 40%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또한 흡연은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에게도 많은 피해를 준다. 담배를 피우는 남편과 같이 사는 부인은 폐암 발생률이 높고, 부모가 흡연하는 경우 어린이는 천식, 기침, 중이염 등의 질병 발생률이 높아지고 폐 기능도 전반적으로 낮아진다. 흡연학생은 부모도 함께 금연교육 실시 보건복지부는 흡연율 저하를 유도하기 위해 올해부터 담뱃값을 4,500원으로 인상하고 담뱃값 인상으로 조성되는 기금의 일정 부분을 금연 및 흡연자 지원에 사용하는 등의 ‘금연사업 실행 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흡연자 책임을 강조하는 단편적 금연정책에서 벗어나 흡연의 원인, 금연 실패 이유 등 근거에 입각한 종합적 금연 정책을 추진한다. 청소년 흡연예방을 위해 담배를 구하거나 피우기 어려운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흡연학생의 금연교육ㆍ상담, 금연 유도 및 치료 병행과 동시에 부모도 함께 금연교
2015-01-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