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가 중심이 된 일제고사 거부운동을 두고 논란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일제고사거부=교육포기라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그 의도야 어찌됐든 법에 따라 시행되는 시험을 거부할 명분은 뚜렷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고 학업성취도평가라는 명분의 일제고사를 무작정 찬성할 만한 입장도 아닌 것이 일선학교의 생각일 것이다. 시험을 치르면서 왜 전교조의 눈치를 보면서 시행해야 하는지도 문제의 핵심이 될 수 있다. 학교장들은 그저 조용히 시험이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괜히 자신의 학교가 문제의 중심으로 떠오르는 것이 부담스럽기 때문일 것이다. 일선학교에 전교조 교사들이 많은 학교는 일제고사 거부라는 명분을 많이 내세우지만 전교조 교사들이 많지 않은 학교는 그래도 평온한 가운데 시험일을 기다리고 있는 처지라고 하는 것이 현 상황의 가장 적절한 표현이 될 것이다. 일제고사문제는 전교조가 중심이 되어 거부하고 있는 것이 가장 핵심이지만 여기에는 언론들의 역할도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는 생각이다. 원래 명칭인 '국가수준의 학업성취도평가'라는 표현대신 '일제고사'라는 표현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 표현은 전교조에서 사용하고 있는 표현이기는 하지만, 언론들이 전
2008-10-12 10:12내년 공무원의 정원이 동결된다. 경찰 등 불가피하게 늘려야 하는 민생 수요를 제외하고는 모든 공무원이 대상이다. 특히 정원 동결 대상에는 교사도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내년 공무원의 정원 및 보수 등을 동결하기로 한 것은 대내외 경제적 여건과 관련된다. 그러나 교원 정원 문제는 경제적 논리로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이다. 교육은 한 나라의 정신적 기반이다. 아울러 교육은 경제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의 성장 동력이다. 경제가 어렵다는 핑계로 교육 투자를 줄이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교원 정원 동결은 예산 절감이 아니라 질 낮은 교육으로 가는 길이다. 현재 우리나라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초등 26.7명, 중학교 20.8명, 고등학교 15.9명으로 OECD 평균(초등 16.2명, 중학교 13.3명, 고등학교 12.6명, 2006년 자료)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좁은 교실에 40명(고등학생)이 넘는 학생 수는 교육의 질과 연결된다. 학습 환경이 열악해지고 그에 따라 학습 효과도 떨어진다. 이는 공교육 부실로 이어지고, 사교육 팽창으로 번져 학교 교육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어렵게 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총 41조 5,810억 원의 2009년도 예
2008-10-10 22:16우스갯소리이겠지만 웃지 못 할 이야기가 어른들의 마음을 서글프게 만든다. 아파트 이름을 어려운 영어이름을 쓰는 이유가 따로 사시는 연세 드신 어른들이 잘 못 찾아오게 발음하기 어려운 이름을 지어야 아파트가 잘 팔린다는 이야기다. 웃고 넘기기엔 너무 서글프고 가슴 아픈 이야기라서 뒷맛이 씁쓸하기만 하다. 필자가 한 달 전 이사를 하였는데 무슨 아파트로 이사하였느냐고 물어오면 몇 번을 반복해서 한참동안을 말해야 알아듣는다. 그래도 다음에 찾아 올 때는 전화로 묻고 찾아오게 된다. 아름답고 정감어린 우리말이 많이 있는데도 굳이 영어로 아파트 이름을 지어야 하는가? 자동차 이름을 영어로 짓는 것은 수출을 하여 전 세계를 누비니까 영어로 이름을 지어도 이해가 되는데 외국인이 거의 살지 않는 우리나라아파트 이름은 부르기 쉬운 우리 이름으로 짓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든다. 웃어른을 공경하고 효를 백행의 근본으로 생각하며 살아온 우리의 아름다운 미풍양속은 어디로 갔단 말인가? 지금의 젊은이들은 평생 늙지 않고 젊음만 있단 말인가? 지금의 젊음은 누구로부터 받았으며 누가 길러주고 공부를 시켜주었단 말인가? 나이가 들면 서운한 마음이 더해간다고 하는데 온갖 힘든 일을 마다
2008-10-10 22:16최근 ‘국가수준 기초학력진단평가’와 학업성취도평가‘의 수용 여부에 대한 논란이 크게 증폭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평가는 교수학습과정에서 학습 결과를 검증하고 보완하는 장치로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교조서울지부, 평등교육실현을위한전국학부모회 등 시민사회단체가 기초학력 진단평가 및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를 반대 또는 거부하기로 한 것은 매우 유감스런 일이 다. 특히 “서로 도와가며 문제 풀기”라는 구체적 행동 지침을 제시함으로써 평가를 무력화하려는 일부단체의 시도가 교육자로서 온당한 태도인지, 또는 방법론적 측면에서 교육적인지에 대해서는 비판받아 마땅하다. 또한 기초학력 진단평가와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일제고사’라는 이름으로 폄하하여 평가 반대 체험학습 및 촛불문화제를 유인하는 것이 과연 정당한 교육행위로 국민적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평가는 학습 과정 및 결과에 대한 검증이며, 발전적 학습을 위한 중요한 자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 초·중등교육법 제9조 및 동법시행령 제10조에 의하면 학업성취도를 측정하기 위한 평가를 실시할 수 있으며, 평가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은 주무
2008-10-10 09:272009학년도 대학입시의 핵심은 수능 강화로 요약할 수 있다. 지난해 처음 시행했던 수능등급제에 대한 보완책으로 표준점수와 백분율이 제공되면서 많은 대학들이 정시모집에서 논술고사를 폐지했다. 그렇지만 전체 모집 정원의 58%를 선발하는 수시모집에서의 논술 비중은 여전히 높다. 일부 대학(경희대, 숙명여대, 인하대 등)의 경우, 내신이나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논술만으로 선발하는 전형도 있다. 수시모집만 놓고 보면 올해가 지난해보다 논술 비중이 더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시행 2년째를 맞고 있는 통합교과형 논술도 시행 초기와는 달리 학교 현장에 빠른 속도로 뿌리내리고 있다. 지난 해, 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지원에 힘입어 통합논술과 관련하여 연수를 받은 교사들만해도 전국적으로 수 만명을 헤아릴 정도다. 매년 팀당 500만원씩 지원받고 있는 전국의 1,000여개 논술동아리도 활발하게 연구 활동을 벌이며 현장 논술 교육을 주도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을 반영하듯 통합논술만큼은 공교육이 사교육을 압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학교 현장으로부터 흘러나오고 있다. 교과서를 중심으로 출제되고 있는 통합논술은 주입식․암기식 교육으로 점철된 고교교육을 말
2008-10-09 13:29교사에게 이중고(二重苦)만 떠안기는 수시모집 지난 4일간(10.1~10.6)의 2학기 중간고사를 치른 아이들의 마음은 홀가분하리라. 더군다나 10월은 각 급 학교마다 학교행사(체험학습, 체육대회, 학교축제 등)가 계획되어 있어 그나마 아이들이 학업에 대한 부담을 떨쳐버릴 수 있는 달임에 분명한 듯싶다. 대학 입시에 내신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짐에 따라 내신에 대한 아이들과 학부모의 관심 또한 높아진 것도 사실이다. 본교의 경우, 고등학교 내신으로만 1단계를 선발하는 서울대학교 지역균형 선발에 3명의 학생 모두가 합격한 것을 보면 내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 수 있다. 내신관리에 만전을 기해 온 이 아이들의 공통점은 수업시간의 집중력이었다. 그 아이들은 수업시간, 선생님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내용을 정리하여 외우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다른 아이들과 비교해 시간 활용과 자기관리가 철두철미 했다. 그렇다고 이 아이들이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한다거나 학교생활에 부적응한 것은 아니었다. 아이들의 중간고사를 분석한 결과, 실제 평균이 예상보다 많이 미치지 못했다. 생각지도 못한 아이들의 성적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내심 공휴일(10.3 개천절)이 있어 다음 날(
2008-10-08 11:49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의 서울시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 도중 야당 의원들이 공정택 교육감에 대한 검찰 고발 의사를 밝혔다. 공 교육감은 선거비용 가운데 80% 정도를 학원과 사학에서 충당한 것으로 알려져 공개 사과했지만 대가성 의혹은 부인했다. 교과위 소속의 민주당ㆍ자유선진당ㆍ민주노동당 의원 등 야3당 의원 7명은 이날 오후 서울시교육청에 대한 국감 도중 기사송고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 교육감을 검찰에 정식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김영진, 김진표, 김춘진, 안민석, 최재성 의원과 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 등 7명이다. 이들은 "학원 단속 권한이 있는 교육감이 사설학원에서 선거자금을 빌려 쓴 것은 뇌물죄에 해당하며 교육감이 일선 교장에게서 후원금 명목으로 돈을 수수한 것 역시 뇌물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안민석 의원은 지난달 1일 시교육청의 `초ㆍ중등 교원ㆍ교원전문직 정기 인사'에서 선거자금을 지원한 지방교육청 국장 등 관리직 교원 3명이 승진한 것을 거론하며 대가성 의혹까지 제기했다. 이들 3명은 공 교육감에게 수십만원의 격려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 2008-10-07 19:56 ) 이번 국감에서 공정택교육
2008-10-08 11:49최근에 이름이 많이 알려진 연예인들의 잇단 자살이 사회문제로 이슈화 되고 있다. 한사람의 생명은 그 생명하나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나를 낳아주신 부모님이 있고 그 부모님을 거슬러 올라가면 그 생명의 존재가치는 천만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고귀한 생명이기 때문에 효경에 실린 공자의 말씀을 되새겨 봐야 할 것이다. 신체발부(身體髮膚)는 수지부모(受之父母)라 불감훼상(不敢毁傷), 효지시야(孝之始也)라고 《효경》의 첫 장인 〈개종명의(開宗明義)에 실려 있다. '신체와 터럭과 살갗은 부모에게서 받은 것이다'라는 뜻으로,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몸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 효도의 시작이라는 말이다. 그래서 단발령이 내리기 전에는 남자는 상투를 여자는 쪽을 틀어 비녀를 꽂았었다고 한다. 모든 생명이 다 소중하지만 만물의 영장인 인간의 생명은 더욱 존귀한 것이다. 사람이 살아가다 보면 극복하기 힘들 정도의 시련을 겪을 수도 있고 좌절의 늪에 빠져 심적인 고통으로 삶 자체를 포기하고 싶은 상황을 겪는 사람이 어디 하나 둘이겠는가? 이러한 문제는 지나친 욕심을 부리지 말고 남과 더불어 베풀면서 살아가는 지혜로 자기관리를 잘하면 극복이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특히 많은 사람들의 인기
2008-10-07 14:38요즘 한 인기 연예인의 자살로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그 연예인의 죽음이 인터넷괴담에서 비롯되었다는 데 있다. 이제 인터넷은 우리나라에서 시공간을 초월하여 다수의 사람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고 토론하는 중요한 매체로 등장한 지 이미 오래다. 광우병 쇠고기 촛불문화제, 독도문제 등 크고 작은 사안에 이르기까지 인터넷은 열린 여론 형성의 장으로서의 기능과 민주적 의식 고양의 수단으로 활발하게 작용해 오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악플이나 허위정보 등 각종 문제점이 대두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따라서 정부는 이러한 폐해를 막고자 '사이버 모욕죄'를 추진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사이버 모욕죄'는 인터넷 이용 환경의 신뢰성을 높여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불법 유해 정보의 확산과 악의적인 댓글 등 인터넷 부작용을 최소화하자는 데 있다. 이처럼 '사이버 모욕죄'를 찬성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리포터의 의견을 나름대로 개진해보고자 한다. 우선 '사이버 모욕죄'를 찬성하는 입장에서는 인터넷 정보보호법이 발효되면 개인 정보 및 인격 보호, 사회적 혼란과 국민 불안 예방, 인터넷에 대한 신
2008-10-06 22:09오늘 아침에 아침 운동을 하다가 부끄러운 이야기를 들었다. “춤남 교육장인지? 충남 교육감 왜 그렇게 시끄러운 거야? 교육자들이 부정부패의 온상 이 되고 있으니 나라꼴이 어떻게 되려는지 원, 쯧쯧!” 얼굴이 화끈 달아오른다. “글쎄요. 저도 부끄럽게 ….” 말을 마치자마자 얼른 자리를 슬며시 뜨고 말았다. 학부모와 학생들은 교육감을 지역 교육계 최고 어른으로 여긴다. 교육감이 학교 시찰이라도 나오면 학교는 비상이 걸린다. 그런 교육감이 검찰에 소환되는 장면이 TV로 다 보도되고 있으니 학교에서 시도교육청에서 하는 일이나 윤리교육을 어떻게 시킬 것인지 황당하기만 한 일이다. 이번 충남교육감의 선거위반과 뇌물수수 협의와 경북교육감의 뇌물 수수 혐의는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을 간접적으로 보는 것 같아 안타깝기 그지없다. 교육계는 상대적으로 어느 집단보다 깨끗하고 존경을 받아야 하는데, 어찌해서 이와 관련하여 충남 논산의 모 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이 자살까지 하는 사태까지 오게 되었는지…. 교육감은 교육위원회에 제출할 조례안, 예산안과 결산안, 교육규칙 제정과 교육기관의 설치 및 폐지, 교육과정 운영, 재산취득 및 처분, 학생 통학구역, 과학·기술 교육의 진흥, 사회 교
2008-10-06 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