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쓰기는 모든 글쓰기의 출발점이다. 하지만 아이들은 일기쓰기를 싫어한다. 오죽하면 ‘일기 베끼기’ 인터넷 사이트에 ‘일기 구함’이라는 문구가 수없이 올라올까. 아이들은 왜 이렇게 일기쓰기를 싫어하는 것일까? 그것은 일기쓰는 방법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매번 다람쥐 쳇바퀴 돌아가는 일상에서 무엇을 주제로 일기를 써야 할지도 모르겠고, 주제를 선정했다고 하더라도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가야 할지 모른다. 그래서 일기쓰기는 난항을 겪는다. 3일에 한 번 일기를 쓴다면 1년에 120편의 글을 쓰는 꼴 일기쓰기의 중요성을 모르는 교사는 없다. 다만 강제적이고 인위적인 일기쓰기와 일기검사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과 단순한 검사가 아닌 여러 가지 방식을 활용하여 재미있게 쓸 수 있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는 것에 대한 고민이 깊을 뿐이다. 하지만 일기쓰기를 포기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3일에 한 번 일기쓰기를 한다고 해도 1년이면 120편의 글을 쓰는 꼴이 되고, 초등학교 6년 동안 일기쓰기를 한다면 720편의 글을 쓸 수 있기 때문이다. 글을 쓴다는 것은 단순한 작업이 아니다. 글쓰기는 머릿속에 파편처럼 흩어져있던 생각들을 굴비 엮듯이 정리할 수 있게 해준다. 좌절이나 불만
2015-02-01 09:00‘협력학습’으로 인성 Up! 학력 Up! 요즈음 교육부에서는 ‘인성교육 중심수업’이라는 국정과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13년 이 용어가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교육청과 학교에서는 인성교육 관련 프로그램으로 인지하기도 하였으나, 지금은 교육부의 교수ㆍ학습자료 개발과 각종 연수 등의 활발한 추진 노력으로 ‘인성교육중심수업’에 대해서 현장의 이해와 공감이 확산되어 가고 있다. 인성교육 중심수업은 교육내용과 교육방법, 평가 방법을 바꾸어서 정규 수업으로 학생들의 올바른 인성을 길러주자는 취지의 사업이다. 그동안 우리는 수업을 단순히 학생의 지적 역량을 높이는 활동으로만 여기며 인성교육은 별도의 인성교육 프로그램에 의존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는 이러한 별도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학교생활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업방법의 변화에서 인성교육의 답을 찾고자 하는 것이다. 그럼 인성이 무엇인지 잠시 생각해 보자. 인성을 덕목으로 보는 사람들은 학교폭력대책 및 예방 교육으로서 인성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인성을 힐링으로 보는 사람들은 감성을 풍부히 하는 교육으로서 인성교육을 바라보며, 인성을 판단력으로 보는 인지심리학자들은
2015-02-01 09:00찬반 토론 학습 토론 학습은 찬성과 반대 의견으로 분명하게 나누어지는 사회적으로 논쟁의 여지가 있는 문제를 다룬다. 특히 그 어느 쪽도 분명한 정답이라고 보기 어려울 때 더욱 효과적이다. 다음은 6차시로 계획하고 진행된 패널식 찬반 토론 수업이다. 찬반 토론 주제 정하기 ● 학생들과의 토의를 통해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사회적 쟁점 추출하기 ● 각 사회적 쟁점에 대해 찬반 토론을 할 모둠 짝(총 4쌍) 결정하기(학생들이 생각하는 좋은 방법으로) ● 각 모둠 짝은 전체 토의를 통해 찬반 토론할 사회적 쟁점 결정하기, 찬성측과 반대측 결정하기 ● 칠판에 토론할 사회적 쟁점, 찬성측과 반대측 모둠 쓰기 ● 찬반 토론할 순서 정하기(학생들이 생각하는 좋은 방법으로) ● 사회자 정하기. 교사는 찬반 토론에 참여하지 않는 모둠에서 학생들의 지원을 받아 사회자를 결정한다(사회자에게는 가산점을 부여한다). ● 과제 부여 : 쟁점과 관련한 자료 찾아오기[PART VIEW] 모둠토의 (모둠토의 대형) 2 ● 각 모둠 구성원들은 토의를 통해 찬반토론 주제(사회적 쟁점)에서 예상되는 쟁점 뽑아내기 ● 각 쟁점에 대한 모둠의 입장(찬성, 반대를 고려하여) 정리하기…
2015-02-01 09:00
이제 3년차인 고은빛 교사(경기 우정초)는 첫 부임했을 때를 떠올린다. “욕심이 많았죠. 교사가 됐다는 생각에 의욕에 불탔습니다. 많은 것을 접하게 해주고 싶은 욕심에 싫다는 아이들에게 억지로 클래식 음악을 들려주고 악기 연주를 강요하기도 했어요.” 교사 생활이 길지 않아 어떻게 하면 좋은 교육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노하우가 부족했다. 그러다 작년에 만난 연구회가 터닝 포인트가 됐다. 재미난융합사회창의체험교육연구회는 이름 그대로 재미를 추구하는 NTTP(New Teachers Training Program). 일방적으로 듣기만 하는 경직된 하향연수가 아닌 재밌는 연수를 통해 교사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그 속에서 학생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체험활동과 자료 개발이 이루어진다. “연구회에서 다양한 체험을 합니다. 저도 연수활동 중 하고 싶은 것이 있고 하기 싫은 것이 있어요. 성인도 그런데 아이들은 어떻겠어요. 아이들이 하기 싫어하는 것을 억지로 시킨 것은 제 욕심이었죠. 저는 아이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뿐이지 무언가를 강제로 하게 할 권리는 없다는 것을 연구회를 통해 깨닫게 됐죠.” 교사가 행복한 재미난 연수 머리가 희끗희끗한 중년의 남교사들이 분홍색 앞치마를…
2015-02-01 09:00우리나라 학생들에게 싫어하는 과목 중 하나가 바로 ‘도덕’이다. 당연한 말을 하는 것 같고, 수학이나 영어처럼 다른 지식을 배워나가는 것이 아니라 같은 내용만 맴도는 것 같아서 재미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도덕 교과는 어떻게 접근하느냐에 따라서 제일 재미있는 수업이 될 수도 있다. 왜냐하면 일상생활의 모든 것이 도덕의 주제가 될 수 있고,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생각해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호에서는 6학년 도덕 1. 귀중한 나, 참다운 꿈 단원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수ㆍ학습 방법을 소개한다. 이 방법은 꼭 도덕 수업이 아니더라도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자아상과 자신감을 높일 수 있는 상담 프로그램으로도 활용이 가능할 것이다. ● 단원명 : 6학년 도덕 - 1. 귀중한 나, 참다운 꿈 ● 본시주제 : 자긍심의 의미와 중요성, 자긍심을 가지려는 방법 ● 학습목표 : 자긍심의 의미와 중요성을 알고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기른다. 자긍심(自矜心 : pride, self-esteem)이란 자신에 대한 긍정적 평가이다. 나 자신이 매력 있고 능력 있는 존재라는 생각이 자긍심이다. 자긍심의 반대는 자기 비하이다. ‘왜 나는
2015-02-01 09:001. 폭군은 누가 만든 것인가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을 통해 군주가 갖춰야 할 자세를 설파하였다. 시대를 초월해 어느 시대에나 군주가 갖춰야 할 자질은 중요한 관심사였다. 권력이 혈연에 의해 승계되었던 왕정 체제에서도 군주의 역할과 함양되어야 할 가치를 정리한 제왕학을 핵심적인 학문으로 가르쳐왔다. 군주가 갖춰야 할 덕목은 시대와 환경에 따라 조금은 다르게 적용되었지만 신하를 존중하고, 백성을 사랑으로 다스려야 한다는 점은 변치 않는 핵심 덕목이다. 우리는 역사 속에서 때때로 군주의 자질을 갖추지 못하고 폭정을 일삼아 백성을 도탄에 빠지게 하고, 나라를 위태롭게 한 사례를 발견한다. 중국 대륙을 최초로 통일한 진시황의 업적은 높이 평가받을 수 있지만 개인의 영생을 위해 수없이 많은 사람을 희생시키고 탄압함으로써 본래 업적을 퇴색시킨다. 로마의 찬란한 문화를 한순간 무너뜨린 네로 황제 또한 폭군의 대명사다. 왕정 체제의 역사에서만 폭군을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에도 무고한 사람들을 정치권력의 이름으로 짓밟은 사례는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캄보디아에서 자행된 킬링필드를 들 수 있다. 1975년부터 크메르주의 지도자 폴 포트에 의해 시작된…
2015-02-01 09:00【문제】 다음은 A 중학교의 학교교육 계획서 작성을 위한 워크숍에서 교사들의 분임 토의 결과 일부를 교감이 발표한 내용이다. A 중학교가 내년에 중점을 두고자 하는 1) 교육목적을 자유교육의 관점에서 논하고 2) 교육과정 설계 방식의 특징, 3) 학습동기 향상을 위한 학습과제 제시 방식, 4) 학습조직의 구축 원리를 각각 3가지씩 설명하시오. 【총 20점】 【제시문】 이번 워크숍은 우리 학교의 교육에서 드러난 몇 가지 문제점을 확인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주요 내용을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교육목적에 관한 문제점과 개선방안입니다. 우리 학교는 학생들의 합리적 정신을 계발하기 위해 지식교육을 추구해 왔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도입된 국어, 수학, 영어 교과에 대한 특별 보상제 시행으로 이들 교과 성적은 전반적으로 상승하였지만, 학교가 추구하고자 한 것과 달리 반별 경쟁에서 이기거나 포상을 받기 위한 것으로 교육목적이 왜곡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교육목적의 왜곡으로 인하여 교사는 주로 문제풀이식 수업이나 주입식 수업을 하게 되었고, 학생들은 여러 교과에 스며있는 다양한 사고방식을 내면화하지 못하는 결과가 초래되었습니다
2015-02-01 09:00‘쌓기식 공부’에서 ‘허물기식 공부’로, 미래 사회에서 아이들이 살아남는 전략 하이컨셉(high concept), 하이터치(high touch) 시대에 핵심역량을 갖춘 인재를 키우는 교사에게는 어떤 역량이 필요할까? 교사인 나는 과연 미래 핵심 역량들을 갖추고 있을까? 나에게 대추는 ‘동글고 붉은 것’ 이외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그러나 시인은 대추를 ‘다르게 보고 다르게 이야기’ 했다. ‘대추 한 알’에는 태풍 몇 개, 천둥 몇 개, 번개 몇 개가 들어서서 붉어졌을 게고, 무서리 몇 밤, 땡볕 한 달, 초승달 몇 날이 들어서 둥글게 되었을 거라고 말한다. 당연한 것을 당연하지 않게 보는 눈, 누구나 그렇게 생각하는데 이렇게도 생각하는 눈이 교사에게 필요하다. 그래야 하이컨셉, 하이터치 시대인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그런 인재를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와 교육 패러다임의 방향에 따라 학교교육도 변화의 물꼬가 어느 때보다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종전의 수업 방식이 교과 지식 전달 중심의 ‘쌓기식 공부’였다면 앞으로의 교실 수업은 학생들의 관심과 요구, 경험을 중시하는 지식 구성 중심의 ‘허물기식 공부’가 될 것이다. 교사는 치밀한
2015-02-01 09:00며칠 전 뉴스에서 난방비를 줄이기 위해 중앙난방에서 개별난방으로 전환했지만 아직까지 공사가 끝나지 않아 이 추위 속에 벌벌 떨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유는 전 자치회와 현 자치회 사이의 의견 충돌 및 업체의 입찰비리 등이었다. 말하자면 입주민 간의 원활하지 못한 의사소통이 문제였던 것이다. 그렇다면 ‘말’에 대해서 충분한 교육을 받고 다른 사람들보다 더 높은 식견을 가진 사람이라면 다를까? 오바마 대통령이 서울에서 개최된 2012년 G20 회의를 마치고 한국 기자에게 질문권을 주었을 때 우리나라 기자는 꿀 먹은 벙어리가 되었고 결국 그 질문은 중국인 기자에게 넘어갔던 것을 생각해보면, 우리나라 의사소통의 문제는 교육수준이나 전문성과는 관계없이 우리 국민이 해결해야 하는 과제임이 분명한 것 같다. 최근 교육현장에서는 이러한 세태를 반영해서인지 토의ㆍ토론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다. 또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토의ㆍ토론 수업모형에 대해서도 다양하게 안내되고 있다. 대부분 어떤 의견에 대해서 찬성편과 반대편으로 나누어 근거를 들어 각자의 주장을 하고 토론자이자 배심원인 학생들이 최종 입장을 결정하는 모형이다. 그러나 이 수업모형은 몇 가지 맹점이 있다.
2015-02-01 09:00일선 교사들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나날이 늘어나는 추세다. 담당 교과를 잘 가르치는 것은 기본이고 적성 찾기, 창의체험, 봉사활동 등 신경 써야 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게다가 세계 최초로 인성교육진흥법까지 제정돼 ‘사람 만들기’의 책임 또한 무거워졌다. 방과후학교 부담이 생기는가 싶더니 이제는 돌봄교실까지 생겨나 보육 기능마저 책임져야 할 상황에 처했다. 변화에 대한 가혹한 요구 일선 교사들에 대한 사회적 요구 사항은 이처럼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돌아오는 보상과 관련해서는 어두운 소식이 더 많은 것 같다. 공무원연금을 손보려 하면서 명예퇴직을 신청하는 이가 급증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일은 줄어들고, 부담은 훨씬 더 커지니 모든 일을 손에서 놓고 싶은 심정이 교사가 아닌 사람들조차도 이해가 될 법하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이런 요구들이 비단 교사들에게만 가혹하게 다가오는 건 아닌 것 같다. 변화에 대한 요구는 기자들에게도 상당하다. 취재 잘하고 기사만 잘 쓰면 인정받는 시대는 이미 오래전에 지났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온라인 독자’, ‘클릭 수’가 중요해지는가 싶더니 지금은 ‘디지털 퍼스트’ 시대라며 페이스북이니, 트위터니 SNS
2015-02-01 09:00